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똥장도 못다는 한심이입니다.
주제에 이런 팁?을 쓸 건덕지는 못되지만
최근 탑솔경향 및 탑에서의 라인전 장기화에 따른 룬-마스터리 운영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룬세팅은 '10초당 골드 4.0, 고정방어력 15, 고정마법저항 12'의 룬세팅인데요.
(10초당 1.0골드 3개 왕룬. 노랑룬 10초당 0.25골드 4개, 고정방어 1.41 5개. 빨강에 고정방어 0.91?0.99? 9개. 파랑에 고정마법저항 9개)


최근 탑솔에 서는 핫 한 챔프들을 보면, 요릭,니달리 처럼 라인전이 심하게 강하거나. 혹은 한타기여도와 오랜 파밍을 통한 왕귀형 챔프들인 블라디,이렐리아,말파이트가 좋은 평가와 많은 픽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반 초식에 가까운 챔프들(말파이트는 초식이라고 하기엔 성배트리도 있지만)로 탑에서 버텨야 할 때에, 지금까지 처럼 그냥 정석룬(마관 이속 고방 성마저 라든가, 고뎀룬이라든가 탑에서 통용되는..)을 쓰는 것 보다는, 돈룬이 참 좋은 것 같더라구요.


돈룬의 단점이라면 초반 견제에 가뜩이나 약한 챔프들이 더 약해진다는건데,

사실 라인전 강캐를 상대로 약캐들이 굳이 딜교환을 도전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래서 과감하게 공격을 위한 룬을 아예 다 빼고, 돈 보너스와 방어, 마법저항에 모두 투자해서 최대한 라인 유지력을 늘렸습니다.

어차피 공격룬이라는게 라인상성이 맞물리면 쓸데가 없고, 갱올때 조금 더 나은 호응을 해주는 수준인데. 초반의 유리함을 전혀 어쩌지 못한다면 장기적인 플랜의 룬세팅으로 게임이 끝날때까지 빠른 골드수급을 하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발상에서 시작했습니다.

서머너스펠의 경우 탑솔특성상 빠른 합류를 위한 텔레포트를 들 경우엔 더욱 라인에서 버티기가 수월하더라구요. 아군 정글러에 따라 호응을 위해 탈진, 점화를 들기도 합니다. 갱이 강하면 이런 서머너 스펠이 괜찮더라구요.



마스터리는 보통 0 9 21을 씁니다.



이 특성으로 시작하면, 초반에 포션을 더 살 수 있습니다. 상대 탑솔을 보고 천갑 포션이나, 신발포션이나, 체젠포션이나, 마법저항포션조합을 들고 맞춰가면 됩니다.



돈특성까지하면 10초당 6골드의 보너스를 갖습니다. 더군다나 경험치도 상대보다 미묘하게 앞서나가고, 마나, 이동속도도 증가하는 특성이기때문에 생존과 디나이에 대해 특화된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영의 전체적인 개념은
상대가 견제를 하러오면 최대한 내 피가 원콤이 안나는 선을 유지하면서, 경험치는 다 먹고 막타는 조금 놓쳐도 최대한 챙기는 것입니다.


이미 10초당 6골드라는 보너스가 있기에 파밍 20개정도는 밀려도 쌤쌤이라고, 죽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초반부터 이렇게 극 카운터를 당할만큼 라인전강캐가 아닌이상은 이렇게 심하게 디나이가 벌어지지도 않구요.



