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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28 15:57:10
Name 밤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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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기타] [리뷰] 사운드노벨 428 ~봉쇄된 시부야에서~
게임의 Main theme입니다. 

428 ~ 봉쇄된 시부야에서 ~


Wii, PSP, PS3, 모바일(안드로이드, iso) 발매.


한글화 : 모바일(안드로이드, iso) 비공식 한글패치.


http://cafe.naver.com/428kor.cafe?iframe_url=/MyCafeIntro.nhn%3Fclubid=28574169


가격 : #18,142. (환율에 따라 다름.)

 



428 ~봉쇄된 시부야에서~는 사운드 노벨의 명가 춘 소프트의 실사 사운드 노벨 게임입니다.


제작사 춘 소프트는 카마이타치의 밤과 풍레의 시렌 시리즈로도 유명한 회사죠.




[사운드 노벨계의 혁명이었던 카마이타치의 밤.]


지금은 합병해서 스파이크 춘소프트가 되었지만..

스파이크 춘소프트는 겜게에도 글이 몇개 올라온 단간론파의 제작사이기도 하니 그쪽으로 들어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428이란 제목의 의미는 작중 게임의 진행이 4월 28일동안 일어나는 것과, 428이 일본어로 시부야라고 읽는 것에서 온 중의적인 의미라네요.

지금이야 공신력이 떨어질대로 떨어졌지만 그래도 패미통 크로스 리뷰에서도 사운드 노벨 류로는 처음으로 40점 만점을 받기도..





카마이타치의 밤이나 Fate 시리즈라던가 하는 게임에서도 볼 수 있었던 텍스트 노벨류야 알려져 있지만,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배우들과 실사로 찍은 배경이 나옵니다.

카마이타치의 밤이 플레이어의 상상력에 맡기기 위해 실루엣으로 처리했던 것과는 다르게.. 

일본 특촬물 쪽을 많이 보시던 분들은 눈에 익은 배우가 몇 명 있으실지도. 메인 주인공은 가면라이더 블레이드에서

갸렌 역으로 나왔었습니다.


작품의 배경은 시부야라는 한정된 공간이고, 10시 ~ 11시 식으로 1시간이 한 파트 식으로 총 

20시까지 진행되게 됩니다.

초반인 10시에서는 주인공 형사 카노우 신야가 단순한 유괴 사건을 수사하게 되고, 

동네 청년 주인공 엔도우 아치가 거기에 말려드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주인공도 튜토리얼격인 파트 1에서는 2명뿐이지만 파트 2부터는 5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주인공이 늘어나고 시간이 갈수록 유괴사건을 넘어 그 이면에 커다란 사건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순서대로 프리랜서 기자 미노리카와 미노루, 형사 카노우 신야, 동네 청년 엔도우 아치, 

제약회사 소장 오오사와 켄지, 아르바이트생 타마.]


여러 명의 주인공들이 서로의 선택에 영향을 받고, 서로 교차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간혹 가다 한 주인공이 일이 잘못되어 배드 엔딩을 보게 되면, 다른 주인공의 시점에서 선택을 바꾸면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어 올바른 분기로 진행하는 식입니다. 

주인공 A가 급하게 차를 타고 가다가 마찬가지로 급하게 달려가던 B를 차로 받아버리면, B의 시점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해서 배드엔딩을 피하게 되는 식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전혀 상관없는 행동이 돌고 돌아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거나 하는 식도 있어서

힌트를 안 보고 플레이하면 배드엔딩을 수없이 보게 됩니다. 다행히 중후반까지는 배드엔딩 시 힌트를 제공해 주곤 합니다.

14:20분으로 돌아가 XX의 행동을 바꿔 보라는 식으로.



[주인공 두명이 각자의 시점에서 스쳐지나가는 장면.]


저렇게 고양이 인형옷을 입은 아르바이트생 타마처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어떻게 엮이고, 사건과 어떻게 관계되었는지를 보는 것도 게임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게임 분위기도 분위기도 추리, 서스펜스, 치유, 개그 등이 적절히 조화되어 있습니다. 사운드 노벨이란 장르답게 적절한 음악에 적절한 사운드.. 휴대폰으로 플레이하면 진동 효과까지 부가됩니다. 가끔씩 정말 깜짝깜짝 놀라게 되는 부분도.


게임 자체는 본편만 해도 10시간이 넘고 춘 소프트 특유의 책갈피 모으기, 배드엔딩 수집, 추가 에피소드와 추가 시나리오, 미니게임 (모바일에는 미수록) 등 볼륨 자체가 정말 알찬 게임입니다. 거의 20시간에 달하는 분량.


마지막으로 단점이라면.. 노벨류 게임이니 한번 클리어하고 나면 과학이 발달되어 안해본 뇌를 사기 전까진 처음의 그 느낌을 느끼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사 배경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이 있으실지도 모르고요. 게임의 중요 반전들이 서브컬처물에 정통하시다면 몇 가지 정도는 쉽게 눈치챌 수 있는 부분이고..


