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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13 16:52:05
Name 다크고스트
Subject 비운의 감독들...KTF와 팬택의 전 감독 정수영, 송호창 감독...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정수영 전감독과 송호창 전감독은 예전에 언급했던 주훈, 이재균, 조규남 감독과는 매우 다른 성향의 감독들이다. 저번에 언급한 세 사람이 현재 최고의 명장으로 인정받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면, 지금 언급할 이 두 사람은 E-Sprots의 악역쯤으로 취급되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만큼 각종 커뮤니티에서 욕도 무지하게 들으며 심한 경우에는 선수들 단물이나 빨아먹는 비도덕적인 감독 취급을 받기도 하다.

솔직히 이들로서는 매우 억울한 일이다. 이들의 비난 수위는 저조한 경기력을 이유로 심심찮게 까이는 홍진호 선수나 거만한 인터뷰로 매번 도마위에 오른 최연성 선수보다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진 않는다. 감독에서 물러난 지금까지도 회자되어 욕먹고 있으니...이 두 감독이 그렇게 잘못한게 있었을까?

먼저 정수영 감독에 대한 이야기다. 정수영 감독은 세간의 평가가 극과 극을 이루는 감독이다. 정규리그 23연승이라는 업적을 내세워 최고의 명장중 한명이라고 찬사를 보내는 이와 엔트리 발로 짜고 신예도 한명 제대로 육성못한 무능한 감독이라고 평가하는 이들로 나뉜다. 뭐 이건 둘다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본다. 가장 논란이 되는건 정수영 감독의 인격에 관한 부분이다.

첫번째로, 빠따사건이다. "정수영 감독이 빠따로 선수들을 때린다" 라는 풍문은 어느새 각종 커뮤니티에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진실과는 무관하게 소문이 퍼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정수영 감독은 이미 선수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비도덕적인 감독으로 대중들에게 인식되고 만것이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선수들은 이제 어린애가 아니다. 하물며 게임팀 선수단이 군대도 아니다. 나이 20 이상 먹으면 집에서 말썽피우거나 사고쳐도 몽둥이로 자식을 야단치는 부모는 거의 없다. 선수들이 진짜 두들겨 맞았다면 가만히 있었을까? 그 많은 선수중 누군가가 정수영 감독때문에 못해먹겠다고 팀을 박차고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또 KTF 측에서도 그것이 사실이라면 뭐하러 비싼 스폰해주면서 팀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일을 하겠는가? 정수영 감독은 일찌감치 빠따사건을 빌미로 해임되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선수들이 두들겨 맞는걸 본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이것으로 정수영 감독의 자질을 깎아내리는건 너무 성급한 판단이 아닐까 싶다.

둘째로 한웅렬 선수 사건이다. 이거가지고도 정수영 감독을 욕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한웅렬 선수가 무조건 잘못한것이고 정수영 감독은 팀 분위기를 잡기 위한 현명한 처사를 내렸다고 본다. 솔직히 이 사건도 정수영 감독이니까 욕을 먹었지, 이재균 감독이나 주훈 감독이 이랬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을 사건이다.

당시 상황은 한웅렬 선수가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 위해 정수영 감독에게 거짓말을 하고 팀을 이탈했다가 정수영 감독에게 사실이 발각되어 팀에서 퇴출당한 케이스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선수의 팀 방침을 어기고 무단 이탈한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정수영 감독이 잘못한게 될수 있을까?

만약 KTF의 선수들이 너도 나도 모두 팀을 무단 이탈한다면 어떻게 될까? 팀 분위기는 그야말로 개판이 되고 팀 성적은 바닥으로 곤두박질 칠것이다. 정수영 감독의 그같은 퇴출 결정은 팀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한 부분에서 봤을때 훌륭한 결단이었다. 그뒤에 한웅렬 선수를 타팀에서 못받게 했다고 타 감독들과 쇼부를 봤다는 이야기로도 정 감독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E-Sports의 웬만한 팬들이라면 알겠지만 감독들끼리는 서로가 거의 친하다. 그러다보니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오고 간다. 정수영 감독이 다른 팀의 감독과도 친분이 있어서 그 팀을 생각해서 "한웅렬이는 이러이러한 부분이 문제가 되어서 우리팀에서 퇴출시킬수밖에 없었다. 너희팀에서 받아줄 경우 팀 분위기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수도 있으니 한웅렬 영입은 신중하게 고려해서 결정해라" 라고 조언한게 아니었을까? 물론 "한웅렬, 그 자식 팀생활 태도가 개판이다" 라며 혹평했을수도 있겠지만...

타팀에서 팀생활 태도가 불량해서 퇴출당한 선수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줄수 있는 감독이 얼마나 될까? 나경보 선수도 비슷한 이유로 소울에서 퇴출되었고, 정영주, 임진묵 선수도 팀에서 무단이탈했다가 팀에서 퇴출당한 케이스다. 하지만 이것으로 김은동 감독과 이지호 감독을 욕하는 사람은 없다. 정수영 감독은 왜 욕을 먹어야 할까?

