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8/15 17:37:38
Name 탈리스만
Subject [기타] [PS4] 나의 콘솔 입문기 4 - 용과 같이 극
4편이나 깼으니 입문기라는 제목을 바꿔도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갑니다.


제가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 스샷이라도 넣어 보면 글이 좀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어서

인상적인 장면의 스샷들을 찍어놨다가 같이 올려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 게임 스크린샷이 안 찍히더라고요 -_-;;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한번 깨고 난 다음 모드부터 된다고 :(..


어쨌든 오늘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걸 보며 글을 작성합니다.


갓옵워3, 라오어, 언쳐티드4 라는 기라성같은 대작들을 깨고 4번째 도전하는 작품

너무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들만 하게 되면 질릴까 봐 분위기를 확 바꾼 일본 게임을 선택했습니다.


음.. 앞 3편의 엔딩을 보며 느꼈던 그런 카타르시스는 좀 없었네요.

게다가 최후의 전투를 하러 가기 전까지 미니게임, 마지마의 인연 (SS랭크까지 올리고 마침) 등을 하고 있던 터라

메인스토리에 집중이 잘 안 되기도 했고 그냥 '에이 이만 끝내자' 하는 기분으로 엔딩을 봤습니다.

이건 이 게임의 잘못이라기보다 앞의 게임들이 워낙 무시무시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스토리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마지막에 나오는 사건의 흑막 같은 설정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고

적도 좀 어정쩡한 느낌이고 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역시 그래픽..

앞의 3게임들을 하면서 연신 그래픽에 감탄했기에 용과 같이에선 즐거움 하나가 사라져 버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사 음성이 나오다 마는 부분이나, 대화창이랑 대사 길이가 맞지 않아서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았고..

이게 엄청 옛날 게임인데 리메이크를 했다고 하니 납득은 갑니다.

그래도 화려하게 빛나는 밤거리는 잘 표현했습니다. 


이 게임의 장점이라면 역시 액션인데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러쉬' 스타일로만 게임을 해서 스피드감은 확실히 있었어요.

다른 스타일은 너무 느리고 상대의 공격을 피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도지마의 용도 SS까지 올려놓고 정작 제일 중요한 공격의 스피드나

보스 캐릭터가 회복 모드로 들어갔을 때 특수 공격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배우지 못해서

결국 마지막 보스전까지도 러쉬로 싸웠습니다. ㅠㅠ.. 스웨이와 위빙(맞나요?) 으로 적 공격을 뚫고 뒤로 들어가 콤보를 넣는 재미는 일품!

그래서 슈퍼아머 공격을 가진 캐릭터들 상대로는 정말 노가다였습니다. 게임이 끝나갈 무렵에야 파괴자모드의 잡기 같은 기술 사용법을 알아서

러쉬로 게이지 올려놓고 -> 파괴자로 전환 -> 적이 몰려있는 곳에서 잡고 휘두르기. 이런 방법들을 써봤네요. 이게 뭔 고생이였는지..



오픈월드 라고 하는데 월드가 너무 작아서 자유도가 느껴지진 않았고 그냥 숨겨진 카드 모으고 열쇠 모으고 볼링 치고 탁구 치고 카지노 가고

애들이랑 미니카 싸움 하고 (튜닝이 꿀잼)

메인 스토리는 막 급박한 상황이여서 BGM은 다급한데 오락실 가서 게임 한판 한다거나 클럽에 가서 술이나 마시고 있다거나

키류는 정말 태평한 캐릭터입니다. 후후




(조직의 심각한 문제따위는 안중에도 없어보이는 키류)



원래 생각은 한번 다 깨고 나면 다시 플레이를 해서 못다 한 서브 스토리를 깬다거나 미니게임들을 마저 정복해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왠지 귀찮아서 그냥 바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마지마의 인연을 다 깨서 도지마의 용을 마스터해보고 과연 얼마나 막강한가 느껴보고 싶긴 합니다만.. 뭐 언젠가는..



갓옵워3랑 라오어가 5점, 언챠티드4가 4점이라면 용과 같이 극은 3.5점 정도 주고 싶네요. 그래도 돈 아깝지 않고 재미있게 했습니다.

