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05 21:36:40
Name legend
Subject 최고가 되는건 어떤 느낌일까?
98-99 챔피언스리그 뮌헨vs맨유 경기 대역전극을 보면서 궁금해진 점이 하나 있다.

저 동영상에 보이는 2:1대역전을 만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팀의 선수와 스태프들은 저 화면 속의

시간속에 있을때 과연 어떤 기분이었을까?어떤 생각이 났을까?

프로게이머 최고의 영광이라 할 수 있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우승했을 때,우승자는 어떤 기분일까?

모든 프로게이머 중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최고의 게이머 임요환은 지금 자신의 위치에서 어떤 생각을 할까?

우리나라 판타지계의 본좌라 일컬어지는 이영도는 자신의 과수원집에서 글을 쓰며 지금 자신의 위치,한국

최고의 판타지소설 작가라는걸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각고의 노력과 경쟁 끝에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

과연 그 기분은 어떨까?

근근히 먹고 살기 위해 취직에 대해 걱정하는 삶은 나중으로 밀어두고 아직 몸에서 힘이 넘칠 때,뭐든지

할 수 있을것 같은 지금같은 나이에 실패가 예정되있을지라도 한번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거기에

서 최고가 되기 위해 싸워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실패하고 낙오되더라도 꿈을 포기하고 하릴없이 살기 위해 대학,군대,취직,결혼,양육,퇴직 후에

무언가 하고 싶더라도 이미 너무 늦어버린걸...그때가 되면 자신의 머리카락은 하얗게 세어버렸을테지.

그런데 용기가 안 난다.과연 난 할 수 있을까?이 길로 가서 실패하고 난 후 어떻게 살지?집안도 어렵고

돈도 없다.그런데 꿈을 이루고 싶다고?

그래도,단 몇 년정도 아니 1년이라도 한번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보고 싶다.꿈의 길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워크초짜
06/02/05 21:3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천정희 선수가 WEG 3차시즌에서 우승 한 뒤에 흘린 눈물과 같이 뭐라고 말 할 수 없는 감동이겠죠 ^^
자신이 목표로 한 것을 이루는 일 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죠 ^^
손가락바보
06/02/05 21:38
수정 아이콘
한번쯤은 누군가에게 싸인 요청 받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습니다. 특별한 느낌일텐데 그건 참...
06/02/05 21:5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자서전보면 아직 최고가 아니고 이제 시작이라는데요...덜덜덜
06/02/05 22:43
수정 아이콘
별거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영도님 얘기가 나왔으니 예를 그쪽으로 들죠.
후치가 OPG를 얻었을 때 타이번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보통 사람이 그런 힘을 노력으로 얻었을 때는 그 힘을 얻는 수련과정이 자연스럽게 제어장치 역할을 하게되어 문제가 없지만 후치의 경우는 그런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힘을 조절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요.
최고가 되기 위해서 들이는 노력들은 이미 그 최고가 되는 사람들에게 있어 최고가 될 것이라는 예고가 되기 때문에 그냥 "올게 왔구나" 정도의 생각밖에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대상을 탄다던가 하는 것과 사업이 성공해서 몇십억 버는 건 또 다르니까 꼭 맞는 견해는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06/02/05 23:13
수정 아이콘
그 자리를 잃거나 놓치게 될때의 불안감과 걱정, 우려...
한번 차지한 최고의 자리를 계속 지켜야한다는 부담감...
주변의 견제와, 그에 대한 기분좋은 자부심과 동시에 소외에 대한 두려움.
You.Sin.Young.
06/02/05 23:29
수정 아이콘
최고가 되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ㅜㅜ
06/02/06 00:35
수정 아이콘
저는 한번있네요^^;; 부끄럽지만 중학교에서 스타1등이 된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1등이 되니 더 안좋더군요... 계속 이겨야한다는 강박관념에 게임을 즐기지도 못하고... 이기려고만 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게임같은 취미류에서 1등하는 것을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학교나 직장같은 곳에서는 1등을 한다면 매우 기분이 좋을것 같네요.
06/02/06 14:00
수정 아이콘
저는 1년전 중3때 교내 5:5 풋살대회에서 1등을 했는데 딱 올 해만 관심이 없더군요...
06/02/06 18:41
수정 아이콘
1등을 했을땐.. 매우 좋죠...

