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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10 18:06:34
Name 황금경 엘드리치
Subject [기타] 짧은 마스터듀얼 이야기- '욕심'에 관해서
오늘 이 글은 특정 덱에 대해서 다루지 않고

유희왕을 하다보면 생기기 쉬운, 제가/지인들이 게임하다 본 상대들의 주된 플레잉 미스 패턴을 보고 생각이 들어 써보게 되었습니다.

전개덱의 경우와 운영덱의 경우의 마인드 차이가 일단 좀 다릅니다.

전개덱은 특히, 증식의 G를 맞고 적당히 타협할 지점이 없는 경우(아 적당히 1~2드로 주고 여기서 멈추지 뭐~)
정말 가슴이 시키는 대로 풀로 달리는 게 나을 경우가 있으며 욕심을 부리는 게 전략적으로 이득인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일단 멈추는걸 먼저 배우는 게 우선이지만 숙련도가 쌓이고 나면 신경안쓰고 달리는 것도 배우게 되는 덱 형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패트랩 종류가 더 다양하다면 고점을 희생해서 더 안전함을 추구할지 아닐지를 고민하는 것도 실력이지만, 이 부분은 마듀 현재 메타와 관련이 별로 없으니(솔직히 메타에 증쥐 우라라 감마정도밖에 패트랩 없으니까) 이 부분은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어설프게 케어하다 이도저도 안되느니 욕심 충만한 마인드로 에이 몰라 상대 명칭제한으로 못 뚫을 수도 있지 하고 벽 쳐버리는 경우가 좋은 경우도 존재하거든요.(최악은 드로는 주고 결과물이 없는것) 후턴에 증쥐맞고 신경안쓰고 턴킬각 보는 것도 그렇고. 다른 카드 게임으로 치자면 어그로 계통에 해당할텐데 그런 덱들의 숙명입니다.

반대로 운영덱은.. 여기서 이제 할 말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본적으론 '카드 장수에서 내가 우위에 설것' '상대 견제를 의식할것'이라는 전제를 계속 쭉 유지하는 것을 기본 마인드로 삼고 플레이하면 실수가 훨씬 적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자꾸 액세스코드 토커를 킬각이 아니고 상대가 재기 가능한 경우에 뽑는 경우를 좀 보는데,
이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할 소지가 상당히 있습니다. 이 카드는 자원을 어느정도 소모하면서 나오는 건 맞아서 여기서 끝을 보거나 심대한 피해를 주지 못할 경우 오히려 판이 뒤집히는 경우가 상당히 있어요.

또 한가지 예를 들자면 드래곤메이드는 성각인or슈트럴 빌드를 기본으로 삼지만,
이제 패에 감마가 있으면 체임으로 정리정돈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가 뭐냐면 이래도 나쁘지 않은 억제력 정도는 갖는데, 이러면 증식의 G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되거든요. 위쪽 성각인 슈트럴 빌드는 증쥐 맞으면 2드로를 주는데  정리정돈+감마는 그럴 일이 없는 게 장점입니다.

엘드리치 미러전에서도 엘드릭시르를 코스트로 함부로 쓰다가 와케로 맞고 게임 흔들리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미러라는 걸 인지한다면 엘드릭시르를 아끼면서 긴급대피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존재하구요.

이런 식으로 정말 침착하게 차근차근히 '상대는 카드 덜 쓰게하고 나는 카드 많이 쓰고' 유리할때는 변수를 철저히 차단하고 상대 견제를 의식하면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면 게임이 잘 풀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운영덱은 킬각 빨리 보는 게 덕목이 아니고 라이프를 빨리 깎는 게 덕목이 아니며 '카드를 많이 쓸 수 있으며 둥글게 잘 대처하는 능력'을 잘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말은 이렇게 했지만 저도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라서 똥글이 나온 거 같네요;;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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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별
22/02/10 18:21
수정 아이콘
별개의 이야기이지만 저 타협이라는 부분에서의 강점이 12수 트라게가 높게 평가 되는 원인이라더라고요.
증G가 워낙 강한 패트랩이니 무조건 막으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통과 시켰을 때 내 집을 얼마나 타협하느냐...에서 좋다고 하니깐요.
반면 타협이 애매한 드트를 마경이 A로 본 것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일적을 많이 넣는 일본 메타에서는 더더욱.
서양에서는 2티어로 보는 아다마시아도 증G, 일적에 취약하니 3티어로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겠죠.
황금경 엘드리치
22/02/10 19:00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십이트라는 대충 쌍룡엔드로 넘기기가 매우 좋죠. 덱스페이스도 넓어서 육각형으로 다 대처하기 좋은 현재 운영덱 쪽에서의 탑이라는 게 중론인 듯 합니다. 더 나아가 마듀의 탑이라는 평가도 많고.
Two Cities
22/02/10 19:01
수정 아이콘
오늘 ll 트라게 플레이 중에 증쥐 맞고 걍 달려서 15장 정도 드로우 주고 미래용황, 왕신조, 열상, 슈라이그. 앙상블루 로빈 뽑아서 서렌 받은 기억 나네요
22/02/10 19:07
수정 아이콘
요즘은 확실히 십이수 트라게가 원탑 취급 받는거같네요. LL쪽은 거품이 좀 빠진 느낌이고 (그래도 강하지만)
전뇌는 중국어 싫어서 안하는데 만날때마다 져서 성능이 진짜 좋긴한듯..
황금경 엘드리치
22/02/10 19:11
수정 아이콘
십이트라 전뇌 진짜 엄청 강하긴 합니다.
나는 다 이길거야 하는 마인드면 십이트라를 쓰는 느낌이고
줄거주고 대신 이기는겜은 정말 밟겠다는 마인드면 전뇌 같아요.
내배는굉장해
22/02/10 19:15
수정 아이콘
증G맞고 전개 쭉 달린 상대가 20장 정도 드로우 시키더니 전개 다하고 배너티 깔아 놓은 걸 일적 갈겨서 다 바보 만들고 배너티 부시니까 서렌 치고 나간 기억 나네요.
황금경 엘드리치
22/02/10 19:16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래서 위험하긴 겁나 위험합니다. 어쩔 수 없는거지만!
요슈아
22/02/10 19:43
수정 아이콘
갓 입문했을 때 증쥐맞고 에라모르겠다 풀전개 하다보니 상대 드로우 한 10장 주고선 지거+파워본드 트윈드래곤이 튀어나와서 명치두대 때리고 이긴적이....
멋모르고 막 했는데 턴킬이 되더라구요??
차단하려고 가입함
22/02/10 20:34
수정 아이콘
후공턴킬덱은 후공 잡았으면 증쥐 맞아도 달려야죠. 니비루 맞는건 천재지변이고 어차피 사드같은 덱은 그 턴에 못끝내면 못이기니..
22/02/10 20:48
수정 아이콘
증식의 G가 되게 강한 카드인데 킹받는 상황이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내 증식에 상대 우라라 지명자류 케어해서 증식 통과시켰는데 라이프가 적은것도 아닌데 풀전개하고 패트랩 아무것도 안나와서 펑....
반대로 뭘 해도 이번턴을 넘기면 안되서 증식 맞아도 달렸더니 패 0장인 상대가 드로우해서 니비루 펑...
싱글매치라 좀 더 그런 경향이 짙은 부분도 있겠지만서도.
황금경 엘드리치
22/02/11 07:16
수정 아이콘
뭐 싱글매치는 어쩔 수 없긴 합니다..
그래도 아직 후완 없는게 어딥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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