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04 01:37:25
Name 마동왕
Subject 카트라이더 리그에 대한 생각.
L3 스피드전에서 80% 이상의 게임이 리타이어를 반복하는 저여서인지는 몰라도,

스타크래프트 리그 만큼 흥미를 가진 리그가 바로 카트라이더 리그입니다.

초기에만 해도 점수포인트의 각 등수간 차이가 거의 없었고, 경기 수도 굉장히 짧고 그랬습니다. 당시에는 좀 재미없다 싶었지만 이게 발전하면서 점차 사이버포뮬러를 보는 듯한 리그를 보여주더군요.

문득 오늘 2라운드 최종결선 재경기까지 보면서, 대한민국 사람 중 1/4이 가입되어 즐겼다는 카트라이더 게임에 대한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스피디하고, 화끈하며, 대중적이죠. 갖출만한 요소는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카트라이더 리그의 행보는 제작자와 방송사, 그리고 팬이 만들어나가는 것이죠.

물론 계속 진화하고 있는 카트라이더 리그이지만, 개인적으로 지금의 배 이상의 흥미요소를 유발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아직까지도 적용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제가 가장 원하는 것은 카트 바디의 다양화입니다. 이번에도 넥슨 측에서 의도했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다양화의 첫번째 시도인 플라즈마 바디의 도입은, 세이버 프로와의 양극화는 커녕 플라즈마 바디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끝나버렸습니다. 세이버 프로보다 뒤쳐지는 것을 찾을 수 없을만큼 좋더군요.

예를 들면 다른 바디에 비해 부스터 게이지가 빨리 찬다던가, 코너링이 좋다던가, 기본 스피드 혹은 부스터시의 스피드가 빠르다던가, 충돌시 바디의 안정성이 높다던가, 최고속도까지 올라가는 스피드가 빠르다던가 등등 생각만 해보면 정말 많은 요소가 있습니다. 이 많은 요소들 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바디들이 등장할 수 있겠죠. 물론 이것들의 밸런스를 조절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트라이더는 스타크래프트처럼 패치가 불가능한 게임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시험운행 등으로 균형을 맞춰나갈 수 있다는 것이 국내게임이 가질 수 있는 장점 중 하나인 것입니다.

다양성이 확보되면, 리그의 진행도 조금 변경되어야 할 것입니다. 매 게임마다 카트 바디를 바꾸는 것을 금지하고, 또 7, 8차전 맵을 랜덤 혹은 1,8위초이스 식의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많은 논의가 있어야하겠죠.

카트라이더 리그의 발전을 원하는 마음에서 끄적여봤습니다. 이제 자야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홍승식
05/12/04 02:06
수정 아이콘
저도 서바이버리그를 보다가 광고시간에 돌려서 봤습니다.
덕분에 서바이버리그 경기의 앞쪽을 조금 못봤죠.
한 경기가 3분정도에서 끝나서 빠르고, 그 경기들이 여러 세트로 이어지다보니 그 안에서 스토리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더 관중스포츠로서의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바디의 다양화도 재밌을거 같네요.
게이머들의 실력이 더 좋아질 수록 컨트롤이나 안정성적인 측면은 게이머가 맡게 될테니 바디의 자체적인 성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부스터 타이밍의 변화만 다양하게 줘도 색다른 경기가 될테니까요.
송재경씨는 좀더 매니악한 자동차게임을 만든다고 하던데 그것도 기대가 큽니다.
그나저나 오늘 눈이 오는걸 보니 스노우타이어로 갈아줘야 할지 고민입니다.
심장마비
05/12/04 02:12
수정 아이콘
저도 카트리그 좋아해요^^
카트를 좀 즐기는 분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볼거라고 생각합니다.
갠적으로 김대겸 선수가 무척 좋던데요
닥터페퍼
05/12/04 02:51
수정 아이콘
실제레이싱을 보는것 같이 굉장히 스릴있어서 재밌었습니다.

