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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16 11:12
하지만 역시 따는 종목만 딴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메달을 많이 따는 종목인 육상, 수영에서 황무지인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박태환이라는 신성이 나타난 것에 대해 참 놀랍게 생각합니다. 항상 올림픽에서 따면 태권도..(ㅡ_ㅡ) 유도..레슬링..양궁..핸드볼+알파.;;
06/12/16 12:52
언제까지 국가주의 스포츠에 순위를 메기며 환호할른지..
일본은 이미 클럽위주의 스포츠정책으로 넘어갔죠.. 그들과 싸우며 이기려고 바둥대는거 자체가 아이러니.. 세계최고의 여자 핸드볼 결승 상대인 노르웨이 주전들 프로필에 나오는.. 직업:간호사, 직업:선생님... 물론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습니다. 값진 동메달까지도 전부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 선수들의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하고 또 같은 한국인이라는게 자랑스럽습니다. 다만, 연연하지는 말자 이겁니다. 야구, 축구만 해도.. 우리들이 아무리 하지 말라 해도 그들은 뛸거고, 아무리 잘하라 소리질러도 안되는건 안되는겁니다. 그들은 경기가 인생인데, 못하는덴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겠지요. 어쩌면 우리들은 자신들의 사욕을 채우는데 선수들을 희생시키고 있는건 아닌가요. 국가이기 전에, 우린 우리 인생을 사는겁니다. 그들은 그들의 인생을 걸고 싸우는거구요. 그 땀의 과정을 보며 감동하고 배우고 또 울어도 보지만, 난 국가라는 이름으로 그들에게 어떤 것도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국가대표라는 이름으로 국가의 부름에 부응한 그들 모두에게 병역면제라도 주고 싶습니다.. 제가 신이라면...
06/12/16 13:39
김홍석님...
그럼 팬들은 자신의 사욕을 위해 스타들을 희생시키는것이고, 연인들은 서로를 희생시키고, 부모님은 자식을 희생시키는것인가요..? 애착이 있고, 사랑하기에 더 연연한다고 생각하진 않으세요...? 물론 언젠가는 클럽위주정책으로 넘어갈것이고, 사람들도 적응을 하겠지요.. 하지만, 그건 자연스럽게 넘어가는것이지, 자신의 감정을 죽여가면서까지 자제해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그들에게 경기가 인생이고, 그것을 위해 목숨걸고 싸운다하여도, 팬들의 관중의 환호가 있기에 그들은 자신의 능력 이상의 것들을 해내고는 합니다. 그들의 그런모습에 우리 모두가 웃고 울고 화내고 안타까워 하는것 아닐까요..? 감정에 조금 더 솔직하자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06/12/16 13:41
김홍석님// 맞는 말씀이긴 하십니다만, 그래도 우리나라만큼 애국심을 가지고 국제대회에 나가는 선수들도 드뭅니다. 말씀하신대로 국가나 국민들이 선수들을 그 상황으로 내몰은 경향이 있긴 하지만, 선수들 역시 스스로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나간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어딜가나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는 무슨 징크스처럼 붙어다니는 편파판정에 아랑곳 않고 2위를 수성한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06/12/16 14:46
우리나라가 희생을 강요하는 면이 크긴 하죠.
k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대표팀 소집이라는 명분하에 결승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를 빼가는 것 부터해서 야구 대표팀 소집때에도 부상이니 뭐니 해서 마찰이 있었죠. 그래도 국가주의 스포츠에 순위를 매기면서 환호하는것이 아이러니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06/12/16 15:35
프로선수들의 차출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긴 해야 합니다. 클럽의 규모가 발전하면 발전 할수록 그 종목의 선수들이 점점 국가를 대표로 하는 여타 국제대회에 전념을 다하기 힘든 경향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니이까요. 물론 이번 구기종목들의 패배에 이런 것이 핑계가 될 수는 없겠지만 시즌 일정에 각종 플레이오프와 이벤트 경기까지 뛰고,(특히 축구과 야구의 시즌 막판 경기일정들은 살인적이라고 할만 했습니다. 농구는 부상병동이었다는 거 알만한 분들은 아실 것이고요.) 다시 국제대회에 서서 제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일본이 사회인야구팀을 국제대회에 내세우는 것이 그들의 두터운 스포츠인프라를 자랑하는 면도 있겠지만 전 많은 일정을 소화한 프로선수들을 배려하는 측면도 없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런 사회인 스포츠단이 활성화 되어있는 것은 아니기에 일본처럼 사회인야구단을 대표로 내세울 수는 없지만 곧 프로에 입문하는 것이 확실시 되는 고교졸업생들이나 대학선수들을 내세운다면 오히려 합숙기간도 여타 프로선수들 보다 길게 가질 수 있고 군문제에 대한 목표의식도 더 확고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예상외의 좋은 성적을 올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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