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주말에 있었던 약속이 갑자기 둘다 취소되면서 뭘해야할지 몰라서 고민하다 컴퓨터도 고친 김에 FM 2016을 다시 깔았습니다

1. 이스트리라는 잉글랜드 5부리그 팀에서 시작
2. 5부리그 답게 유소년 시설이나 훈련장은 엉망
  - 자꾸 스탭 회의에서 유소년 시설 개선하라고 건의하라는데 오너가 안 들어줌
  - 한달에 한번은 코치들이 제안하는데 무시할 수도 없고 ㅠㅠ 근데 오너는 그럴 생각이 없음 중간에서 난처하네요 ㅠㅠ
3. 첫해 플레이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탈락 (연장에서)
  - 상대편 한명 퇴장 당한 상태에서 연장전에 원더골 먹는 순간 리얼로 화나서 소리지름
4. 오너가 돈이 없어 3명 재계약 실패하였으나 이적료 없는 동네 추꾸천재들 3명 주워와서 다시 승격 플레이오프 도전
5. 동네 추꾸천재들이라 그런지 부상이 너무 심함
  - 근데 문제는 팀닥터가 한명 뿐인데 실력이 없는지 인대 조금 늘어난거 같은데 2달씩 치료함 아아아아
6. 코치도 수석코치, 유소년코치, 그냥 코치 3명 (그냥 코치는 이제 갓 30살)
  - 그래도 훈련을 시켜야해서 감독인 제가 제일 많이 훈련 배정 받아서 훈련을 시킴
  - 근데 골 때리는건 스틉 회의 때마다 훈련량이 너무 많다고 불만이 나옴
  - 아니 지금 유소년 코치 빼면 나까지 3명이서 훈련 시키는데 뭔 훈련량이 많다는지 음 아마 정육점이나 슈퍼 같은 거 하시면서 부업으로 뛰시는거라 힘든가보다 하고 그냥 넘김
  - 스탭 회의가 만물의 원흉. 유소년 시설.훈련 시설은 오너가 돈이 없어 안 해준다고 그렇게 얘기해도 맨날 고치라고 징징대고 훈련 조금 하는 거에 대한 선수들 불만은 와서 꼬치꼬치 회의 안건으로 올리고 포메이션이나 역할에 대한 불만은 뭐가 그리 많은지 맨날 뭐라함 ㅠㅠ
7. 여튼 드디어 두번째 시즌에 극적으로 4부리그 승격 추카추카 흐흐
8. 승격하자마자 몇경기 동안 극 수비 전술로 연속으로 무승부 했더니 선수들이 단체로 뽕을 맞았는지 재계약을 안한다고 함. 이유는 팀 수준이 안 맞는다고. ㅠㅠ 아니 너희들 몇달 전까지 5부 뛰던 애들이라고 왜 갑자기 수준이 안맞다고 난리야
9. 그래서 이적료 없는 동네 추꾸천재 몇명 데려와서 다시 꾸역꾸역 4부리그 잔류 목표로 극 수비 전술로 진행 중

오랜만에 하니까 참 재미있네요 FM은 정말 마약같습니다 크크

아 그리고 수석코치가 중간에 갑자기 없어져서 (왜 갑자기 없어졌는지 이해가 안가요 아니 감독한테 말도 안하고 사라지는게 어디있는지)
새로 수석코치를 계약했는데 우리 팀에 딱 한명있는 스카우트를 자꾸 스코틀랜드 조사하러 보내자고 얘기해요
아니 바로 얼마전에 조사해서 다른데 보내놓으면 계속 스코틀랜드로 보내야한다고 음
삼국지할 때 신야에서 서서 등용하려고 계속 한군데만 인재 탐색 돌리는 것도 아니고 무슨 대단한 유망주가 있나 싶어서 하라는대로 해보면
매번 나오는 결과는 마땅한 선수가 없다고 크크
수석코치 와이프가 도망가서 스코틀랜드로 숨었는데 그걸 찾으려고 자꾸 스코틀랜드로 보내는건지 음

예전에도 한번 5부리그에서 챔스 우승 목표로 달려본 적이 있는데 그 때 생각도 나고 너무 재미있네요
에디터나 남이 올려놓은 좋은 전술 참고하지 않고 그냥 꾸역꾸역 현재 선수들에 맞춰서 진행하고 있는데 언제쯤 챔스 우승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선수 하나하나에 애정도 생기기도 하고 이래서 육성 시뮬레이션이 무서운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