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5/03 23:31:08
Name BaekGomToss
Subject 오프를 갔다 왔습니다.

오늘 태어나서 2번째로 오프를 갔다 왔습니다. 그럭저럭 갈만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자리 하나만 잘 잡으면 사진찍기도, 구경하기도 편하더군요.

1) 박명수선수..

오늘 박명수가 누군지 제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하여튼 최연성 선수의 수비력도 괭장했지만, 박명수 선수의 컨트롤과 운용이 이를 덮더군요. 원가스 뮤탈가지고 뭐 할까 싶었는데 더블을 한 최연성 선수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때 관람객뿐만 아니라 옵저버 (오늘은 성준모 기자가 옵저빙을 했습니다. ) 도 감탄의 표정을 짓더군요 ㅡ,.ㅡ;;

2) 주훈 감독. 담배가 달다?

잠시 밥먹고 2경기 끝날때쯤 메가 스테이션 근처에 KT&G가 운영하는 작은 서비스 존이 있습니다. 거기에 프로게이머랑 관계자들이 많이 가더군요. 밥먹고 담배한대 피는데 주훈감독님이 표정 관리를 못하시면서 담배를 피시길레 '백두대간에서 박태민 졌구나.' 딱 생각났습니다. 결과는 결국 박태민 선수의 패배.

3) 홍진호선수는 승리 예감?

4경기 도중에 홍진호 선수가 KT&G 안으로 오더니 감독대행님과 서로 흡연을 하시다가 감독대행님이 온게임넷 PD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 저 우리 진호 16강에서 누구랑 붙습니까?' PD측 에서는 이메일로 모두 보냈다는 답변과 함께 'F조 1위는 D조 2위랑 붙습니다.' 라는 말을 듣고 표정이 암울. 이병민 선수과 8강 진출을 겨뤄야 한다는 소식에 표정이 안좋았던 모양이지만, 한편으로는 송병구 선수는 얼마나 억울할까요. 경기도 안했는데 상대방에서는 자신이 패배한것 처럼 생각했으니.... (리버도 대박터졌는데 재경기.) 심판이 재경기라고 말을 하자 송병구 선수 표정 관리 못하더군요. 완전 백두대간의 유일한 카운터 펀치를 보여준 뒤 다시 싸우자는 것이였으니....

4) 3경기 4경기여..미안하다.

경기 못봤습니다. 중간에 KT&G쪽에서 온게임넷 관계자분들 예기하시는게 너무 재미 있어서 계속 있다보니 3,4경기가 끝나있었습니다. 뭐 E-sports 쪽에서도 그다지 이권다툼이 심각한가 봅니다. 그쪽에 있어서 아주 화가 많이 나신듯한 발언들 (아니 SKT vs KTF 그랜드 파이널이랑 한빛 vs 팬택 그랜드 파이널이랑 관중비교하는 협회 녀석들은 도대체 뭐야?)을 하셨는데, 좀 심각한 듯 했습니다.

5) 가을이횽 화났다

김가을 감독이 재경기 결정 직후 온게임넷과 공인 심판에게 심각하게 항의를 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사실 송병구 선수가 찾은 유일한 해법이 리버였었을텐데, 그걸 보여주고 재경기라니 얼마나 허탈하겠습니까. 이미 이쪽은 전략 노출이 다 되 있는데.

6) 공인 심판은 PGR 매니아.

