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08/26 21:44:46
Name 이슬먹고살죠
Subject [LOL] 2017 롤챔스 서머 결승전 평(스포있움)
1. 칸의 제이스를 계산못함
그저 잘하는 제이스가 아니라 예측이 안되는 제이스를 보여줬습니다. 터트리는 속도가 너무 빨라요. 보통 라인전 지는 픽은 포션빨면서 4렙쯤 복귀텔타고 숨통을 트는데, 그 전에 터트리네요. 1렙때 블랭크가 레드 뺏기는 순간부터 탑 다이브까지가 완전히 계산된 상태였습니다.

2. 뱅의 기량 저하
서머시즌 통한의 8연패 후, 마지막까지 뱅은 폼 저하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라인 받아먹는, 주도권 내주는 선에서 끝냈어야 되는데 계속 그랩맞고 체력관리 안되다보니까 시야도 좁아지고, 울프는 로밍 꿈도 못꿉니다. 프릴라가 그랩채찍덫 콤보를 실수할 듀오도 아니고요.

3. 페이커를 비디디가 '억제'함
페이커는 분명 빨간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상대적이긴 한데, 빨간 페이커 상대로 4판을 내리 맞상대했어요. 비디디 혼자 '페이커'라는 아웃라이어를 억제했습니다.

1번은 SKT의 안일함이고, 2번은 SKT의 약점이었다면, 3번은 역사를 새로 쓰는 새로운 슈퍼플레이어의 탄생을 보는 느낌이었네요. 그래서 3번이 제일 충격적이었습니다.

모든 게임이 갱을 성공하냐 못하냐, 플레이를 잘하냐 못하냐의 문제가 아니었고 내가 만든 수를 눈치 채이느냐 마느냐의 문제였습니다. SKT 팬인 저로써는 너무 가슴 아프지만, 롤드컵을 기대하게 되는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다들 잘 해줘서 LCK 윈터 만들고 돌아오시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8/26 21:45
수정 아이콘
롱주가 앞으로 이 강력함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계속 승승장구 한다면 오늘 칸이 페이커랑 일기토 펼쳐 킬 낸 장면들은 아주 상징적인 역사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17/08/26 21:46
수정 아이콘
정말 새역사가 쓰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17/08/26 21:47
수정 아이콘
라인전 기량 자체가 롱주가 다 앞서고 있었죠. 미드야 5:5로 칠 수 있다고 해도 나머지 라인은 결승 내내 터진 수준이라....
지금까지 페이커의 결승전 6전 6승은 상대 미드가 페이커에게 구멍이 뚫리면서 시작이였는데
미드도 단단하고 탑은 후니 운타라 둘다 상대가 안되고 바텀도 라인전 압살 수준이다 보니 뭐 할 수가 없는...
snobbism
17/08/26 21:47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느낌입니다.
뭐랄까 뱅의 폼 저하가 단순히 피지컬적인 측면보다는 동기부여라든지 멘탈적인 측면에서 좀 저하된 것이 아닌가(?) 하는 저만의 추측을 해보는데,

오늘 패배가 동기부여가 될지, 아니면 이미 시작된 하강곡선을 돌이킬 수 없을 것인지 롤드컵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롱주게이밍 선수들 우승 축하합니다! 고퀄리티 결승전 잘봤습니다
17/08/26 21:47
수정 아이콘
케이티 삼성 단두대 매치 꿀잼이겠네요.
파란무테
17/08/26 21:49
수정 아이콘
이걸 MVP가 뙇
파란무테
17/08/26 21:48
수정 아이콘
칸 커즈 비디디 새로운 전설과
프릴라 왕자의 귀환을 보는 느낌입니다. 왕위를 계승중입니다.
피지알중재위원장
17/08/26 21:48
수정 아이콘
KT는 롤드컵 직행 못하는 정말 몇안되는 경우의 수에 걸리네요 크크
롱주 무지하게 셉니다.
뭐 준비를 잘하고 전략을 잘짜고 이런 차원이 아니라 힘으로 박살을 내버린 느낌이에요.
작년 KT한테 질때나 15년 EDG한테 질때랑은 완전 다른 양상이었습니다.
예전 삼성화이트한테 연거푸 무너지며 바톤터치를 하던게 연상되더군요.

