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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04 23:40:06
Name 베컴
Subject 임요환선수의 승리를바랬던 임요환선수의 팬이

저희집은 예전부터 온게임넷이 안나왔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스카이라이프에서나오는 엠겜을 자주시청했죠.
물론 OSL의 관심가는경기들은 VOD나 실시간방송으로 봤구요.

언제쯤인진 잘 기억이 안납니다.
그때까진 마재윤선수는 본좌니 머니 이정도는아니였고 박태민의제자(아닌가?)정도로 인식이 되있는상태.
그때쯤 마재윤선수의 경기를 많이봤었을겁니다. 잘하더군요. 모든면으로.

그러다가 프로리그였던가, 팀리그였던가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있던 투신에게 레퀴엠 저그대저그전에서 완벽한전략, 컨트롤, 타이밍, 운영으로 압도해버립니다.

그때 저는

'진짜 저그본좌네, 최고군'


...



그 이후로는 여러가지이유로 스타리그를 자주못봤습니다.(거의못봤죠..)
정말관심가는경기만 VOD로보고, 파포기사,인터뷰 읽는걸로만 끝이였으니까요.

그러다가 임요환선수의 군입대, 그리고 슈퍼파이트...

'마재윤 요새 얼마나늘었나 한번볼까...'



...


슈퍼파이트는 볼시간이 되더군요. 집에 부랴부랴 버스까지타고 빨리왔습니다.

멋지게 등장하는 크레인과, 드랍쉽. 경기전엔 항상 채널돌리던 저였는데 왠일인지 기대감과 긴장(?)이 되더군요.


정말 반가운 김동수선수도 보고요.


....



1경기를 보고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임요환의 생각대로 공중장악이 확실했고, 엄청난숫자의 드랍쉽이 사방팔방 떠나디며 마재윤을 드랍쉽만으로 이겼다는 기사가 떳다면'


2경기를 보고난후에는

'마재윤 준비 많이했네. 괜히 마재윤이 아니네. 그나저나 임요환은1경기처럼 준비한게 없는건가? 그냥 단순한 더블이였나? 보여주려던게 없던건가?'

약간 아쉬웠습니다.



셧아웃후에는,

'컨디션이 아니네, 유닛반응속도도 영아니고. 전략도 다들키고 할맛안나겠군.'


..
제가 테란유저라 그런지 왠지모를 절망감이 들더군요(-_-;;)

저그의 오버마인드같습니다. 이 한마디면 충분한거같군요.
오버마인드가 인간으로 변신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전성기때의 화려한 플레이로 이겨주길 바랬었는데 아쉬웠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욕(?)은안나오고 맘속으로 무덤덤하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한때 최연성,이윤열선수가 지는게 불가능해보였을때,
그들을 강하다는 이유로 싫어했었는데, 마재윤선수도 그런 느낌이 드네요.
이상하게 그런 괴물(?)모드의 선수들은 싫더라구요.




그리고 임진록.
3:2.. 나름대로 멋진승부.

임진록만큼은 홍진호선수가 되도 좋겠단생각도 했었습니다.
오늘따라 홍진호선수가 멋져보이고, 쓸쓸해보이더군요.....



....

임요환이라는 한사람때문에 스타를 시작했고, 종족을 테란으로 골랐고, 친구들이불러도 '요환이경기봐야돼' 라며 그의 경기는 꼬박꼬박 챙겨봤었고, 그의 플레이를 따라했고, 닮으려고 노력했고, 테란의황제DVD를 샀었는데.

글을 쓰다보니 적어도 잠시동안은 마지막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니 많이 아쉽네요...

군입대후에도 힘내시길
인터뷰대로 새로운 기회로 삼으시길

그리고

어떤분말처럼 End 가 아닌 And 이길 바라며...





P.S : 여러가지로 아쉬운 마음에 주절주절썼네요... 다음 슈퍼파이트땐 박태민vs이윤열 , 최연성vs이윤열을 꼭 보고싶네요. 아 그리고, 임요환선수를 처음봤을땐 기억이 안나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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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안
06/10/05 00:19
수정 아이콘
이윤열이나 최연성 선수야 한 때 통합본좌 소리까지 들었던 선수들이니 만큼 워낙에 기본 입지가 단단한 선수들이라 최근 포스가 전만 못하다 해도 슈파 매치에 선정될 가능성이 꽤 있어보이지만 박태민 선수같은 경우는 최근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으로는 한달에 한 번, 단 두번의 대진만 성사되는 경기에 꼽히기가 쉽지 않아보이네요. 한 선수가 연속 출전은 할 수 없다고 하니 박성준 선수가 그나마 가능성있어 보이기도 하고.. 쓰고 보니 글의 요지와는 약간 동 떨어진 글이네요. ^^;
Reaction
06/10/05 17:41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를 처음 알게된건 게임큐게시판에서였고... (***와 아이들
사건때 눈팅중이였던 저그빠였었죠.) 경기를 보고 그의 팬이 된건 itv
에서 했던 장진남선수와의 라이벌리 경기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테란선수중에서 제일 관심있었던 선수...정도...) 저그유저이니만큼
장진남선수의 선전을 바라며 그리도 손에 땀을 쥐고 봤건만 결과는 지금
까지 임빠의 길을 걷게(?)만든... 1시지역에서의 숨막히는 전투! 아직도
그 전율이 온몸에 살아납니다~!!

흠... 아무래도 다시 봐야겠네요... 다들 즐거운 한가위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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