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9/29 00:11
제가 봐선 그분들이 현실을 제대로 인식 못하는 것 같습니다.
-> 아직 고3인 학생이 할말은 아닌것 같군요. 사회에 나가보면 압니다. 왜 명문대 가라고 하는지..... 우리나라는 그래도그래도그래도(김동준 해설위원 버전) 아직까진..
05/09/29 00:13
정말 학교에서 공부만 하시다 보니까 지금 사회가 어떤지 하나도 모르시는 가 보네요..뭐 이해합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그러할테니.. 간단하게 말씀 드리자면 정말 하고싶은 꿈에 미쳐서 그것만을 쫒아갈 자신이 있다면 혹은 집에 돈이 너무 많다거나 하지 않는다면 지금 이런 글 쓸시간에 언넝가서 책한자라도 더 보세요. 진심어린 충고입니다. 절대 비꼬는 글 아니니 오해마시길.
05/09/29 00:17
대학교는 중요합니다.
별게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아직도 고답적인 분야에서는 고등학교 명문이나 동문회 같은 것도 아주 강한 세력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공부만 죽도록 해봤자 인맥이 좋은 사람에게 못따라가는 경우도 있구요. 사실은 동문이 많은 것이나 사람들과의 사교성이 좋은 것, 인맥이 넓은 것도 개인의 능력이라고 보면 됩니다. 성격이나 공부와 마찬가지로 동시에 열심히 자기 개발에 정진해야 할 것들이죠.
05/09/29 00:18
"지금도 대기업들이 옛날과 달리 학벌보다는 능력을 중시하고 뭐든지 적극적으로 하려는 사람들을 채용합니다.".....쓰셨는데 많이 좋아졌죠. 하지만 사회에 나가 보시면 알겁니다. 이미 사람들 머리속에는 대학의 서열이 매겨져 있고 그 한계단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대기업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너무나도 힘든 관문들이 있습니다.
05/09/29 00:19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자기가 하고자 하는일에 확신이 있고, 그 길에 최고가 될 자신이 있으면 대학 간판따위는 필요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수 없는 나머지 90% 이상의 사람에게는 대학 간판은 필수입니다. 민주주의 사회는 기회의 균등을 제공한다고 하죠?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간판이 안 좋은 대학을 다니면 기회조차도 부여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05/09/29 00:19
저도 고등학생 시절엔 이런 저런 넋두리를 많이 했었습니다. 끊임없이 목을 죄어 오는 점수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서였죠. 학벌이라는 것이 그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너무 많아 분명 없어져야(혹은 완화되야) 할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실질적으로 학벌이 그 사람 지성의 척도가 되더라구요. 굳이 고정 관념이 아니라, 실제로 봐두요. 학벌 사회의 모순을 탓하는 것으로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는 것, 내지는 성적에 대한 열등감에 대한 변명을 삼을 수는 없습니다. 일단, 최선의 노력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학벌 사회 폐지에 앞장서는 많은 지식인들도 실제로는 유수의 명문대 출신이랍니다.
05/09/29 00:22
400미터 경기로 비유하자면..
여자가 얼굴이 예쁘면 30-40미터 앞에서 달리는 것이고.. 명문데 나오면 또 30-40미터 앞에서 달리는 것이죠. 보통사람이 그걸 극복하기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는 거죠..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나중에 좀더 쉬운선택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려고 하는 것이죠.
