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02/26 03:44:46
Name 티타늄
Subject [LOL] 롤 상위 5%까지 오면서 배운 교훈 10가지. txt (수정됨)
최근에 상위 5%까지 찍고 롤 접으면서 롤에서 깨달은 것을 삶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한번 정리해보았는데 공유합니다. 저는 탑레넥톤 원챔러입니다.
-----
1. 한번 욕심에 눈이 멀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걸 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
2. 아주 극단적인 상황도 의외로 해야할 일을 하다보면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3. "이걸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때, "일단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라는 마인드가 매우 도움된다.

4. 불필요한 아집과 자존심은 스스로를 파멸로 이끈다.
5. 감정적인 플레이는 무조건 독이된다. 이를 위해서는 한번 싸움에 이겼을때와, 한번 한타에 졌을때 너무 승리와 패배를 확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싸움 한번 이겼을때 게임을 승리하는 정도는 체감상 약 60% 정도인데, 인게임 내에서는 85%이상으로 확신하는 경우가 많다.

6. 욕은 못하는 사람보다 말많은 사람이 먹는다. 그러나 말 많은 사람이 없으면 못하는 사람이 먹는다.
7. 상대에게 도발을 하면 스스로 평소 페이스를 잃기 쉽다.
8. 포기한 팀원의 멘탈을 세워주는 가장 빠른 방법은 세치 혀를 놀리는게 아니고 승리의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문제는 나도 포기하고 싶은 상태에서 어떻게 희망을 찾을지이다.
9. 오더는 미리미리 내려줘야 다음 행동을 예비할 수 있다.

10. 스스로 실력이 멈춘 것 같을 때는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의 플레이를 관찰하고 차이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대체로 실력의 발전이 멈추면 내 한계가 이곳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그냥 부족한 부분이 있고 그걸 채우면 다시 실력은 오른다.


------
롤 하면서 느낀건데 사람사는 공간이라서 그런지 실제 삶의 현장이랑 1도 다름이 없더군요. 가끔씩 스스로 고민되는 문제가 있으면 볼 겸 해서 정리했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2/26 04:05
수정 아이콘
상대한테 정글와서 1킬따이면 탑차이 한마디하면 평정심 유지가 잘안되던대요 크크크
21/02/26 04:18
수정 아이콘
좋네요 저도 작년에 아트록스로 티어 올릴때 그냥 내가 라인전 박살 못내면 남탓 일절 안한다라는 마인드로 겜하니까 잘되더라고요
21/02/26 04:22
수정 아이콘
이 글 보니 딱 떠오르는 상황이 있어서 별거 없지만 팁을 한마디 적자면...(요새분들 다 잘하고 전 엄청 못해져서 이게 큰 도움이 되려나 싶지만)
예를 들어 내가 탑라이너고 다이브당할 각 나왔는데 정글이 와서 봐주면 버틸 만해요. 한편으론 이거 주면 어지간하면 겜내내 상대라이너 못이길거 같아요. 근데 우리 정글이 올 생각 자체가 없다?
정글이 못하는 것도 맞고 이거 내주면 내가 캐리할 확률은 확 떨어지게 되는 것도 맞습니다. 탑라이너 특성상 이렇게 되면 감정적이 되서 그냥 타워 지키다가 죽는 경우가 많지만 그냥 쿨하게 주고 이판 버스탄다는 마인드로 하는게 훨씬 더 멘탈관리도 되고 게임도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상대방 짬타수아가 탑은 이김 탑차이 이런거 치면 빡치긴 빡치겠죠 크크
거짓말쟁이
21/02/26 06:17
수정 아이콘
그 경우에는 내가 죽는동안 정글이 성장하거나 다른데 봐주고 있으니 개이득 이라는 마인드로 합니다

그러다가 타워 채굴까지 왕창 털려서 상대 탑솔러가 중후반에 슈퍼캐리 하는 수준까지 내 탑이 버려지는데 그러면 저의 멘탈은..
21/02/26 06:27
수정 아이콘
사실 제일 화날때가 그러고 있는데 정글이 갱/용 아무것도 안하고 딴에는 이득보겠답시고 동선낭비 하면서 카정갈 땐데.. 뭐 어쨌든간에 타워 버리는 게 맞는 판단이죠 크크
21/02/26 04:57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아군/전체 채팅끄고 합니다
똥 싸는 판? 오히려 좋아
잉차잉차
21/02/26 06:30
수정 아이콘
6번 공감되네요