그렇지만.. 1등의 자리에서 떨어졌을때의... 그 참담한 기분이란..

말로 할수 없죠 ...;
못된녀석...
06/02/06 20:30
수정 아이콘
전 고등학교시절 1,2학년까지는 모르지만 3학년에서는 단연코 스타1위였는데...
기분 무지 좋더라구여. 스타얘기만 나오면 제가 최고라고 얘기를 하고 잘한다고 얘기를 하고 1,2학년때 스타를 많이해서 그런지 3학년때는 가끔가다 해도 감각이 안없어지고 실력은 더 느는듯한 기분이던데...

지금은 피지서 승률60%정도..

최고란 좋은거죠. 되봐서 알아요
발업까먹은질
06/02/07 14:45
수정 아이콘
최고라...흠
먼가 자신이 남들보다 최고라고 생각되면 그때 느끼는 절대감은 죽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755 스크린쿼터폐지 반대 운동.. 과연 그 목적은? [71] D.TASADAR3723 06/02/06 3723 0
20754 [응원] 나는 몽상가라는 말을 싫어한다. [27] 봄눈겨울비3789 06/02/06 3789 0
20753 야수와 남극일기 [19] 마술사얀3379 06/02/06 3379 0
20751 @@ 프로게이머를 칭찬합시다 ... 꿈꾸는 자 강민 ...!! [29] 메딕아빠4045 06/02/06 4045 0
20750 피츠버그의 NFL 슈퍼볼 우승!! 워드 MVP!!! [19] FlyHigh~!!!3742 06/02/06 3742 0
20749 Pgr의 가장 큰 문제..랄까 [53] 마법사소년3504 06/02/06 3504 0
20748 프로게임계에서의 2위... [27] 클레오빡돌아4889 06/02/06 4889 0
20747 다 끝냈습니다.. [36] EndLEss_MAy3997 06/02/06 3997 0
20746 박정석. 그는 왜? 그리고 언제부터 저그에 약해진건가? [43] Kim_toss4972 06/02/06 4972 0
20740 섣부른 개척시대의 논평??? [49] 미소속의슬픔4310 06/02/05 4310 0
20739 최고가 되는건 어떤 느낌일까? [11] legend3870 06/02/05 3870 0
20738 매너...라는 것 말이죠. [23] GogoGo3644 06/02/05 3644 0
20735 pgr을 떠나며...pgr에게 할말 [182] KaradoX7428 06/02/05 7428 0
20734 동영상 가격 얼마가 적당할까요??? [17] 한인3517 06/02/05 3517 0
20733 유닛생산은 단축키 없이 하면 안돼나? [32] 박서야힘내라5763 06/02/05 5763 0
20732 뮤지션의 라이브를 보면서 눈물 흘린 기억은?? [106] 정테란4165 06/02/05 4165 0
20730 풀햄전 경기후 BBC계시판 팬반응 [19] _ωφη_5519 06/02/05 5519 0
20729 인터넷 세상과 현실 세상.... [9] Saviour of our life3412 06/02/05 3412 0
20728 언제부터일까요 ? [17] S.FreeDom3339 06/02/05 3339 0
20727 대학 구경을 좀 시켜주실 분을 찾습니다. [58] EzMura4758 06/02/05 4758 0
20726 절대밸런스? 인간이 만들어낸것으로써 절대성을 가질수있는가? [58] 만달라4128 06/02/05 4128 0
20724 itv 5차 랭킹전에 대한 추억 - 부제 : 김성제의 반란 [21] 일택4941 06/02/05 4941 0
20722 @@ <맨체스터 Utd vs 풀럼> ... 드뎌 정규리그 첫골입니다^^ [59] 메딕아빠4136 06/02/05 413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