05/09/29 00:26
실력 좋으면 자기 할 거 다하고 잘 살 거니까 대학이 안중요하다는 말은
마치 이런 얘기와 같습니다. "네가 원하는 꿈을 향해 나아가라! 진정으로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라.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때려치우고 진정 남자라면 자기가 선택한 길을 향해서 매진해라" 어찌보면 이런류의 얘기를 들으면서 감동 먹는 사람도 있는데 비판해서 유감입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일반적으로 할 얘기는 아닙니다. 자신의 능력이 남들보다 탁월하게 좋다면, 그리고 그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된다면 분명 뭘 해도 잘 하겠죠. 근데 그게 힘들어서 대학을 가든, 자격증을 따든 하는 겁니다. 재야의 컴퓨터 고수가 집에서만 해킹하고 있으면 뭐합니까... 뭔가 자신의 이름을 알릴 해킹 사건을 터치든, 해킹 클럽에서 인정을 받든 해야겠죠. 혼자 씨름 잘한다고 떠들면 뭐합니까. 아무도 상대 안해주고 대회에도 출전해본 적 없는데 말이죠. 더구나 그렇게 자기 혼자 잘났다고 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실력이 없는 경우가 더 많구요. 갑자기 한마디 하고픈 충동에....
05/09/29 00:27
어떤 현상들은 마땅히 개선되고 사라져야 할 것이지만, 그것이 사라지는 동안에는 그 현상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는 것이 개인으로서 선택가능한 방어수단입니다.
미국은 예전보다 더 학벌사회가 되었다고 느끼는 분도 많습니다만.. 한국의 학벌화는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유학을 갔다 오더라도 "어디"를 갔다왔는지까지 이야기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으니 말입니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현실입니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최선을 다하시는 것 뿐이라 생각됩니다.
05/09/29 00:27
어른들이 모른다구요? 언제 한번 잠실쪽 들르면 술한잔 하면서 얘기해드리죠. 아무것도 모르는건 고3이신 막강테란님입니다. 막강테란님이 보고있는 앞으로 발을 디딜 사회는 그분들이 두발을 딛고 버티면서 있는 사회입니다. 막말로 제주변사람이면 '개뿔도 모르는게 -_-; 공부하기 싫으니까 그런말하는거다 공부나 해' 라고 말하겠지만 pgr이니.. 일단 50일 남은 수능준비나 열심히 하세요
05/09/29 00:28
현실을 아직 부딛쳐보지 않은 고3이니 이렇게 생각할수 있겠죠.
그런데, 글쓴분이 누군가를 채용하려고 한다고 해봐요. 판단 기준은 오직 이력서와 면접. 서울대를 나온 사람과 동신대(제가 나온 대학입니다. 과연 몇사람이나 알고 있을까요. -_-a)를 나온 사람이 있다고 해봐요. 그럼 서류 심사에서 서울대 나온 사람을 뽑겠습니까, 동신대 나온 사람을 뽑겠습니까? 학벌 타파니 어쩌니 해도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시스템을 깨부수지 못한다면 시스템에 순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화나 영화를 많이 봤다면 시스템에 순응한다는 말이 비겁한 자의 변명으로 들리겠지만, 실제로 살아보면 시스템에 순응하기도 버거운게 세상살이입니다.
05/09/29 00:29
언젠가는 글쓰신분이 꿈꾸시는 그런세상이 올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글쓴분이 대학을 졸업하시고 취업을 하시고.. 그뒤에 승진을 하실 나이가 될때까지는.. 여전히 학벌이 중요한 사회가 지속이 될껍니다... 물론 학벌이 따라주지 못하더라도 한 분야에서 누구나 인정할 만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성공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누구나 인정할 만한 "뛰어난 실력"이란 것을 가지기가 너무 힘들고, 가졌다고 하더라도 좋은 학벌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다면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둘수 있는게 대한민국입니다..ㅡ.ㅡ;
05/09/29 00:29
수능점수(=대학)라는건 일반적으로 거의 유일하게, 가시적으로 보이는 고등학교 생활의 성과죠.. 고등학생이니 당연히 고등학교 생활의 일반적인 최종목표인 좋은 대학에 가라고 하는 것이겠고,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는 나름대로 다른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면 되겠죠. 예를들어 프로게이머가 꿈이라면, 남들처럼 수능에 목메지 않고 열심히 게임을 한다던가, 아니면 예체능계열 학생이라면 실기와 적당한 수능점수를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한다던가 말이죠. 평범한 고등학생이 아무런 대안도 없으면서 "왜 우리 부모님들은 좋은 대학만 가라고 하는가. 나는 싫다" 라는건 말이 안됩니다. 그렇다면 남들이 수능에 쏟는 그 노력을 다른 뭔가에 쏟아부어야죠.