5번째로 플레이할 게임은 툼레이더입니다. 댓글로 받았던 추천중에 가장 끌리더라고요. 플레이 타임도 짧다고 하니

다시 라오어, 언챠티드 같은 분위기의 게임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번에 다크소울3나 블러드본을 많이 추천 받아서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툼레이더까지 깨고 나면 패드에 제법 익숙해진 상태겠죠? 깨다가 패드 집어 던지고 연재글을 멈추게 되지는 않을지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에버그린
16/08/15 17:49
수정 아이콘
이 게임의 장점은 메인 스토리가 아니라 자잘한 다양한 서브 스토리와 미니게임들이죠. 세가 답게 미니게임들이 정말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오픈월드 게임은 아닙니다. 그냥 일본식 액션 RPG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게임이 우리나라에서 일본식 GTA라고 알려져서 오픈월드 게임인가 하고 했다가 너무나 협소한 맵때문에 실망을 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죠.
탈리스만
16/08/15 18:25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서브 스토리와 미니게임 모두 재미있게 즐겨놓고 이제와서 헹 메인스토리가 별로야! 하면서 까는 건..
끝이 너무 허무하게 다가와서 그렇게 느꼈나 봅니다.
이부키
16/08/15 18:22
수정 아이콘
언차4를 먼저 하셨다면 약간은 기대를 내려 놓으시는게 나을겁니다. 전 플4가 없어서 언차는 못해봤지만 대체적인 평은 언차가 약우위더라구요. 거기다가 게임이 꽤나 비슷하니 비교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어서요. 툼레이더가 낳은 언차가 다시 툼레이더 리부트를 낳았으니 비슷할수 밖에 없기도 하구요.

물론 전 라오툼까지 재밌게 즐겼습니다. 라라는 최고의 pc 게임 캐릭터죠!
탈리스만
16/08/15 18:28
수정 아이콘
제가 어릴 때 툼레이더 한 시리즈를 PC로 해봤는데 몇인지 기억에 안나네요. 2였나 3였나.. 그 때 퍼즐도 풀고 하면서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쿼터파운더치즈
16/08/15 19:09
수정 아이콘
저는 서양식 어드벤쳐물 싫어하는 쪽이라 용과같이 극이 훨씬 제게 잘 맞고 또 재밌더라구요
탈리스만
16/08/15 19:41
수정 아이콘
저도 원래는 울티마같은 서양식 RPG보다 파택, 영웅전설같은 일본식 RPG 유저였는데 (비유가 맞는 건가..)
신선해서 재미있더라구요.
슈퍼마리오
16/08/15 19:24
수정 아이콘
제가 블본 하고 있는데 진짜 패드 던지고 플스 끄고 싶습니다.
라오어도 DLC까지 했고, 위쳐도 너무 재밌어서 확팩 두개 다 사서 엔딩봤는데
블본은 정말...안맞으면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게임도 없는 것 같아요.
저처럼 무턱대고 사지 마시길 ㅠ
탈리스만
16/08/15 19:41
수정 아이콘
역시 다시 한 번 고민을..
16/08/15 19:31
수정 아이콘
저는 갓오브워3를 중도에 포기해서 엔딩을 봤던 라오어, 언챠4, 용극을 비교하자면
스토리 : 라오어>>언챠>용극
게임의재미 : 용극 > 언챠 > 라오어 였습니다.
라오어 처럼 주인공이 무쌍이 안되는 게임은 게임 한시간하면 어깨에 담이와서...
용과같이 극은 게임의 재미라는 주제의식에 있어서 충분히 괜찮은 작품이 아닌가 싶어요.
탈리스만
16/08/15 19:39
수정 아이콘
이런 의견을 듣고 나면 또 무쌍 찍으며 재미있게 액션을 즐겼던 기억이 떠올라서 '점수를 좀 더 올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놈의 팔랑귀~~
16/08/15 19:47
수정 아이콘
키류의 추임새가 제드급이네요.
더쇼를 주로 하기 때문에 사는 게임마다 엔딩 못 보고 접는 게임불감증이 심한데, 작년동안 샀던 10여개의 플스게임중에
유이하게 엔딩본 게임입니다.(하난 GTA5) 나오기 전에 가죽케이스가 뭔가 이뻐보여서 한정판으로 샀는데,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가사끼 짬뽕
16/08/16 09:37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스토리 다 깨고 남은 하루카 조르기 하다가 패드 집어던질 뻔 했습니다;;;; 진짜 욕 나오더군요.

