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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07 02:24:03
Name 김주인
Subject 홍진호 선수를 추억하며...
앗, 왠지 제목을 써놓고 보니, 오늘, 아니 어제도 멋지게 이긴 홍진호 선수를 저 멀리
어디 떠나 보내고 글 쓰는 것 같네요...

저는 단지 어제 홍진호 선수 인터뷰에서

-최다전과 최다승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는데.
▶새로운 기록을 경신한다는 게 나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생소하다. 항상 나에게는 그런 기회가 없었다(웃음). 이제 막 그런 기회가 오려고 한다. 열심히 정진해서 꼭 새로운 기록을 새겨보도록 하겠다.

요 구절이 왠지 가슴에 남아, 이제껏 쭈욱 제 뇌리속에 남아 있는 홍진호 선수의 모습들을
한 번 뒤돌아 본다는 의미였는데 말이죠...^^;;;;

물론, 제가 어제 늦게까지 회식(?)을 하고 약간의 알코올이 들어간 알달달한 상태에서
이 인터뷰를 봐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왠지 이 구절이 이상하게  짠하게 가슴을 울렸습니다.
뒤둘아 보면, 저는 늘 홍진호 선수의 결승 게임이나 중요게임에서 홍진호 선수가 아닌
그 상대방을 응원하는 위치에 섰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 주종 종족이 '테란'이고, 제가 응원했던 선수들이 늘 '테란 게이머'였기 때문인지도 모르죠.....

가끔씩은 생각해봅니다. 임요환 선수가 매번 가을서 '플토'가 아닌 '저그'를 만났다면,
그의 3회우승은 벌써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그리고, 홍진호 선수가 결승서 한다하는 '테란'이 아닌 '플토'를 만났었다면,
그에게 이미 '최초'의 의미가 담긴 '우승' 타이틀이 돌아가지 않았을까....

한마디로 가정형이죠....


그런데, 지금 막상 생각해보니,
위에서 언급한 그 결승전과 중요 몇 게임을 제외하고는...
늘 어느 상대랑 붙던 항상 '홍진호' 선수를 응원했던 것 같네요.

저도 모르게 스스로 그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나 합니다.

늘 최고의 저그 선수로서, 강한 상대자로서 내가 좋아하는 '선수'와 붙길 원하지만,
막상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고 그 선수가 승리한 '결과'만을 원했던 것....



음.......................


홍진호 선수!!!!
-항상 나에게는 그런 기회가 없었다.................
라고 하셨죠...

이제 그런 기회가 왔으니,
기회를 잡아서, 더 높이 높이 도약하시길 바랍니다.^^
지금부터 홍진호 선수의 발자취로 새로운 기록들을 싹 다 갈아치우길 바랍니다.
왠지 그런 선수가 홍진호 선수면 좋겠습니다...
홍진호 선수면 정말 좋을거 같아요....



만약 결승서 다신 한 번 더 홍진호 선수 대 좋아하는 '테란 게이머'가 붙는다면,
이제는 홍진호 선수를 응원하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좋아했고 좋아하는 그 '선수'도 홍진호 선수를 따라잡기위해 더 한층
노력하겠죠.........




영원히 올드게이머들..........
사랑합니다.....^^;;; (취중 진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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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07 03:48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잉?' 했다가, 본문 내용보고 이해했습니다. 오늘 경기력 정말 환상이었죠? 울트라 리스크가 마린 쓸고 본진까지 쳐들어갈때...진짜 멋졌습니다. 오늘 경기에 대한 멘트가 빠져있어서 조금 아쉽네요.

오늘 경기보면서, 역시 '홍진호'구나 싶었습니다. 긴박감이 느껴지는 경기...서바이버에서 '박경락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도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선수 스타일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더군요.
06/09/07 03:48
수정 아이콘
결승에서, 홍진호vs이윤열 보고 싶네요. 스니커즈에서의 마지막 레이쓰 한 기에 gg를 쳤던 것도 생각나고... 무지 재밌게 봤었는데,

