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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1/08 17:23:46 |
Name |
떵배마왕 |
Subject |
[펌]여자 혼자 살기 힘든 세상 |
좀 길어도 읽어주세요
*****
혼자사는 여자들 힘들지? 난 이번에 정말 죽으려고 했었어.
정말 남자들 꼭 읽어줘. 많이 읽어줬으면 좋겠어. 정말 진심으로 부탁이야..
웃긴유머가 사람들이 제일 많이 보는거 같아서 웃긴 유머에써.. 감동스러운 글도 못되는거고.. 꼭 읽어줘.
나 손이 많이 떨려.. 그래서 겨우 쓰고있는거야..
부탁인데 사실이니 아니니 그런거 따지지마.
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를 망가트리는 거짓말 같은건 해본적이 없어.
그냥 이 세상 남자들이 다 봐줬으면 좋겠고 그리고 나를 괴롭힌 그사람이 꼭 봤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만큼 힘든 사람들이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혼자살아.
성격탓도 있지만. 집안 문제로 어찌됐건 집이 서울이지만 혼자 살게됐어.
20살부터 혼자 살았어.
지금은 23살이야. 3년 동안 조용히 잘 살아왔어.
조용하지는 않았어. 그냥 길바닥에서 변태를 만나고 누가 따라오고 집앞에서 협박하고
그딴 시시한거 따위는 다 집어칠께.
돈암동으로 이사 온지는 지금 1년 6개월 정도가 되가.
반지하에 값이 적당하고 방도 마음에 들어서 들어왔어.
이사오고 처음에는 창문에서 탁탁탁 하는 색기 때문에 잠도 못자고 신고도 많이 했지만
네이버에 물어보니 작다고 놀리고 하면 안온다는 얘기를 보고서
그렇게 했더니 나중에는 정말로 안오더라..
그래서 그냥 살았어.
그래.
나 깡도 좋고. 겁도 없어. 그래서 여지껏 별 무서움 없이 혼자서도 잘 살아왔어.
그저께였어.
난 방이 너무 지저분해서 방청소를 했구.
창문을 열어노면 밖에서 안이 보이니까.. 난 여름이나 청소할때만 문을 열어..
청소를 다 하고. 약속이 있었기에 나갈 준비를 다 하고서 옷을 고르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뒤를 돌아보니 어떤 남자가 창문 앞에 앉아서 담배를 피고있었어.
눈이 마주쳤고. 난 기분이 나빠져서 창문을 바로 닫았어.
그리고 나서 10분정도 그정도 후에 난 준비를 다 했고.
오래간만에 만나는 친구와의 약속에 설레여서 신발을 신고 문을 열었지.
문을 열고 고개를 들려는데 어떤 사람이 내 목을 졸랐어.
목장갑을 끼고 계속 심하게 졸랐어. 나 계속 울면서 쓰고있어. 남자들 꼭 읽어줘.
그리고 문을 잠그고 나한테 말했어.
조용히하라고. 소리 안지르면 살려준다고 조용히 닥치고 하라는데로만 하라고.
나 끄덕였어. 그 사람 얼굴 절대 보지 말라고 나 뒤돌아서 목 조르면서 눈 감으라고 했어.
눈 감았어. 목 너무 심하게 졸랐어. 아예 숨을 못쉴만큼 괴롭게 졸랐어.
기절할때 느낌 혹시 알아? 눈 앞이 흐려지는거.. 나 계속 눈 앞에 흐려지는데.
나 냉정한여자야. 똑똑한여자야..... 이렇게 믿어왔어..
그래서 나 정신 안 잃으려고 계속 말도 안나오는데 숨숨이렇게 말했고.
그 사람 계속 내 뒤통수 때리면서 30초정도에 한번정도 딱한번 숨쉬게 해줬어.
그리고 내 전화기를 들고 물었어. 약속있니 라고 물었고 난 끄덕였어.
지금나가야되니 라고 물어서 난 끄덕였지. 누구 만나냐고 이름 대라고 하면서 목 풀어주길래 이름을 댔고.
그리고 나한테 핸드폰을 주면서 자기가 보는 앞에서 쓸데없는거 절대 쓰지말고
약속 30분 늦겠다고 문자 보내라고 했어. 나 미안하다고 30분 늦겠다고 문자 보냈어.
그리고 그 사람 핸드폰 빳데리 뽑아서 빳데리는 베란다로 전화기는 침대로 던졌어.
그리고 지갑에 돈 있냐고 물어서 있다고 하면서 다 꺼내줬어.
