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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26 06:35:06
Name 이승용
Subject 아이 뭐 이런경우가 다 있나~!!!!!!!!
아 이런..

지금 미쳐서 자빠지기 일보직전에 공황상태에 놓여있습니다...

휴.. 일단 마음을 좀 진정시키고..
예전에도 한번 말씀 드렸다시피, 전 코스타리카라는 외국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의 1/12정도밖에 안되는 인구에, 한국보다 훨씬 못 사는 나라죠..
그래도 연말에 gordo navideno (고르도 나비데뇨)라고 크게 복권을 한번씩 하는데요.
그래봤자 한국 주중로또정도밖에 안됩니다. 12월달에 크게 한번하고, 두번은 조금 작게, 그러나 평소보단 크게 하죠.
저번주에 있었던게 6억5천만꼴롱 (한국돈으루 약 13억원짜리) 이번주는 1억2천만꼴롱 (한국돈으루 2억4천만원짜리) 였습니다.

그런데~!!
1등이 673 / 21번입니다..
제가 673 / 23. 28, 40 등등등 엄청 많이 샀었거던요..

네.. 저한테 복권판 아줌마가 1등을 판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미치고 환장하는 이유가.. 673 / 21번을 제가 제 손에 쥐었다가, 많이 샀으니 고만사야지 하고 안 샀더란말입니다T_T

뭐 그래도 한국돈으루 한 5만원투자해서, 40만원정도 뽑았으니, 번건 번건데..

그래도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군요T_T

딱 7천꼴롱만 더 썼었더라두...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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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토스
06/12/26 06:36
수정 아이콘
아흑...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할지..
이승용
06/12/26 06:41
수정 아이콘
지금 총 계산을 때려보니..
28000꼴롱을 투자해서 = 175500꼴롱을 벌었네요..
에잇 맞았더라면.. 이번기회에 차도 바꾸고 (지금 모는건 92년식 엘란트라-_-) 약국도 하나 확 내고.. 그럴수 있었는데T_T
06/12/26 06:45
수정 아이콘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쑤뤩™
06/12/26 08:27
수정 아이콘
한국보다 훨씬 못 사는 코스타리카보다 몇배 가난한 니카라과에 살고있는 사람이 반가운 마음에 댓글달아봅니다...
이승용
06/12/26 08:40
수정 아이콘
오오.. 니카에서 살고 계신 분이 계시다니 반갑네요^^
제 사촌동생들이 거기 살아서^^

지금 어머님및 식구들이 저보고 죽으라네요T_T
06/12/26 08:53
수정 아이콘
하하..-_-;; "얀은 손 안에 쥔 어린 새를 놓친 소년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정확한 비유는 아닌 것 같았다."
시미래
06/12/26 11:50
수정 아이콘
갑자기 예전에 pgr에서 본 유머(?)글이 기억나네요.
엄마가(아빠일 수도) 로또 사오라고 번호까지 적은 종이에
2000원까지 쥐어 주었지만 그 돈으로 피씨방엘 갔고,
피씨방 시간 다되서 무심코 로또 당첨번호를 확인하니,
그 번호가 1등 당첨번호였더라.....
그 후로 일주일 동안 집에 못 들어갔다는 가슴 아픈 글이었는데...
풍운재기
06/12/26 12:07
수정 아이콘
월드컵 기간동안 프로토인가, 토토를 한번 하려고 큰 맘을 먹고 가입까지 해놓고 예상 경기결과, 득점까지 다 해놓고 결제를 하려는 찰나, 인터넷 인증인가 머시긴가가 안되서 결제를 못했습니다. 그 날밤, 그 결과 그대로 나왔고, 배당이 100배가 넘었더군요...
WizardMo진종
06/12/26 12:58
수정 아이콘
이런 재수가...
본호라이즌
06/12/26 13:13
수정 아이콘
673 / 21 번을 사셨다면, 세상의 흐름 역시 바뀌었을 겁니다. 당첨번호도 다른 것이 되었겠죠.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이승용
06/12/26 16:32
수정 아이콘
본호라이즌님 말씀이 맞는거 같습니다.
만약 제가 그번호를 샀었더라면, 당첨번호도 다른게 됐었겠죠^^
그렇게 생각하는게 가장 마음편하네요..
감사합니다^^
그르르르르
06/12/27 20:46
수정 아이콘
본호라이즌//오호 정답인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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