상황을 봐서, 내가 계속 파밍이 가능하다 싶으면 2개까지는 돈템을 갑니다. 상황에 맞게 하오골/현돌/케이지중에서 두개를 가시면 될거에요. 그리고 나서는 탱커템부터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시면됩니다. ap탑이라면 조금 다르겠지만, 역시 상황에 맞춰서 수비적인 아이템 위주로 가 주세요. 굳이 돈템 상위템을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적어도 7~8분대에는 돈템 한개정도는 사실 수 있는게 좋고, 늦어도 10분전에 한개는 뽑아주셔야 합니다. 만약 10분이 넘어가서 돈템을 겨우 살 정도라면, 다음 돈템을 사는 순간 라인에서 멸망하실 수 있으니, 그때부터 바로 버틸 수 있는 수비적 코어템을 올려주세요. 돈템은 구매후 20분이 넘어가야 제대로 이득을 보기때문에, 더 늦게사면 효용을 보기도 전에 게임의 판세가 기울어 버릴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이렇게 수비적 운영을 했을 경우, 솔로킬은 많아야 2킬정도 내주게 됩니다. 적 정글이 작정하고 올때나 다이브를 당하면 1킬정도는 더 내줄수도 있어요. 그러나 이 전략을 사용하는 챔프는 대체로 당기고 파밍을 할 수 있으며, 초반 라인전에비해 최소한의 성장으로 한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챔프들이기 때문에 돈룬/돈특성이면 충분히 극복이 됩니다. 그만큼 돈템&돈특성&돈룬은 골드수급이 엄청 좋습니다. LOL에서 적정 시간에 적정 골드량이 있는것이야 말로, 챔프의 힘인데 이러한 방식은 20~25분을 전후로, 전반엔 고생하지만 후반엔 황제가 되어 등장시켜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탑솔의 특성상 인벤칸이 많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돈템을 오래유지하는 단점 중 하나가 인벤토리의 부족인데, 탑솔은 여러 아이템을 주렁주렁 들기보단 코어템을 차곡차곡 쌓고, 와드칸 하나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죠. 도란스택을 쌓는 경우도 거의 없구요. 코어템 이것저것 따로 사는것도 많지 않죠. 끽해야 700갑이나 음전자중 하나를 따로 갖는정도면 모를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돈룬 돈템의 힘은 20~25분부터 시작됩니다. 20분정도가 되면 첫 코어템(4000원 전후의)이 나옵니다. 20분에 파밍을 120개 정도만 하셨어도 충분합니다. 10분이전에 사둔 돈템이 돈을 꾸준하게 벌어다 주니까요. 30분이되면 코어템이 2개, 혹은 그 사이에 용 교전, 타워대치상황, 어시스트, 혹은 갱을 통한 킬 등에 의해 코어템을 세개가까이 뽑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건 거의 최악의 상황이죠. 초식이라고해서 갱호응력이 없는게 아니고 용싸움 합류가 안되는게 아니니까요. 아군 정글러, 타 라이너 상황에 따라서 조금만 흥하기라도 하면 훨씬 더 빠르게 아이템이나오고 '왕귀'가 아니라 '황제의 귀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운영은 맹목적으로 따르면 안됩니다. 가령 우리 정글이 탑에 와서 6렙전에 막 갱을 2번 성공시켜서 내가 2킬을 먹고 혹은 1/1을 먹고 레벨도 1~2가 앞선다. 그럼 이미 돈템을 갈 이유가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코어템을 빠르게 올리며 상대랑 싸워주시면 됩니다. 초식이라도 할지라도 대부분은 레벨차이와 아이템 차이가 조금 나기 시작하면 카운터가 의미가 퇴색되거든요. 그럴때는 상대를 적극적으로 수세에 몰리게 해 주세요. 다만, 돈템을 가셨다면 정글이 3킬을 떠먹여줘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돈템은 킬을 먹고 레벨을 더 높게 가져가도 아이템특성상 여타 아이템에 비해 효력이 약해요. 내가 3킬을 땄는데도 지네?하는 상황이 종종 나오실 수 있습니다. 정글러, 미드로밍덕에 초반에 흥했다면 코어템을 올려서 탑라인전을 이기시구요. 돈템을 가셨다면 기존대로 수비적 운영을통해 정글러의 맛집을 만들어 주세요.





어차피 10초당 6골드는 게임 끝날때까지 유지됩니다. 코어템을 바로 가셔도, 초반 갱킹으로 2~3킬에 레벨 1~2차이가 유지된다면 그 차이를 더 가속시키는게 돈룬&특성입니다. 룬세팅이라는게 초반의 이점을 가지고 최대한 코어템 이전의 효율을 높여보고, 궁 2렙 타이밍 전까지 효과를 보겠다는건데, 이렇게 갱킹으로 흥하게되면 초반이점을 위한 룬세팅과 돈룬세팅은 퉁쳐질 뿐더러 우리쪽 아이템, 레벨의 높음 덕에 질 수 없는 유리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돈템,돈 특성의 힘은 35분쯤에는 정말 큰 극대화를 나타냅니다. 실제로 갱플랭크로 이 빌드운영을 해본 결과, 40분에 파밍 190개, 3킬 4데스 15어시스트정도의 스코어에 우리팀이 패배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골드는 13.3k로 가장 많이 벌었습니다. 적이 가장 흥한사람이 12.2였으니, 말 다했죠. 저희는 2차타워도 못깨고 패배하는 상황이었거든요. 만약 갱플이 아니라 이렐리아나 잭스였다면, 게임의 판도는 달랐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여러분이 탑에서 왕귀형 챔프들, 로밍보다 고정파밍이 중요하고, 초반보다 첫 용싸움 이후의 중후반 강세를 드러내는 챔프를 활용하신다면, 돈룬과 돈특성을 써보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탑솔에서 돈룬, 돈특성활용 한번쯤 해보셨으면 좋겠다 싶어서 올립니다.
여러 의견 듣고싶습니다. 언랭의 잡소리라고 생각치 마시고..

추가로, 저 룬세팅과 0 9 21 마스터리시, 갱플기준 방어 37, 마방 42, 공격력 59로 시작 할 수 있었습니다. 챔프 스탯마다 각각다르지만 이정도다-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