05/09/29 00:29
아참...명문대 다니면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이런 게 있습니다. 단점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는 너무 외모 중심사회라 문제야..어쩌구 저쩌구 블라블라" 하면서 이야기판이 벌어졌을 때, 예쁜 여자애들은 그냥 닥치고 있어도 된다는 것처럼 괜한 피해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어진다는 거죠. 그리고 거기에 맞는 실력이 없으면 그런 욕의 대상이 되는 걸 뻔히 아니까 그 실력까지 갖추게 되구요. 이쁜 얼굴에 화장도 잘하고 옷도 잘입고 외국어도 잘하고 상식도 풍부한 사람들이 더 멋지듯...........
05/09/29 00:30
글 쓰신 막강테란님께...문장 하나 더 남겨드리고 싶습니다. 이 문장은 pgr식구분들로부터 상당한 지지(gg아님)를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05/09/29 00:30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학벌이 중요한 나라입니다. 혹시나 모르죠. 서태지만큼의 천재성+배짱이 있으면 모를까...... (서태지씨 중학교 중퇴인가요, 고등학교 중퇴인가요?)
05/09/29 00:32
자신이 한 벤처기업에 투자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서울대법대 나온 사람이 세운 벤처기업과 고졸인 사람이 세운 벤처기업과..과연 당신은 어느 사람에게 투자하겠습니까?
05/09/29 00:33
아참..미국이나 유럽이 대체로 학벌을 중요시 생각 안한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99.99퍼센트 확실합니다. 대체로 학벌을 중요시 하며, 다만 기능직일 경우에 우리의 예전 '상고'와는 다르게 그 분야에서 잘만 하면 얼마든지 성공해서 돈도 잘 벌고 그러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정도..
아마 유럽말고 아프리카든 남아메리카든 일류 대학 나오면 대우 받는 건 마찬가지일 거에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전제에서 '일류 대학'이라며 깔아놨으니까요...............................................
05/09/29 00:36
한마디만 더적을까 합니다.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면 무엇이 중요합니까? '능력' 말고 구체적으로요 남이 자신을 고를만한 메리트가 현재 있으십니까? 원빈같은 외모 강철같은 다리 수백명을 넘나드는 연기력 또다른 세계를 구현해내는 상상력 기타등등... 모르는 사람끼리를 비교할때 가장 객관적으로 비교할수있는 절대 기준치중에 하나가 '학벌' 입니다. 안그런경우도 많지만 좋은(좋다고하는) 학교나온사람일수록 같은일을 해도 능률이 높구요. 같은 노력을 투자해서 가장 쉽게 성공하는길이 공부입니다. https://cdn.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wizardmo&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941 https://cdn.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wizardmo&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368 제가 한번씩 적었던 글들입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05/09/29 00:38
소년/ 아쉽지만 투자를 해줄 즉 '물주' 들은 그렇게 생각하더군요... 나라지원을 받을때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사의 수, 박사의 학력 등등이 외부 지원(투자)의 큰요소중에 하나입니다.
05/09/29 00:38
BluSkai // 공고 중퇴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미국,유럽이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학벌 폐지론자들이 보통 근거로 드는 프랑스만 해도 '그랑제꼴'이 있으니까요. 오히려 우리나라의 학벌은 미국보다도 더 좋은 점이 있습니다. 미국의 학벌은 사회의 계층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반면(부시가 기여입학으로 예일대 간 것은 아실테고, 상당수의 부유층 자녀들이 기여입학으로 명문대를 '그냥' 들어갑니다) 비록 그 기능이 약화되었다고는 하나......한국에서는 가난한 사람들도 공부만 열심히 하면 자신의 학벌을 이용하여 생활 수준을 좀 더 상위계층으로 끌어올릴 수가 있었거든요(최근에는 정말 많이 약해졌지만.....) 미국에서는 똑같이 하버드 나와도 부자는 그대로 부자고, 거지는 그대로 거지지만, 한국에서는 부자든 거지든 서울법대 나오면 똑같은 서울법대 출신이니까요.
