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겜게에는 글을 처음 쓰는 것 같네요.

다름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구입한지도 1년이 넘어가고 있어 기존에 해본게임에 대해 간략한 소개 정도를 써볼까합니다.

평점은 별점으로 매기되, 게임성 외에 휴대용 게임기로의 적합성을 많이 반영해봤습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별 다섯개 만점, 색칠된게 점수입니다.)



1. 마리오 오딧세이 ★★★★☆

처음에 모자액션 설명만 들었을 때는 실제 게임에 얼마나 쓰일지, 재미는 있을지 걱정이었습니다만

모자활용을 통해서 점프 중심의 액션이 훨씬 다채로워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스테이지 디자인이 너무 좋아요.

엔딩까지 재밌게 했고, 그 다음에도 달 모으려고 꽤 했습니다.

특히, 올드 마리오게이머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는 시리즈 최초 가사포함 OST ‘jump up super star’는 이 작품의 백미로 꼽고 싶습니다.

스토리모드의 뉴동크시티는 그저그랬는데, 시장누님의 뒷풀이 공연은 최고였어요.

아, 마리오는 티비로 하는 것보다 휴대모드가 더 좋았습니다.



2.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

2017 Game Of The Year에 빛나는 야숨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너무 낮은 아이템 내구도, 색깔놀이가 대부분인 몬스터 디자인, 기어오르는데 한세월인 등산…

그런데 그런 단점을 다 포함하고도 최고의 게임입니다. 단순히 대지를 걷기만해도, 활강만해도 가슴이 탁트이는 느낌이 납니다.

‘모험’이라는 단어를 게임에 제일 잘 녹인 작품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은 없지만, 이 게임은 게이머라면 스위치 빌리셔서라도 해보길 추천드립니다.

휴대용으로도, 독으로도 좋습니다.



3. 디스가이아5 ★★☆☆☆

파랜드택틱스형 SRPG에 굶주린 분들을 위해 적격인 게임처럼 보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구매했고요.

근데 소위 말하는 파고들기 요소(결국 노가다)가 너무 많습니다. 솔직히 과해요 이 게임은.

물론 이 점이 시리즈의 전통이라고는 하더군요.

하지만 플스처럼 트로피라도 있으면 나았을테지만 누구에게 보여줄 수도 없는 스위치로는 그 욕구가 좀 덜합니다.

엔딩까지 스토리도 직선적입니다.



4. 언에픽 ★★★☆☆

저 위에 세 게임을 엔딩보고 정~~~~말 할게 없을 때 마침 할인해서 산 게임입니다.

PC용으로는 유저 한글패치가 있다고 하니 굳이 스위치로 할 게임은 아니긴 한데

휴대용으로 하기 좋고 영어도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서 재미있게 했습니다.

다만, 사실 엔딩은 못봤는데 게임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엔딩 전투가 스위치로 하기엔 조작이 불편합니다.

스포될까봐 말하기 어렵지만 엔딩 전까지는 재미있게 했네요. 세일 많이하면 할 만하겠지만 그래도 스팀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5. 할로우나이트 ★★★★★


갓로우나이트입니다. 이 게임은 스위치를 위해 태어난 게임이에요.

전 컨트롤못하는 똥손인데 이 게임은 그래도 어찌어찌 근성으로 깼습니다. 아재들 츄라이 츄라이!

이 전 세대의 게임과 비교하자면, 록맨 X의 제로 플레이와 매우 유사합니다.

중간에 징그러운 스테이지들이 좀 있긴 하지만, 액션감, 스토리, 스테이지 구성 등 플랫포머 액션게임이 갖추어야할 기본기들이 탄탄합니다.

엔딩 크레딧 보니까 뿌듯하더군요. 이 게임도 독 모드는 필요 없습니다.



6. 엔터더건전 ★★★☆☆

예전 켠김에 왕까지에 SKT 팀이 나왔을 때 했던 로그라이크 슈팅게임입니다.

무기와 아이템을 파밍하면서 던전을 내려가는 시스템인데 체력칸+실드 등으로 인해서 한두번의 실수는 충분히 커버가 됩니다.

전 이 게임을 일본가는 비행기에서 했는데 몇 판하니 랜딩하더라구요.

슈팅게임 특징 상 지하철 등에서 하긴 어렵지만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시간 때우고 싶을 때 하기 좋습니다.



7. 다키스트던전 ★☆☆☆☆

아… 다키스트던전은 진짜 기대했었습니다.

제가 원래 이런 류 게임을 좋아하기도 해서 스위치로 한글화 되기만을 기다렸는데 막상 해보니 이게 뭔가 했네요.

게임성의 문제가 아니라 최적화가 문제입니다.

원래 태블릿 용으로도 있다고 들었는데 아마 그 버전을 기반으로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잘 모르는 문과입니다.).

일단 터치를 해야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한참 컨트롤러로 조작하다가 손 놓고 다시 화면 누르고….

우리가 이럴려고 휴대용 기기 사는건 아니잖아요. 게임을 이식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실제 게임은 별로 안돌려봤나 싶습니다.

물론 제가 스위치로 처음 접해서 어색한 점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처음 스위치로 다키스트던전을 입문하시는 분이 있다면 왠만해서는 말리고 싶네요.



8. 디아블로3 ★★★★☆

전 PC로도 디아3를 했었습니다. 확장팩 초기에 했었는데, 퇴근하고 회사 동료들과 균열도는 재미로 꽤 했죠.

거기에 숙면까지 보장하니 건강에도 좋고…

1월에 한글화된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PC랑 똑같은데 영어만 어떠냐는 생각으로 구입했었습니다.

휴대모드로 하니깐 이게 완전 신세계입니다. 일단 이식이 너무 잘되었어요.

원래 콘솔로 만들어진 게임처럼 플레이가 됩니다. 아마 플스나 엑박으로 먼저 이식한 덕택인가 싶네요.

여기에 햔글화까지 추가되니 진짜 꿀잼입니다. 스위치로 하니 잠도 안와요! 그리고 티비로 해도 좋습니다.

다만 생각지도 못한 아쉬운 부분이 대화시스템입니다.

저는 스위치도 플스 패드처럼 이어폰 꽂으면 소리랑 음성이랑 다 될 줄 알았어요.

내장마이크 기능이 있었으면 별6개의 재미로 친구들과 했었을 것 같네요. 하다못해 하스 감정표현이라도...




이상 스위치 해본 게임 후기였습니다.

12월에 대난투부터 해서 1월에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위유 버젼,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디아3 한글화...

올해 나오기로하는 대작들도 많으니 이정도면 젤다머신이라는 오명을 벗어날 때가 되지않았나 싶습니다.

혹시 티비나 피씨로 게임하기 부담스러운 분이 있다면 스위치 적극 추천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