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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9 17:12:19
Name 레몬커피
Subject [LOL] 팀 게임에서 개인의 기량 평가란...
lol을 보다보면 농구가 많이 생각납니다.

개인적으로 NBA를 즐겨 시청해서 그렇겠지만, 의외로 근본적인 부분에서 공통점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농구에서 결국 한 게임당

포제션을 어떻게 소비하느냐가 중요하듯이 lol에서도 성장에 필요한 자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두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적은 성장을

하는 게 게임의 기본 스타일이면서, 남은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이라던가

특히 최근에 SKT T1 K의 연승행진과 선수평가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K의 중심이며 매 경기마다 항상 최고의 존재감을 내뿜는 선수는 페이커입니다. 매 경기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항상 변수를 만들어내죠.

그와 동시에 현존 최고의 팀이면서 뛰어난 팀 게임이 이루어지니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적습니다. 그냥 조용히

자기할일 하고있는거 같은데 하니까 게임이 끝나있죠. 그래서 많은 팬들이 잘하는 건 모르겠고 그냥 묵묵히 자기할일 하는 스타일인거

같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 식으로 많은 경기를 이겨 오면서도 몇몇 경기에서는 한번씩 굉장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죠. KT와의 4강전 1경기의 피글렛(다만 MVP는 피글렛이였지만 전 가장 잘한 선수는 임팩트였다고 생각합니다)이라던가,

이전 롤드컵 소드와의 4강전에서 푸만두, 혹은 결승에서 바이로 게임을 폭파시키던 벵기 등등

그러면서 팬들은 누구는 저평가받았는데 알고보니 최고다, 아니다 누가 더 잘한다 식으로 이야기하고는 하죠


보다보면 종목은 다르지만 농구에서 최고의 팀 플레이와 함께한 최고의 팀 멤버들이 받던 평가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라는 팀이죠.

굉장히 오랫동안 최고의 정규시즌 성적, 수 차례의 우승을 통해 왕조 소리를 들었지만 수 많은 우승 횟수에 비해 스퍼스에서 개인적인

수상과 선수에 대한 평가가 이견없이 넘버 원인 선수는 팀 던컨뿐이죠.

역시 함께 오랫동안 스퍼스를 지탱해온 토니 파커와 마누 지노빌리는, '팀 던컨을 중심으로 한 스퍼스라는 팀 게임 안에 속한 선수'에

가깝습니다. 매 경기마다 좋은 플레이를 펼치지만 농구에서 중요한 선수평가의 척도가 되는 개인 스탯은, 동 포지션이면서 다른 팀에서

본인 위주의 팀으로 경기를 만들어 가는 선수들보다 훨씬 부족합니다. 존재감도 적습니다. 스퍼스가 워낙에 많은 경기들을 당연하다는

듯이 스무스하게 이기기 때문이죠. 그러면서도 한 번씩 최고의 기량과 최고의 존재감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하지만, 결국

시즌 종료 후 개인 수상에서는 어중간한 수준(세컨드~서드)에 머무를 뿐이죠.

최근 이러한 평가에 대해 농구 팬들 사이에서도 재평가가 많이 이루어진게 사실입니다. 동 포지션이면서 다른 팀에서 본인 중심의

팀 에이스로서 출장하기 때문에 스탯과 존재감이 훨씬 높은 선수들에 비해 실력적으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lol에서 저 선수가 뭘 하고 있다, 저 선수만 보인다, 식의 존재감과 개인 기량은 약간은 구분해서 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당연히 개인 기량과 존재감이 비례하는게 정상이죠. 하지만 약팀의 에이스, 혹은 본인을 중심으로 짜여진 팀의 에이스라면 원

래의 개인 기량을 좀 더 뛰어넘는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최고의 팀에서 출중한 개인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팀의 최고

에이스가 다른 포지션에 있다면, 원래의 개인 기량보다 꽤 적은 존재감밖에 보여주지 못할 겁니다. 기본적으로 해설진의 해설 경향부터

시작해서 잘 안 보이거든요.


저는 lol에서의 개인 기량이란 결국 매 순간마다 챔피언이 가지고 있는 스킬을 어떻게 어디에 사용해야 가장 효율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이냐 를 판단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역 이상은 순전한 개인 기량이라기보다는 팀 단위의 기량으로 평가하는게 더 맞다고

생각하고요. 팀이 지기 때문에 무기력하더라도, 자세히 보면 매 순간마다 챔피언이 쓸 수 있는 스킬들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그런데 이런 건 팀이 다 지고 무기력해 보여서 잘 안 보이죠.) 반대로 이런 부분에서 여기저기서 아쉬움과 미스가 많이 보이는

선수도 있죠. 예를 들자면, 프리시즌 와서 메인 이니시에이터 역할을 자주 도맏는 서포터의 경우 이니시 과정이나 한타, 소규모 교전

에서의 스킬 사용은 순전히 개인의 기량입니다. 그런데 이니시를 거는 '과정'이나 짤라먹기, 이런건 논란이 있겠지만 전 팀 전체의

기량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포터가 짤라먹을 때 사실 하는건 적절한 스킬을 사용하는 거고 그 전후 과정을 만들어나가는건

절대로 서포터 혼자 할 수 없는 거거든요.


