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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14 16:26:12
Name 박중언
Subject 스타는 과연 팀의 경기인가...
결국 프로리그의 확대와 개인리그의 집중이라는 과정이 SKT라는 공통된 이름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프로리그 집중화'의 과정임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과연 프로리그의 집중화가 스타라는 E스포츠 유지, 발전에 긍정적일수 있을 것인가 일 텐데요. (막말로 프로리그 확대로 판키우기가 가능하다면 기업도 좋고, 팬도 좋고, 선수도 좋겠죠.)

기본적으로 과연 스타가 팀의 경기이냐는 문제가 다시 떠오릅니다. 다시말해 스타가 프로리그 방식의 경기에 적합한 종류인가의 문제 말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프로스포츠를 언급함에 있어서... 축구, 야구, 농구같은 구기 스포츠를 언급하는데, 이런 구기스포츠와는 '팀'이라는 것이 가지는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구기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같이 뛰면서 팀을 이루어 경기를 벌이니까요.

개인 대 개인의 경기를 합쳐 팀전을 이루는 경기는 생각해 봐도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네요.(테니스나 골프의 국가대항전이나, 격투기 종목중에 유도, 씨름 정도가 떠오르긴 합니다만...)

그리고 사실 개인 대 개인의 경기를 합쳐 팀전을 이루는 경기의 핵심은 역시 개인전에 있습니다.(개인 대 팀의 비율은 적어도 2:1 이상이 적합해 보이구요.)

그런데 스타를 팀 대 개인의 비율을 5:2로 맞춘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스타라는 판보다는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 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생각이 안 되네요.

여기서 반론으로 언급될 만한 문제는 다른 스포츠의 경우와 다를 수 있다는 주장과 기업의 이익추구는 당연하지 않은가라는 주장 정도인거 같은데...

먼저의 반론은 결국 프로스포츠의 활성화, 팀스포츠의 활성화란 거의 구기 즉 선수가 같이 뛰며 팀을 이뤄 경기를 치루는 스포츠이고, 특히 태생적으로 개인 대 개인이 강조 될 수밖에 없는 스타에 있어, 결국 판을 유지하고 키우는 힘은 개인전을 통해서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진입해 있는 기업의 이익추구는 당연한 측면이 아니냐는 주장이 문제이긴 한데, 그 판을 엎어버릴 정도이냐 그리고 그런 이익추구가 인정될 수 있는가의 문제에 있어, 저는 판을 엎어버릴 정도의 문제이고 일단 인정될 수 없다는 입장이구요... 첨에도 언급했듯이 팀체제가 새롭게 판을 키울 수 있는냐의 문제로 돌아가는데, 여기에 저는 회의적입니다.

개인전을 베이스로 하는 태생을 5:2까지 팀중심으로 하는 프로리그 체제가 과연 얼마나 성공적일 수 있을지... 정말 기업의 단물 빨아먹이고 가는 것이 아닌지가 스타라는 새롭고, 다른스포츠와 달리 너무나 팬과 가까웠던 스포츠의 팬으로서 걱정이 됩니다.

많은 반론과 의견들 환영하니 의견 있으신 분들은 거침없이 답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ps. 이 문제에 관해서는 '김연우'님의 의견에 대체로 동감이 가더군요...

ps2. 사실 E스포츠를 여기까지 키운건 분명히 팬들의 힘이 절대적 이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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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er templar
06/11/14 16:33
수정 아이콘
팀플이 대체적으로 개인전보다 재미가 없지요. (물론 팀플이 더 재미있다고 여기시는 분은 반드시 있겠습니다만) 유도가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예전 엠비씨 팀리그 방식도 좋겠고 개인전 경기중 절반을 이상 승리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둘다 유도에서 팀 경기에서 승부를 가르는 방식인듯 하군요)를 하는 것은 개개인을 포함한 팀의 역량이지요. 하지만 팀플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듯하네요. 오히려 개인전에 기반한 스폰을 받는 형식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굳이 스폰이 없더라도 게이머 하나가 일인기업처럼 용병이되기도 하면 재미있을텐데요^^
06/11/14 16:37
수정 아이콘
원래 1:1게임이죠 이왕 판 벌려놓은거 홍보효과 높일려고 이러는거 같은데...팬들의 목소리가 안들리나
구경플토
06/11/14 16:38
수정 아이콘
higher templar님, '내가 좋아하니까 팀리그는 인기있는거고, 내가 싫어하니까 팀플은 인기없는거다' 라는 발상은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06/11/14 16:46
수정 아이콘
스타는 팀게임이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비유하자면 권투 같은거죠. 1:1 이 기본입니다.