세번째로 장브라더스 사건이다. 이것은 나 역시 옹호의 여지가 없다. 이것은 무조건 정수영 감독이 잘못했다.

다음은 송호창 감독에 대한 이야기다. 송호창 감독 역시 안좋은 소문이 끊이지 않는 감독중 하나이다. 특히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팬들은 그의 이름이라면 이가 갈릴지도 모르겠다. "WCG 임선수 연습사건" "임선수 주방용품 이벤트 사건" "이윤열과의 노예계약 의혹" "이재항 사건" 등...내가 저 두 선수의 팬이라도 당연히 송호창 감독이 싫어질것 같은 소문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송호창 감독이 그렇게 나쁜 사람일까? 홍진호 선수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나와있는 당시 게임아이 전신인 NIX팀일때 송호창 감독이 당시 팀원이던 김종성, 박경태 등의 선수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자신의 차까지 팔고 통장에 있는 돈을 모두 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선수들 단물만 빼먹는 감독이라면 결코 이런 일은 할수 없었을 것이다.

임선수 연습사건 역시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볼수도 있는 문제다. "임요환 이제 우리팀 아니니까 너네들 임요환이랑 연습해 주지마..." 가 아니라 "임요환 WCG보다 너희들의 경기가 너희들에게 더 중요하다. 너희들의 경기 연습에 충실해라" 일수도 있다. 만약에 후자라면 송호창 감독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를 한것이 아닐까?

임요환은 그당시 더 이상 IS팀이 아니었다. IS의 선수들 역시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게이머가 된것이지 단순히 임요환의 연습상대가 되려고 게이머를 한것은 아니지 않는가...같은팀 선수도 아닌데 굳이 자신들의 연습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임선수를 반드시 도와줘야할 이유가 있을까? 박정석 선수가 한빛 선수들에게 연습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는데 이재균 감독이 "박정석 연습보다, 너희들 경기 연습이 더 중요하니까 너희들 연습에 충실해라" 라고 말했다면 그래도 이재균 감독을 소인배라고 욕했을까?

물론 임요환 선수 입장에서는 나머지 선수들, 혹은 예전 IS팀에게 섭섭할수도 있는 문제다. 송호창 감독이 말한 투가 후자가 아닌 전자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정확한 진실을 알고 비난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결승전 이벤트 사건도 송 감독에게 억울한 부분이다. 당시 IS의 감독은 김양중, 조정웅, 송호창...세명의 감독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김양중 감독이 임 선수의 실질적인 매니지먼트나 다름이 없었다. 이벤트를 기획했다면 감독의 의사는 무관하게 회사 측에서 기획했을수도 있고 감독들에 의한 결정이라면 나머지 두명의 감독이 반대하는데 송 감독 혼자 독단적으로 임요환 선수를 이벤트 돌릴수 있었을까?

만약 감독들의 결정에 의한 것이라면 세 명이 모두 결승전 이벤트에 찬동했거나 실질적 매니지먼트인 김양중 감독에 의해 진행된 이벤트일 것이다. 당시 임 선수는 송 감독이 데리고 있던 선수가 아니다. 송 감독 혼자서 임요환 선수를 이벤트 돌릴수는 없었으며 만약 세명의 감독이 찬동해서 이벤트가 진행된것이라면 김양중, 조정웅 감독은 언급조차 되지 않고 왜 송호창 감독에게만 잘못을 모두 뒤집어 씌우는가? 이것은 좀 비열하지가 않나 싶다.

이재항 선수 사건은 과연 송호창 감독이 잘못한 것일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면 감독 입장에서는 당연히 화가 난다. 르까프 역시 얼마전에 경기력의 저하로 인해 선수들의 외출과 외박을 일시적으로 금지한 사례가 있다. 이재항 선수는 당시 주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외출금지 한번의 사건으로 인해 팀을 나가겠다는 폭탄선언을 하였다. 송호창 감독으로서는 충격적인 일이 아닐수가 없다.

팀의 주장을 맡겼다는 것은 그만큼 팀에서의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도 주장이 팀을 박차고 나가겠다고 말하니 감독으로서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겠는가...그 뒤로 송호창 감독의 일처리가 적절하지 못했다한들 그것은 팀을 박차고 나가겠다는 이재항 선수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뒤로도 이재항 선수는 게이머로서의 이렇다할 발전이 없었고 끝내 팬택과의 연봉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계약이 결렬된 상태다.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이재항 선수 역시 그렇게 크게 잘못을 했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그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된것은 그의 싸이를 들어가고 나서부터이다.  그는 자신을 비판, 비난하는 대중들에게 싸이월드에 "어쩌구저쩌구...너희들이 나중에 결혼하고 애 키워보고 떠들면 그때는 너희들이 하는말 한번은 들어줄께" 라는 유치한 반말로 일관하며 마치 자신이 그러한 대중들의 머리 꼭대기 위에 올라있다는 뉘앙스의 글을 끄적거려 놓았다.

