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30 03:05:14
Name 호나우딩요
Subject 천재테란의 화려한 귀환
임요환 하면 황제,
최연성 하면 괴물,
홍진호 하면 폭풍,
박성준 하면 투신,

등등.. 선수들은 별명이나 칭호를 한가지씩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 선수가 천재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토네이도 테란에서 천재테란으로 불리우면서 화려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기복도 없이, 허무하게 지는 경기여도 천재의 센스를 꼭 보여주면서
'아 이래서 천재 테란이라고 불리우는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만든 선수가 있었습니다.

NaDa, 바로 이윤열 선수였습니다.
종족최강전에서 그를 본후에 바로 천재의 팬이 되버린 제게 있어서,
이윤열이 없는 OSL,MSL 은 재미가 없었습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일지도 모릅니다만 천재의 모습을 꼭 보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스토브리그 까지 겹치면서, 방송에서 볼수없게 되더군요.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연습을 많이 한다는데 어떻게 돌아올까, 라고 매일 생각하면서 어제 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팬택의 경기인데, 당연히 이윤열은 나오겠지'라는 확신을 가지고 말이죠.

오늘 경기를 보고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역시 이윤열 선수는 천재라고,
천재테란은 이윤열선수란걸 ..

김동준 해설이 말하길, 소름끼치는 컨트롤
테테전에서 빛나는 컨트롤을 해도 잘 보이지 않기 마련이지만 오늘 이윤열 선수의 컨트롤은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골리앗싸움에서 컨트롤로 이기고 이땐 상대가 뭘하겠지 이때쯤이면 무엇무엇을 하겠지 라는 예측까지 딱딱 들어 맞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이윤열 선수 다운 경기를 본듯해서 마음이 편하네요.



요즘은 빌드가 거의 일반적입니다.
스타 경기도 많아지면서, 빌드도 비슷하기 때문에 솔직히 예전에 비하면
좀 재미가 떨어진게 사실입니다.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모두 더블추세죠.

테란대 저그는 더블과 삼햇의 대결이며,
저그와 프로토스는 프로토스의 더블넥을 어떻게 저그가 상대할 것인가이며,
프로토스대 테란은 예전부터 그랬지만 멀티 이후에 물량 싸움입니다.
요즘은 허를 찌르는 투팩 빌드가 나오기도 하지만 불과 몇일전까지만 해도 계~속 FD였습니다.

저말고도 다른 분들도 이런 생각을 한번쯤은 하셨을걸로 예상되네요.

"아.. 이윤열의 프리스타일 경기를 보고 싶다."
"이윤열이라면 좀 특이한 빌드를 많이 선보일텐데"

바로 그렇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박경락 선수와의 엔터더 드래곤 경기( 팩토리 유닛, 스타포트 유닛 거의 다나온..경기)
스니커즈 박성준 선수와의 루나 경기 ( 팩토리 들키자-투스타로 전환-레이스-드랍쉽-발키리-발키리 컨트롤-특유의 센스 ) 같은걸 다시 한번 보고싶네요.



그동안 많이 부진했기 때문에, 이윤열 선수도 마음고생이 심할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해서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하네요.
그 예전 전성기때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이윤열 다운 모습을 말이죠..

너무 잘해서 다른 선수 팬분들이 시기하기도 했던
그 시절,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길..^^


