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3/31 01:10:33
Name Riina
File #1 OWL_Week_8.jpg (41.8 KB), Download : 43
Subject [오버워치] OWL 8주차 리뷰 (수정됨)


COVID-19로 연기되었던 오버워치 리그가 3주 만에 온라인 대회로 재개되었습니다.
개막 8주 만에 아시아 팀들의 첫 경기가 진행되면서 모든 팀이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 경기는 16경기가 예정이 되어있었으나 뉴욕은 락다운으로 인해 경기를 할 수 없게 되었고
한국으로 선수단 이동을 한 밴쿠버와 런던의 경기가 연기되면서 일정이 또다시 조정되어 10경기를 했습니다.


디비전 변경
온라인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특성상 멀리 떨어진 팀 사이의 경기가 불가능해져서 팀 간 일정이 전면 재조정되었습니다.
기존의 4개 디비전이 다음과 같은 3개 디비전으로 분리되었습니다.

중국 - 광저우 차지, 상하이 드래곤즈, 청두 헌터스, 항저우 스파크, (밴쿠버 타이탄즈, 런던 스핏파이어)
미국 서부 - LA 발리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댈러스 퓨얼, 샌프란시스코 쇼크, 서울 다이너스티
미국 동부 - 뉴욕 엑셀시어, 애틀랜타 레인, 보스턴 업라이징, 워싱턴 저스티스, 토론토 디파이언트, 파리 이터널, 플로리다 메이햄, 필라델피아 퓨전, 휴스턴 아웃로즈

밴쿠버와 런던의 경우 선수단이 한국으로 들어온 것이 확인되었기에 아마도 중국 디비전에서 경기할 것 같습니다.


방송 사고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중계 특성상 방송 사고가 많을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좀 너무 많이 발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슷한 조건에 있을 LCS에 비하면 말이 안 되는 수준의 사고들이 많았습니다.
퍼즈부터 시작해서 피드가 끊겨서 A거점을 먹고 B거점에서 싸우는 도중까지 화면이 안 나온다던가 해설자 목소리가 한쪽 이어폰에서만 나온다던가 어쨌든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돌아온 리그이기도 하고 진행하는 것만 해도 감사한 상황이기는 한데 제발 빠른 시일 내에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다이너스티 (2승 0패 +6)
-vs. LAV (3:0) / -vs. LAG (3:0)
올해는 정말 다릅니다. 서울 스핏파이어 다이너스티가 무실세트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발리언트를 상대로는 프로핏-피츠의 '프로피츠' 딜러 조합이 발리언트 팀의 전체 킬 수보다 더 많은 킬 수를 기록하면서 압승을 했습니다. (67:66)
글래디를 상대로는 상대 조합을 완벽하게 카운터 치는 투방벽 조합을 선보이면서 탱딜힐 모든 면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했습니다.
모든 팀들 중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경기력만 계속 유지한다면 올 해는 정말 다를 것 같습니다.


LA 발리언트 (2승 2패 -2)
-vs. SEO (0:3) / -vs. SFS (3:1)
시즌 초 많은 전문가들이 파워랭킹에서 보스턴과 더불어서 최하위를 줬던 발리언트는 예상을 깨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서울에게 3:0으로 완패할 때까지만 해도 리빌딩 팀의 한계를 넘지 못하나 싶었는데 쇼크라는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습니다.
경기는 서로 실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진행되었는데, 3세트 눔바니에서 추가시간에 몰린 와중에
맥그레이비가 중력자탄과 눈보라를 연이어서 먹으면서 세트를 가져온 것이 분위기를 발리언트 쪽으로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예상외의 선전 중이긴 하지만 미국 서부에는 강팀들이 많은 상황이라 앞으로도 험난한 경기 일정이 놓여있다는 점이 걱정입니다.