못하는 놈은 괜찮은데 (부정적으로) 말 많은 놈은 극혐
이선화
21/02/26 06:50
수정 아이콘
그러다가 살짝 유리해지면 다시 채팅 뚝 끊고 빡겜하다 죽으면 다시 채팅치기 시작하면 진짜 꼴받죠...
파란무테
21/02/26 08: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11. 95%이상 진것이 확실하면, 서렌쳐라. 5%의 희망보다 우리의 시간은 금이다.
12. 상점갈때 딴짓 하지 말자. 여긴 백화점이 아니라 아마존 정글 한복판이다.
13. 연패중에는 한판만 더 의 유혹에 빠지지 말자. 차라리 리플레이 복기가 낫다.
14. 5%구간이라면 범인찾기에 몰두하지 말자. 다 동실력유저다. 여러분은 똥 안쌉니까.
지금만나러갑니다
21/02/26 10:23
수정 아이콘
14는 아닌거 같습니다. 다4인데 정말 실력 천차만별이라 원사이드한 게임이 너무 많습니다.
아웅이
21/02/26 10:30
수정 아이콘
예티구간은 게임 대충하는사람이 너무 많아서요..
실력적으론 벽 느껴지는데 아래티어 사람들이 보면 다2나 다4나 똑같으니 동기부여가 안되죠 크크
21/02/26 08:47
수정 아이콘
7번 빼고 전부 공감가네요. 이상하게 제가하는 도발은 안먹히는 느낌 크크
리자몽
21/02/26 09:22
수정 아이콘
게임을 하면서 인생의 진리를 터득하신거 같네요 흐흐
메가트롤
21/02/26 09:30
수정 아이콘
저는 7번에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케바케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도발하면서도 자기 할 거 다 하더라구요... 상대만 망가지고...
스토리북
21/02/26 09:50
수정 아이콘
15. 롤은 안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
미카엘
21/02/26 10:10
수정 아이콘
올뮤트 하는 게 쾌적한 게임과 승률 상승에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마 챌급 프로도 아니고 챗 안 한다고 질 걸 이기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크크
구동매
21/02/26 10:17
수정 아이콘
롤은 안할때가 가장 즐겁다...
아웅이
21/02/26 10:28
수정 아이콘
요새 상위 5%정도면 어느정도 티어인가요?
whenever
21/02/26 10:39
수정 아이콘
플레 하위? 정도일거에요
21/02/26 10:35
수정 아이콘
선생님...이런거 말고 티어 올리는 꿀팁 같은거 없습니까...lck 레넥은 라인을 박살내는데 왜 제 레넥은 이렇게도 허약하고 병약한건가요? ㅠㅠ
21/02/26 10:37
수정 아이콘
그건 님의 레넥이니까..
김파이
21/02/26 10:52
수정 아이콘
꿀팁 하나 드리자면 솔랭은 팀원들 상태, 전적보고 닷지만 잘해도 한 티어는 올라갑니다

실골 경기는 정글러가 유체화 정화들고 욕설하고 시작해도 닷지를 아무도 안 하더라구요
티타늄
21/02/26 13: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레넥톤이 이상하게 lck보다 병약하게 느껴지시면 다음 사항들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1. 룬 (공속말고 공격력, 최후의 저항같은거 들었으면 일부로 맞아줘서 내 피 빼놓고 싸움 )
2. 템 (레넥은 망하든 망하지 않든 공템을 가야합니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공템우선입니다./주문포식자, 처형인같은 라인전용 템을 적재적소에 구매할 수 있어야합니다.)
3. 분노 조절 (50분노를 내가 어디에 쓰는지 명확하게 알고있는지)
4. 평 W (W만 쓰면 당연히 딜이 안들어갑니다 평W는 습관, 단독으로 W만 쓰는 경우는 아주 특수한 경우입니다.)
5. 뼈방패 (W가 뼈방패에 씹히고 있는지를 확인해야합니다)
6. 콤보 (선혈 Q를 써야지 Q 선혈을 쓰면 안됩니다. 그리고 궁W쓰면 안되고 W궁을 써야 딜이 더 잘들어갑니다. 풀콤으로는 평W궁선혈Q -> 이게 순서가 다르게 콤보를 쓰고있다면 딜이 덜들어갑니다)

다음 6가지는 레넥톤의 피지컬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내용입니다. (더 있는데 레넥톤에만 한정된 내용이 아니라 적지 않습니다.)