정말이지 나 숨 못쉬어서 죽는줄 알았어. 나 지금도 손발이 계속 떨려..
숨 쉬게 해달라고 말했더니 조용히 하라면서 목 잠깐 풀어주길래 나 말했어.
나 똑똑한여자예요. 나 소리 지르지 않아요. 소리 지른다고 도와줄 사람 없다는거 알고 난 죽고싶지 않아요.
집에 돈 좀 있으니까 다 가지고 가세요. 욕심 없고 저 정말 소리 안질러요..
그리고 그 사람 내 목을 조르면서 날 침대로 데리고 갔고. 날 엎드리게 했어.
그리고 나한테 물었어. 너 빠XX 떠봤니. 솔직하게 다 얘기할께 난 지금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
그래서 고개를 저었어.. 아니라는 뜻이었지.. 어리석게도 그렇게 말하면 봐주지 않을까 하는 심정이었지만..
그리고서는 나한테 욕을 하면서 때리면서 솔직히 말해 해봤지 라고 하길래 고개 끄덕였어..
그리고 말하더라.. 삽입만 할께. 한번 하고 조용히 나갈께. 조용히 있어.
나 그때 이성 다 무너졌어.
그때까지 울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안 울고 있었는데 그 순간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
펑펑 울면서 고개 저었어.. 조용히 있으면 한번 하고 나가겠다고 죽이지 않겠다고..
난 안된다고 계속 제발 부탁한다고 했고 그 사람은 막무가내로 나 벗기려고 했어.
그 순간 예전에 들었던 얘기가 떠올라서 조용히 울면서 말했어.
미안하다고 나 어제 낙태수술 했다고. 나 정말 죽고싶지 않고. 나 술집일도 해봤고 2차도 나가봤다고.
정말 해줄수 있으면 한번 해주고 싶은데 나 몸이 정말 안좋다고. 나 6개월된 아이 지웠다고.
지금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요. 2주간은 그런거 하지 말랬는데 저 정말 평생 임신 못할지도 몰라요.
저 정말 죽을지도 몰라요 죄송한데 해드리고 싶은데 정말 지금 안되요 정말 제발 부탁드려요..
그 사람 말하더라..
불쌍한년아.. 그럼 나 피 보면 흥분하니까 니 얼굴 칼로 조금만 긋고 만지기만할께..
나 안된다고 막 울었어.. 그랬더니 그러더라.. 10초 준다고.. 한번 하던지 아님 칼로 그이던지.
선택 안하면 죽인다고..
십...
구....
팔......
칠....
육.....
오....................
내 인생에서 제일 길고 제일 끔찍했던 숫자셈이었어......
조용히 말했어..... 얼굴 그으세요...... 수술 심하게 해서 만지는것도 많이 아파요.. 씻지도 못해요...
부탁이니까 그냥 차라리 그으세요...
그래.. 나 그 생각 했어.... 강간 당하고 죽느니... 차라리 그냥 상처나서 죽는게 낫다고 생각했어...
그래 나 깨끗한 여자 아니야. 처녀도 아니고 남자 한명하고만 자본 여자도 아니야..
그치만 이건 아니야.. 이렇게 이런건 아니야..
그 사람 주먹으로 내 얼굴 마구 때리더라.. 인정사정 없이 마구 때리더라 그냥 막 때리더라..
그리고 날 엎드리게 해놓고 귀 핥으면서 말했어.
그래 나도 약속 있어서 빨리 가야되고 너도 똑똑한년 같으니까 봐준다.. 끝까지 똑똑하게 굴어.
니 집주소 적어간다. 집앞에 경찰차 서있는거 보이기만 하면 니네집에 석유 붓고 불붙일꺼다..
조용히 있는거야. 도와줄사람 없는거 알지.
이불 덮고 조용히 엎드리고 30분 후에 일어나는거야.
난 알았다고 했고
그 사람 TV 키더니 볼륨 높이고서 방 뒤지더라..
그리고 한참을 뒤지고선 문 여는 소리가 났고.
조용히 닫히는 소리 듣고서 나 일어나서 바로 문 잠그고 하염없이 울었어.
난 왜 여자로 태어났어야했어?
그래 이런거 이상한 말이라는거 알아.
그래
혼자사는여자. 만만하지.. 무지 힘들어..
나 지금 친구집인데 24시간 남자친구들이 붙어다녀주고
혼자서 어디 못다니고.
사람 그림자만 봐도 손을 떨어.
신경안정제 처방받아 먹고 있고.