CJ entus 시절 인섹을 생각해보면 당시 정글 챔피언들을 다루는 기량적인 부분도 최고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팀 내부의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기량 이상의 존재감도 매 경기 보여줬었죠. 보통 정글러 이상의 성장치를 항상 반 필수적으로

해내야 했고(탑의 누구 덕분에)정글 제드로 라인CS들을 몰아먹으면서 존재감을 보여주는건 어느정도 팀 사정과 결부되지 않으면

쉽게 보여주기는 힘든 모습들이죠. 올스타전에서 리신으로 빛나긴 했지만 KT B로 옳긴 후의 정글러 인섹의 존재감은 눈에 띄게 떨어

졌습니다 또 그럴 수밖에 없는게 lol이라는 게임이고요


5대 5 팀 게임인 lol에서 심지어 게임 구조에서부터 프로 레벨에서 이루어지는 전략까지 통틀어봐도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존재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 자리는 미드 포지션입니다. SKT T1 K에는 그 자리에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있으니 나머지 네 명의 존재감은

희석되는 때가 많을 수밖에 없죠. 단순히 경기를 쓱 보고 만다면 그렇겠지만, 선수 하나하나의 플레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분명히

기량적인 면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최고의 기량은 자신에게 판이 오면 존재감으로 나타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평가받다가 이제는 다시 K 다섯명이 포지션별 최고다 라는 이야기도 있지만...전 순전히 개인 기량만 놓고

보면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은 있다고 생각해요.(미드라던가 미드라던가 미드라던가 제외하고)다만...선수는 팀이라는 그릇에 맞춰

변합니다. 농구에서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꽤 있죠. 믿고 영입했는데 팀에 데려와보니 완전히 겉돌아서 어제의 준수한, 혹은

심지어 올스타급 선수가 도저히 쓰지도 못하게 될 때도 있는 반면 다른팀에서 방출된 선수 줏어왔는데 팀 시스템에 완벽히 맞아

들어가서 대활약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다섯명이라는 적은 인원이 매 순간마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이루어지는 스포츠라

이런 경우가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서도 좀 더 두드러진다고 생각하고 lol도 비슷한 면이 있는 거 같습니다. 기량적인 면은 똑같

더라도 한 팀에서 팀 플레이를 맞춰가면서 그 선수의 성향이랄까...꽤 많은부분이 변화한다는 생각이 드는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쪽으로든 부정적인 쪽으로든요. 어떻게 보면 근본적인 재능 수준은 똑같았더라도 어떤 팀을 거쳐 어떤 식으로 게임을

해 왔느냐에 따라 완전히 변화하는 선수들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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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의심장
14/01/09 17:47
수정 아이콘
스퍼스의 팬인지라 반갑습니다. 농구와 비교해도 잘 맞아들어가는것 같네요.
농구는 일단 피지컬을 보면 어떨지 대충 감이 잡히는데 반해
롤은 좀더 재능을 측정하는데는 어려운것 같기도 하지만요.

전 요즘 롤추세를 보니까 판타지의 한 파티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탑-전사 정글-도적 미드-법사 원딜-궁수 서폿-사제
다들 각자에게 어울리는 역할이 있지만
결국 판타지는 법사죠...
마제카이
14/01/09 17:56
수정 아이콘
나중에보니
전사는 용이랑 맷집대결이되고
도적은 용 목을 댕겅할수 있고
원딜은 용의 비닐을 우습게 뚫어내고
사제는 다죽어가는 전사도 일으키는
급들이었던거겠죠 ^^
그래도 법사가 짱짱맨인..
14/01/09 19:44
수정 아이콘
정글은 도적이군요... 정글찡 ㅠ
치킨피자햄버거
14/01/09 17:53
수정 아이콘
결국 판타지는 법사죠...(2)
결국 블리자드는 법사죠...
14/01/09 18:10
수정 아이콘
농구좋아하는 사람으로, 반갑네요. 단지 비교하자면 nba같은경우 lol과 같은 팀게임이지만 개인기량 표출해내기는 더 좋다고 봅니다. 공은 하나라 한명이 미처 날뛰면 하드캐리 할 여건이 lol보다 훨씬 높다고 볼 수 있지요. 롤은 5명이 공을 5개갖고 하는 농구랑 비교하면 되려나.. 어쨋든 코비 81점경기도 그렇고 하드캐리하기엔 nba가 더 좋은 조건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14/01/09 18:20
수정 아이콘
서로의 단점을 메워줄 수 있는 팀원을 만난다면 베스트가 될 수 있죠.