물론 한 부분만 보고 사람의 모든것을 판단해서는 안되지만 이러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그의 인격을 결코 좋은 시각으로 바라볼수는 없을듯하다. 무수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자꾸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법적대응 하겠습니다" 정도로 일관한 송 감독과 자신에게 안좋은 소리 몇마디 했다고 "너희들 어쩌고 저쩌고..." 하는 유치한 글들로 일관한 이재항 선수...만약 제3자라면 누구 편을 들어줄까? 나는 송 감독 편을 들어주고 싶다.

이윤열 선수에 대한 문제도 그렇다. KTF 계약건으로 송호창 감독과 KTF 모두가 하도 비난을 많이 받자 직접 카페에 자신의 주변 사람들, 자신에게는 다 좋은 사람들이니까 너무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쓴적도 있다. 송호창 감독이 만약 이윤열과 노예계약 맺었다면 그런글을 뭣하러 썼을까...이것도 송 감독이 시킨것일까?


위 두 감독이 감독 자질면에서 그렇게 뒤쳐져 보이지도 않는것 같다. 이들이 각각 팀에서 물러난 이후 KTF와 팬택은 프로리그에서 그야말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정수영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감독이다. 이것은 리그내내 팀원들의 페이스를 잘 유지시킨다는 이야기다. 또한 에이스 결정전 강민, 팀플에 박정석-홍진호, 김정민-조용호...뻔한 엔트리라고 평가절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것은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 시킨 정수영 감독의 작품인 것이다. 상대팀은 알면서도 쉽게 막을수 없었던 이유는 정수영 감독이 짠 엔트리가 각 맵과 상황에 따른 선수들의 배치가 아주 적절했다는 이야기다.

포스트시즌에서의 패배도 그렇다. 정수영 감독이 엔트리를 잘못 짜서 패배한 경기는 T1과의 두번의 경기가 전부이다. 04 결승전 KOR전을 보자. 강민이 전태규에게 무난하게 힘에서 밀렸고 박정석은 도박적인 전진 투게이트를 하다가 막혀 무난히 패배했다. 그리고 조용호는 성큰개수를 너무 아끼다 차재욱의 초반 마메러쉬에 그대로 밀려 경기가 끝났다. 어디에서 정수영 감독의 잘못을 찾아야할까?

2005 2라운드 PO 삼성전 역시 마찬가지다. 박정석이 송병구에게 토스 대 토스전을 지고 홍진호는 저저전에서 변은종에게 패배했다. 팀플 역시 스나이핑 당해서 패배한것이 아니라 정면승부를 하다가 무난히 패배했다. 스나이핑을 당한 부분은 어디서도 찾기 힘들다. 사실 그랜드파이널에서의 약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엔트리도 이때 이후로 뻔한 엔트리라는 주위에 비난에 따른 정수영 감독의 어쩔수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만약 레퀴엠에서 박정석을 넣고 러시아워에서 최연성 상대로 테란을 넣었다가 패배하면 또 그때는 뻔한 엔트리 짰다고 욕할것이 아니겠는가...

송호창 감독 역시 자질이 없는 감독이 아니다. 투나 초창기 시절 이병민을 필두로 쌩 신인들만 구성된 팀으로 결승전까지 올려놓은 저력이 있다. 게다가 04 시즌에 양대 방송사 팀 단위 리그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낸 팀은 팬택이 유일하다. 비록 그랜드파이널에서도 패배해 무관에 그쳐 둘다 준우승에 그치긴 했지만 프로리그 2라운드를 우승한 업적, 양대 팀단위 리그에서 모두 2위를 했다는 것은 한쪽에서 1위를 한것만큼 놀라운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04 1,2,3라운드 합쳐 프로리그 최다승을 기록한건 팬택이었다.

그 이후에 별로 두각을 나타내는 성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고 하나, 그렇다고 지금처럼 팀에 꼴찌에 위치하지는 않았다. 성제명 감독에 대한 평가는 시기상으로 아직 이르지만 아직은 송호창 감독이 거둔 성과에는 훨씬 못미치는 상황이다.

이 두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E-Sprots를 떠나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수영 감독이 공군 감독을 맡아줬으면 좋겠다. 그는 신인발굴 능력은 부족하지만 기존 선수의 경기력을 유지시키는 재능은 탁월하다. 어차피 공군은 신인발굴할 일도 없고 가장 중요한것은 선수가 공군에서 활동하면서 사회에 복귀하는 그날까지 경기력을 최대한 유지할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정수영 감독이 적합하다. 또 임 선수와 송 감독의 조합은 매우 언밸런스한 감이 있다. 어차피 공군팀에도 지도자가 필요하고 지도자는 E-Sprots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맡는것이 가장 옳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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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13 17:04
수정 아이콘
정수영 전 감독이 케텝선수들을 빠따로 때린건 맞습니다.-_-;; 김동수 전 해설자가 카페에서 글로써 쓰셨죠.
그리고 공군에서는 굳이 감독을 뽑으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강도경선수가 플레잉코치 겸 팀플하고 감독은 없을 것 같네요^^;
박대장
06/12/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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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감독은 강도경 선수보다는 대위 정도 급에서 뽑는게 그럴듯 한데 포장만 감독일 될테니 그게 문제군요.
히로317
06/12/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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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로는 모든 부분에서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세세한 사실들을 잘모르는 제 입장에서는 객관적인 관점으로 잘 써진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FreeComet
06/12/13 17:1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다만 묻혔던 이야기들이 다시 꺼내져서 논란거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좀 우려되는군요. 저는 어차피 다 알고 있었던 이야기라 상관 없지만 몰랐던 사람들에겐 새로운 까일거리가 생긴게 아닌가 하고요. 게다가 저 빠따사건은 김동수 해설의 글로 거의 확실시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06/12/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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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다 지금 뭐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특히 정수영 감독님.
06/12/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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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만... 마지막 문단에서.. 정수영전감독이 공군을 맡아주셨으면 한다 라는 부분에서.. 피식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너무너무너무 잘 어울리네요.
06/12/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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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항 선수는 솔직히 말해서 군대를 좀 다녀오심이 어떨까 하네요. 이런 저런 일들을 보면. 인격수양이 좀더 필요하신거 같습니다. 위 글에 나온 내용 말고도. 많죠 뭐.. 술버릇도 좀 고치시고..
사실 결혼한다고 하실때 살짝 놀랐지만~ 어여 어른이 되세요~