05/09/29 00:39
학벌이란걸 제외하고 그냥 실력으로만해도 소위 명문대라는곳과 지방대는 아예 상대도 안됩니다. 왜 서울대생들이 온갖 고시는 다 쓸어가는걸까요? 그만큼 공부를 할 수 있는 기질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지방대 학생들은 보통 자기가 노력했다고하면 하루에 10시간 넘게 공부하는게 대단한노력인줄 압니다. 하지만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하루에 15시간이상 공부하는건 우스운 일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아무리 공부하고픈 의지가 있어도 옆에 있는 동기들의 질이 떨어집니다.. 열심히 안하고 노는것만 생각하는 사람을 옆에 있는거랑 대기업 입사는 당연하고 고시생각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있는거랑 어떻게 같겠습니까..
05/09/29 00:39
중앙일보에서의 학벌사회가 무너진다는 것은 학벌끼리 똘똘 뭉쳐서 타 세력을 견제하던 과거의 형태가 조금씩 와해되고 다른 곳에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는 의미였지 학벌을 무시하라는 취지의 보도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성공하신 분들의 다양한 사례가 나왔는데 다들 인맥이 대단하신 분들이죠.
학벌은 중요합니다. 적어도 남들보다 좋은 조건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학벌도 능력이고 넓고 좋은 인맥도 능력입니다. 자기 합리화 하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면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능력을 위해서라도 학벌도 중시하시길 바랍니다.
05/09/29 00:40
그리고 기업은 절대로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습니다.....같은 값이면 좀 더 확률 높은 게임을 선택하는 것이 기업입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이른바 SKY라고 하는 명문대출신과 지방사립대 출신중에서 어느쪽이 더 능력있는 사람이 될 확률이 높습니까?
05/09/29 00:41
발렌타인// 하지만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하루에 15시간이상 공부하는건 우스운 일입니다.
헉.. 정말입니까.. ㅡ.ㅡ 고시하는 친구들도 그렇게는 못하던데.. 등줄기에 땀이 질질질..
05/09/29 00:43
항즐이//고시는 좀 장기적으로 생각해야죠.. 그치만 단기 시험이라면 하루에 17시간정도 공부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죠..물론 제 기준이긴 합니다..
05/09/29 00:44
왜 부모님들이 당신들께서는 뼈빠지게 고생하는데도 자식 잘 되게 하려고 그 고통을 감내하시는지 제가 쓴 리플을 보시면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당신은 별것 아닐지언정 당신들의 자식들 잘 키워서 명문대 보내면 자식들은 편안히 살 수 있거든요.....
05/09/29 00:45
항즐이님// 고시 계열 준비하는 사람들...7시간 자고 2시간(세 끼) 밥 먹는 시간 빼고 공부합니다. 그것도 지대로 집중해서요... 발렌타인님 말이 거의 맞을 겁니다...
05/09/29 00:46
자료 해석에서 문제가 있었네요. 옛날에는 그 학교들만이 명문대 였지만 지금은 카이스트등의 지방 명문대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결국 엘리트들은 끼리끼리 명문대생들이 된다는것이죠. 카이스트, 포항공대 들어가기 쉽지 않습니다...