14년은 절대강자가 사라지고 대회마다 우승팀이 다르던 춘추전국시대였는데
앞으로 롤판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네요.
17/08/26 21:49
수정 아이콘
우승청부사 프릴라
17/08/26 21:50
수정 아이콘
개인 기량으로만 따지면 SKT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개인기량에 운영까지 되니 답이 안나오네요
도도갓
17/08/26 21:50
수정 아이콘
새시대의 시작점이 될까요..

롤드컵이 더 기대됩니다.
gallon water
17/08/26 21:51
수정 아이콘
진짜 칸의 폭발력은 예측불가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차라리 3밴, 4밴을 떄려부어서라도 억제했어야하지않나 싶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프릴라는 바텀에서 개입 없이 라인전 다 이겨버리네요.
롱주 우승 축하합니다! 롤드컵에서도 활약하리라 기대합니다
다크템플러
17/08/26 21:51
수정 아이콘
'빨간 페이커'를 저정도로 억누른 미드가 있었나 싶네요;;; 특히 준비해온 픽인 에코 철저히 마크한게 경악스러웠습니다.
덧붙여 프릴라는 진짜 최고 ㅠㅠ
도로시-Mk2
17/08/26 21:51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8대2로 skt 승리를 점쳤으나 롱주가 웃으며 박살내버렸습니다...

누가 이렇게 될 줄 알았겠습니까. 정말 님들 말씀대로 새 역사가 쓰여질지도.
유소필위
17/08/26 21:52
수정 아이콘
비디디가 페이커를 억제했다기엔 제가 볼때 이번결승에서는 페이커가 비디디에 비해서 좀더 활약했다고 봅니다. 다만 아주 큰차이가 아니었고 탑바텀이 박살이 났기 때문에...
아이군
17/08/26 21:54
수정 아이콘
삘 받은 페이커를 이정도로 막았다는 거 부터가... 이번 포스트 시즌만 해도 루시안에 카시에 코르키에 혼자서 씹어먹은 게임이 여럿이니깐요.
카서스
17/08/26 21:5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커 폼이 빨간색인데 그걸 혼자 버텨냈다는거 자체가...
정은비
17/08/26 21:55
수정 아이콘
컨디션 빨간날 페이커를 결승에서 저정도로 상대한 선수가 있었나 생각해보면 대단히 잘 억제한거죠.
작년 락스 skt전에서 탑바텀 라인전을 이겨도 미드정글에서 역으로 굴러가면서 비벼지던거 생각해보면...
17/08/26 21:56
수정 아이콘
결승 페이커 상대로 라인전 안터지기만 한걸로 할거 다했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오히려 더 잘한 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경기에 피넛이 미드 진짜 주구장창 왔는데
비디디가 다 잘 넘겼죠
17/08/26 21:56
수정 아이콘
뭐 페이커 컨디션 빨간날 5:5 한게 대단히 억제를 잘한거죠. 이제껏 그렇게 한선수가 없...
푸른음속
17/08/26 21:56
수정 아이콘
저도 지는 와중에 활약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일인걸 알기에 페이커가 비디디에 비해 좀더 활약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유의미한 차이까지 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글포함 전라인에서 탈탈 털렸기 때문에..ㅠㅠ
17/08/26 21:58
수정 아이콘
롤챔스에서 지금까지 skt가 우승할수 있던 근원이 바로 결승전의 페이커를 아무도 못 막았으니까 문제였죠 터지지 않으면 다행인데 그걸 억제하니...
마법사5년차
17/08/26 22:01
수정 아이콘
KT, 삼성 모두 페이커 미쳐 날뛰면 그냥 게임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수준으로 터졌죠.
근데 이정도면 말 그대로 억제한 수준 ㅠㅠ
17/08/26 22:03
수정 아이콘
게임시작전 밴픽도움도 안주고 봇쪽에 영향력 줘서 최후의 보루 만들어주기도 전에 지들 스스로 자멸해있고....
근데 욕은 혼자 다 쳐먹는.....
극한직업 페이커....
skt가 페이커 혼자 다 해먹는 팀은 아니지만 그래도 페이커가 가장 영향력이 크고 뭔가 해줘야 잘 풀리는 팀은 맞는 것 같아요.
바스테트
17/08/26 22:12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까지 결승전에서
페이커를 상대로 이정도로 해준 선수 자체가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티모대위
17/08/27 01:32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비디디의 억제에도 불구하고 활약한 장면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비디디도 페이커 억제만 하고 있던게 아녜요.
사실 롱주의 한타를 이끈 게 거진 비디디의 스킬샷이었습니다. 비디디 지각변동 보셨나요? 그냥 미쳤습니다... 파괴적이었어요..
비디디의 로밍도 진짜 대단했습니다. 합류속도가 페이커에 비해 전혀 밀리지 않아서, SKT의 노림수를 몇 번이나 무산시켰어요.
이정도면 진짜로 컨디션 좋은 페이커 상대로 반반을 해낸거라고 봅니다. 비디디가 좋아하는 탈리야픽이 자주 열린 탓도 있겠습니다만..
17/08/26 21:53
수정 아이콘
4경기 종합해서 그냥 전라인이 모두 SKT보다 더 잘하더군요.