그래도 잠을 잘 못자.
목에는 손자국으로 멍이 들어있고.
양쪽 눈에는 혈관 터져서 흰자가 거의 다 빨갛고.
온 얼굴이 목장갑 줄무늬 자국대로 멍이 들어있어.
피도 많이 터져있고.
딱지도 붙어있어.
흉칙 그 자체야.
내 얼굴을 보면 또 생각이 나서 눈물이 줄줄 흘러.
웃대 많이들 하지. 그 사람 목소리 들어보니 아주 젊더라.
너도 보고있니..? 내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너도 보고있니?
진짜 소원인데 너도 웃대 제발 해서 이글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시는 안했으면 좋겠어.. 진심이야.. 나만큼 다른 사람이 힘든거 정말 바라지 않아.
넌 그냥 돈 몇십만원이 필요해서. 그냥 여자몸이 필요해서 그렇게 한순간의 감정으로 장난으로 실수로
그렇게 그런 행동을 했지?
난
평생 기억할꺼야..
결혼을해도. 아이를 낳아도.. 내가 죽어도...
그리고 니가 나한테 했던 그 할로윈데이도.. 매년 돌아올 그 할로윈데이도..
재미있었니? 나 이렇게 평생 안고 살아갈 그런 더러운 추억 줘서 재미있었니?
난 니 덕에.. 아무것도 못해....
아무것도 못하겠어.......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그래....
그래도.. 고마워..... 그냥 나 아프게만 해서.. 정말이지.. 그건 정말 고마워...
이거 읽는 남자들...
혹시나 장난으로 충동으로 저렇게 해보고 싶은 남자들..
정말 한순간의 장난으로 웃어 넘기고 자랑으로 말할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하는 여자들. 평생 기억에 안고 살아가.. 정말 정말.. 말도 못할만큼.. 숨도 못쉬게 아파..
옆에 먼지만 날아가도 놀라고 눈물이 고여...
하지마......
제발 하지마.....
제발 부탁이야..
정말 하지마......
****
저는 혼자살기 4년차 학생입니다. 혼자사는 여자분들은 오래될수록 나름의 노하우가 생기는데요.
저보다 너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써보려합니다.
<여자혼자 살만한 집의 조건>
- 건장한 남자가 저집에 들어가려맘먹었을때 얼마나 쉽게 들어갈수있겠는가 를 생각하며 집을살핀다.
1. 2층이상 ( 창밖을 내다보고 발딛고 올라올만한 것이 있는 지확인한다.)
- 반지하는 당근 안됩니다. 반지하가 싼이유는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변태도 쉽게 꼬이고) 살기에도 쾌적치못하기때문입니다.
아무리 방이 좁다해도 2층이상이어야합니다. 적어도 이정도의 노력은 있어야합니다.
2. 삼종 잠금장치
- 쇠사슬,따기힘든키, 보조키등 3종키는 기본으로 장착되어있어야합니다. 이것도 반드시있어야합니다.
건장한 남자가 집에들어가려고 맘만먹으면 열쇠하나 따는건 일도아닙니다.
3. 입주후에는 잠금장치를 바꾼다.
- 이건 법적으로 보호되어있습니다. 세를들어가면 열쇠바꿀수있습니다. 열쇠를 주인만 가지고있다는 보장이없습니다. 부동산중개인을통해 많이 복사되어있을지 아무도모르는일입니다. 실제로 그런범죄도잇고요.
4. 방범창
- 창문이 쉽게열리거나 벌어져있거나 잠기지 않거나 하지는 않는지 확인하셔야합니다. 또한 방범창은 아주 좋은것아니면 아무소용없습니다. 제거하기가 너무 쉽기때문입니다. 방범창만 믿고 창문관리 소홀히 할바에야 없는게 낫습니다.
창문은 환기창한개만 남겨두고 다 못으로 박습니다. 한개는 각목을 대어 15센티만 열리게 고정합니다.
15센티만 열리게 못을 박거나 하는건 좋지않습니다. 집안에서 화재가잇거나했을시 나갈수가없기때문입니다.
<생활속에서 조심해야할 것>
1. 택배나 음식배달은 되도록이면 삼가한다.
- 여자혼자 사는집이라는게 알려지게 해서는안됩니다. 가족들이 함께 사는척, 신혼부부인척 뻥치며 살아야합니다. 여자혼자 사는집이라는정보가 짐승같은사람눈과귀에 들어가면 바로 타켓리스트에 올라가는겁니다.