LA 글래디에이터즈 (1승 2패 -2)
-vs. SFS (3:1) / -vs. SEO (0:3)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상대로 했던 첫날은 완벽했습니다.
첫 주 불안했던 LhCloudy를 대신해서 출전한 OGE가 슈퍼를 상대로 라인하르트 스탯을 두 배 이상 차이 내면서 압살 했고
경기 당일 생일이었던 스페이스는 작년 MVP 시나트라를 상대로 자리야 미러전에서 압도하면서 POTM을 챙겼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서울과의 빅 매치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서울의 투방벽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면서 스윕을 당했습니다.
거기에다가 쇼크가 발리언트에게도 패하면서 강팀을 상대로 이겼다는 의미도 퇴색되면서 찜찜하게 한 주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래도 리그 전체로 보면 상위권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무난히 플레이오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 (1승 2패 -2)
-vs. LAV (1:3) / -vs. LAG (1:3)
이번 시즌 모두가 우승후보로 꼽았던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무너졌습니다.
출범 시즌의 쇼크가 생각나는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LA의 두 팀에게 충격적인 2연패를 당했습니다.
개막 주차에 비해서 선수들의 폼도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면 떨어졌고 치명적인 C9가 나오는 등 팀적인 실수도 잦았습니다.
용병술도 썩 좋지 못한데 로스터 교체가 잦고 포지션 변경도 빈번하게 하지만 통하는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메타에 적응을 못하고 로스터 정립이 안 되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를 해결 못하면 올 시즌 고생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과연 쇼크는 매주 바뀌는 메타에 적응할 수 있을까요?


애틀랜타 레인 (3승 1패 +7)
-vs. FLA (3:0)
애틀랜타는 하위권 팀인 플로리다를 상대로 손쉬운 스윕을 기록했습니다.
에디슨은 트레이서로도 괴물 같은 캐리 능력을 보여주며 POTM을 차지했고, 호크는 시그마 미러전에서 가고일을 압도했습니다.
3세트에서는 샤프가 에디슨을 대신해서 나오면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음 주에는 아마 필라델피아랑 경기를 할 것 같은데 어떤 경기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토론토 디파이언트 (2승 4패 -4)
-vs. BOS (3:1)
토론토는 보스턴을 제물 삼아서 연패에 탈출했습니다.
그렇게까지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고 상대가 상대여서 이긴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이겼습니다.
아직까지는 선수들이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연패 탈출이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플로리다 메이햄 (2승 4패 -5)
-vs. ATL (0:3)
플로리다는 애틀랜타에게 무난하게 완패하면서 이번 주를 마감했습니다.
하위권 팀과는 대등하게 경기를 하고 상위권 팀에게는 한 세트도 못 따내고 완패를 하는 전형적인 하위권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뭔가 특별한 반전이 없으면 이 순위를 계속 유지할 것 같습니다.


보스턴 업라이징
(1승 5패 -12)
-vs. TOR (1:3)
소년가장 제리가 홀로 고군분투를 하는 보스턴은 이번 주도 졌습니다.
똑같이 1승 4패 중이던 토론토에게 패배를 하면서 어느새 4연패 중인데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주전 탱커 액시옴은 건강 문제로 한국으로 귀국해서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다른 주전 탱커 머핀인데 '미성년자에게 성적 접근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서 조사 중에 있습니다.
조사가 끝날 때 까지는 역시 자체 출전 정지입니다. (보스턴은 출범 시즌에 드림캐즈퍼가 비슷한 문제로 퇴출된 전력이 있습니다.)
희망이라고는 전혀 보이질 않는 상황입니다.


청두 헌터즈 (1승 1패 +2)
-vs.HZS (2:3) / -vs.SHD (3:0)
리그 유일의 올 외국인팀이 된 청두 헌터즈는 언제나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꿀잼을 보장해줍니다.
굉장히 호전적이고 정신없는 난전으로 이득을 챙기는 청두 특유의 스타일이 올 해도 돌아왔습니다.
세최딜 진무는 이번 시즌 보기 힘든 파라로 경기를 캐리 했고 햄스터 그 자체인 에이멍은 격이 다른 레킹볼 실력을 보여주면서 상하이 전 POTM을 차지했습니다.
너무 공격적인 나머지 스스로 넘어지기도 하고 정석 조합이 강요되는 지점에서 돌파를 잘 못한다는 문제점도 여전하기는 한데 잘 해결해서 올해 청두 경기를 더 많이 보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당장 햄스터가 다음 주 밴이네요.