SKK의 뛰어남은 김정균 코치의 갈굼을 극복하고 개개인이 프로 탑급의 기량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도 있지만
서로간의 조화 또한 굉장히 좋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 롤챔스 윈터 진출전에서 벵기가 불보타 팀의 정글로 참전을 했었는데
그때도 역갱보는 능력이 뛰어났지만 공격적으로 갱을 성공시키는 타입이 아니어서 그런지
라인전에서부터 라이너가 밀리기 시작하자 여기저기 커버다니느라 힘이 빠지는 모양새를 보였는데
라인전이 강한 팀원과 함께하자 특유의 커버&역갱 능력이 빛을 발하면서 세계 최고의 정글러라는 평가를 받게되었죠.
만약이라는 가정이 의미없지만 벵기가 좀 더 라인전이 약한 팀의 정글러였다면 본인의 강점을 살리기에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다른 팀으로 이야기를 해본다면 소드가 헤매기 시작한 시점이 막눈이 나가면서 부터인데
이는 소드가 원래 이니시에이팅이 약한 팀이었고 그 부분에서 막눈이 많은 부담을 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막눈의 최전성기였던 2012 서머~롤드컵~윈터시즌 까지의 모습을 보면 그 전성기에도 불구하고 막눈이 무리하게 이니시를 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막눈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이니시가 안된다는게 어느정도 읽히고 나서부터 싸움을 걸기 힘들어졌고
결국 막눈이 억지로 이니시를 하려다 보니 한타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니시를 거는게 아니라 포킹을 하면서 상대의 무리한 이니시를 유도하고 받아치는 스타일로 바꾸면서 윈터시즌에 정점을 찍게 된거죠.
막눈이 라인 스왑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는 막눈이 1:2구도에서 무리한다는 부분이 크기도 했지만
당시의 와치가 1:2라인 커버보다는 2:1라인 다이브를 더 선호했기 때문이기도 했구요.
어쨌든 결국 막눈이 빠지면서 이니시가 약해져 버리니까
현재의 소드는 끝낼 때 못끝내고 질질 끌려가다 하위권팀에 발목을 잡히고 16강 광탈하는 팀이 되어버린 거죠.
요즘 프레이가 건웅화(..)되었다는 소리를 듣는데 오죽 이니시가 안되면
계산내는 걸로는 피글렛에도 안밀리던 선수가 몸니시를 하기 시작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물론 기량 하락때문에 그런부분도 있겠지만)
14/01/10 10:21
수정 아이콘
공감이가는 이야기입니다. 소드팬인데... 막눈 나간 이후로는 이니시에이팅이 되는 선수가 없어요.

엑페가 들어온이후 평가가 개개인기량은 최고라는 평이었고, 당시는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도 뽑혔는데...

결과는 별로;; 그러다보니 프레이가 몸니시를 했는데... 이게 기량이 절정일때는 들어가서 스킬들 보고 피하면서 살아나왔는데...

요즘에는 다른선수들이 올라온건지, 프레이가 떨어진건지 물려서 너무 잘 죽는것 같습니다.
사티레브
14/01/09 18:23
수정 아이콘
피글렛이 던져버린 화두에 대한 가장 끄덕여지는 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농구를 롤만큼안다면 더 좋았겠지만 ㅠ
Plutonia
14/01/09 18:32
수정 아이콘
원래 팀게임은 특정선수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경향이 있을수밖에 없어서..
밤식빵
14/01/09 18:49
수정 아이콘
좀 다른이야기이지만
스퍼스는 포포비치가 철저한 출장관리+팀농구를 지향하고 포포비치하고 던컨 존재감이 높고 스몰마켓이라 선수들이 관심을 못받지 않나 싶어요.
스퍼스 보면 강을준 감독님이 좋아할만 팀이죠.We do not need a superstar here!!
호지니롱판다
14/01/09 19:40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K 선수 개개인의 메카닉만큼은 데뷔때부터 국내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챔스 예선에서 불보타팀 10분컷 내는걸 보면서
아 얘네는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리아리해
14/01/09 20:1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때 그 경기 보고 다른 사이트에 얘네 스프링 최소 4강은 간다고 했었는데, 아마추어 이겼다고 오버하지 말라는..온갖 욕이란 욕은 다 들은 기억이 크크.
탱구와댄스
14/01/09 20:51
수정 아이콘
nba-롤
솔랭-대회
길거리 농구-프로 경기
이렇게 비교해 놓고 보면 꽤나 둘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길거리 농구에서 말 그대로 날라다니면서 1 on 1이면 설령 프로라도 장담할 수 없는 길거리 슈퍼 스타들이 nba는 커녕 2부 리그에서도 적응을 힘들어 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죠.
길거리 농구의 황제이자 전설이었던 레이퍼 앨스턴, skip to my lou도 길거리 농구계에서는 마이클 조던 포스였지만 nba가서는 냉정하게 평가하면 그냥 괜찮은 선수 정도의 커리어 밖에는 올리지 못했고요.