무엇보다 일본어 능력자가 아니신 분들은 한글화가 전제되어야 하는 부류의 게임인데, 현재로서는 모바일만이 한글화되어 있다는 점?

모바일로 플레이하시려면 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로 VPN 우회를 해서 구매하신 후 한글패치를 덮어씌워야 하겠습니다.

혹여나 어둠의 루트로 구하려고 하셔도 게임 설치 시 구글 플레이와 연동해 구매 이력이 있는지 검사해서 막아버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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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rgen Klopp
17/02/28 16:02
수정 아이콘
리뷰해주신 것 보니 한번 즐기고 싶은데 즐기는 방법의 장벽이 높군요 ㅠㅠ
밤톨이^^
17/02/28 16:25
수정 아이콘
저도 한동안 고민하다가 딱 구매했는데 만족했어요.
어리버리
17/02/28 16:04
수정 아이콘
사진을 네이버 블로그 혹은 카페에서 퍼오셔서 그런지 저에게는 보이지 않네요.
밤톨이^^
17/02/28 16:25
수정 아이콘
엥? 블로그는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원래 안 보이나요? 구글 포토로 바꿔보긴 했습니다
어리버리
17/02/28 16:59
수정 아이콘
이제는 잘 보이네요 ^^ 네이버 블로그에서 링크한 것도 다른 사이트에서 잘 안보이더라고요.
아라가키
17/02/28 16:08
수정 아이콘
이거 정말 해보고 싶은데 일본어가 안되는지라 크흑..
밤톨이^^
17/02/28 16:25
수정 아이콘
의지만 있으시면 구매하셔서 한글패치로 하시면 됩니다 흑흑
Jace T MndSclptr
17/02/28 16:23
수정 아이콘
한글화는 되었는데 그래도 구매와 패치까지의 장벽이 너무 높아서 포기..
일본 앱중에서 한국 플레이스토어에서 파는것도 많은데 왜 저 친구는 큭
밤톨이^^
17/02/28 16:27
수정 아이콘
구매는 새 구글 아이디 하나 만들어서 VPN 우회해서 구매했고 패치도 컴맹이라 조금 해멨긴 했는데 그래도 플레이하고나니 만족한 게임이었습니다. 장벽이 너무 높아서 언젠가 꼭 스팀에서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시린비
17/02/28 16:40
수정 아이콘
명작소리 듣는건 아는데 제가 돈은 있는데요... 안드로이드 비루팅 기기에서 하려면 난이도가 너무 높더라구요...
첨엔 루팅해야만한다 그래서 포기했다가 안드로이드로는 비루팅기기도 가능한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
감이 안잡히는 수준입니다 정말...

내용 보면 한글패치한 apk 파일이 있어도 정품구매해야 작동하는거 같은데 그 형태로는 배포가 어려운건지 궁금해지네요.
정품구매까지는 할 수 있을것도 같고 가족이 가진 루팅기기를 통해 옮기는 건 가능하다는 것 같은데...
계정귀속문제일려나요
밤톨이^^
17/02/28 17:03
수정 아이콘
아뇨 저도 비루팅기기였습니다. 나중에보니 루팅을 하는 이유가 한글패치 하려고 원본 apk파일이 필요해서 그렇더군요. 그냥 es파일매니저같은 어플로 뽑아서 해결했습니다.
17/02/28 16:45
수정 아이콘
할 수 있다는 확신만 있으면 지르겠는데 옛날겜이라 돌아간다는 보장도 없고 한글화 제대로 할 자신도 없네요.
밤톨이^^
17/02/28 17:25
수정 아이콘
제가 갤5였는데 마시멜로까지는 되네요
17/02/28 19:50
수정 아이콘
음.. 나무위키에서 찾아보니까 <키마이타치의 밤>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 <살육에 이르는 병>의 작가로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아비코 타케마루가 서브 시나리오 작가 겸 배우로 출연했다는군요 크크
밤톨이^^
17/02/28 22:54
수정 아이콘
네 스릴러적인 두 작품과 다르게 아비코가 담당한 서브 시나리오는 감동적이었죠..
17/02/28 22:33
수정 아이콘
진짜 옛날에 카마이타치의 밤 흥미롭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 사운드 노벨류 게임을 찾아보려 했는데 한글정발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이거는 유저패치라도 있군요. 안바쁠때 1순위로 해보고 싶네요!
밤톨이^^
17/02/28 22:55
수정 아이콘
춘 소프트가 사운드 노벨류의 명가니만큼 후회는 안 하실 것 같네요.
17/03/01 22:55
수정 아이콘
09년도에 psp로 즐겼었는데, 너무너무 재밌어서 잠도 안자고 하다가 학교도 빼먹었었던..
클리어 한 다음에 게임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를 푸는 부록(?)같은 시스템이 있었는데, 한문제인가 풀고 그 다음부터 못풀고 포기한 기억이..
오랜만에 다시한번 즐겨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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