다만 아기자기한 캐릭터위주의 게임은 오래보면 실증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경우만 어떻게 막아낸다면 정말 대세가 될지도.
05/12/04 03:13
수정 아이콘
카트라이더는 너무 키디쉬 하다는 것만 보완하면

스타도 꺾지 못하는 만년대세가 될 수 있죠~
아레스
05/12/04 04:00
수정 아이콘
전 넥슨게임은 왠지 정이 안가네요..
하하하
05/12/04 05:07
수정 아이콘
정말 대세카트(?) 없이 좀 여러대가 비슷한 성능이 있어서 어떤선수는 특정한카트만 써서 이긴다던가 그런일이 일어나면 정말 잼있을꺼 같네요^^
그대는눈물겹
05/12/04 08:47
수정 아이콘
특징있는 다양한 카트가 있었으면 진짜 재밌을듯 하네요. 스타크가 3종족이 특징있게 다른것처럼.

거기다 추가로 실제처럼 카트에 부품을 달아서 경기력을 다양화 시키는것도 좋을듯.
크리넥스
05/12/04 09:2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PD수첩의 공식적인 검증을 요구합니다.
05/12/04 10:40
수정 아이콘
꽤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카트도 보는 맛이 상당하더군요.
출발부터 달리는 동안의 몸싸움, 그들만의 빌드는 참 재미있더라구요.
해설진과 아나운서도 좋구.

조현준 선수와 김대겸 선수의 경기는 정말. ㅡ_ㅡb

정작 카트를 하는 것은 아닌데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이스트
05/12/04 11:10
수정 아이콘
PXT로 전환한 이후에 보는 재미는 떨어졌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입니다..
모두 세이버 프로일때는 좀더 재미있던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선소들도.. 빠르고 좋은데 큰 재미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세프의 미묘한 드립차로 인한 실력차도 PXT 에서 많이 줄어든 편이구요
(풀드립or연타이기 때문에)

글쎄요.. 이번 PXT 로 돈은 엄청 벌었겠지만.. 리그에는 악영향을 끼쳤다고 봅니다.
저그의 눈물
05/12/04 11:12
수정 아이콘
저두 카트리그 봐요~ 첨엔 무슨 카트가 리그가 생기나 해서 봤는데 보다보니 재밌더라구요.. 김대겸선수가 넘 귀여워서.. ;;;
가루비
05/12/04 12:54
수정 아이콘
저도 카트리그 좋아해요 :)
처음엔 김대겸선수로, 지금은 조현준선수의 열혈팬입니다만 ^^;
어젠 정말 조현준 선수 때문에 뒷목잡을 일이 많았어요. -_-

아직 PXT에 경우엔 확실한 경기 방식이 성립되었다고 보긴
힘들다고 생각해요. 이제 겨우 리그 사용은 2주정도 밖에 되지
않았잖아요 :) 확실히 스피드 중심이 생각되지만, 앞으로
많이 바뀔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

