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크래쉬 오브 클랜류의 게임을 즐겨하는 편입니다.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때의 충격은 상당했지요. 스마트폰이라는 한정된 디바이스를 정말 잘 이해하고, 이에 최적화 된 복잡도와 게임성을 가진 걸작이 나왔구나 머 이런 과장이 약간 포함된 생각들이 막 떠오를 정도로요. 그러다가 우연히 수호지라는 게임을 발견했는데, 분노와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표절게임에 대한 의혹들이 자주 등장했지만, 이건 정말 최소한의 양심과 성의도 보이지 않은 악독표절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이딴 게임은 하지 않겠다라고 결심을 했었는데, 지인 중 한 분이 수호지는 합법적으로 라이센스를 사서 만든 게임이라고 하더라구요. 확인할수는 없었지만, 이정도 베꼈으면 라이센스가 없는게 이상하지.. 라는 생각에 수호지도 조금 해보았습니다. (해보니까 더 똑같더군요...)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오늘 저녁을 먹으면서 이게 표절이냐 아니냐 나아가서 위법이라는게 판결이 가능하냐 아니냐 등의 문제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는 라이센스가 있다고 알고 있고 솔직히 이정도 베꼈으면 무조건 처벌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고, 친구는 베꼈다는 부분에는 동의하지만 게임이라는 특성상 표절을 증명하기가 어렵다라고 하더군요. 전 사실 관련 지식은 없지만 이정도로 베낀 상황에서, 법이 제대로 되었다면 무조건 처벌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많은 표절게임들이 있지만 최소한의 베리에이션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건 정말 껍데기만 갈아치웠거든요. 덜덜. 여튼...

1. 수호지와 크래쉬 오브 클랜이 표절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100%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처벌이 가능한지에 대한 전문적인 답변도 환영합니다.

2. 혹시 관련 업계 분 중 수호지가 라이센스가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표절의혹 관련한 글은 많은데, 수호지가 라이센스를 산 게임이라는 정보는 어디에서도 얻을수가 없네요. 바이킹워즈에 수호지에 기사를 찾다보니 진격의 거인을 배경으로 해서 일본 수출까지 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너무하네요.

여담으로 크래쉬 오브 클랜의 제작사인 슈퍼셀에서 붐비치라는 게임도 만들었던데, 이 작품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유사한 디자인이지만 전혀 다른 게임성을 가지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