저도 정수영 감독님은 뭐하시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
박대장
06/12/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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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재항 선수가 벌써 애 아버지인가요?
청수선생
06/12/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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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분들이죠. e-sport라는 하나의 판을 처음부터 만들어 나가던 사람들이었는데 말이죠.

한빛의 이재균 감독이 정수영 전 감독을 평할때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그 엄청난 스타급 선수들을 통제하는것도 엄청난 일이라더군요. 하나하나가 너무나 대단한 인지도를 가지고 색깔이 뚜렷한 각팀의 에이스들이라 욕도 많이먹고 관리하기도 엄청 힘들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엄청난 선수들을 이끌고 우승 하나 못한 감독이라고 까대기 전에 그 선수들을 관리 하기도 힘들다는걸 왜 몰랐던걸까요.

개인적으로 이 글에 몇가지 더 살을 붙여보자면

정수영 전 감독이 선수들에게 일명 빠따질을 했을 시기와 이유. 그리고 조금 더 세세하기 설명해보자면, 당시 KTF는 엄청난 기대치를 한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물론 각팀 에이스 사들인다고 욕도 엄~청나게 얻어 먹었지만 강민과 박정석, 홍진호와 조용호, 변길섭과 김정민. 너무나 강한 선수들만으로 이루어져서 기대치가 엄청 높았죠. 그러나 성적은 최하위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당시 KTF는 선수들과의 화합을 위해 여러가지 팀웍을 다지는 시도를 했었습니다. 아마 제가 생각하기론 마지막 방법이 빠따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성적도 그렇거니와 팀 분위기가 너무 않좋아서 빠따 2대씩 시원하게 맞자고 합의봤죠. 이때 선수들은 물론 감독 자신 조차도 맞았다더군요.
맞았을 때 20살이 넘은 선수들의 나이와 인격을 고려하여 정신 차리자라는 약으로 생각하고 전원 합의하에 맞았다고 들었습니다.

한웅렬 선수의 경우는 할머님의 병환 때문에 라는 이유로 시간을 벌었는데 사실은 여자친구와의 만남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얼마후 다시 한웅렬 선수를 팀에 복귀 시켯었죠.
06/12/13 17:24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이런글이야 말로 좋은 글 아닐까요. 오해를 풀어주는 글.
팬들의 선수에 대한 지난 애정으로 인해 오히려 피해를 본 사람이 있다면 정수영, 송호창님이라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한번 미운톨 박힌 사람은 뭔 짓을 해도 미운건지... 뭔 일만 터지면 사람들이 색안경끼고 바라보더라고요.
바라보고 있자면 너무 심해서 카인의 낙인이 연상될정도... 재기하셔서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청수선생
06/12/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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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지금 두 분.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정수영 감독님은 좌천되어서 기술고문으로 갔다고는 했지만 아예 보이지도 않는걸 보니 팀에서조차 없는걸로 생각되는데.. 대체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요.

예전 신문에서 봤을 땐. 아마추어 팀의 감독이라도 맡고 싶다고 봤는데 말이죠.
어이야
06/12/13 17:50
수정 아이콘
팀웍을 다지는 시도로 '빠따'라니... 황당

어떤 형태로든 정말 '빠따'질이 있었다면 적어도 정수영감독은
두번다시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SKY_LOVE
06/12/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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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후 토크에서 정감독님 현재 근황을 들은적이 있는데..
어느 영화사 기획쪽을 맡고있다고 들었어요(대충 들어서
확실치는 않은데.. 영화쪽 관련이 있다고..)
개척시대
06/12/13 17:58
수정 아이콘
글쎄요.. 빠따 사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리플에서 감독과 선수 전원이 합의하고 맞은게 사실이라면 나쁠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연습하고 있는 선수한테 못한다고 달려가서 빠따질 한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청수선생
06/12/13 18:05
수정 아이콘
제가 당시 정수영 감독님 카페에 물은적이 있는데 당시 빠따질은 선수들과의 동의 하에 감독과 선수를 포함하여 "전체" 다 맞았다고 하였습니다.