태그매치 ( 2:2 팀플 ) 같은 변형이 있을수는 있어도

기본적으로 1:1 이죠
higher templar
06/11/14 16:47
수정 아이콘
구경플토님// 90%가 개인전을 팀플전보다 더 선호한다면 팀플전이 더 인기 없는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저 수치는 설문조사를 한 근거 있는 수치가 아니고 단지 예를 든 것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개인전을 팀플전보다 더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뭐 제가 그렇다고 팀플을 안해야 한다는건 아니고요(개인적으론 안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어제 CJ랑 estro 경기를 2경기까지 너무 재밌게 보고 3경기는 안봤습니다. 그냥 제 입장에서 팀플이 별로 재미 없다는 이야길 쓴 것이고요. 스타가 팀플 위주의 게임이라면 큰 맵에서 4:4 하는 것도 재미있을텐데요(중계 흥미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반대를 하시겠지요). 그러니까 제 말은... 스타는 개인전이 팀플전보다 더 재밌고 개인대 개인 대전에 더 적합한 게임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5판 3선승제 개인전만 했으면 합니다.
Gru_teogi
06/11/14 17:13
수정 아이콘
OSL, MSL, 프로리그, PC방리그 등을 모두 통합시켜서 연 5~7회 정도의 통합리그로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WCG처럼 8조 조별 각 6인씩 48강 풀리그 예선에, 16강부터 8강까지 3판2선승 토너먼트, 준결승부터 결승까지 5판3선승 토너먼트, 그리고 각 팀 소속 선수가 1승씩 추가할 때마다 팀에 1점씩 승점을 줘서 우승 선수와 우승 팀을 각각 가리는 방식은 어떨까 생각해본적이 있어요. 마치 F1에서 드라이버 수상과 엔지니어 수상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스타판에서는 몰라도 프로리그가 생기기 힘든 다른 종목들의 경우는 개인수상과 함께 팀수상을 하는쪽이 투자 유치에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랩퍼친구똥퍼
06/11/14 17:16
수정 아이콘
4경기가 1:1전이고 한경기가 팀플인데 과연 1:1과 그렇게 차이가 되는지... 80%1:1전인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My name is J
06/11/14 17:46
수정 아이콘
얼마나 훌륭한 팀메이트를 가졌냐 하는 것이 우승에 있어서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혼자 하니 개인전이다라는 발상은 위험합니다. 팀플이란 것은 지극히 형식적이이고 또한 게임의 한 방법일뿐이지요.
스파링 파트너의 역량으로 선수의 역량이 달라지는 스포츠입니다.
그런 스파링파트너들에 대해 부족하나마 개중나은 환경이 제공되고 있는것이 프로리그 일테고요.
단순히 팀과 개인을 대립각을 세워서 볼 문제가 아닙니다.
06/11/14 17:54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 님의 의견에 일단 동의하고요, 저는 사실 프로리그는 탁구 경기처럼 보는데, 탁구도 단식과 복식을 합쳐서 하지 않나요? 본 지가 너무 오래되서 가물... 물론 단식 경기 따로 복식 경기 따로 있는 것도 알고 있고요. 그리고 전 팀플 없어진다면 프로리그 안 볼 예정입니다. 1:1 주구장창 하는 거 그냥 개인리그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타가 지겨워진 것도 1:1의 고정된 패턴인데 요새는 팀플이 더 새롭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원래도 팀플을 주로 하는 처지라 팀플을 더 흥미롭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엔 팀플도 그냥 그 자체로 보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Menestrel
06/11/14 17:54
수정 아이콘
야구는 9명이서 하는 경기입니다.
그런데 한 팀에 선수가 딱 9명인가요?
아닙니다.

스타는 혼자서 즐기는 경기입니다.
팀은 여려명의 선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야구랑 다를 바 없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Menestrel
06/11/14 18:02
수정 아이콘
야구는 교체라는 제도를 이용해
한경기에서 9명이상의 선수를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프로리그는?
개인전으로 이루어져있기때문에 팀의 경기는 불가능할까요?

야구의 교체처럼 프로리그도 팀의경기라는 걸 느낄 수 있는
방식을 만들어내면 됩니다..
(생각해보니 비유가 이상한...)

선수들을 활용해 팀의 승리를 만들어나가는 방식
팀리그가 거기에 근접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박중언
06/11/14 18:36
수정 아이콘
사실 팀플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죠...
것보다는 팀체제가 맞느냐 안 맞느냐의 문제이고,
나아가서 팀의 대결과 개인의 대결의 비가 과연 5:2의 비율로 바뀌어도
괜찮은가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스파링 파트너나 야구와의 비교는 많이 동떨어진 이야기 같군요...
특히 야구와 같은 경기와 스타를 같이 놓고 볼 수 없다고 봅니다.

프로리그는 개인전(여기는 팀플 포함입니다;;)의 묶음일 뿐이죠...
Copy cat
06/11/14 18:49
수정 아이콘
훌륭한 팀메이트는 모든 1대1경기의 필수요소입니다.
Menestrel
06/11/14 19:48
수정 아이콘
박중언님// 제가 비유를 잘못해서(지금 흥분상태라서 그런가봐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개인전(여기는 팀플 포함입니다;;)의 묶음을
제도를 활용해 하나의 팀의 경기같은 느낌이 나도록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축구와 농구같은경우 1:1로 경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여려명이서하면 패스라는 것을 통해 팀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것같이 프로리그도 적절한제도를 만들어 팀의 느낌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들어 팀리그를 들면 우리팀선수가져서들어오면 다른선수가나가서 복수를 해 이게 팀이다라는 느낌?)
이번에는 설명을 잘했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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