경기 끝나고 다음 경기 할때까지 PGR 유게 게시물을 훑어 보는 모습. 옆에서 성준모 기자랑 김희제 옵저버(옵저버는 안했지만 자리는 지키더군요)랑 유게 보면서 계속 웃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icTacToe
06/05/03 23:34
수정 아이콘
삼성팬인 나한텐 열받는 하루.
아자뷰
06/05/03 23:35
수정 아이콘
가을이횽이 화날만 했죠....담주로 연기를 시켜주던가...
06/05/03 23:35
수정 아이콘
일단 4번이 무척이나 궁금하군요. 으흐흐흐흐(물론 게시판에 적기는 좀 뭐한 내용이겠죠?)
5번은 감독으로서 김가을님의 심정이 이해갑니다. 어쨌든 컴퓨터가 말을 좀 잘 들었으면 좋겠어요. 버그나 시스템 이상이 없는 세상은 언제 오려나......ㅡ.ㅡ;;
My name is J
06/05/03 23:35
수정 아이콘
아쉽지만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선수는 성장하겠지요. 그렇게 생각합니다.^_^
아마추어인생
06/05/03 23:36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팬이지만 바로 재경기는 심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6경기라 오늘 중에 못 미루면 금요일로 한번 밀어보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또 그럼 7경기를 하루에 한다는 압박도 있군요;;;
TicTacToe
06/05/03 23:36
수정 아이콘
협회가 얼른 뭔가 했으면 좋겠네요. 선수들 채팅 막을 생각하지말고, 하드웨어적인거 대비방안을 세워야 하는데.. 심판이란것도 주관적 판단만 세우다 보니.. 딱히 정해진 기준도 없고요.
BaekGomToss
06/05/03 23:36
수정 아이콘
게시판에 적기는 매우 힘들고 하여튼 그쪽 말씀 다 적으면 E-sports 가 아주 심각한 내분을 가지고 있다는 예기밖에 안될것 같아서 적지 않겠습니다.
체념토스
06/05/03 23:37
수정 아이콘
이거 좋네요.. 분위기를 느낄수 있어서... 성준모 기자 옵저빙 잘하는 거 같아요;;

비록 오늘 한동욱 선수 컨트롤 하는 모습은 살짝 반응이 늦었지만.. 게임을 파악하면서 옵저빙 하시는 거 같아 좋아요
06/05/03 23:37
수정 아이콘
BaekGomToss님//역시 그렇군요.;;;;;; 저도 궁금하기만 할 뿐 보지 않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6/05/03 23:37
수정 아이콘
저는 삼성측에서 아무런 항의도 하지않고 바로 재경기한건가 했는데.. 항의를 했는데도 바로 재경기였군요..
TicTacToe
06/05/03 23:38
수정 아이콘
이권다툼 심한건 이미 협회 2기때 회장선출때도.. 기사로 널리 알려졌죠.. 그게 아직도 대물림 되나보네요.. 새로운 스폰이 생겨도 여전하겠죠 뭐..
완전소중류크
06/05/03 23:38
수정 아이콘
근데 요즘 왜 성준모기자가 옵저빙을???