절대 10대 아이들을 매로써 다스리는 행동이 아니었다더군요.

전 어이야님의 그런 리플을 두번다시 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굳이 그런 안좋은 심경을 리플로써 나타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글의 분위기는 물론 리플의 분위기 모두 훈훈하게 이끌려 가는데 말이죠.
밀로비
06/12/13 18:07
수정 아이콘
흔히 오해사는 사람들 있죠.
성질 급해서 실제로는 엄청 인텔리한 사람인데 자주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는 통에 무식한 사람으로 오해받는 사람, 정수영 감독님이 그런 타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친한 사람들과는 별로 뒤끝이 없다고 하더군요. 다만 별로 안친한 사람들과는 문제가 좀 잦았다고 하네요.
케텝에서 방출되다시피 한 이유는 성적때문만은 아니라 다른 이유도 있다고 들었는데.. 정확한 것도 아니고 카더라 통신이라서 머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네요..
그래도 케텝이 프로리그 말기엔 좀 본연의 모습을 찾는 것 같아서 김철 감독을 계속 응원해 보렵니다. 물론 정수영 감독님도 좋은모습으로 다시 보길 바라고요.
06/12/13 18:30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공감이 많이갑니다. 특히 정수영 감독님 부분은요...
다만 송호창 감독님의 경우에는 그냥 용서하거나 이해해 주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남습니다.
어이야
06/12/13 18:46
수정 아이콘
청수선생님//
누구도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이 안되는 상황도 있습니다
'야구배트'로 사람을 때리고 맞고 하는 상황은 특히 그렇습니다...
도대체 뭐가 '훈훈'하다는 겁니까?
청수선생
06/12/13 19:00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야구배트로 어이야님이 말하는 그 폭행을 했다는것에 대해서 잘했다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는 선수들과의 동의 내에서 모든 이들이 행동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는 훈훈함이라는 것은 어이야님을 제외한 누구도 이 글에 대해서 크게 불만이 없습니다. 적어도 리플 상에서는요.

리플을 단 모든 이들이 글쓴이에게 동감하고 있고 어느정도는 부정적이지 않다는 면에서 훈훈하다는 표현을 썻다 뿐이지. 빠따사건에 대해서 훈훈하다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혼자 부정적인 댓글을 다시니까 제가 훈훈한 리플들에 혼자 부정적이게 다니까 적어본 말입니다.
06/12/13 19:13
수정 아이콘
저도 정수영 감독님은 몰라도 송호창 감독 부분에서는 미심쩍군요.
글쓴이도 모든 정황을 모르고 글을 쓰셧구요. 관계자분도 아니면서 옹호글 형식으로 쓰신것 같군요.
마술사
06/12/13 19:22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동감합니다. 간만에 보는 에게감 글인듯 합니다

herocsi, koel2// 도대체 어느 부분이 미심쩍다는 것인지 자세히 적어주셨으면 좋겠네요.
06/12/13 19:36
수정 아이콘
그 나이에 같이 맞았다면 정수영감독님이 선수들 보다 더 불쌍하네요..
얼마나 답답했었으면...
다크고스트
06/12/13 19:38
수정 아이콘
herocsi님 //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자신이 알고 있는 확실한 사실을 제시하시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아무런 의견제시도 없이 "이건 모든 정황을 모르고 쓴글에 불과하다. 그냥 단순한 옹호글일 뿐이다" 정도로 치부해 버리는건 받아들이기 힘들군요. 다른건 몰라도 송 감독이 직접 자신의 사비를 털어 팀을 운영해온 사실은 홍진호 선수의 카페에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실제로 언급되었던 내용입니다.
06/12/13 19:45
수정 아이콘
다크고스트/ 머 저도 제시하지 못하고 쓴건 죄송하구요.
하지만 글쓴님도 ~~머머 할까싶다. ~~머머 할까 식으로 추측성 글이 보여서 그렇습니다. 추측성으로 글쓴건 맞지 않나 싶나 묻고 싶네요.
다크고스트
06/12/13 20:03
수정 아이콘
저도 당사자가 아니라 정확한 사실은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이러이러 할수도 있으니 사실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서 무조건적인 비난은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솔직히 송 감독이나 정 감독 비난하는 사람들중에서 제대로 사실을 알고 비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06/12/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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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란 참 무섭습니다.
06/12/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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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감독님이 경기 끝나고 선수들 팬미팅 처음으로 하셨지요. 2001년에 직접 선수 챙기셔서 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Withinae
06/12/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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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장브러더스사건은 옹호의 여지가 없다면서요. 그리고 빠따사건도 분명한 사건이고, 폭력내에서의 동의란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군요.
Withinae
06/12/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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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질 운운하는 것은 잘못된것 같군요. 댓글고쳤습니다.
기다림의끝은
06/12/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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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감독님들을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글이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06/12/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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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렸을때 전 선생님이 저희들 떄리고 자신도 잘못했으니 자기르 떄리라고 한적이 있었죠. 그거랑 비슷한 경우 아닐까요??
My name is J
06/12/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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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프로죠. 못하면 돈 못법니다. 그걸 쥐어패는게 용납되는 프로라니요.--;;;
너 맞고 나 맞고 다 맞자..--;;무슨 sm클럽입니까. 쿨럭.
감독은 선생님도 부모님도 아닙니다. 이걸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으신듯 하군요.
특히나 정수영감독의 경우 '키워온'선수도 없었죠.(그당시 ktf의 주축선수들은.) 선수들에게 그런 짓을 할수도 없는 위치란 말입니다.(그걸 해도 되는 위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긴 합니다만.)