(문맥상, 이윤열 선수,타 선수들께 호칭을 붙이지 않은부분이 있습니다.
이해 부탁 드립니다.)
(주말이네요. 좋은주말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상최악
06/04/30 03:11
수정 아이콘
천재라는 칭호를 쓰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
headbomb
06/04/30 03:40
수정 아이콘
스타와 바둑이 많이 비교가 되지요. 엄재경 해설께서 자주 말씀하시기도 하고.. 바둑은 몇백년 이어저 오면서도 계속 천재가 나오고 있죠. 그에 비해 스타는 요즘의 경기들을 보노라면 더 이상 '천재'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묵향짱이얌
06/04/30 07:53
수정 아이콘
왠지 요즘 염보성 선수를 보면 이윤열선수가 생각나더군요..
Pusan[S.G]짱
06/04/30 08:39
수정 아이콘
기대되는 신예 염보성, 장육 정도 -_-;;;;
yellinoe
06/04/30 09:57
수정 아이콘
그 박성준 선수와의 루나경기가 11시 이윤열 선수 1시 박성준 선수였을것입니다.. 기막힌 발키리 컨트롤이 압권이었죠,,,,, 발키리 세기가 스커지 두쌍에게 두마리가 타켓팅 되서 본진으로 도망가던중,,, 타켓팅 안된 발키리가 갑자기 멈추고 나머지 두기는 대회전을 하면서 에이치피 낮은 발키리한데만 터지는 컨트롤과,,, 본진에 대규모 뮤탈 스컬지가 마메 무시하고 발키리를 노리려는줄 미리 예측하고 발키리 두바퀴정도 돌리니까 저글링 뮤탈 스커지 전멸,,,,,,,,,,, 발키리 피하는것만 보다가 김동준 해설위원이 뮤탈리스크 스커지 다 녹았죠,,, 이승원해설왈 : " 아니 그 뮤탈이 다 녹았습니까!!!"
용잡이
06/04/30 11:56
수정 아이콘
천재~~화이팅!!
하이메
06/04/30 12:00
수정 아이콘
스니커즈 박성준선수와의 경기는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하는데.
호나우딩요님도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반갑네요^^
윤열선수 양대리그 우승다시 합시다.
불가업
06/04/30 12:24
수정 아이콘
이 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단어, 프리스타일... 요즘처럼 공식화 된 더블커맨드 전략에서 벗어나, 이윤열 선수만의 프리스타일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이제부터 방송에서 자주 봤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귀염둥22222♡
06/04/30 13:14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없는 스타리그 텅빈느낌이 납니다.
빨리 돌아오세요~
T1팬_이상윤
06/04/30 13:38
수정 아이콘
스타크계의 호나우딩요 이윤열 선수의 프리스타일 양대리그에서 꼭 보고싶습니다.
언제나맑게삼
06/05/01 21:33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글도 오랫만에 보는 것 같군요..^^ 이윤열선수 예전처럼 멋진 모습으로 스타리그에서 빨리 봤으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899 온겜 맵에 관해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25] TRiNiTY3741 06/05/01 3741 0
22897 PGR의 대학생 여러분, 광고공모전에 도전해보세요! [9] 별이될래3694 06/05/01 3694 0
22895 잊지 못할 새벽의 해프닝(?) [10] 까새3468 06/05/01 3468 0
22893 게임방송 해설에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 [13] 캐터필러3611 06/05/01 3611 0
22889 hyun5280의 Weekly Soccer News 0424 ~ 0501 #6 [9] hyun52803888 06/04/30 3888 0
22887 pgr21후로리그 제 6차 플레이오프 GS vs UFO [10] 양정민3687 06/04/30 3687 0
22886 요즘 프로게이머들을 보면서... [14] 이주혁4458 06/04/30 4458 0
22882 만원의 가치. [13] 글설리3765 06/04/30 3765 0
22878 5경기 경기 안보신 분들을 위한 김정민 해설 상황~(스포임) [33] 경규원6748 06/04/30 6748 0
22874 김정민 선수의 해설, 괜찮았습니다. [81] 연휘군7489 06/04/30 7489 0
22872 신한은행 2006 온게임넷 스타리그 24강 전망과 진출 가능성. [17] K_Mton3634 06/04/30 3634 0
22871 강민 대 박영훈 경기를 보니까.. [10] 워메4299 06/04/30 4299 0
22870 칸 Vs T1 개막전을 보고... [7] 김치원3511 06/04/30 3511 0
22868 오전 0시 자살기도를 했습니다. [58] 타이푼6754 06/04/30 6754 0
22867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너에게. [10] stwon3453 06/04/30 3453 0
22866 내일 KTF와 MBC의 팀리그 로스터를 예상해보아요... [16] 다크고스트3834 06/04/30 3834 0
22862 잘 알지 못하는 것과 잘 아는 것 [5] S@iNT2844 06/04/30 2844 0
22861 천재테란의 화려한 귀환 [11] 호나우딩요4192 06/04/30 4192 0
22860 단상-왜 먼저 온 순서대로일까? [21] 진리탐구자3935 06/04/30 3935 0
22857 ( _ _ ) 김창선입니다. [73] 김창선10241 06/04/30 10241 0
22856 그동안 있었던 여러 맵 밸런스 논쟁들 [33] toss3946 06/04/30 3946 0
22852 현실에서 비판할수있는가? [27] 이준희3481 06/04/29 3481 0
22851 알려드립니다. [20] 항즐이6874 06/04/29 687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