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12 23:22:12
Name 날개달린질럿
Subject [영화평]게이샤의 추억(스포일러 약간)
단상 1 : 장쯔이

- 장쯔이가 이뻐서 본 영화다. 인정한다. 그녀는 참 이쁘다.

단상 2 : 헐리우드의 개념상실

- 유명하다고 단지 영어좀 된다고 공리, 양자경, 장쯔이를 게이샤

역할로 쓰는게 말이 되냐? 니들이 보기에 다 똑같은 동양여자들일

지 몰라도 이건 루이 16세 역할에 대충 서양놈이라고 아놀드슈와제

네거나 실베스타 스텔론 쓰는 거랑 머가 다르냐...이 엽기성에 치가

떨린다.


단상 3 : 이 죽일놈의 '사랑'

- 약간 기대했다. 저항할 수 없는 운명에 몸부림치는 게이샤의

몸짓을, 그녀의 날개짓을...근데 이건 언제나 그렇듯 그 죽일놈의

'사랑' 한사발 얻기 위한 것이더군...머 그놈의 '사랑'이 한국

드라마의 정말 그 지긋지긋한 것하고는 좀 질적으로 다르긴 하더군


단상 4-1 : 후견인.......

- 슬펐다. 결국 든든한 후견인을 얻어야만 최고의 게이샤로 살 수

있는 그들의 운명. 선택할 수 있는 운명이었다면 게이샤가 되지는

않았다는 마메하의 외마디. 그토록 춤을 익히고 술을 따르는 법을

배우고 남자를 유혹하는 법을 배워...공연하고 날개짓 하는 그녀들

의 몸부림....'후견인'이라는 가장 자유에 근접하게 해주는 그러나

궁극적으로 가장 구속되게 만드는.....


단상 4-2 : 우린 모두 후견인을 찾고 있어!

- 그래 일본은 패망한 이후 게이샤게 될 수 밖에 없었어. 그 후 일본

은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기 어려웠거든..

가장 아름다운 춤으로 미국이라는 후견인을 얻었지....

- 우리도 모두 후견인을 찾는거야....그들의 맘을 잡기 위해 좋은

학점을 따고, 영어공부도 하고, 자격증도 따고, 심지어 성형수술도

하지...든든한 후견인 만큼 우리를 자유롭다고 착각할만한, 사실은

약간 여유로운 생활로 이끌어줄 건 없어. 하지만 그게 가장 큰

구속인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2/12 23:46
수정 아이콘
난감;; 이영화를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었군요.. 전 어떠한 면에서는 왕의 남자보다도 더 잘만들었구나 라고 생각한 면도 많았는데요..
허공에삽질
06/02/13 00:00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일본인의 정서에서만 통하는 게이샤의 아름다움 혹은 영상의 아름다움외엔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D.TASADAR
06/02/13 00:21
수정 아이콘
오고 스즈카가 영화의 전부였음...ㅋ
Kill'em all
06/02/13 00:31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에 남는건 장쯔이 아역으로 나왔던...
커서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정말 천사가 따로 없는 듯한 외모...
제 이상형에 가장 근접하더군요....
장쯔이의 미모가 그 꼬맹이 땜에 빛을 잃은 듯한...^^
狂的 Rach 사랑
06/02/13 00:33
수정 아이콘
저도 위엣분처럼 장쯔이 아역배우 너무 귀엽더라구요. 전 장쯔이 보다 공리씨가 인상에 남더군요.... 카리스마 철철철~~~ 근데 내용은 좀 지루했어요 ㅠ,ㅠ
뒷산신령
06/02/13 00:37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관계 없는 말이지만..
나도열 보신분도 스포일러 약간....해서 영화평좀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김수로씨를 좋아하는지라 영화를 보러갈까 많이 고민중이거든요..근데 제목이 좀 애들영화 같다는 생각이 드는지라..
꽃단장메딕
06/02/13 01:53
수정 아이콘
뒷산신령님/ 나도열에 대한 영화평은...유게에 있더군요.
역대 최악의 평점 영화 best3 이 비슷한 제목의 글이였던 것 같아요. 댓글을 잘 살펴보세요.
Sulla-Felix
06/02/13 02:17
수정 아이콘
미국인의 눈으로 본 오리엔탈 판타지.
끗.
율리우스 카이
06/02/13 02:37
수정 아이콘
맨위에.. 난감하신다는 분이 있어서(뭐 다른거에 난감하다고 하셨을수도 있지만서도..) 좀 말좀 붙여봅니다.