사실 빠따사건이야 화나고 열받지만 선수들이 입다물면 어쩔수 없는 부분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프리미어 리그에서 일어났던 그 사건 만으로도 정수영감독은 퇴출되고도 남음입니다.

정수영감독이 돌아오느니 차라리 장조작이 돌아와서 깽판치는게 외려 발전적일겁니다. (우리 강저그가 있는 공군에 어딜...)
하늘보리
06/12/1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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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장조작이 왜 나옵니까? 장조작은 정말 전무후무한 사람입니다. 발전적이라니 허허.....
한동욱최고V
06/12/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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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하에 맞았다면 별 문제 없다고 보는데요
20살정도된 선수들이라면 자기 의사는 드러낼 수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자는 시도에서 실행된 일일테고요
무엇보다 정말 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지수냥~♬
06/12/1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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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말씀이 정말 지나치시네요.

"23연승" 이라는 기록 정수영감독님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빠다사건은... 할 말 없지만요.
다크고스트
06/12/1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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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님 // 장조작 사건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군요.

장조작은 그야말로 인간 쓰레기같은 존재입니다. 당시 조작 사건때문에 대표적인 희생양이 된 선수는 장용석 선수인데 이 장용석 선수는 안드로장에게 2:0으로 지고 있다가 3:2로 역전승을 거둔 적도 있을 정도로 재능도 있었고 미래도 창창한 워크 게이머였습니다. 하지만 그 조작 사건이 밝혀지자 이 선수는 엄청난 실망과 충격으로 인해 은퇴를 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이 사건때문에 워3 리그에 등을 돌린 매니아들도 상당수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장조작은 미래가 창창한 어린 나이의 게이머 인생을 짓밟아버린 더러운 인간입니다. 누구와 비교되는거 자체만으로도 그 사람에게는 모욕입니다. 그 말씀은 취소해 주셨으면 합니다.
My name is J
06/12/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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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고스트님..
흠...같은 급이란 말입니다. 리그 하나 아니 게임리그 판 전체를 뒤흔들어 놓은 사람이나 주최측이라는 이유로 엄한 선수들에게 폭언과 협박을 한 사람이나 어차피 이 판을 말아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일들입니다.
대 놓고 '늬팀은 이제 못나올줄 알아!'가 그것보다 뭐가 나은지요.....
성적 잘나오려고 노력한거다..나 리그 흥행시키려고 노력한거다...나 두 변명은 똑같습니다..
둘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뿐입니다 전.

여튼 장용석 선수는 방송경기에서 빨리 보고 싶을뿐입니다.
다크고스트
06/12/1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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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님 // 장브라더스 사건이야 저도 정수영 감독의 잘못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장조작과 같은 수준으로 취급되는 것은 납득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너희 AMD X새X들은 다음 프리미어리그부터 안끼워줄줄 알아" 라는 발언은 주최측의 횡포도 아니고 협박도 아닙니다. 정수영 감독 혼자 심판을 봐주기로 했던 이지호 감독이 오질 않자 짜증이 나서 그것을 괜히 애꿎은 선수들에게 퍼부은 것이지요. 정수영 감독이 끼워주기 싫은 선수가 있다고 해서 그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참가 못하는 것도 아니었구요.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다짜고짜 욕설한 정수영 감독의 잘못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욕설 한 사람과 리그 전체를 파탄내고 한 재능있는 게이머를 은퇴의 길로 몰아넣은 사람이 어떻게 동일선상에서 비교가 되는지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정수영 감독은 "성적 잘나오게 하려고 노력한거다" 라고 변명한 적도 없습니다.
다크고스트
06/12/1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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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빠따사건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건 김동수 선수의 카페글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 글의 내용을 읽어보니 김동수 해설도 자신이 직접 본것이 아니라 "~~카더라" 식의 내용이었습니다.

빠따를 진짜로 때린걸 봤다는 사람도 없고, 위에 어떤분이 언급한것처럼 팀원 전체가 성적부진에 대한 잘못을 통감하기 위해 감독과 선수가 다같이 빠따를 맞았는지도 알수 없습니다. 빠따에 대한 비난은 자신이 확실히 봤거나 선수들에게 직접 들은것이 아니라면 자제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My name is J
06/12/1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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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고스트님.. 글쎄요...생각하기 나름인듯 하군요. 타팀선수에게 욕을 퍼붓는 주최측 소속팀 감독이라...적어도 전문화되지 않은 (그때만해도 정말 조직화되어있지 않았죠. 지금도 매한가지지만.) 상황에서 선수들이 느꼈을 당혹감이나 모멸감은 생각외로 컸을것 같습니다만. 단순한 욕설 이상의 문제였습니다 당시..(진수,진남선수가 그저 짜증을 동반한 욕설정도에 그리 분노할만큼 곱게 컸으리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다신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 장조작따위를 끄집어낸 제 실수겠네요. 으...

