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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23 00:44:36
Name 낙~
Subject 밑에 주몽이야기가 나오다보니..
생각나는 것이 있네요. 시대극들을 보면서 항상 아쉬웠던 것은... 모두는 아니지만 대부분 전통의상을 입고 나오는 극들이 많죠. 그러니까 고려시대, 조선시대... 더 나아가서는 삼국시대든지 지금 주몽이 나오는 시대등... 그에 비해 일제시대를 다룬 작품들은 다소 적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왕초정도가 있네요. (참 재밌었는데..)

시대극들을 통해서 우리가 궁금하고 알 고 싶었던 것들은 알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요새 나오는 시대극들을 보면 글쎼요. 물론 유용한 극들도 있지만 뭐랄까 특별함이 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고등학교 국어교과서를 보면 정말이지 매우 많은 한국 문학 작가들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을 꼽으라면 일제시대 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자료도 가장 많은 듯합니다. 그러다보니 그런지.. 일제시대 문학은 자주 보게 되었어요.) 그 당시 작품들의 내용은 다양합니다. 나라를 위한 글을 쓴 경우도 있고 신 지식을 이야기 하는 글도 있고  어떠한 정치적 목적없는 순수한 작품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분들 중 처음의 노선과 다르게 변절한 분들이 계시죠. 그리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고.... 이 분들의 글들을 보면서 도대체 어떤 일 들이 있었기에 그렇게 갑작스레 변절을 선택하였는가가 참으로 궁금했습니다. 제가 알리가 없지만 분명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을 듯합니다.(그것으로 용서되지는 않겠지만.) 그러니까 제가 방송국에 한가지 소망을 이야기 해본다면 그러한 과정들을 그린 시대극이 하나 나왔음 하는 바람입니다.

얼마전 티비에서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그 쟁점은 역시 안익태선생의 친일 행적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걸 보면서 저도 궁금하더군요. 친일을 했느냐 안했느냐도 궁금하곘지만 도대체 그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로 인해 그러한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인지가 참 궁금합니다. (그걸 뭘 일일히 말해보냐 뻔하지.. 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전 궁금하네요.) 이러한 부분을 다룬 시대극이 나오면 정말 재미있고... 그 당시 문학작품을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역시 잡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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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Life
06/11/23 00:56
수정 아이콘
역사적인물의 친일행적에 대한 시대극을 만들면.. 그 유족들의 항의가 빗발치지 않을까요..
06/11/23 00:59
수정 아이콘
춘원 이광수는 어린 시절에 드라마로 본 것 같은데. ^^
글루미선데이
06/11/23 01:11
수정 아이콘
친일은 아직까지는 이성적으로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 거 같습니다
아마 의심만 제기되도 생매장을 당할지도-_-;
방송같은 매체로는 아직까지는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NeverMind
06/11/23 01:12
수정 아이콘
문학계나 유족의 압박이 심할 것 같네요...
그리고 친일 행각에 대한 것이라면.. 아무래도 작가는 피디분들께서 되도록이면 중립적인 입장에서 극을 만들어 간다고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상... 거의 그 사람들의 유족들은 거의 매장 당하다 싶이 하겠죠?하여간 여러모로 민감한 사항이라서....
elecviva
06/11/23 02:11
수정 아이콘
친일 문제-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치 기성~?

친일의 경계가 참 애매하기 때문에 참...

그래도 논의해야 합니다.
과거를 규명해야 나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마술사얀
06/11/23 08:23
수정 아이콘
청연 보세요. 자신의 꿈과 조국의 현실 사이의 딜레마. 결국 친일 영화로 찍혀서 망했죠. 그것때문에 장진영씨 아직도 상처가 크게 남은것 같더라구요. 대종상 영화제때... -_-;;
06/11/23 09:2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청연이 딱 글쓰신분이 얘기하신 그런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뭐 작가나 예술가는 아니더라도... 저도 참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는데, (장진영씨만 보면 얼굴에 홍조가 *-_-*)... 완전 친일영화로 낙인찍혀버렸더군요. 문제는, 영화를 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영화 욕부터 하고 보더라는 - -;
06/11/23 15:20
수정 아이콘
서울 1945
율리우스 카이
06/11/23 18:09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제가 청연 봤습니다만, 모 망한요인은 친일로 찍힌것때문이 큰것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서도...

전 청연 극장봐서 봤는데 좀 별로던데... 사실 조금더 노골적으로 친일쪽 파트를 더 다루고, 비행기 신에 더 방점을 두면서, 마지막의 그 토할것같은 한국어 자막 장면은 좀 빼는게 어떗을까하는.. 완전 신파던데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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