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캐릭이든 템을 맞추면야 강하지는게 당연하지만 제 수도사로는 고행3단계 까지가 한계인걸 알았습니다.
한번 먹으면 단계가 달라진다는 메피,우레,카슈가 도저히 나올질 않았죠.
더 높은 고행단계에서 사냥을 해보고싶기도 했고, 혼자하는게 지루하기도 해서 몇일전 양날의 검인 운전수도로 과감히 전향했습니다.
운전수도가 왜 양날의 검이냐면
첫째, 운전수도 셋팅으로는 고행도 버겁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정예를 잡는데 한 세월입니다. (솔플시에는)
둘째, 하지만 비교적 저렴하게 고행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 (파티플레이시에만)

그래서 딜을 완전히 포기하고 탱킹과 각종 유틸성을 겸비한 운전수도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운전수도라는 용어 자체는 오리지널에 존재했던 것으로 현재 모험모드가 없을때 생겼습니다.
빠른 이속을 가진 수도사가 잡몹은 패스하고 정예몬스터를 찾아서 맵 이곳저것을 휘젓다가 정예몹을 만나면
마을에서 대기하고 있던 딜러들이 깃발을 타고 넘어와 정예 몹을 녹입니다. 그리고서 수도사는 다시 정예몹을 찾아나서고 딜러진을 마을복귀.
확장팩 들어서도 운전수도는 그래도 나름 할일이 있어보이긴 합니다.

운전수도가사 할일

1. 탱킹
운수는 정예몹 한복판으로 들어가 어그로를 끌며 강력한 몸빵으로 많이 맞아줘야 합니다. 그래야 딜러진이 편하게 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 용오름
주변에 흩어져 있는 몹들을 딜러진이 편히 잡을 수 있게 한곳으로 뭉쳐주는 수도사의 핵심적인 역할중 하나입니다.

3. 폭장
수도사의 핵심적인 역할 중 나머지 하나는 폭장입니다. 폭발장법의 줄임말인데요.

적이 죽을때 자신의 생명력의 50%만큼 주변에게 데미지를 준다는 점,

육신이 약하도다 룬을 이용해 데미지 20%를 상승시키는 디버프를 건다는점이 유용합니다.

필요한 템

1. 블랙손

블랙손은 탱킹형 캐릭에게 있으면 좋은 셋템입니다.
저도 아직 2개밖에 있질 않아서 왕실반지의 효과로 3셋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오길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전설재료를 통해서 맞추는 오길드 3셋효과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3. 아즈주먹

폭장수도라면 필수인 아즈주먹까지 겸비함으로서 폭장운수의 역할을 더 극대화 시키면 좋습니다.

이외에 여백작(비전 피해 면역과 동시에 일정부분 생명력회복)과 빙벽의 등반자(빙결과 이동불가 효과에 면역)까지 갖춰진다면
운전수도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예의 왠만한 장판따위는 무시.

(저는 여백작은 있는데 아직 빙벽은 못먹었네요. 블랙손 셋효과땜에 여백작은 창고에서 썩고있습니다;;)

스킬 구성

스킬 구성은 공력회복 위주로 맞춥니다.
아무래도 딜보다는 스킬을 통한 유틸성이 강조되는 운수인지라 많은 공력을 확보하여 딜러진들이 더 편하고 강하게 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우스 좌 : [천지권법-공력수련룬] 기술을 사용하면 40%의 확률로 공력을 6 추가로 확보합니다.
마우스 우 : [진격타-유연함] 수도사의 순간이동기술은 진격타로 하여금 빠른 기동성을 갖춥니다.

기술1 : [신념의 진언-기꺾기] 주변 적들에게 평시에는 10%의 데미지를 더 주는 진언효과며 사용하면 3초간 24%로 늘어납니다.
정예전투시 3초마다 리필해주는게 관건. 기꺾기 룬은 주변 몹들의 이동속도를 80% 느리게 해주는 효과입니다.
기술2 : [폭발장법-육신이 약하도다] 폭장은 딜이 후진 운수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술입니다. 정예 한무리를 순식간에 다 녹이게 합니다.
기술3 : [용오름-용폭] 수도사의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는 용오름은 얼마나 몹들을 이쁘게 잘 모으느냐에 따라서 운수의 실력이 판가름 됩니다.
게다가 팀 딜러진들이 맞지않도록 위치를 잘 조정하여 모아주고, 폭장이 터지는것 또한 계산하여 잘 뭉쳐두어야 폭장을 잘 써먹을 수 있습니다.
기술4 : [신비한벗-공기의벗] 기본 공회량을 늘려주고 사용시 공력100을 즉시회복합니다. 스킬을 얼마나 자주쓰느냐가 중요한 운수에게 참 좋은 기술입니다.

진격타 대신에 파티원들의 생존률을 높여주는 기술을 쓸까 생각중인데 고민이 많이 됩니다. 진격타를 한번쓰면 못 버리거든요..

패시브1 : 만물의 조화
패시브2 : 주도권
패시브3 : 득도
패시브4 : 이타르의 횃불

패시브는 보통 취향을 타긴하는데 만물과 주도권은 필수로 놓고 두가지를 바꿔줍니다. 여러개 써본결과 두가지가 가장 나았습니다.
운전수도의 특징상 극확,극피를 맞추지 않기 때문에 아이템에서 극확과 극피대신에 재사용대기시간을 챙겨
신비한벗을 자주 이용해 공력 100을 꾸준히 수급받는것도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복자는 [기본]에서 이속과 민첩을 [공격]에서 재사용대시간을 [방어]에서는 모저를 [지원]에서는 자원 소모량 감소를 챙깁니다.

그리고 중요한것이 공회입니다. 공회가 10언저리까지는 맞춰야 스킬들을 공력 부족함없이 잘 쓸 수 있습니다.

이 셋팅을 하고서는 고행3이 한계였던 제가 고행4,5를 갑니다.

물론 같은 길드원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숟가락 얹기입니다만.흐흐

기존의 쌍수 수도사, 질투해탈 수도사가 질리면 운전수도사도 해보세요. 운수도 재밌습니다.

몹을 잘 모아주고, 폭장 잘 넣고, 각종 디버프를 잘 넣어주면 좋은 용오름,폭장 셔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