그리고 정수영감독은 모든 논란에 대해 일언반구도 한적 없죠. 전 그게 더 싫었습니다. 이번만 버티자 식은 질색이죠..(그렇다고 장조작의 그 말도안되는 변명을 이해했다는건 아닙니다.--;;;이도저도 다 아주...으으-)
김우진
06/12/1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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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그냥 kft가 성적이 좋았을때는 정수영 감독 덕택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맞으면서 공부하는거랑 맞으면서 게임하는거 뭐가 다릅니까
표면상으론 성적이 상위권들 달릴수는 있겟지만
내면적으론 뿌리부터 점점 썩어
지금 kft의 성적이 나온것 아니겠습니까
영웅의 등짝
06/12/14 00:51
수정 아이콘
몇몇 분들은 폭력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계시는 군요. [폭력] 혹은 [폭행]은 다른 이들을 힘이나 무기로 제압할 때 쓰는 말입니다. 팀 전체가 동의했다 함은 다른 이들을 구태여 억지로 제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혹여 그 안에 강압이 있었고 정말 싫어하는 선수를 억지로 참가시켰다면 또 모를까. 그런 정황은 당사자들이 입을 열지 않는 이상 현재로써 파악되지도 할 수도 없는 것이니 폭력이라고 단정지어 말하는 것은 정감독에 대한 인권모독이나 다름없습니다.
김우진
06/12/1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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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고스트님//"선수들에게 직접 들은것이 아니라면 자제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건 잘못된 오류입니다.
어떤선수가 같이 동고동락하던 감독이 야구베트로 때렷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다닐수 있을것이며
김동수 선수가 괜히 그런글을 팬카페에 올렷겠습니까.
영웅의 등짝
06/12/14 00:54
수정 아이콘
김우진님// KTF의 내부적인 문제는 명확한 성적을 기대하는 프론트및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선수단의 압박이 외면화 된 것 때문이지 정감독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습니다. 맞으면서 공부했다구요? 빠따 사건은 그 한번 뿐이었지 또 있었습니까? 특히 KTF선수들은 거의 모두 스타이고 20대를 넘긴 선수들이었습니다. 스스로의 생각을 표현 못할 만큼 어린애들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 선수들이 계속 폭력에 시달렸다면 과연 계속 단체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을 까요? 어디 고립되어 생활하는 것도 아니고 언제나 외부의 눈이 주시하고 있는데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김우진
06/12/14 01:01
수정 아이콘
영웅의 등짝님///"빠따 사건은 그 한번 뿐이었지 또 있었습니까?" 라고 하신 발언은 그냥 추측에 불과합니다.
물론 정수영감독도 사람인데 그 한번 사건이후로 때렷겠습니까.
하지만 선수들은 분명히 맞은것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연습을 했었을 것이며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받았을것은 확실한것 아니겠습니까.
다크고스트
06/12/14 01:04
수정 아이콘
김우진님 // 팬 카페는 그야말로 팬들과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자신의 팬들에게는 자신의 생각이나 추측을 밝힐수는 있는거죠. 김동수 선수도 그것을 공개적인 커뮤니티에서 언급한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욕설을 듣고 분노해서 그 실상을 알린 게이머도 있습니다. 폭력은 욕설보다 죄질이 더 나쁜 행위입니다. 선수들이 어린애들입니까? 공개적으로 알리기 힘들었다면 KTF 프런트측이라도 은밀하게 접촉해서 "이러이러해서 더이상 KTF에서 게이머생활 못하겠다" 라고 의사표현을 했을것이며 프런트에 의한 절차를 거쳐서라도 정수영 감독을 팀에서 퇴출시키도록 했을겁니다.
다크고스트
06/12/14 01:10
수정 아이콘
참고로 KTF만큼 E-Sports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는 기업의 구단이라면 김우진님이 생각하시는대로 구단 운영을 그렇게 방만하게 하지 않습니다.

