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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1 23:56:47
Name 여망
Subject 전 세계 이스포츠 동향 및 전망

원래 이런 주제로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오늘 우연히 기회가 되서 글을 남깁니다.

오늘 mlg의 대표인 선댄스가 온겜넷과 파트너쉽을 맺을수도 있다는 뉘양스의 발언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작년 세계 이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사건은 곰티비와 mlg의 리그 교환 프로그램이었죠.

리그 교환 직전에 많은 해외 선수들이 협소한 국내 리그를 떠나 해외 리그 활동에 전념함으로써 국내 리그가 고사 위기에 놓였지만,

이 신의 한수로 인해 GSL은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 리그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고사 직전 상태에서 활로를 찾고 싶은 곰티비와 북미권을 기반으로한 새로운 리그인 nasl 견제를 하고픈 mlg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고,

다수의 한국 선수들의 활약으로 mlg는 대박을 쳤습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많은 해외 대회들이 한국인을 필요로 하게 됨과 동시에 한국인이 세계 게임 대회를 싹쓸이 하다보니 외국 선수들 역시 한국 유학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리그 교환 프로그램은 곰티비와 mlg에 아주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특히 두 단체에 위협적이던 nasl을 완벽하게 부셔버렸죠.

그러나 화무십일홍이라고 좋은 날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여러가지가 복합적이겠죠. ign이 곰티비에 접근해서 mlg의 기분이 상했다던가. mlg의 한국 상륙 계획이 곰티비의 기분을 거슬렀던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비지니스적 측면에서 주도권은 곰티비가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 말에 gsl과 mlg의 스케듈링 문제와 나니와 시드 문제까지 둘 사이가 순탄치 않다는 조짐은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ign과 곰티비가 파트너쉽을 맺어버립니다.

mlg는 말그대로 코너에 몰린 기분일 것 같습니다. 작년에 nasl이 처한 상황을 이번엔 자기들이 겪을수도 있는거죠.

고민하던 선댄스에 의해 오늘 온게임넷과 파트너쉽을 맺을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현재 팀리퀴드는 gom-ign과 ogn-mlg의 미래에 대한 토론이 진행 중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예측입니다.

저는 처음에 온갬냇과 mlg 파트너쉽이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장 온게임넷이 mlg에 해줄 수 있는게 없기 때문이죠. 온겜넷은 롤을 밀지만, 이번 mlg는 롤을 안한다고도 하고...

온겜넷이 mlg 스트림을 국내에 방송하기 위해서는 곰티비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차후 롤리그를 위한 포석이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mlg가 필요한 것은 한국 선수들의 수급...

그리고 온겜넷은 스타1 프로게이머를 수급해줄 수 있다!!!

국내에서는 힘들지만, mlg에서는 스1프로들이 스2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수준도 그렇게 놓지 않으니 프로팀들 입장에서 스2 전환으로의 시험장으로 삼기에도 적합하죠.

그런 생각이 들고나니 스2로의 전환이 순식간에 이루어질 수도 있고,

모두가 화합하는 이스포츠 세계가 될지 양분된 세계가 될지 추이를 보는 것도 흥미진진해지는 것 같습니다.

예상은 틀릴수도 있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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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nworks
12/03/21 23:58
수정 아이콘
MLG 스트림을 온겜넷에서 트는데 곰티비 허가가 필요하진 않을것 같은데요. WCG 를 곰 허락 하에 했던것도 아니고....허가는 블리자드가 하겠죠.

어 아닌가? WCG 도 곰 허락 하에 했던건가요? 사실여부 아시는분 댓글좀(.....)
케리건
12/03/22 00:04
수정 아이콘
제목이 너무 확대한건 아닌가 싶네요. 국내와 해외간의 이스포츠 교류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국내에 갇히기 보단 세계적으로 잘 됬으면 하네요.
그럭저럭하루
12/03/22 00:0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온게임넷에서 MLG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스2는 국내인지도를 일단 올려야됩니다. 아무리 재미있어도 게임에 대해 모르면 뭐가 뭔지 모르거든요.
스2가 참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안보시는분들이 안타까울정도로 전 재미있다고 생각해요.(GSL만요 해외대회는 좀 실망감이 커서...)
일단 자날은 국내에서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군심시기에 맞춰서 포텐터졌으면 좋겠습니다. 게임도 완전 바뀔거라고 하더군요 컬리티도 높고.
개인적으로 스1 탑랭킹 게이머가 스2하는걸 보고싶습니다.
예측이 맞았으면 좋겠네요.
JuninoProdigo
12/03/22 00:22
수정 아이콘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mlg는 해외 스2 게이밍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리그입니다. 다만 문제는 케스파 소속의 선수들이 당장 mlg리그에는 참여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온게임넷의 제휴와 케스파의 스2참여는 조금 다른 문제니까요.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것은 mlg 경기들을 한국에서 라이브로 중계해주는 것입니다. 물론 시간대가 새벽~아침 시간이라 시청률을 보장하기는 어렵지만 재방송들을 시청하면서 스2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으니까요. 신규 유저를 끌어오는 측면에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m]
12/03/22 00:26
수정 아이콘
사실 스2가 온게임넷에서만 방영이 되도 이것보다 더 인기가 많아질거라고 장담합니다.