그리고 체험판 용과 같이 6를 해보니 이게 진짜 기다려지던데 언제 나올려나...
마법사5년차
16/08/16 11:14
수정 아이콘
최근 엔딩본 얼마 안된 게임입니다. 정말 재미있었어요.
전 용과같이 6보다는 용과같이0를 한글로 해보고 싶네요.
푸르미르
16/08/16 13:16
수정 아이콘
저도 구매해놓고 아직도 못하고 있는데요..
할 겜이 워낙 밀렸네요.
언차4는 최근에 클리어했는데 그래픽 디테일에 정말 놀랐습니다.
시리즈 마지막 작품 답게, 모든 기후를 다 겪을 수 있어서 좋았고요.
툼레이더 리부트는 생각보다 되게 재밌었어요. 게임 재미로만 따지면 제 취향은 툼레이더 리부트였네요.
블본은 취향 맞으면 정말 재밌습니다. 다크소울2 초반 못넘기고 매각했던 저인데,
블본은 엔딩까지 잘 봤어요. 컨트롤 겜이지만 렙빨도 무시못하는터라.. 우직하게 렙업으로 승부보면 됩니다.
16/08/16 17:29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올해 한글화 발매된 겜중에 의외로 꿀잼겜입니다.

개인적으로 언챠티드4 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오픈월드에 피로감을 느끼던 와중에 감상반 컨트롤반의 복잡하지 않은 정해진 루트의 플레이나 자잘한 재미의 일본식 미니게임들 즐거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766 [기타] 블리자드의 큰 숙제라고 생각하는 스타2와 히어로즈 [53] Encablossa14697 16/08/16 14697 4
59765 [기타] [WOW] 아트 오브 워크래프트 다녀왔습니다. [6] Sgt. Hammer7188 16/08/16 7188 0
59764 [히어로즈] 진입장벽으로 사기치다 망한 케이스 [115] 정신차려블쟈야12975 16/08/15 12975 5
59763 [기타] [PS4] 나의 콘솔 입문기 4 - 용과 같이 극 [15] 탈리스만7249 16/08/15 7249 0
59762 [스타1]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테란 3인방.. [49] 삭제됨18621 16/08/15 18621 2
59761 [스타2] 스타2는 애시당초 차원관문부터 설계가 잘못된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37] 에버그린14697 16/08/15 14697 2
59760 [기타] 상반기 국내 게임사 매출순위 Top20 (굳건한 3N) [16] 뀨뀨8299 16/08/15 8299 1
59759 [스타2] 이번 변화 예고. [16] mooooon7278 16/08/15 7278 3
59758 [스타2] 공허의 유산 - 멀티플레이어 디자인 변화 예고 [72] Forwardstars10533 16/08/15 10533 2
59757 [LOL] 유럽에도 퍼즈메타가 나왔습니다. [8] MystericWonder8446 16/08/15 8446 0
59756 [LOL] SKT T1 게임단에게 감사합니다. [44] 소녀시대811196 16/08/14 11196 14
59755 [오버워치] 조금은 이른 시즌1 경쟁전 리뷰 : 현실적인 평점 상승법 [11] 오만과 편견10132 16/08/14 10132 3
59754 [기타] [WOW] 커먼그라운드 - 아트 오브 워크래프트 전시회 간단 후기입니다. [8] The xian7680 16/08/14 7680 3
59753 [LOL] 어제 블랭크 명장면.gif [213] Vesta22204 16/08/13 22204 11
59751 [하스스톤] 카라잔 1주차 카드들 후기 [54] Ataraxia110522 16/08/13 10522 1
59750 [기타] [포켓몬] 색이 다른 디안시 배포 이벤트 후기 [11] 좋아요6114 16/08/13 6114 0
59748 [기타] (스압) 방 안에서 세계여행 - GeoGuessr [18] 다혜헤헿6694 16/08/13 6694 4
59747 [LOL] kt가 SKT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경기였던거 같습니다. [30] 비타10007581 16/08/13 7581 7
59745 [기타] 아마존 10달러 프로모션 참여하세요! [8] 문법나치9387 16/08/13 9387 1
59744 [LOL] 섬머시즌 세트전적 간단히 살펴보기 [18] 소야테5744 16/08/13 5744 2
59743 [LOL] 벤픽부터 지고갔네요. [44] 삐리삐리삐삐삐9725 16/08/13 9725 0
59742 [LOL] 4캐리가 1구멍 못막는다 [340] 레몬커피24523 16/08/13 24523 20
59741 [LOL] 롤챔스 서머 플레이오프 후기 - 내게 있어서 삼성라이온즈와 SKT T1이란.. [3] 홉스로크루소5220 16/08/13 5220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