누가 우승을 하던, 결승전에서 둘을 봤으면 좋겠어요.
글루미선데이
06/09/07 03:59
수정 아이콘
감히 건방지게 홍진호를 논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옐로우는 거의 끝에서 해이해지는 한량저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나 누군가 제게 우승할 자격이 있는 것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임요환선수나 최연성선수보다 홍진호 선수를 말할 것 이며
저그 중에 가장 위대했고 열심히 했던 유저가 누구냐고 물으면 주저없이 홍진호 폭풍저그 홍진호라고 말할 것 입니다
글루미선데이
06/09/07 04:01
수정 아이콘
인간적으로 우승 좀 해라 msl빼고!!!!!!!!!!!!!!!!!!!!!
목동저그
06/09/07 04:17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는 괜찮은 경기를 보여주는 듯하면서도 어느때는 너무 힘없이 무너지고... 한 번 우승할 때가 되지 않았나요.
진리탐구자
06/09/07 04:21
수정 아이콘
왕중왕전과 위너스 챔피언쉽에서 우승하긴 했었죠. -_-;;
그래도 스타리그는 아니지만, 준 스타리그급 대회(두 대회 모두 스타리그에서 상위 랭커들을 모아 열린 대회니 이렇게 표현해도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에서 우승했으니 그래도 홍진호 선수는 나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상급이라고 불리우는 선수 중에 우승 타이틀을 가져보지 못하고 사라져 간 선수들도 꽤 많으니까요.
나두미키
06/09/07 04:55
수정 아이콘
누구나... 라고 하면 반론을 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겠지만.
저그 최초의 우승은 홍진호 선수가 할 거라고 생각하셨던 분들 많으실 것 같네요.. 홍진호-박경락 선수 이 두 선수 중에서 최초 우승자가 나올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홍선수.. 함 해야죠!!
06/09/07 06:55
수정 아이콘
정말 홍진호선수가 우승을하지못한채로 선수생활을 끝낸다면..
홍진호선수 인생에 두고두고 한이 될것 같아요;;
어떻게보면 결승전에서 2:2상황에서 5경기는..
딱한경기인데 그한경기가 너무너무 크네요!ㅠ
새로운시작
06/09/07 08:34
수정 아이콘
전 추억은 나중에 할렵니다 ^^
진호선수 아직 진행형이니까요..
진호선수에게 선수를 그만두는 그날까지... 우승의 기회가
있길 바라고.. 그떈 정말... 그 기회를 놓치 마시기 바랍니다...
홍진호선수
최강 최초는 아니지만... 저에겐 최고의 저그유저입니다...
장경진
06/09/07 09:26
수정 아이콘
추게에서 본 말 그대로 홍진호 선수의 우승을 보지 못한다면
스타계에 발을 들여놓은 걸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그랬지만 이번에도 힘내서 높이 올라가시길 바랍니다.
yellinoe
06/09/07 10:46
수정 아이콘
테란과 5경기까지간 경기는 여럿있죠,, 온겜에서는 임요환 서지훈 선수와 엠겜에서는 이윤열선수와 할때...................

케이피지에이 1차때는 3:0(?)으로 임요환선수에게 졌었던가 했고 최연성선수에게도 3:0으로 지고,,,
동춘소년
06/09/07 11:04
수정 아이콘
이번 결승은 홍진호VS이윤열 선수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요...

그나저나 최근에는 정말 홍진호선수는 스타리그만 나가면 이병민 선수하고

꼭 만나네요..이번이 연속4번째가...5번쨰인가루 기억하는데..
06/09/07 11:45
수정 아이콘
결승이 홍진호vs이윤열 선수가 된다면 정말 결승전 맘편하게 보겠네요..
이윤열 선수야뭐 가장 좋아하는 선수니 우승하면 좋고..
반대로 홍진호선수가 우승한다면 그것또한 이윤열선수의 우승과 다를바없이 좋을거 같구요..^^
하지만 홍진호선수가 또준우승한다면 그건 정말-_-;
근데 솔직히 말씀하자면 홍진호선수와 다른 A급 저그들의 경기력을 비교해볼때 이제는 조금 눈에보일정도로 차이가 나는거 같아서 큰기대는 못하겠어요ㅠ
비밀편지-kity
06/09/07 13:51
수정 아이콘
스겔 꾸준글 중에 '만일 홍진호와 오영종이 결승서 만난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죠. 그렇게 된다면 대박매치가 될 듯합니다. (홍진호 선수의 우승가능성도 지금까지의 어떤 결승전보다 크죠. 이렇게 된다면...)
연새비
06/09/07 14:56
수정 아이콘
이제발 우승 한 번 해야지요. 진호선수....
당신의 뜨거운 눈물을 보고 싶습니다.
천재스타크래
06/09/07 18:04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결승에서 플토말고 테란 만나서 우승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분발합시다
06/09/07 19:09
수정 아이콘
저그는 안되나요? 왜 플토만 언급하시는지. 홍진호선수 저그전도 엄청 잘합니다.
나야NaYa
06/09/07 20:12
수정 아이콘
테란 상대로 첫 우승을 하면 정말...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06/09/07 20:47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웃는 승자가 홍진호 선수이기를 언제나 기도합니다.
홍진호 파이팅
06/09/07 23:14
수정 아이콘
이런글을 보면 뭐라 댓글을 써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기도할 뿐입니다.. 그가 우승하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도해봅니다..
다른남자
06/09/08 01:28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군대가기전에 만나서 초전박살내주고 우승 한번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상 어렵겠지만... 한 사람의 그늘이 너무 길었습니다.
채무관계는 정산하고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고만하자
06/09/08 02:0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도 좋아하는 팬으로서..참...
한 사람의 그늘이 길었던 건 사실이지만,

암튼 홍진호선수가 임요환선수에게 갚아야할 빚이 많은건 모 사실이니까요..-_-
06/09/09 00:45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홍진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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