팬들평가야 뭐 SKT플옵과정과 포스만 보고 롱주경기가 없어서 그렇다쳐도 스크림을 통해 최근 롱주경기력을 대충은 알고있을 감독님들8인까지 만장일치였던건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걸 깨부수고 보란듯이 어찌보면 일방적인 양상과 경기력차이로 극복을 해내네요.

특히 인상깊었던건 탑메타에대한 롱주만의 재해석이었습니다.
"왜 내가 탱커메타라고 해서 탱커를 해야하지? 그냥 피지컬딜러로 밀어버리지 뭐"
다들 탱커로 눈길을 돌리는 시기에 칸의 제이스와 잭스는 일품이었습니다.
내가왜좋아?
17/08/26 21:55
수정 아이콘
오늘 결과로써 롤드컵이 더 기대되네요.
LCK 1번시드 롱주와 절치부심 스크.
4강이던 결승이든 다시 보고싶네요.
비디디는 정말 부처가 맞는거 같습니다.
유리하건 불리하건 너무 침착해요. 냉정 그자체!
17/08/26 21:55
수정 아이콘
롱주가 잘했습니다. 뭐 이런저런 패배이유가 많긴합니다만은 전체적인 폼자체가 롱주가 더좋았던게 맞고요. 뭐 변명하기 힘든차이가 있었죠.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뚫고 첫우승 그리고 첫 월챔진출 축하합니다
17/08/26 21:56
수정 아이콘
KT는 2년 연속 프릴라에 당해서 선발전으로 내려 갔네요. 그리고 롱주는 스타로 말하면 김택용이 마모씨를 이긴것을 시작으로 새 시대가 시작 되었는데 그것 처럼 맴버 전원 재계약 한다면 아직 젊은 선수들이 많으니 새 왕조로 오랫동안 명문팀이 될수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아저게안죽네
17/08/26 21:57
수정 아이콘
아래에서부터 올라온 것도 감안해야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오늘 롱주의 퍼포먼스는 15슼 이상급이었습니다.
17/08/26 21:57
수정 아이콘
비디디가 페이커를 압도하지 못했기 때문에 3번이 그리 충격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칸의 활약이 충격적이었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kt는 롱주한테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팜블라드
17/08/27 13:22
수정 아이콘
스멥은 칸 상대로 늘 5:5 이상 하는거 같던데,
어제 경기 보고 나서 역시 스멥이 정말 잘하는 거였구나 싶었어요.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탑에서 터져나갈 줄은 몰랐네요.
토이스토리G
17/08/26 21:58
수정 아이콘
확실히 skt를 이기려면 페이커랑 5:5 할수있는 미드라이너가 필요합니다.
진짜 어려운거에요. 왜냐하면 페이커는 리그오브레전드 안에서도 전설적인 선수라..
17/08/26 21:59
수정 아이콘
큰경기일수록 강해진다 이게 진짜 미친 능력이죠 크크
토이스토리G
17/08/26 22:03
수정 아이콘
앞으로 슈퍼팀(이라고 쓰고 안티 skt팀이라고 읽는다) 구성할때는 미드파츠에 폰옵션만 있었는데 비디디옵션이 생겨서 팀만들기 한결 수월하겠네요. 페이커는 패배도 많이 안한선수고 지금도 분함을 못참고 있을꺼 같아요
곧 열릴 롤드컵에서는 무실세트 전승우승 노릴꺼 같네요.
롤드컵 기대됩니다. 원래 페이커도 사람이 아닌데 빡친 페이커는 진짜 무섭거든요.
17/08/26 22:07
수정 아이콘
부들부들하고있겠죠.. LCK결승 전승이 깨졌으니... 우승도 날리고..
17/08/26 22:01
수정 아이콘
롱주야 밴픽부터 인게임까지 이긴 판들은 뭐하나 지적할게 없었습니다. 막강한 라인전과 캐리력으로 무장한 탑솔과 절정의 안정감을 가진 올라운더 미드라이너, 차분하고 침착하게 경기의 맥을 조율하는 정글러, 그리고 경기 내내 모든 구간에서 흔들림없이 강력한 바텀은 순간적으로 13, 15 SKT가 떠오를 정도였어요. 보여준 경기력을 봐도 오늘 SKT가 딱 3 대 1로 질만 했다고 봅니다.