상하이 드래곤즈
(1승 1패 0)
-vs.GZC (3:0) / -vs.CDH (0:3)
시즌 전 중국팀 간의 대회에서 무실세트 우승을 하면서 아시아 팀 중 최강으로 평가받았던 상하이는 1승 1패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광저우 전에서는 이적생인 플레타와 립이 굉장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무난한 3:0 승리를 챙겼고
청두를 상대로는 청두의 공격적인 스타일에 시종일관 얻어맞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3:0으로 충격적인 업셋을 당했습니다.
미러전으로 맞불작전을 놨다가 딜러와 레킹볼에서 압도당했는데 항저우가 청두를 상대로 했던 것처럼 CC연계로 상대를 제어해보는 건 어땠을까 싶긴 합니다.
그래도 중국팀 중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항저우 스파크 (1승 1패 0)
-vs.CDH (3:2) / -vs.GZC (2:3)
항저우 스파크는 1승 1패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청두를 상대로 2세트까지는 일방적으로 휘둘렸으나 3세트부터 브리기테-맥크리-메이의 CC연계로 레킹볼을 위시한 청두의 조합을 봉쇄하는 데 성공했고 결국 리버스 스윕을 이뤄냈습니다.
광저우를 상대로는 일방적인 세트를 서로 주고받으면서 풀 세트 끝에 패배를 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듯이 시즌 초반에는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은 아니긴 한데 올해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지난 시즌 스테이지1 2승 5패)



광저우 차지 (1승 1패 -2)
-vs.SHD (0:3) / -vs.HZS (3:2)
광저우 차지도 다른 중국팀들과 마찬가지로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상하이를 상대로는 전반적으로 밀리긴 했지만 넵튜노의 바티스트가 불사 장치와 증폭 매트릭스를 잘못 사용하고 위치도 잘못 잡는 역캐리를 하면서 스윕을 당했고
항저우를 상대로는 전날보다는 나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신승을 거뒀습니다.
크롱과 네로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선수들이 좋지 못한 폼을 보이고 있는데 빨리 폼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주 POTM.jpg

(고앙이가 뽑은) 다음 주 밴

다음 주 밴은 맥크리-메이-레킹볼-브리기테입니다.
사람이 2주 동안 한 번도 못 뽑은 메이를 고양이가 뽑았습니다. 역시 갓냥이!
이번 주 밴이 되었던 솔저:76, 루시우, 솜브라, 윈스턴이 돌아오면서 돌진 조합이 메타의 중심으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활약했던 투방벽도 오리사-시그마가 살아있어서 나올 수 있긴 한데 다음 주에는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3/31 02:06
수정 아이콘
밴쿠버와 런던팀이 한국으로 왔나요? 요즘은 외국이 바이러스가 더 심한데 좋은 타이밍에 온것 같기도 하네요..
telracScarlet
20/03/31 08:50
수정 아이콘
메이뽑은 냥이는 갓냥이인데
오리사못뽑고 레킹볼뽑은 냥이는 혐냥이입니다