제가 위에서 [대체로 실력의 발전이 멈추면 내 한계가 이곳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그냥 부족한 부분이 있고 그걸 채우면 다시 실력은 오른다] 라고 썼는데, 이런 의미입니다. 상위 10% 라인 뚫을때부터 이제 내 손으로는 라인전은 못이기는구나 싶었는데 리스트를 적어놓고 확인해보니 그냥 이 6가지중에 무언가 빠뜨려서 부족함이 있던 것이었습니다. 대체로 대부분 플레이어들은 챔피언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중 딱 몇가지만 아주 잘하고 나머지는 평균보다 살짝 못하거나 비슷한 상태로 그곳이 한계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저도 그랬고) 사실 그냥 부족한 요소를 채우면 쉽게 올라갑니다.
저는 평W 신경쓰면 상대 뼈방패를 안보고 뼈방패 보고있으면 평타 못섞고 이런 실수가 매우 많았는데, 이 두가지를 동시에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라인전 피지컬이 한단계 상승했습니다.
또 솔킬을 따이면 분해서 다음 템을 뭐갈지를 생각하지 않고있다가 주포나 처형인을 가야하는 상황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검은화면이 나올때면 계속 다음템 순서와 필요한 돈의 양을 계산했습니다. 그러면서 라인복귀하는 속도 또한 빨라져서 (귀환후에 바로 템사고 복귀가 가능한게 레넥톤은 매우 중요합니다) cs 하나 더 먹고 포탑골드 하나 더 뜯을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평소에 의식하지 못했지만 한타나 중요한 순간이 오면 습관적으로 선혈 Q가 아닌 Q선혈을 쓴다는 점이나, W궁이 아닌 궁W를 쓴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피지컬이 한단계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예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옆에 붙여놓고 계속 생각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메일 가르쳐주시면 제가 썼던 체크리스트 보내드리겠습니다.
21/02/26 14:32
수정 아이콘
헐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쪽지로 메일 보내놓겠습니다!
티타늄
21/02/26 14:50
수정 아이콘
보내드렸습니다.
양파폭탄
21/02/26 13:27
수정 아이콘
인벤공략같은거 보시고 챔프 콤보나 어느 시점에 집을 가서 템을 사야하는지 등 마이크로한 부분에 신경을 써보세요
전장을 넓게 보는 것도 좋은데 라인전이 약한건 보통 기본기와 잡기술이 부족한 겁니다.
특정 챔프 상대로는 어떻게 해야한다 같은 공략을 봐야 합니다. 찾아보면 나와요.
저는 서폿이라 라인전 대충해도 갱호응 잘하고 시야페이즈 한타페이즈 잘 해서 올라갔지만 솔로라이너면 기본부터 잘해야됩니다.
21/02/26 17:19
수정 아이콘
글쓴이분은 아니지만 소위 잡기술에서 차이가 조금씩 나는게 결국 스노우볼링 차이가 나요. 장인들 유투브 보다보면 어? 이런건 내가하는거랑 다른데? 싶은것들.
레넥같은 경우 저도 겜 접다시피한지 오래되긴 했는데 금똥왁왁 영상 한두개 보면서 느낀게 분노 30? 35? 일때 들어갈 각을 봅니다. 당연히 상대가 바보가 아니면 레넥분노 빨간색이면 조심하잖아요? 한 실버만 벗어나도 40정도여도 사리구요. 근데 30 정도면 아무래도 거리잡는게 느슨해지거든요? 그럼 평+e로 거리좁히면서 바로 분노 50쌓고 분노w 딜교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합니다.
또 분노 100일때도 쓰는게 다른게 보통은 분노w 분노q로 분노스택 두개 돌리는데 금똥왁왁은 분노w 분노e 넣고 q 돌리더라구요. 아마 분노e 방깎땜에 그게 더 딜이 센가 봅니다. 하여튼 이런식으로 디테일차이가 나는데 장인들 유투브 보면 잡기술 설명 알아서 잘해놓긴 해요.
어바웃타임
21/02/26 10:51
수정 아이콘
히토...아니 채팅꺼라