물론 롤판은 솔랭->프로의 코스 밖에 없어서 농구와 완벽히 비교는 안되지만 유독 솔랭에서만 날라다니고 프로팀의 대결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선수는 농구로 보자면 길거리 스타일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려한 개인기를 가지고 있지만 완벽하게 짜여진 팀게임에서는 어울리지 못하는.....
올스타즈
14/01/09 21:53
수정 아이콘
현 메타 하에서 탑솔을 제외한 다른 라인은 비교적 '기량'의 측정이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탑솔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라인전은 그냥 탱커 고르면 기량차가 나던말던 어지간해선 버티는게 가능하고, 로밍이나 스플릿 운영, 합류 타이밍 잡는거라고 해봤자 팀의 오더에 기인하는 바가 클테니까요. 결국 남는건 교전에서의 스킬 활용이나 컨트롤 뿐인데, 탱커가 할일이라곤 부비적대면서 적당히 얻어맞다가 빼는거의 반복이니...

언제부턴가 탑솔러의 슈퍼플레이라곤 적은 체력(소위 딸피)로 살아가는게 대부분이 된거같아서 씁쓸하군요.
공명테란
14/01/09 22:24
수정 아이콘
우왕 농덕으로서 공감합니다.
현재 메타를 기준으로 하면
포가 - 정글러 슈가 - 원딜 스몰포워드 - 탑 파워포워드 - 서포터 센터 - 미드
이 정도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14/01/09 23:07
수정 아이콘
농덕까지는 아닙니다만 팀과 선수를 떠나서 전 K 감독님과 꼬치님을 칭찬하고 싶네요.
농구도 축구도 마찬가지겠지만 잘하는 선수 5명 모아놓는다고해서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오히려 특정 스킬이 좋은 선수 5명을 모아놓을 때가 팀으로서 최고의 기량을 나타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K선수들이 각 라인에서 최고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라 팀의 마인드, 전술, 픽밴까지 관여를 해주는 꼬치님과 감독님 역할도 잊을수 없다.
그리고 이 다섯 선수들을 한 팀으로 만드신게 정말 보람있으실 것같습니다. 참 바라보고 있으면 흐뭇해요.
14/01/10 02:39
수정 아이콘
저도 농구를 보는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포지션을 서로 비교해보자면, 완벽하게 서로 대구가 맞아떨어지진 않지만.... 슬램덩크를 기준으로 보자면

탑솔 = 센터. 라인 중 최고의 탱킹과 전천후의 활약. 혼자서 스플릿푸쉬를 하거나 라인정리를 하는 모습등이 비슷.. 게다가 인사이더라는 점이 크크크.... 게다가 화려한 도미타입도 있는 반면 가자미 타입도 있죠 크크크크크크
정글 = 파워포워드. 몸빵도 되고 내외곽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점, 갱킹 등이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리바운드를 버프 컨트롤, 스틸과 같은 점으로 비교할수 있을거 같고..
미드 = 스몰포워드. 에이스죠.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 개인기 등.. 얼마전 정우성과 서태웅 드립도 떠오르고요 크크
원딜 = 슈팅가드. 말그대로 원거리공격수라는 공통점에다가 개인기 역시 뛰어나고 역전의 발판이 될 수 있을만큼 팀을 캐리할 수 있다는 점도..
서포터 = 포인트가드. 원딜만 보좌하기 때문에 종횡무진하는 포가가 정글에 더 맞지 않나 생각하기도 했지만 시즌4들어 서폿이 더 강력해지고 타라인으로 로밍을 자주 가는 서폿들도 있는만큼... 그리고 한타싸움이라는 기준에서 봤을 때는 이니시를 주도하고 결정적인 스킬활용으로 게임을 캐리하거나 끊어먹을 때의 CC 활용, 또 오더를 내리는 선수가 많다는 점 등이 패스와 드리블, 게임운영을 담당하는 포가의 느낌을 주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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