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8/01/24 11:44:27 |
Name |
Alan_Baxter |
Subject |
비교!비교!비교! 정말 지치게 하는 열정들 입니다./+엄해설 자사리그옹호 |
(* "엄해설 과연 자사리그를 옹호하나" 라는 글을 올리려고 했으나 글쓰기 버튼이 무서워 올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첫글 올려봅니다.)
스타리그 방식 VS MSL 방식 비교
스타리그 오프닝 VS MSL 오프닝 비교
스타리그 조지명식 VS MSL 조지명식 비교!
엄재경, 김태형 VS 이승원, 김동준 해설 비교
배넷어택 VS 아이러브스타 비교
스타무한도전 VS 스타브레인 비교
.....
.
.
.
이런 글을 쓰시는 게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선 스타리그 방식이나 MSL 방식을 비교하면서
한 쪽으로 옹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방식을 같게 할 거면 당장 두 리그를 합치지 왜 같은 방식으로
힘만 들이는지 모르겠네요. 스타리그는 '풀리그' 방식으로 보고 싶은 선수들을 더 오래 볼 수 있고, 한경기씩
준비하니까 경기질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고, MSL은 진출이냐 탈락이냐 숨 막히는 전투를 하면서 패배전에서는
어떻게든 탈락하지 않으려고/승자전에서는 그 조에 뛰어난 실력을 가진 두 명의 선수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왜 무작정 한쪽을 옹호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리그 진행에 아쉬운 점을 남기는 건 좋습니다만 그렇다고
서로 무작정 비교하면서 한쪽을 옹호할거면 저는 차라리 리그 통합만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가 해설자들을 비교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이 또한 반갑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리그 주 5일제
시대에서 하루에 최소 6경기 ~ 최대 10경기가 방송됩니다. 모 해설의 말대로 정말 날카로운 분석을 원하신다면 프로리그를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스타리그와 MSL은 스토리가 리그에서 맥이 되는 점이기 때문에 가장 주를 이루기 때문에 그쪽 방향으로
해설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하는 것이 틀린 부분을 꼬집지 말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해설방향을 너무 분석위주로 몰아간다는 게 저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점입니다. 여기서 조금 방향을 바꿔서 제가 원래
글을 따로 하나 작성하려고 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요. 엄재경 해설이 자꾸 MSL을 비교하면서 스타리그를 치켜세운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는지 제가 VOD로 확인했습니다. '스타리그는 다르거든요' 부분은 '어.어, 두 리그가 이렇게 다르니까 재밌는 거에요.
스타리그는 다르거든요!' 로 확인되었고, '마재윤 MSL 3번 = OSL 1번' 은 '마재윤이 스타리그 우승할 때 자신의 밥인 프로토스는
거의 만나지 않고, 테란만 만났었거든요. 그것도 테란맵판에서요. MSL3번 우승할 정도로 스타리그 우승이 힘들었을 겁니다.'
부분만 들으면 마치 스타리그를 옹호하면서 MSL을 낮추는 것 같은데 전체를 들으면 정말 스타리그를 옹호하는 것 같나요?
세 번째, 요즘 화제를 몰고 있는 배넷어택과 아이러브스타에 대한 비교입니다. 서로 비교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 되는데
서로 조금만 다르면 배틀넷에서 프로게이머들과 경기하는 부분만 똑같지 장르가 다르고 배넷어택은 경기중심, 아이러브스타는
토크중심이라는 그마다의 강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서로를 비교하면서 한쪽은 재미가 없다고 하는지……. 그리고 모 프로그램은
관심도 없다고 하는데 당연히 리그와 겹치는데다가 최가람, 김정환 선수처럼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선수도 나온 적이 많아서 그런 건데
그것 가지고 까는 자체가 문제입니다.
네 번째, 오프닝 비교입니다. 오프닝은 스폰서와 리그의 의 컨셉과 PD재량으로 만들어지는 산물인데요. 왜 서로 컨셉이 다르면서
비교를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질 않겠습니다. 특히나 이번 오프닝은 MSL이 Faceoff로 분위기를 준 오프닝이고, 스타리그가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한 오프닝인데 서로 비교하는 자체가 웃기는 일 아닙니까? 그리고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1처럼 자꾸 멋있는
오프닝 을 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오프닝은 1500만원 들어가서 제작비도 안될 뿐더러 맨날 멋있는거 하면 지루하지 않나요?
마지막, 조지명식 비교입니다. 특히 스타리그 조지명식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는데요. 뒷담화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조지명식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실제 듀얼토너먼트를 2주 동안에 끝냈을 정도로 급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분명 조지명식을 진행 할 때도
그걸 아는 분은 많았습니다. 그런데 몇 개의 글이 나올 정도로 비난을 퍼붓는건 정말 오버라고 생각됩니다. 스타리그 제작진들이
다음 시즌에 많은 고민을 할 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조지명식 해명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했던 스타뒷담화를 보시기 바랍니다.)
PGR이나 스갤이나 포모스나 파포나 오플이나 다 너무 방송국 끼리 비교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판도 작고 방송사가
2개 밖에 없는데 이제 정말 지치게 하는 열정인 비교!비교!비교! 그만 합시다 제발~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