한국배우가 게이샤를 했으면 우리나라사람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 있었을까요?
혹은, 일본사람들은 게이샤의 추억을 보면서 공감할수 있었을까요?
마지막으로.. 만약 서편제의 오정해씨대신에 일본배우가 출연했다면 우리나라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었을까요? 우리나라배우가 아닌 사람이 우리나라의 '한'이라는 정서를 이해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게이샤라는 일본 전통의 문화를 다루면서, 역사적으로 일본이라면 이를 가는 중국배우로만 라인업을 짜다니요.. 충분히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
김태희
06/02/13 03:00
수정 아이콘
굉장히 오바스러운 영화평이네요.
Rocky_maivia
06/02/13 03:14
수정 아이콘
게이샤는 뭐 전 괜찮게 봣는데요; 그나저나 공리는 날이 갈수록..허..
나도열은 좀... 간단히 말씀드리면 중간에 보다 나간사람도 있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6/02/13 10:14
수정 아이콘
진짜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해도 중국 배우 3인으로 영화를 꾸린 의도가 대체 뭔지 잘...-_-
Liebestraum No.3
06/02/13 20:35
수정 아이콘
너무 재미없었음.

Sulla-Felix님의 평가가 딱 맞는 영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911 질투가 난 적이 있습니까? [11] 아키라3974 06/02/13 3974 0
20910 이효리의 2집 성공 가능성 0%...? [69] 냥이6010 06/02/13 6010 0
20909 며칠전 방송했던 파워인터뷰 (심형래 영화감독편) 에서.. [13] 나둥나둥3400 06/02/13 3400 0
20908 [응원] 박지호 선수 한동욱 선수 우승 하는겁니다 [11] DynamicToss3329 06/02/13 3329 0
20907 최민식씨, 국민들이 뭘 모르는 것 같은가? [195] 칠렐레팔렐레7383 06/02/13 7383 0
20906 코리안 숯불 바베큐 [15] 마술사얀4200 06/02/13 4200 0
20905 S군이 안경을 쓰던날. [23] 성의준3370 06/02/13 3370 0
20904 빛을 제외하고 광속으로 움직이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25] Radixsort3940 06/02/13 3940 0
20903 NaDa & Terran...테란의 버려진 것들을 이용해 더 높은 곳으로...(2) [11] 풀업프로브@_@3945 06/02/13 3945 0
20902 리니지 주민번호 도용 확인해보세요. [45] 공고리5297 06/02/13 5297 0
20900 쇼트트랙! [20] genius3513 06/02/13 3513 0
20899 저그잡는 프로토스, 박지호. [34] 게레로3567 06/02/13 3567 0
20897 종교인과 안티종교인의 연애? [142] Radixsort5706 06/02/13 5706 0
20895 최연성 선수 우승을 기원하며.. [33] 정재완3677 06/02/13 3677 0
20894 [영화평]게이샤의 추억(스포일러 약간) [13] 날개달린질럿3699 06/02/12 3699 0
20893 [연재소설]Daydreamer - 1.new challenger [1] kama4446 06/02/12 4446 0
20891 스타의 '스위치 히터', 랜덤 유저는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인가? [25] paramita4636 06/02/12 4636 0
20890 명예의 전당을 보는 중... [8] SaveLee3314 06/02/12 3314 0
20889 날아라! 슛돌이! ^^ [24] iloveus4530 06/02/12 4530 0
20888 대학교 오티 다들 가보신 경험이 있으시겠죠? [53] HolyNight6823 06/02/12 6823 0
20887 NaDa & Terran...테란의 버려진 것들을 이용해 더 높은 곳으로... [25] 풀업프로브@_@3883 06/02/12 3883 0
20886 입대를 앞둔 모든 분들에게, 그리고 그 여자친구 분들에게. [14] sylent3877 06/02/12 3877 0
20885 [잡담] 2006년 2월 12일 4번쨰 외박을 마치고 [3] 햇빛이좋아3767 06/02/12 376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