두분이 역할을 잠시 체인지하셨나;;
BaekGomToss
06/05/03 23:42
수정 아이콘
문제가 될것 같아 댓글은 삭제했습니다. 사진은 디씨에 올리는게 좋을듯 하네요
7드론하는 아이
06/05/03 23:49
수정 아이콘
흠....... 예전에 오프하러 종종 갔었을 땐
ktNg보단, 아예 맥도날드까지 나가서 피고오곤했는데요.(광고시간이 은근 길더라고요)
ktNg에 그런 일이 잇었군요. 종종 찾아가봐야 겠네요 ^^
여.우.야
06/05/03 23:51
수정 아이콘
흠 지금까지는 항상 그냥 바로 재경기 하지 않았나요? 제가 잘못 알고있는건가요;;;
06/05/03 23:55
수정 아이콘
여.우.야// 룰 자체가 바로 재경기인듯합니다.
M.Laddder
06/05/03 23:59
수정 아이콘
전에 우주배 조용호선수와 이재훈선수의 경우에
해처리버그로 재경기 상황이 발생했는데 한 주 뒤로 미뤄져서 치렀었죠.
오늘도 금요일 재경기로 결정되길 바라고 있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금요일날 한 30분만 일찍 시작해서 재경기를 치렀으면 어땠을까요.
김가을 감독님의 항의도 있었는데 바로 재경기를 속행한거라니.. 더 씁쓸하네요
글레디에이터
06/05/04 00:09
수정 아이콘
제가 김감독 입장이라도 화가 났을거 같네요....하지만 홍진호 선수 잘못은 없죠...참... 난처한 상황이네요
06/05/04 00:10
수정 아이콘
재경기 안나오고 그 상황에서 게임이 계속진행됐다면 참 재밌었을데... 아쉽네요. 송병구선수는 더 아쉬웠을테지만요..
TicTacToe
06/05/04 00:21
수정 아이콘
겜하는 도중에 옵저버가 5 4 3 2 1 이렇게 하고 세이브 하고 시작하던지 해야지 원.. 그렇게 해도 맥 끊길텐데..
나의 길을 가련
06/05/04 01:58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잘못은 없지 않나요...참 안타깝네요...물론 송병구 선수가 아까울 수는 있겠지만 더이상 홍진호 선수를 곤경에 빠트려서는 안되겠죠...그리고 제발 시스템적으로 보완해서 그 때까지의 경기 상황을 그대로 저장하고 플레이 할수 있는 프로그램 하나 개발했으면 하네요...
06/05/04 04:12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상황 유리했다고 보기때문에 재경기 간것은 홍진호 선수에게도 불운했다고 봅니다. 이겨도 욕먹는 이 분위기 때문에요. 어쨌든 송병구 선수 입장에서도 비장의 전략이었을텐데 대안없이 재경기가서 안타깝구요.
구경플토
06/05/04 10:18
수정 아이콘
5분 뒤 재경기만 아니었어도...금요일 재경기 정도만 됐어도 두 선수 모두 만족했을 텐데요....아쉽습니다.
You.Sin.Young.
06/05/05 16:06
수정 아이콘
이런 일을 예전에는 천재지변에 자주 비유하고는 했던 거 같은데.. 너무 자주 일어나면 생활이 되죠.. 하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964 오늘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 [20] 스트라포트경3392 06/05/04 3392 0
22963 오프를 갔다 왔습니다. [24] BaekGomToss4621 06/05/03 4621 0
22961 드디어 MSL에서도 다음라운드 진출자가 내일 가려지는군요...... [40] SKY924433 06/05/03 4433 0
22960 오늘 박명수 선수... [43] 데카르트6375 06/05/03 6375 0
22957 김성제 선수께 [8] lizard3966 06/05/03 3966 0
22955 박지호 선수 수고 하셨습니다 [6] 블러디샤인4910 06/05/03 4910 0
22954 안기효 승! [35] jyl9kr5949 06/05/03 5949 0
22950 무한경쟁시대, Endless War, 그리고 잃어버린 꿈 [7] Neo3508 06/05/03 3508 0
22949 오늘 있을 백두대간의 저플전. [118] Sulla-Felix6392 06/05/03 6392 0
22948 [펌] SOS 요양원 목사님이 올리신 새글. [10] 한빛짱4242 06/05/03 4242 0
22946 2016년의 E-스포츠 [13] 4thrace4119 06/05/03 4119 0
22945 건물의 방향을 바꿀수 있다면?? [14] 4228 06/05/03 4228 0
22941 화성시 동탄면.. 노예로 살아오신 할아버지... [49] psycho dynamic7429 06/05/03 7429 0
22938 입장바꿔서 생각하기 싫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42] 루크레티아4542 06/05/03 4542 0
22936 @@ 야밤에 적어보는 허접하고 쌩뚱맞은 PgR 보고서 ...! [23] 메딕아빠3923 06/05/02 3923 0
22935 자랑스러움, 그리고 부끄러움 - 나의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나. [3] 불한당3475 06/05/02 3475 0
22934 신한은행 2006 1st Season 대전쟁[4편-24강-5회차] [9] SKY923642 06/05/02 3642 0
22933 스타리그 주간 MVP (2006년 5월 첫째주) [17] 일택4043 06/05/02 4043 0
22932 저주받은 89년생, 재수없는 88년생 [141] KuTaR조군10984 06/05/02 10984 0
22931 박대만 선수...정말 잘하네요. [34] jyl9kr4195 06/05/02 4195 0
22930 SKY프로리그 2006 전기 리그 첫주차 리뷰 [10] 시퐁3841 06/05/02 3841 0
22928 나는 왜 온겜넷의 맵들이 싫어지기 시작했을까~ [84] 초록추억5532 06/05/02 5532 0
22927 Air Fighter (4) Rafale [23] BaekGomToss4244 06/05/02 424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