사실 곰티비가 세계적인 리그인건 사실이지만 인터넷방송의 한계가 있기때문에 이것 하나로 정말 다른 팬들의 유입이 적어지는것이

정말 뼈아프네요. 어서 빨리 온게임넷에서 방송되었으면 합니다.
마빠이
12/03/22 00:28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지금 시즌에는 빠졌지만 다음시즌에는 lol이 들어 간다고 알고있습니다.
핫샷지지 인터뷰를 보면 이번시즌 마치면, 다시 미국으로 가서 MLG하고 IPL시즌4 인가?
저 두대회에 참가할거라고 하더군요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이번에 해외시드 받은 CLG,프나틱 두팀은 일단 첫대회고 CLG같은 경우는
인비테이셔널에서 2위라도 했으니 어느정도 시드준 명분이 있었는데, 앞으로 계속 그냥
아무 기준없이 해외시드를 줄수가 없으니 아마 연계를 시도할 해외리그와 접촉을 했을겁니다.

아마 다음시즌 부터는 MLG와 연계해서 온겜정규리그 해외시드를 줄거라 예상해 봅니다.

ps 지금 한국리그 수준을 볼땐... 해외시드를 많이 뿌리는게 좋을거 같네요.(4장정도..) 일단 용병?으로
수준 좀 올리고 한국선수들 수준이 올라가면 차츰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게 좋아 보입니다.
포프의대모험
12/03/22 00:42
수정 아이콘
기껏 계정 본인인증+시디키 계정등록이라는 까다로운 절차를 만들어놓고 광고때문에 채널시스템을 없앴다고 했을땐 어처구니가 퇴갤하더군요
마이너리티
12/03/22 01:58
수정 아이콘
이쪽 이야기를 모르지만
곰티비의 국내 스2관련 이스포츠 독점 계약권이 있기 때문에 mlg라는 리그가 온겜하고 계약을 맺어도 국내에 도입되거나 선수를 공급하기 힘들다는 건가요?

개인적으로 스1 시절에 온겜과 엠겜 등의 협회 회장사들에게 철저하게 무시당한 곰티비의 눈물나는 과거를 생각해보면
스2에 관한한 곰티비의 독점 권한을 인정해주고 싶네요.


그런데 lol 개발사인 riot의 국내 이스포츠 관련 권한은 어떻게 된건가요?
지금 온겜하고 활발히 이야기 중인거 보면 스2를 곰티비가 가져간 것처럼 lol은 온겜이 독점하게 되려나요?

차라리 이렇게 되야 양쪽 게임방송사가 빅딜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궁금하네요.
12/03/22 02:18
수정 아이콘
이것과 상관 전혀 없는 딴 소리지만 lol글이라 새로 글쓸 거리는 아닌 것 같아 댓글로 남깁니다. 마재윤이 아프리카에서 고품격 lol방송이라며 lol방송하고 있네요. 뭐 못할만한 명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분이 나쁜 것은 감출 수가 없네요..
데미캣
12/03/22 02:40
수정 아이콘
와 이건 뭐.. 진정 멘탈갑이네요..
찾아보니 진짜 방송중이군요.

carta87(carta87) :
스타로는 돈이 안되나 보네
이제 lol하고 앉아있군..


라는 두마디 치고 뭐라 더 하려니 칼강퇴시키네요.
방 매니저들 아이디 보니 딱 봐도 여성팬 같아 보이던데..

