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탑 판테온을 주로 하고 현재 다이아1 40점대에 서식하고 있는 베르톨트라고 합니다.
시즌2부터 판테온만 파왔었는데(그러다 와우를 하느라 시즌3는 다이아1만 찍고 날려먹었지만)
밴이 되던 OP시절을 제외하고는 시즌4 마스터리의 변화와 노랑 방어룬의 너프 때문에
지금 이상으로 판테온이 강력한 때는 없었다고 보네요.

일단 룬과 마스터리, 시작 아이템은 별 선택권이 없긴합니다.
룬은 빨강 - 물공, 왕룬 - 물공, 노랑 - 고정방어, 파랑 - 고정마방
마스터리는 21/9/0으로 심플하게...
시작아이템은 무조건 롱소드+3포.

탑 판테온에 대해 보통 의문이 있을겁니다.
'탱커가 하나 줄어드는데 괜찮을까?'
'6랩 이후 라인전에서 너무 밀리지 않나?'
이 의문들은 탑 판테온의 단점으로 직결되는데 그 단점들을 보완해줄 장점이 분명 존재합니다.

1. 6랩 이전 라인전에서 최강을 자랑한다. (케일, 라이즈 제외)
   레넥톤이나 쉬바나 같은 근접 챔프 상대로 E-W-E-Q-E 즉, E선마를 한다면 1랩부터 아파하는 상대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심장추적자(E)는 최대한 3타를 다 맞추도록 합니다. 최대한 라인을 빠르게 밀어주며 상대보다 빠른 타이밍의 레벨업-이어 패시브 활용을 통해 타워에 밀어넣더라도 상대가 원거리 미니언을 때리러 올 때 타워 한 대를 패시브로 막으며 E로 최대한 데미지를 줍니다. (물론 이때 정글러 콜은 필수입니다.)

2. 6랩 직후 우리 라인 하나를 풀어준다.
   정글 판테온보다 좋은 점은 딜이 더 뛰어나다는 점. 단점은 탑을 비우기 때문에 정글러가 대신 탑으로 가게되는데 이건 어딘가 뛰겠다고 공표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점수가 높아질수록 그리 쉽게 당하진 않는다는 것. 하지만 보통 귀환을 하고 바로 궁 로밍을 가게되면 그리 쉽게 알아채지 못합니다. 상대 라이너들이 위축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고 정글러가 커버하고 있는 탑으로 뛰어 2:1로 잡는 방법도 있죠.

3. 1,2만 제대로 해낸다면 6랩 이후라도 상대 탑 라이너를 압도할 수 있다.
   6랩 이전 상대와 cs차이를 벌리거나 킬을 따내는 것 -> 6랩 직후 궁 로밍을 통해 킬이나 어시를 얻는 것
   6랩 이후 궁을 상대 라이너한테 쓰지 못하는 판테온의 문제점을 골드로 커버하는 거죠. 상대가 자이언트 벨트를 가지고 있는데 판테온은 브루탈+롱소드(혹은 상대가 AP챔프나 잭스라면 헥스드링커부터) 정도로 템 격차를 벌리면 상대가 궁을 활용한다고해도 쉽게 지지 않습니다. E를 통한 견제를 잘만하면 상대가 궁을 쓰기도 전에 괜찮은 딜교환을 할 수 있구요.

결국 라인전이 길어지면 질 수 밖에 없지만 그 이전에 다른 라인을 풀어주며 최대한 이득을 봐주면 후반에 탱커가 없는 문제점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습니다. 스플릿 운영이 가능하단 것도 상당한 장점이구요. 솔랭에선 위 장점들을 제대로만 활용하면 후반에 가기도 전에 게임이 끝나는 것도 다반사이긴합니다.
물론 솔랭한정입니다. 티어가 높아질수록 확실히 힘들어지기도 합니다만 다이아1 45점까진 괜찮은 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60%정도)
여기가 자신의 티어가 아니다. 난 더 높은 곳에 있어야 정상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감히 꿀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자신의 라인을 압도하며 우리편 다른 라인까지 풀어주는 캐리형 AD누커 탑 판테온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