전 상위 10프로정도인데

채팅 의미없는 구간입니다
마스터충달
21/02/26 13:02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뭐 인생 교훈이네요.
21/02/26 16:53
수정 아이콘
롤 교훈인데 주식교훈하고 오버랩이 되네요 크크
여름보단가을
21/02/26 17:07
수정 아이콘
주식이랑 비슷하네요
올해는다르다
21/02/26 17:32
수정 아이콘
롤 안하는게 일류고 칼바람을 즐기는게 이류다 랭크게임을 하는건 삼류다
후유야
21/02/27 11:18
수정 아이콘
티어 올리는데 가장 필요한 피지컬은 뮤탈이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0902 [하스스톤] 그리핀의 해(2021 시즌) 핵심 세트 공개 및 변경점 정리 (스압) [38] BitSae13951 21/02/26 13951 4
70901 [모바일] [우마무스메] 말딸겜 영업글입니다. 메뉴 번역, 설치법, 리세 가이드. [17] 라쇼41963 21/02/26 41963 8
70900 [LOL] 쓸떼없는 롤 용 통계자료 및 시뮬레이션 [3] MelOng11817 21/02/26 11817 0
70898 [LOL] 하위티어 정글백서 [56] 리로이 스미스11867 21/02/26 11867 6
70897 [콘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인터그레이드 발표. [40] 김티모11188 21/02/26 11188 0
70896 [LOL] 롤 상위 5%까지 오면서 배운 교훈 10가지. txt [33] 티타늄13026 21/02/26 13026 14
70895 [LOL] 궁금해서 세어본 2021LCK 3용 통계 - 투머치 바람용 [68] estir11577 21/02/26 11577 0
70894 [기타] [앤썸] 업데이트 포기하고 서버만 유지 [15] 이런이런이런10898 21/02/25 10898 0
70893 [기타] [인터뷰] 이상헌 의원 “게임업계는 진짜 반성해야 한다” [17] 캬옹쉬바나11901 21/02/25 11901 12
70892 [LOL] 티원의 전통과 방향성을 신뢰합니다. [39] 삭제됨13687 21/02/25 13687 27
70891 [LOL] 양대인 감독의 인터뷰가 나왔네요 [507] 반니스텔루이29203 21/02/25 29203 1
70890 [LOL] 각 팀의 딜 비중 (DMG%) 지표 정리 [38] Leeka13545 21/02/25 13545 0
70888 [LOL] 오늘도 t1 선발 [147] roqur17390 21/02/25 17390 0
70887 [기타] 왜 확률로 하냐! 실력으로 해라! [16] 타카이8970 21/02/25 8970 0
70886 [LOL] 탑 라이너들의 현 시점 지표 짧게 살펴보기 [26] Leeka11693 21/02/25 11693 2
70885 [LOL] 롤판 지표에 대한 잡설들 [16] Leeka10393 21/02/25 10393 0
70884 [모바일] ?? : 회사 앞에서는 별 효과 없다고요? [46] 캬옹쉬바나12516 21/02/25 12516 11
70883 [LOL] 테트리스로 더 유명했던 1세대 게이머입니다. [39] 삭제됨11699 21/02/25 11699 17
70882 [모바일] 말딸(우마무스메) 플레이 후기 및 게임 정보 [8] 라쇼13891 21/02/24 13891 4
70881 [기타] [블랙 서바이벌 : 영원회귀] 시즌 1 종료 보상 [16] 아보카도피자13271 21/02/24 13271 0
70880 [콘솔] 마계촌을 통해 엿보는, 캡콤이 매니아들을 열광시키는 방법 [55] RapidSilver17110 21/02/24 17110 35
70879 [모바일] [명일방주] 케오베의 버섯안개미궁-Ceobe's Fungimist 이벤트가 내일입니다. [18] 황금경 엘드리치8392 21/02/24 8392 0
70878 [PC] 메이플스토리 추가옵션, 어빌리티 공식보상 발표 [50] 추천11523 21/02/24 11523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