두냥이가 다르더라구요 크크크크
화려비나
20/03/31 09:16
수정 아이콘
중국 네팀이 1승1패씩 주고 받는거 재밌었습니다.경기내용도요. 간만에 많이 보이던 파라는 역시 시원하더라구요.
청두는 이번 시즌에도 재미는 보장해주는거 같은데 성적도 잡았으면 좋겠네요.
중학교일학년
20/03/31 14:49
수정 아이콘
리뷰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주 경기는 그동안 경기가 없던 팀이 나와서 재밌었네요.
서울의 강세, 쇼크의 약세, 중국팀들의 먹고 먹히기 등
확실히 벤을 도입하면서 팀들의 적응능력과 색깔이 나오면서 조금더 재밌어진것 같아요.
트루할러데이
20/03/31 17:12
수정 아이콘
하필 레킹볼을 밴해가지고.... 흐규
항상 리뷰 올려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가능 하시다면 또 부탁드려요!
저무는오후
20/03/31 18:43
수정 아이콘
항상 양질의 리뷰 감사합니다. 오버워치 리그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가뭄의 단비같은 게시물이에요!
시그마
20/03/31 20:44
수정 아이콘
리뷰 감사합니다.
20/04/01 09:52
수정 아이콘
리뷰 감사합니다. 이번주는 많이 챙겨보지 못했는데 종종 있는 버퍼링에 해설진들도 고생 많겠다 싶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152 [LOL] LPL 2020 스프링 전반기 최고의 팀이 공개되었습니다 [30] Pessoa13298 20/04/02 13298 0
68151 [기타] 동물의 숲 재밌는데 왜 재밌는지 몰겠다. [45] 고라파덕14591 20/04/02 14591 1
68150 [LOL] T1과 젠지 경기 2,3 세트 중 재미있었던 점 [17] 작은형13589 20/04/02 13589 1
68149 [LOL] 최고시청자수를 경신한 어제 경기 [26] 라면12624 20/04/02 12624 0
68148 [기타] [배틀 브라더스] 시작 부터 엔딩까지(1) [14] 겨울삼각형13494 20/04/02 13494 5
68147 [LOL] [TFT] 다이아 찍었어요! [26] 아타락시아19989 20/04/02 9989 0
68146 [LOL] 1황이냐 2황이냐 오늘의 빅매치 T1 vs Gen.G전 후기 [163] 삭제됨17917 20/04/02 17917 5
68145 [기타] 라스트 오브 어스 : 메인 스토리 #3 "외곽 지역(The Outskirts)" [4] 은하관제8104 20/04/02 8104 3
68144 [기타] 에픽7 방송 이후 유저들의 반응(방송보고 개인적인 견해로 적습니다) [19] 이츠키쇼난9737 20/04/01 9737 0
68143 [스타1] 10년 전 시대를 앞서갔던 OGN 프로그램 [12] Winterspring13292 20/04/01 13292 3
68142 [LOL] 코앞으로 다가온 그리핀의 승강전 [18] Eulbsyar10533 20/04/01 10533 0
68141 [기타] (게임추천) 실력지상주의, 뇌지컬 게임 추천 [46] 아이작존스12696 20/04/01 12696 4
68140 [LOL] 만우절 기념, LCK 및 국제대회 우승 준우승이 바뀌었다면? [29] 반니스텔루이11227 20/04/01 11227 0
68139 [LOL] 차라리 만우절 거짓말이었으면...JPG [10] 신불해67758 20/04/01 67758 0
68138 [기타] 라스트 오브 어스 : 메인 스토리 #2 "격리 구역(The Quarantine Zone)" [7] 은하관제9854 20/04/01 9854 6
68136 [LOL] LCS 9주차 요약 - 지켜진 LCS의 위상 [10] 비오는풍경10471 20/03/31 10471 2
68135 [LOL] 오늘자 ESPN 파워랭킹 [47] ELESIS14642 20/03/31 14642 0
68132 [LOL] 이번 주 LCK 배당입니다. [26] 삭제됨13750 20/03/31 13750 0
68131 [기타] 동숲도 제끼고 엔딩까지 달린 13기병방위권 리뷰 [30] 소이밀크러버14356 20/03/31 14356 3
68130 [기타] 발로란트, 4월7일 북미/유럽 제한적 클베 시작 [39] 마빠이10716 20/03/31 10716 0
68129 [기타] 거저나 다름 없는 스위치 킬링타임 게임 추천 [9] 及時雨12982 20/03/31 12982 0
68128 [오버워치] OWL 8주차 리뷰 [8] Riina8998 20/03/31 8998 4
68127 [기타] 라스트 오브 어스 : 메인 스토리 #1 "고향(Hometown)" [25] 은하관제11951 20/03/31 11951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