그리고...
조현준 화이팅!! [ 뭐라는거냐;; ]
슬픈블루
05/12/04 14:28
수정 아이콘
플라즈마 도입은 좋았다고는 봅니다..
새로운맵도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페퍼민트:)
05/12/04 14:49
수정 아이콘
마지막까지 예측할수가 없더군요. 2라운드 우승자는 조현준선수가 하게 되었지만 정말 흥미진진한 경기였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홍은표 선수는 굉장히 아쉬웠지만 개인적으로 어제 조현준선수가 우승하게 되서 기분 좋았습니다;; 조현준선수와 홍은표선수가 상당히 플라즈마에 적응을 잘 한것 같아요^^ 카트리그가 조금만 더 다듬어 진다면 스타리그에 버금갈수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시간이 많이 걸리겠죠. 그만큼 넥슨도 협조해야하고;;
05/12/04 15:49
수정 아이콘
플라즈마 빼고는 세프가 휩쓸고...
맵마다 빌드도 정형화 되어있어서. 그다지 재미를 못느껴요.
하다가 때려치죠; 이사람 빌드도 똑같고 저사람 빌드도 똑같으니 누가 처음에 운좋게 몸싸움에서 이기는지에 승패가 갈릴때도 많고.,,
05/12/04 16:43
수정 아이콘
플라즈마 성능은 좀 줄일 필요가 있을듯 하네요. 부스터 모이는건 드리프트 한번차이밖에 안된다는데 지속시간은 제눈엔 약 2배쯤 되는듯.. 지속시간을 줄이던가 부스터가 더 안모이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냥 주행속도는 빠른데 부스터가 아주 짧다던가, 그 반대의 경우로 느린데 부스터가 잘 모이고 지속시간이 길다거나, 몸싸움이 진짜 강하고 드리프트가 자유자재로 가능한 대신 속도에서 페널티를 준다던가..
다양한 카트가 나오면 더욱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일단 현재는 카트밸런스조절 실패로 세이버를 플라즈마가 압도해버리는거 같네요. 적절히 밸런스를 맞춘 다양한 카트가 나오면 굉장히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한동욱최고V
05/12/04 17:18
수정 아이콘
저도 80%는 retire... 그래도 보는 건 정말 재밌더라구요
서우석선수 나오시면.. 열심히 응원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905 추억의 경기(2)-올림푸스 2003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2경기 서지훈 VS 홍진호 [46] SKY924751 05/12/04 4751 0
18903 MBC피디수첩사건의 최악의 시나리오, 그리고 개인적 단상. [197] Sulla-Felix7503 05/12/04 7503 0
18902 '에이스 결정전'? [27] 캐럿.4446 05/12/04 4446 0
18900 챔피언 결정전을 보다가...K리그의 밝은 미래를 위한 비판!!!!! [23] 위닝은밀란으3453 05/12/04 3453 0
18898 해리포터와 흑인갱스터 [14] 럭키잭6403 05/12/04 6403 0
18896 눈이 내렸습니다. [19] 체념토스3997 05/12/04 3997 0
18894 내가 뽑은 프로리그 베스트 6 [31] 질럿공장장4507 05/12/04 4507 0
18893 맨유 VS 포츠머스 전 박지성 선발!!! [47] 뉴타입4349 05/12/04 4349 0
18892 카트라이더 리그에 대한 생각. [17] 마동왕3714 05/12/04 3714 0
18891 배틀로즈라는 프로그램 보시나요? [18] indistinct3555 05/12/04 3555 0
18889 자신이 스타세계로 가다면 되고 싶은 유닛은?-최종 집계 결과 발표입니다. [12] legend3545 05/12/04 3545 0
18887 [ID A to Z]ⓕ fOru , 샤이닝토스 이재훈 [50] 몽상가저그3874 05/12/03 3874 0
18885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5] 케이4187 05/12/03 4187 0
18884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10] Timeless3821 05/12/03 3821 0
18883 오랜만에 보는 드랍쉽테란... [18] 라구요3728 05/12/03 3728 0
18882 추억의 경기(1)-KTF EVER 2003 프로리그 결승전 1경기 임요환 VS 변길섭 [16] SKY923886 05/12/03 3886 0
18881 프로게임팀의 연고지를 정해본다면.. [37] 당신은구라대4523 05/12/03 4523 0
18879 저희 아버지를 도와주세요.... [정석동] [12] №.①정민、3993 05/12/03 3993 0
18878 다음 이탈리아 WCG에서는 종합우승할수 있을까요? [44] 라이포겐3394 05/12/03 3394 0
18877 [잡담]김도형 해설위원님, 엠겜쪽 프로리그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73] Daviforever6939 05/12/03 6939 0
18872 다리는 무조건 테란만이 이용하는 전유물인가요.? [40] 프토 of 낭만5247 05/12/02 5247 0
18871 주간 PGR 리뷰 - 2005/11/26 ~ 2005/12/02 [12] 아케미5539 05/12/03 5539 0
18870 개척시대, 이건 나만 아는겨? [15] zerrio4508 05/12/03 45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