수시로 프런트와 선수들간의 대화가 오고 갈것이며, 팀이나 선수가 부진할 경우 부진의 문제가 무엇인지, 선수들이 애로사항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구단과 선수간의 끊임없는 접촉이 이루어집니다. 선수들이 실제로 폭력을 당해 정상적인 게이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프런트를 통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려 했을것이고 그랬다면 정수영 감독은 진작 퇴출되고도 남았어야 했습니다.
영웅의 등짝
06/12/14 01:11
수정 아이콘
김우진님// 단순한 추측이 아닙니다. 또 그런 사건이 표면화된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있었다면 또 누군가의 입에서 흘러 나왔겠죠. 더욱이 그것이 억울한 일이었다면 말이죠.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그 이후에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앞에서 어떤 선수가 공개적으로 말하고 다닐 수 있었을 것인가라고 물으셨지만 먼저 말씀드렸듯이 선수들은 어린애들이 아닙니다.(하긴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선생님한테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세상이니 어린애들이라는 말도 적절한 표현은 아닌것 같군요.)
거기다 선수들만 맞은 것이 아닙니다. 감독도 맞았습니다. 압박감이 아니라 긴장감을 느끼라고 "서로" 때린 것입니다. 성적을 내기 위해 모두 노력하자는 뜻에서 말이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제가 당사자도 아니고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뭐라 명확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내가 맞았는데 억울해 죽겠어 라는 식의 스트레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단체생활을 해봤고 일부는 개인적으로는 억울하게 단체 체벌을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전체를 놓고 생각했을 때는 그것이 반드시 틀렸다고 볼 수 없습니다.
개척시대
06/12/14 09:06
수정 아이콘
맞은 것에 스트레스 받아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냈다는 것도 추측이네요.
오히려 감독님까지 다 같이 맞고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으면, 프로의식이나 책임감 등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르지않습니까?
이거나 저거나 추측인건 마찬가지인데, 정 감독을 너무 비난하는것 같습니다.
(욕한건 백번 잘못이지만요.)
06/12/14 09:25
수정 아이콘
정말 요샌 댓글 달때 본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읽지 않았다. 와는 다른 의미죠. 그리고 자신이 보는 관점과 다른 것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 반응을 나타내는 것도 많은 것 같구요. 닉을 직접 언급하진 않겠습니다만.. 댓글 읽으면서 참 답답~한 마음이 들게끔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다크포스
06/12/14 10:17
수정 아이콘
저는 다크고스트님이 검증이 안되었다라고 말하는 부분은 다크고스트님의 글도 마찬가지라고 보고 싶습니다. 빠따를 때렸는지 확인이 안된 것은 맞지만 심증은 존재하고 있고, 다른 여러 정황들도 이들 감독의 잘잘못에 대해서 명확하게 해명할 만한 근거는 전혀 없네요. 이는 어디까지나 다크고스트님의 주관적인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듭니다. 사실 이런 구설수로서 감독 두 분이 그냥 퇴출되고 기억 속에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는 저 역시 불합리한 일이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이 두 분이 복귀 못하는 이유가 단지 이 두분이 구설수가 있어서 복귀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각 팀 감독 자리가 여유분이 없어서 그렇다는 데 있습니다. 대다수의 프로 스포츠에서는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그만두면 다른 팀으로 옮겨 자리를 잡곤 합니다. 만약 E-Sports가 안착화되고 지금처럼 감독들이 고생해서 팀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구조가 아닌 감독의 능력으로 대접받는 전문화 시대가 도래하면 이 두 분 감독은 능력에 따라 충분히 다시 기용되겠지요. 다만 스겔에서 떠도는 확실하지 않은 의혹성 문제들 때문에 두 분이 복권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과는 떨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Withinae
06/12/14 13:10
수정 아이콘
다크고스트님은 그러니까 빠다사건은 증거가 없으니 죄를 묻을수 없다군요. 좋습니다. 글에서 할말 없다는 세번째 사건은 어떻습니까? 그런 사건을 일으킨 사람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어이가 없군요. 이유가 있으니까 퇴출된 사람들입니다.
엠케이
06/12/14 15:55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편견과 루머는 무섭습니다.루머가 편견을 낳는다고 생각합니다.저 역시 사실여부는 잘 모릅니다만,다른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06/12/14 16:06
수정 아이콘
믿을만한 분께 들은 얘기가 있어서 저는 그 두 전 감독님들을 아직도 신뢰할 수가 없네요. 얘기한 분의 입장이 있어서 인터넷상에 공개할 수 없는게 안타깝군요. 폭력 휘두른건 사실 여부를 알 수 없으니 차치하더라도 장진남,장진수 선수에게 퍼부은 언어 폭력은 어쩔겁니까? 억대 연봉 받으셨다고 하던데 능력이 안 되면 경질되는게 맞지요. 23연승도 꼭 정수영 감독님 능력이라곤 생각 안 합니다. 그 당시 강민,홍진호,박정석,변길섭 선수 같은 잘 나가는 선수들 그만큼 모아놓고 그런 성적 못 내는게 이상한 일 아닙니까? 연승 기록 초반에는 이윤열 선수도 있었는데요. 화 좀 난다고 해서 자기 감정 하나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고 그것도 남의 팀 선수들에게 화풀이를 해댄 사람이 어리고 아직 세상 물정 잘 모르고 사회생활도 모르는 선수들 관리를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요? 남의 팀 선수들한테 그랬을 정도인데 평소 자기 팀 선수들한테는 어떻게 했을지도 궁금합니다.
질롯의힘
06/12/15 22:47
수정 아이콘
저도 들은바로는 엔트리가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연승은 모두 선수들의 힘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그 일례가 강민 선수가
에이스 결정전을 10여차레나 계속 나왔다는거죠. 엔트리 제대로 맞추면
3:2까지 가겠습니까? 하여튼 감싸고 싶진 않네요. KTF가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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