그냥.. 씁쓸합니다.
클로로 루실루플
12/03/22 03:29
수정 아이콘
빌어먹을놈이긴하지만 마재윤씨를 그렇게 죽일놈 취급하고 싶지는 않네요. 본인도 살려고 발버둥치는거고 죄값은 이미 충분히 치르고 있다고 보구요. 마재윤은 평생 x잡고 구석에 처박혀 살아야된다는 그런분들도 많고 그걸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깊은 수긍은 못하겠네요. 전 마재윤이 지금 상황으로도 충분히 죄값은 받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주를 퍼부을지언정 그의 모든 행동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네요.
12/03/22 05:20
수정 아이콘
죄값이란게 법적 처벌을 말하는 거면 뭐 잘 치르고 있긴 하죠. 그런데 그가 저지른 행동들의 여파로 후배들은 지금도 피해를 보고 있는데 그 죄값도 충분히 치르고 있나요? 전 프로게이머가 언급하기론 스1에 스폰이 안붙는게 조작사건이 젤 크다고 했고, 후배와 종사자들 앞길 막고있는데 정작 본인은 프로시절보다 편하게 아프리카 방송하면서 수익 잘 올리고있고 추종자들도 적지않게 있으며 자기 우승할때 도움된 사람은 없었다고 대놓고 디스하는 마당에 말이죠... x잡고 구석에 쳐박혀 살지 않아도 염치있게 사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12/03/22 09:46
수정 아이콘
클로로 루실루플 님//
마재윤이 영구제명된게 2010년이고, 아프리카 방송 시작한게 2011년입니다. 평생 처박혀 있으라는건 무리한 요구지만, 최소한 몇년은 처박혀 있어야지요. (그럼 정확히 몇년을 처박혀있어야 하냐, 그건 없지만 1년은 아니잖아요?)
영화 도가니 보면 아이들 성폭행한 선생이 유죄 밝혀지고 얼마 안가 풀려나 금방 룸살롱가서 여자들 만지고 노는 장면 나옵니다. 굉장히 불쾌하죠. 아직 상처받은 사람은 아물지도 않았는데.

사실 '빌어먹을 놈이긴 하지만 죽일놈은 아니다', '저주를 퍼부을지언정 비난하고싶지는 않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글쓴님의 이 구분이 무슨 차이인지 가늠이 좀 힘들긴 합니다. 그냥 '빌어먹을 놈이고, 저주를 퍼부을 놈이다' 라는 데에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그냥 그대로 만족하려구요.
호나우당직™
12/03/22 03:46
수정 아이콘
나우콤을 진짜 이해할수가없네요 왜 조작러스들 방송을 허용하는건지
다레니안
12/03/22 10:09
수정 아이콘
음 마재윤 관련글을 하나만 더 써보자면
스1의 팬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신규 유입팬이 없다"는 건데 신규유입팬들 많습니다. 아프리카에 다 있습니다. 점점 시청자 수가 늘어나고 있죠. 특히 그중에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게 마재윤의 팬이란게 문제지만요.
그리고 조작러들 중 방송하는건 마재윤이랑 박찬수 뿐이죠. 게이머시절 그렇게 개념없다고 욕먹던 김창희도 자숙하고 있는데...마재윤은 군대마저 면제니까 더 열받네요.

마재윤 팬들이 "스타프로리그 없어지니까 게이머들이 아프리카로 와서 시청자와 소통도하고 더 재밌어졌으니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 택뱅리쌍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하는 거 보고 열불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음세기
12/03/22 10:20
수정 아이콘
마...마.....아프리카의 마왕이 되셨군요 ;;;;;
12/03/22 12:33
수정 아이콘
최근 블리자드의 대표가 오면서 각종 추측성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빠르면 차기 프로리그 부터 스타2로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나오고 있고 더게임스 기사보면 내년 6월까지 그래텍과 블리자드의 독점계약인데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그레택과 온게임넷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 기간을 앞당기려고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그레택과 온게임넷이 공동으로 방송하는 재협약이 있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 포모스에 스타리그 개최 관련 기사 말미에 블리자드와 협의가 남아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12/03/22 17:3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스1게임단들의 스2전향시에 과연 지금 스2게임단선수들이 스1게임단들의 오퍼에 그대로 버틸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스2 선수 연봉을 저는 정확히 알지 못하기에 그리고 작년에 계속적으로 터져나왔던 해외게임단으로의 이적과 그를 둘러싸고 일어난 잡음들
스1게임단들에서 지금 스2를 연습하고있는지는 모르겟습니다만 만약 아무런 준비없이 스2로 넘어갈시에 기존의 스1선수들은물론 지금 스2에서 자리잡고있는 스2게임단들은 엄청난 압박에 사로 잡힐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지금도 해외 구단들에서 얼만큼의 연봉이 나오는지는 모르겟으나 어쨋든 오퍼로 넘어간 선수들이 분명존재하고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도 중상위급 선수들을 대상으로 오퍼중이지만 넘어가지않는 이유는 해외로 나가야 한다는점과 언어적 장애가 크기때문에 지금은 그저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고봅니다 이상황에서 스1팀들의 스2진출은 거의 재앙에 가깝다고 생각될정도로 기존 게임단들에겐 엄청난 압박이 될것같습니다
스1과 스2가 공존하길 바라마지 않는 입장이지만 지금의 상황으로는 낙관하기 힘들지않나..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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