우선 오늘 SKT는 밴픽에서부터 기존에 많이 보여준 문제점을 노출했습니다. 스노우볼링 조합이라고는 해도 라인전 상성에서 강력한 픽을 견제하지 않으면 힘을 받기가 어렵죠. 쉔이라는 픽 자체가 글로벌 운영을 통한 스노우볼링에 특화되어있지만 그만큼 라인전에서 버틸 수 있는 상성은 한정되어있습니다. 그래도 1세트는 그냥 탑 라인전 기량에서 밀린게 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2세트와 4세트에서 제이스를 풀어주고 쉔과 초가스를 가져온 점, 그리고 초반에 수동적인 정글러인 세주아니와 마오카이를 가져간 건 상대의 경기력을 고려한다면 밴픽 미스죠. 특히 2세트와 4세트의 경우에는 라인전 주도권을 가진 조합을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에 더 빠르게 게임이 터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스노우볼링 컨셉이든, 버텨서 한타를 하는 컨셉이든 기본적으로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는 픽을 염두에 뒀어야 하는데 순수하게 밴픽면에서도 모든 라인+정글에서 수동적인 픽으로 도배를 한건 확실히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건 항상 SKT 밴픽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니들이 뭘해도 우리가 기량으로 메꾼다]는 부분이 또 너무 강하게 느껴졌어요. 이런 상황에서 경기력까지 시원찮으니 더 압도적으로 밀리는건 당연했죠.

그런데 이런 밴픽 문제보다 오늘 좀 무기력할 정도로 졌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바텀 라인전'과 전체적인 바텀의 경기력입니다. 운타라의 탑 1, 2세트 라인전 문제는 노골적으로 드러난 일견 가장 큰 패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SKT가 어떤 반전조차 꾀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밀린 가장 큰 이유, 그리고 모든 세트에 걸쳐서 불안정함을 노출했던 포지션이 바로 바텀이에요. 특히 그중에서도 뱅의 경기력은 오늘 출전한 모든 선수들 가운데 운타라를 제외한다면, 아니 사실 운타라보다도 더 심각했습니다. LCK 정상급 원딜이 아니라 하위권 수준의 원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프레이와 클래스 차이가 나는 모습까지 느껴졌어요.
Candy Jelly love
17/08/26 22:05
수정 아이콘
구락스 시절부터 페이커 컨디션이 극상인날은 아무도 못말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그 생각이 깨졌네요
롱주 선수들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네가있던풍경
17/08/26 22:06
수정 아이콘
나진 팬에서 타이거즈, 구 락스팬까지.. 항상 락스가 skt를 결승에서 꺾길 바랐는데, 다들 뿔뿔이 흩어져서 아쉬웠었는데 드디어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레이 선수가 오늘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칸, 비디디도 미쳤지만..) 결국 우승하니까 너무 좋네요 ㅠㅠ 도중에 잠들어서 4경기를 못 봤지만 다시 돌려보면 되니까요! 헤헤
godspeed
17/08/26 22:1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17/08/26 22:07
수정 아이콘
라인전이나 이런 것 보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였던건 롱주의 설계였습니다

