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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05/25 18:59:22 |
Name |
ThisisZero |
File #1 |
20150523_131140.jpg (2.27 MB), Download : 27 |
Subject |
[LOL] 일본 LJ리그 개막전을 보고 왔습니다. |
#새로운 한류(?)
시즌4 이후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는 한국 프로게이머들.
그리고 이번에는 일본도 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참가한 6개 팀 중에 3개 팀에서 한국인 선수 및 코치를 영입하였으며
이제 개막전 일 뿐입니다만 시작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반면, 벌써부터 한국인들이 자리 차지하고 있으면
일본 선수가 설 자리가 없어지지 않느냐 하는 우려섞인 반응도 있습니다.
#짤막한 경기 감상
1. CROOZ Rascal Jester vs APEX R Gaming
작년 스프링 시즌 우승, 작년 그랜드파이널 준우승을 기록하였으며 일본 팀 최초로 프로게이머로서 합숙생활을 시작한 RJ입니다만
올해 첫 시즌에서는 강등의 위기까지 겪으며 체면을 완전히 구겼는데요, 이번 개막전에서도 초반엔 조금 삐끗하나 싶었지만
중후반에서 신생팀에게는 없는 뒷심을 발휘하여 한타에서 계속 승리하면서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APEX도 뒷심은 부족했지만
초반에는 제법 유리함을 가져가기도 했는데요, APEX의 이번 시즌 목표가 [1승]이라던데 생각보다 금방 이루지 않을까 합니다 흐흐;
2. DetonatioN Focus Me vs Immortals 7th Heaven
개막전을 보러온 거의 모든 사람들이 기대했던 대진입니다. 2015 시즌1 우승팀인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와 일본에서 세번째로
프로화 선언을 하며 게이밍하우스를 마련하고 합숙을 시작한 이모탈 세븐스 헤븐의 대결. FM에서도 한국인 선수를 영입했는데
7H의 경우 조이럭 코치와 롤챔스 출전경험이 있는 알빙고, 선인선수가 합류하였다는 발표가 있어서 더욱 기대도 크고 팽팽한 경기를
예상했습니다만, 7H 관계자측에서 플래그를 하나 세웁니다. [현재 게이밍 하우스에 컴퓨터가 없어서 그냥 하우스인 상태]
그리고 그 플래그로 인해 데토네이션 FM이 7th Heaven을 압살해버립니다. 새로 들어온 데토네이션의 정글러가 하드캐리했어요.
7h은 연습부족인게 아주 티가 많이났습니다. 일단 그냥 하우스를 게이밍 하우스로 진화시켜서 제대로 연습을 해야 어떻게 될 것 같았습니다.
FM의 경우 정글러가 한국서버 챌린저, 서포터가 한국서버 다이아인데, 미드와 원딜이 일본 탑급 선수들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쎄보였네요.
3. Ozone Rampage vs Rabbit Five
최근 전남대학교 e스포츠 학과와 제휴를 맺고 한국인 코치와 선수 두 명을 영입한 오존 램페이지와 최근 국제 규정인 형제팀 불가 항목에 의해
데토네이션이라는 이름을 떼고 새롭게 독립한 2015 시즌1 준우승팀 래빗 파이브의 대결입니다.
1경기가 순수 일본인 팀들의 경기, 2경기는 한국인을 영입한 팀들의 경기에 이어서 드디어 3경기째에
한국인을 영입한 팀 vs 순수 일본인팀의 대결이 성사되었는데요. RJ에서 이적한 Rainbrain[87 화이팅 ㅠㅠ]선수의
세주아니 궁극기가 예술적이라 초중반 한타에서 유리를 점했는데 시야장악을 통한 운영으로 조금씩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램페이지가 역전승을 거둡니다.
#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개인적으로 데토네이션에 영입된 한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CTU라던지, 알빙고, 조이럭이라는 네임밸류가 크기도 했으니까요, 게다가 처음에는 정글러 선수 말고
서포터인 Hwang선수 영입 내용만 공개를 하고 정글러 선수는 꽤 오랫동안 숨겨왔었는데요.
Hwang선수의 경우 프로 경험도 없는 것 같고, 스트림하는거 보면서 우연히 아이디도 알았는데 2주쯤 전에 다이아5였습니다.
장점이라면 일본생활을 오래해서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는 정도? 이 후에 정글러 영입 소식을 접했을 때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챌린저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들어본 적 없는 아이디라서...;; 근데 실제로 경기를 보면서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흐흐
이번 개막전 기세로만 보면 이번시즌도 FM이 최강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한국인 선수]보다는
[한국인 코치]를 영입하는게 장기적으로 크게 작용할 것이라 보기 때문에 이후에는 어떤 변수가 작용할 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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