물론 실제로 신혼부부집이라도 여자혼자 있게되는시간은 늘 조심해야합니다.
2. 낯선타인에게 문을열어줘야할때는 쇠고리걸고 열어줍니다. 여자목소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3. 수상쩍은 사람이 주위를 맴돌면 경찰서에 신고하고 주위에 맴돈다는거 지인에게 알리고 피신해야하며 되도록 이사를 갑니다.
- 타켓으로 잡혔다하면 그이후로는 시간문제인겁니다. 얼른 이사가야합니다. 무시한다고 될일이 아닙니다.
4. 사람이 뒤를 밟는것같다거나 찜찜한 느낌이 들때는 핸드폰통화를 한다. 길~게
5. 일찍일찍 다닌다.
- 밤늦게 혼자귀가하는여성은 아주 좋은 타켓감이죠. 어두워진다는자체가 목격자를 감소시키니까요.
6. 불은 꼭 켜놓고 다닌다.
- 나쁜놈이 혼자귀가하는 여자뒤를 밟아서 건물밖에서 불켜지는 집을 보고 홋수를 확인합니다. 불은 늘 켜놓고 다니세요.
< 찜찜한일 >
1. 믿을만하지 않는 남자가 집앞까지 데려다주게해서는안됩니다. 지하철안에서 보내십쇼. 차로 데려다주는것도 큰길까지만 하고 가는거 확인하시고요. 자존심상해서라도 알려고안할겁니다.
- 집주소나 위치를 알고있으면 그이후로는 맘먹기 나름이 되기때문이죠. 꼭 범죄를 일으킨다기보다 자기안만나준다고 집앞에서 진치고있거나 그러면 무섭습니다.
2. 미덥지않은 남자랑 단둘이술을마신다거나 여럿인데 나혼자 여자인 상황
- 같이 따라서 마시는술은 괜찮은데요. 따라져있는 술은 마시지 마세요.
내가 화장실을 다녀왔다거나 따라놓고 갔다왔따거나 이런상황. 어딜다녀와보니 따라져있는술. 절대.네버. 마시지 마세요. 사실 술뿐아니라 음료도 그렇고요. 수면제타는놈 없을것같죠? 있습니다.
3. 자기집에 가자는사람. 커피한잔하고가라는사람.
- 물론 대부분이 순수한 의도일수있으나, 아닐수도있는것입니다. 모든사람이 남자집에간다고해서 다 봉변당하는건 아닌데요. 남자집에서 봉변당한사람은 남자집에 간사람 아니겠어요?
그리고 그사람이 만약 양의탈을쓴 짐승이었을시, 그의집은 그의 홈그라운드입니니다. 호랑이굴에들어간게되므로, 안가는게좋습니다.
4. 외국인이 찝쩍댈때
- 무시합니다. 대꾸하지마세요.철칙입니다. '시간없으니까 꺼져" <--이런말도하지마세요. 말길트이면 떼네기 너무 힘들어집니다.
더추가할내용있으면 리플로 남겨주시고요.
저는 그 여자분이 쓰신펌글에 대해서요.
모든 남자들을 대상으로 그런글을 쓰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별의별 사람이 다있구요. 그러니까 짐승같은 쓰레기같은 남자도 있게되는건데요.
그런 사람들이 단지 남자라서 그러는건 아니구요.
여러 요소가 복합되서 그런사람이 탄생했는데 그사람이 남자였던것뿐입니다.
정신똑바로 박힌 남자들 많구요.
단지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할것은,
낯선여자랑 단둘이 밤에 잇게되는 상황에 처했을시에, 그여자가 도움받을사람도없고
내가 덮치고 도망가도 잡힐확률이 거의 없다는 계산이 나왔을때,
그여자를 덮치겠다 or 않겠다는 맘먹기나름이고 종이 앞뒷면 같이 공존하는 일이라는겁니다.
앞면은 백지, 뒷면은 흑지라고 생각하세요.
뒤집냐 안뒤집냐는 실로 큰차이인데, 그 차이에 비해 시발점은 너무나 쉽죠.
종이 뒤집는 일은 손바닥 뒤집기 보다 쉬운일인데
부르르 떨며 뒤집히지 않게, 인간답게 이성으로 버티고있을뿐이지,
흑심이 없는게 아니라는거는 꼭 기억하세요.
*****
물론 저런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것을 알고있지만
심난해서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히더군요.
그전까지는 무서운 세상? 흥-이라고 했는데 좀 무모한 생각이었네요
알아서 몸 사리고 조심하는게 가장 최선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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