특히 백미였던게 4세트였는데 탑에 초가스 제이스 구도가 만들어지자 초반부터 상대 레드지역을 장악하는데 서포터까지 투입하면서 주력했고 그렇게 장악한 상대 레드지역을 바탕으로 제이스는 초가스를 맹렬하게 압박했고 미드정글과 함께 초반에 빠르게 상대 탑 지역에 다이브를 들어가면서 초가스를 아주 박살내버렸죠

skt는 이런 전략을 알았더라면 우선적으로 훨씬 더 강력한 정글러를 픽해야 했고 레드지역만큼은 다섯명이 다 오더라도 사수해야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영리한 초반설계에 완벽히 당했고 롱주는 거기에서 파생되는 운영을 완벽하게 해냄으로써 천하의 skt를 불과 30분만에 무너뜨립니다

단순히 라인전 단계에서의 승부와 기량보다 이런 오더와 순간순간 밴픽에 따른 전략이 정말로 훌륭했고 그래서 이겼다고 봅니다
StayAway
17/08/26 22:10
수정 아이콘
사실 페이커의 결승 활약이야 거의 상수고, 거기에 보험으로 백업 정글러와 안정적인 바텀 캐리라인이 있었던 건데
탑 라인이 패배가 어느 정도는 예측 가능한 변수였다면, 바텀라인의 대패는 딱히 대책도 없었죠.
특히 마지막에 가져간 트리스타나, 라칸은 뱅 울프의 거의 최강 픽이라고 볼 수있는데 거기서도 졌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17/08/26 22:12
수정 아이콘
뭐 이것저것 하고싶은 말도 많고 특히 3번에 대해서는 팀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페이커를 억제한 미드가 역대로 따지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대표적으로 폰이 정말 잘했었고) 가장 중요한 건 팀의 운영적 설계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탑정글 쌈으로 몰아가면 오히려 할만했을 거 같은데 바텀쪽에서 뭔가 만들어보자는 식의 픽밴과 경기흐름이 많았던 거 같아요. 그런데 봇듀오 폼이 상대적으로 안받쳐주는데 팀콜도 꼬이면서 다 꼬인거 같은... 1, 2세트는 져도 크게 상관없는 경기니까 실험적인 픽을 했다치고 3세트에 재미본 컨셉을 왜 4세트때 다시 갖다버렸는지 모르겠어요. 롤드컵까지 길게 본다기엔 skt가 그런 식으로 머리 굴리는 팀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타임머신
17/08/26 22:14
수정 아이콘
구 락스팬으로서 드디어 프릴라가 SKT를 다른 팀애서나마 넘어서는걸 보니 너무 뿌듯합니다.
17/08/26 22:56
수정 아이콘
미드 얘기를 하자면 비디디든 페이커든 잘했습니다.
비디디는 억제라고 표현들을 많이 하시던데
서로의 롤이 달랐다고 봅니다. 오리아나론 오리아나로
탈리야면 탈리야로 가장 필요한 툴 내에서 자기 역할을 다 했으니까요.
애초에 라인전 자체는 페이커가 르블랑이든 에코든 자기가 어느정도 유리하게 가져갈만한 픽이었죠.
미드는 억제정도가 아니라 5:5정도였다고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불판에서도 얘기했지만 페이커든 비디디든 오늘의 폼은 그야말로 미친놈들 두명이서 서로 치고박고 싸우다 보니
라인전 상성이나 서로의 툴 내에선 서로 비등하게 가고 있는데
다른 팀원들이 박살나 있는 정도였다고 봅니다.1,2,3,4세트 다요.
서지훈'카리스
17/08/26 23:04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SKT 이기려면 최소 미드 5:5 가줘야 했죠.
오늘 롱쥬는 완벽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3경기 패하고 멘탈도 완벽히 잡았구요.
17/08/26 23:07
수정 아이콘
결승전 정말 잘봤습니다. 롱주를 응원했지만 진짜로 이겨버릴 줄은 몰랐어요.
1경기 이길때 예전 블레이즈랑 MVP오존 경기가 생각나더군요. 블레이즈 우승예측이 거의 80프로는 넘었는데 이걸 보란듯이 오존이 우승했죠. 그당시 생각이 났어요
17/08/27 06:53
수정 아이콘
유치 하게 표현하면.
bdd : 페이커 너의 시대를 끝내러 왔다.
페이커 : 너로는 아직 무리다.
bdd : 내가 아니다 칸이다.

