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6/23 15:30:16
Name Love.of.Tears.
Subject [L.O.T.의 쉬어가기] Wish...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말은 당신이 한 말입니다. 나는 당신이 살아온 생의 흔적이 이 말 하나에서 모두
묻어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해 동감하며 또 그것이 아니라도 정도의 차이, 환경의 차이, 경험의 차이라고
할지라도 당신과는 다른 어려움을 겪었기에 이 말의 의미를 가슴 속 깊이 알고 있습니다.

세상은 어느 사람보다 유능한 능력자를 찾아 헤매고 다닙니다.
그리고 만약 그들의 눈에 누군가가 들어왔다면 훈련 시키고 다져서 성장시킨 후
오랜 시간이 지나 그 사람에게 더이상 거둘 것이 없다면 토사구팽 시켜 버립니다.
그렇게 순환되어가는 것이 아마 프로의 무대일 것입니다.

어쩌면 그런 의미에서 당신은 능력자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미안한 얘길 한마디 하자면 내 생각엔 당신은 능력자라고 불릴만한 특출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내가 보는 당신은 이미 준비 되었던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땀방울의 소중함을 알고 그 땀방울의 근본은 노력이 먼저인 것을 알기에
포기의 끈을 잡지 않고 재시작하는 마음으로 서 있던 그런 사람으로 그렇게 기억합니다.
아마도 그런 당신의 모습을 보며 환호한 걸지도 모르죠...

두려움을 모를 것 같던 당신이 그 언제부턴가
낭떠러지에 가까스로 서 있는 사람처럼 조급해하며 두려워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물론 살아가다 보면 언제나 희(喜)나 락(樂)만 있는 건 아닙니다.
허나 아직은 아닙니다.

내 인생을 지탱하는 그것.
나를 항상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부모님, 그리고 여러 지인들, 많은 사람들이 있겠네요
그런데 그 중에 당신도 손가락 안에 꼽히는 거 아나요?

인생의 모델, 노력의 모델, 시련을 극복하는 모델이 내겐 당신입니다.
여기서 당신이 무너지면, 포기하면 나 역시 생의 한가운데서 세상의 잣대로 삿대질하고
비웃는 이들 앞에 쓰러지고 무릎 꿇을지 모릅니다.

서른살, 그리고 그 이후로도...
당신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먼 발취, 할 수 있다면 가까이서 오래토록 보고싶습니다.

두렵고 떨리나요?
지금? 그리도...?
괜찮아요 내가 옆에 있으니...

나의 형제여...
나는 당신에게, 당신 인생에 태양만 있길 원한다고 안했어요
먹구름도 있고, 비도 내리는 삶일지라도 쉽게 포기의 말을 꺼내지 않길 바랄 뿐이지...

형제 임요환이여...
나 하나 부탁합니다.
내가 당신을 보며 힘을 얻듯
당신 힘들 때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려운 바람이 이뤄지면...
우린 영원히 하이파이브 하는 거니까...


사랑합니다.


Written by Love.of.Tear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쫄깃쫄깃
08/06/23 23:37
수정 아이콘
추천 한방 꾸욱! 누르고 갑니다. 황제 파이팅!!
08/06/24 12:53
수정 아이콘
추천 한방 꾸욱! 누르고 갑니다. (2)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064 프로리그 7전 4선승제 => 특별히 준비해야 될 세트가 따로 있다? [30] 彌親男5873 08/07/01 5873 0
35060 삼황 오제 사천왕 -第十三章- [7] 설탕가루인형4041 08/06/30 4041 0
35059 박정석-나도현, 공군 e스포츠병 모집 지원 결정 + 파포 기사 추가(차재욱,홍진호,이재황) [51] 천생연10221 08/06/30 10221 0
35058 흥미로운 프로리그 경우의 수 [21] Architect8777 08/06/29 8777 0
35057 [WWI] 스타크 결승 결과 입니다. [19] homy7316 08/06/29 7316 1
35056 TG 삼보 인텔 클래식 Season 1 16강 2주차~ [214] SKY926160 08/06/29 6160 0
35055 실전에서의 퀸 사용에 대하여. [45] 골이앗뜨거!7362 08/06/29 7362 1
35054 박정석 선수. 공군 입대 가시화.? [24] 택용스칸8141 08/06/29 8141 0
35053 [WWI] 스타크 승자조 결승 소식입니다. [21] homy7780 08/06/29 7780 0
35052 여러분이 기다리시는 기대작은 무엇인가요? [23] ataraxia4616 08/06/29 4616 0
35051 [WWI] 스타크 8강전 소식입니다. [28] homy5801 08/06/29 5801 0
35050 [WWI] 디아블로III 달라진점 - 디자인 특징 ^^ [32] homy7165 08/06/29 7165 0
35049 별이 떨어지는 날에. [3] ToGI4879 08/06/29 4879 0
35047 WWI 디아블로3 공개 !!!!! [80] 신예ⓣerran10005 08/06/28 10005 0
35044 다전제의 매력..... 그리고 MSL 8강 & 스타리그 4강을 지켜보면서 한편의 씁슬함.... [74] 개념은?7193 08/06/28 7193 0
35043 6/28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SKT VS 르까프 [224] SKY925808 08/06/28 5808 0
35042 [WWI2008] War3,Star,WOW 방송 스켸쥴 입니다. [6] 우리동네안드3999 08/06/28 3999 0
35041 도재욱 vs 박찬수 5경기 화랑도 - 예측된 움직임은 상성이고 뭐고 다 무시한다 [12] 휀 라디엔트7270 08/06/28 7270 0
35040 뭔가 부족, 하지만 즐거웠던 박찬수 vs 도재욱 4강전 [17] [LAL]Kaidou14125916 08/06/28 5916 0
35039 프로토스의 최연성 [23] 피스8890 08/06/27 8890 0
35037 이제동이 선택한 것, 박찬수가 선택한 것 [7] Akira6748 08/06/27 6748 0
35035 나에게 행복을 주었던 그들.. 그리고.. [6] 구름지수~4569 08/06/27 4569 2
35034 블리자드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부문 공식 대진표입니다.(수정) [18] 신예ⓣerran5608 08/06/27 56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