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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30 02:26:50
Name legend
Subject 1초의 소중함
1년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입학시험에 떨어진 학생들에게 물어보라

한달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미숙아를 낳은 산모에게 물어보라

1주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주간잡지의 편집장에게 물어보라

1분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기차를 놓친 사람에게 물어보라

1초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간신히 교통사고를 모면한 사람에게 물어보라



지금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이 와중에도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1초,1초 계속 흘러

가고 있습니다.벌써 한줄 쓰는데에 10초가 흘러버렸군요.^^;;

이 한글 한 자,한 자 저의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누를 때 어떤 사람은 깊은 잠에 빠져 있

으실테고 어떤 분은 게임속에 집중하여 상대방과 플레이 중일 수도 있고,어떤 분은 열

심히 공부를 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물론 지금 여러분들은 제 글을 보고 있겠지요.^^

벌써 1분이 지났습니다.이미 제가 첫번째 줄을 쓴 그 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시간

이 되어버렸네요.그 지나간 시간이 지금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 하나하나의 1초들인지

저는 이 글을 쓰고 잠을 자고 난 후 일어나면 어느새 기억 속에서 사라져 또 다시 돌아오

지 못할 소중한 1초를 낭비해버리고 말겠죠.

하루는 8만6천4백초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무려 8만개가 넘는 1초들이 우리가 생활

하는 하루에 주어져 있지만 그 1초들은 어느새 순식간에 대부분 쓸모없이 사라지고 맙니

다.

벌써 3분이 지났군요.저의 일생 중 180개의 1초를 전 소모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70여년의 세월동안 아주 작은 1초 하나하나를 깨닫지 못해 허무하게 흘려

버리는 일이 많습니다.그리고 어느새 시간이 흘러 자신의 머리칼이 하얗게 세어있을즈음

깨닫고 맙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 온 날은 후회되지 않았는가...?

너무나도 작아서 깨닫지 못했던 그 1초의 소중함을 왜 이제 깨닫았는가를...

숨 한번 쉴때마다,키보드를 몇번 두드릴때마다,마우스를 몇번 움직일때마다 그렇게 1초

는 절대로 돌아올 수 없는 과거가 됩니다.과거가 되버린 시간은 어떻게 해도 다시 되돌

릴 수 없죠.

5분이 흘러버렸군요.무려 300개의 1초를 저는 이 글에 써버렸습니다.그 300개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과거가 되버렸군요.후우...

어차피 시간은 공평하게 모두에게 흘러갑니다.그것을 되돌리거나 늘릴수 없는 한 단지

주어진 1초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자신의 생활에,자신의 일에,자신의 꿈에 충

실히 사용하는게 중요합니다.

6분이 넘어가는 시간...이제 이 글을 접으려 합니다.마지막으로 저는 여러분께 한가지를

물어봄으로써 360개의 1초를 쓴 이 글의 끝을 맺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1초는 과연 무엇입니까?그리고 그 1초가 자신에게 정말 의미

가 되는 시간으로 흘러갑니까?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지금의 1초가 과거가 되어간다.무의미하게,
연습을하자.이 시간이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legend의 스타크래프트 아이디 정보창의 글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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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30 02:37
수정 아이콘
배넷에서 정보창 많이 보는데, 저런 내용이 적혀 있으면 말걸어봐야겠네요.
예전에 알던 여중생은 시간을 꼭 짜놓고 살다시피 하더라구요. 인생이 소신으로 가득차 있으며, 즐거워하는 것을 나름대로 즐기기 위해 불필요한 시간은 모두 줄여버리더라구요. 매일 만화책을 두권씩 꼬박꼬박 보고, 일정분의 일러스트를 그리며, 또한 일정분의 책을 읽고, 가끔 코스도 하고 그러면서도 하루에 두개의 학원을 다니고..성적은 전교1등을 놓친적이 없고..스스로도 인정하길 '제가 이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는데요, 공부 안하고 이 성적 나온다는 건 다 거짓말인걸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만큼, 스스로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자신이 즐기는 것을 타의로 인해 방해받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합니다. 그 녀석을 보면서 미성년자라고 경시하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제가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05/09/30 02:41
수정 아이콘
전교 1등이라는 수치를 섞긴 했지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도 본문의 내용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그 녀석 또한 공부를 좋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즐거운 것을 당당히 즐기기 위해서 공부를 합니다. 무의미하게 보내는 한 순간이 아깝고 그 순간을 의미있게 보낸다면 그 의미의 만족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증폭된다는 것을 이미 깨우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노력만큼 자부심을 더합니다. 모르는 사람은 자만으로 보더라도 아는 사람은 자부심으로 봅니다. 노력을 동반한 결과는 결코 자만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05/09/30 02:56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뭔가 가슴이 찡하네요.
낭만토스
05/09/30 08:20
수정 아이콘
저는 오늘도 1초차이로 질럿홀드가 늦어서 저글링난입에 gg를 치고 말았습니다. 발업저글링 무섭습니다.

1초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간신히 질럿홀드를 성공한 자에게 물어보라

조금 농담을 해봤는데요.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들을 적당주의로 버리는것이 얼마나 아까운 것인지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되겠지, 오늘은 이정도만 하자.....' 휴우...
김명진
05/09/30 09:02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 원게이트 했는데 9발업 올때의 그 암울함 ㅠㅠ
StraightOSS
05/09/30 13:21
수정 아이콘
1초의 소중함을 할려면 박정석 선수에게~
05/09/30 15:05
수정 아이콘
'모모'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삼순이 때문에 유명해졌다죠? 전 삼순이를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만...
거기에 보면 시간도둑들이 나옵니다. 그 내용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
제대로 충실한 것도 중요하지맘 제대로 즐기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충실한 삶이 제일 좋은 거겠죠 ^^
Go2Universe
05/10/01 01:11
수정 아이콘
모모하면.. 대멀 배우 율브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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