오늘 페이커를 억제한 bdd였지만 칸이 게임을 지배했네요.

bdd 이번시즌 정도 폼이면 페이커랑 캐리 경쟁 해도 예측 불허이긴 하겠지만 억제기 역활로 팀에 가장 큰 미지수인 페이커를 상수로 만들어 버림.
17/08/27 10:57
수정 아이콘
저는 슼이 진 이유로 밴픽의 실패라고 봅니다.

1세트 : 잭스 풀어줌
2세트 : 제이스 풀어줌
3세트 : 잭스 제이스 밴 - 승리
4세트 : 제이스 풀어줌

이에 반해 롱주는

페이커 카시 필밴, 4세트엔 르블랑까지 밴해버렸죠.

개인적으로 4세트에서 세주아니 밴이 왜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그 자리에 제이스를 넣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894 [스타1] (소감) PGR21 Aiurr배 쿠폰쟁탈 스타리그를 마쳤습니다. [3] RookieKid5924 17/08/27 5924 2
61893 [LOL] 롤드컵 24자리중, 11자리가 확정되었습니다. [23] Leeka6666 17/08/26 6666 0
61892 [LOL] 롤챔스, 롤드컵, MSI 역대 MVP 리스트 [11] Leeka6210 17/08/26 6210 0
61891 [LOL] 롤알못이 되었지만 즐거웠던, 롤챔스 결승전 후기 [11] Leeka5573 17/08/26 5573 2
61890 [LOL] SKT의 롤드컵 진출을 축하하며. [52] Vesta9304 17/08/26 9304 4
61889 [LOL] SKT vs 롱주 개인적인 리뷰 [30] 레몬커피7538 17/08/26 7538 8
61888 [LOL] 롱주의 우승 축하합니다. SKT도 정말 잘 했습니다. [9] 멍하니하늘만5176 17/08/26 5176 3
61887 [LOL] 2017 롤챔스 결승전 후기 [35] 바스테트6064 17/08/26 6064 4
61886 [LOL] LCK 섬머! 최고의 반전 완성 [28] 이선빈7394 17/08/26 7394 2
61885 [LOL] 2017 롤챔스 서머 결승전 평(스포있움) [50] 이슬먹고살죠7023 17/08/26 7023 5
61884 [PS4]디제이맥스 첫 DLC는 트릴로지, 용과같이 신작발표 [11] 북극6074 17/08/26 6074 0
61883 [스타1] 리마스터 래더점수 다들 몇점이신가요? [25] 손금불산입27011 17/08/26 27011 0
61882 [히어로즈] 히어로즈 이런저런 이야기 "켈투자드가 시공으로 당신을 부르노라" (약스압) [6] 은하관제6615 17/08/26 6615 2
61881 [스타1] 스타야 일어나! 고인물 끝판왕을 탈출하자! [13] aRashi10706 17/08/26 10706 2
61880 [스타1] 스타화면 배율이 기존보다 커졌네요! [14] 스타하는노인9446 17/08/26 9446 3
61879 [LOL] LCK 결승전 당일. 전문가들의 결과 예상 [54] pioren9143 17/08/26 9143 2
61877 [스타1] 스타 리마스터 리플 3회(박태민, 전상욱)[2017.08.24] [8] 빵pro점쟁이8690 17/08/26 8690 2
61876 [기타] 카카오는 스팀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48] 하심군8558 17/08/25 8558 1
61875 [스타1] 쿠폰쟁탈 스타리그 공지 - 대진표, 진행방식 및 방송일정 / 참가자분들 필독해주세요!! [39] Aiurr6498 17/08/25 6498 4
61874 [스타1] 스1 리마스터 단축 변경 팁! [28] rei hiro13434 17/08/25 13434 3
61873 [하스스톤] 리치왕 잡는 노하우들 공유해보아요 [54] LiXiangfei12228 17/08/25 12228 1
61872 [오버워치] [메르시 다시 태어나다] PTR 8월 25일 영웅 밸런스 노트 [40] 손나이쁜손나은10602 17/08/25 10602 0
61871 [스타1] 리마스터 아직 안사신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24] Aiurr13747 17/08/25 1374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