저 자료는 좋은 대학이 많아져 한곳출신에 집중화되어있던 엘리트들이 현재는 많이 분산되었다는 자료밖에 안됩니다. 결론은 엘리트가 되려면 명문대 나와라. --; 삼류 지방대가시면 제 말을 실감하실겁니다. -_-;
05/09/29 00:47
중알일보.. 피식했습니다. 매년 대학교들 서열 메기는 신문에서 이런 기사를 썼다니 웃길 따름입니다. 뭐 그나마 대학 서열메기는게 좋았던건 학교에서 온갖 선심성 엽전들을 풀어줬던 겁니다. 에효
05/09/29 00:47
학몽님, 발렌타인님//
헉.. 그렇군요 고시 붙은 분들 다시 한 번 존경합니다. -_-b 사시나 행시 등은 직접 공부하는 걸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요. (저랑은 무척 거리가 있죠-_-;; 분야도, 공부스타일도;;)
05/09/29 00:49
명문대라서 먹고 들어가는것도 있지만 고등학교때 그랬던것처럼 대학와서도 상대적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는게 사실입니다. 전부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한국사회에서 지나친 우선주의가 가진 폐해는 분명 컸지만 학벌은 분명 인간을 평가하는 하나의 잣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05/09/29 00:50
VoiceOfAid님의 분석이 맞습니다. 중앙일보의 이번 자료는 저런 내용이었죠.
다른 법대는 모르겠지만 고대나 서울대 법대생들의 경우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더군요. 정말로 대학생 시절부터 학몽님이 말씀하신 저정도로 공부하는 분들도 많이 있더군요.
05/09/29 00:53
저는 집중력이 부족해서 한번 앉아서 2시간이상 못하지만=_=; 오르비가보면 방학땐 고등학생재학중이면서 최소 15시간이고, 심지어는 18시간씩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옵세다이어리라는 곳에 가보면 재수생 삼수생 (소위 n수생)들은 평소에도 최소 15시간 이상이고 좀 한다싶은 사람들은 17-8시간씩 되더군요
05/09/29 00:54
이공계쪽 유학생들도 장난아니게 공부하죠... 거의 인간이 이하의 수준으로 생활하드라고요.. 근데 그렇게 해서 박사학위를 땄다고 교수를 하기가 쉬운건 아니죠.. 학벌이 안되면 꿈도 못꾸고요.. 학벌이 되도 어렵고.. 박사학위따고 치킨집한다는게 농담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정말 문제입니다.
05/09/29 00:55
원래 시험때 되면
1. 밥먹고 제대로 공부 시작해야지 2. 배부르니까 인터넷 10분만 하고 시작해야지 3. 아 스타 딱 한판만 하고 시작해야지 4. 지금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맑은 정신으로 시작해야지 . . . 5. 왜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는 이모양일까 다들 비슷한 패턴 아닌가요?
05/09/29 00:56
행정고시 쪽의 하영재 강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명문대생들이 고시에 더 잘 붙는다?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신림동 독서실 감독을 하면서 지켜보면, 가장 마지막에 남아서 문 닫고 가는 사람은 S대생이었다. 그들은 그만큼 노력하는 자들이었다. 라고요. 물론, 선생님 말씀은 노력의 중요성을 말씀하시고자 하는 글이었지만.. ^^
05/09/29 01:00
그나저나 너무 많은 분들의 따끔한 지적에 글쓴이분이 상처받는게 아닌가 좀 걱정이네요.
막강테란☆님도 열심히 노력하셔서 나중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05/09/29 01:00
리플을 그만 달아주는 건 어떨까요?
나올 이야기는 다 나온것 같은데.. 혹여나 글쓴 분이 자신의 쓴 글 리플들은 읽어줘야 예의라고 생각하시고 아직까지 컴퓨터를 못 놓고 계신다면 걱정이네요. 이런 토론은 수능 끝난 후에 다시 만나서 하기로 해요. <- 수능 끝나면 이런 고민 왜 했는지.. 아니 하긴 했는지 기억도 못하실지도 모르지만요
05/09/29 01:02
다들 말로는 '학벌 중요한거 아니다 자기가 얼마나 잘하느냐...' 라고 하지만
결국 학벌 = 그만큼 노력했다 = 그만큼 성실하다 = 그만큼 능력있을것이다 이런 등식이 사람들 머리속에 성립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등식이 성립하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말이지요...) 미래라면 모를까... 아직입니다. 학벌이 중요한 사회는... 한 7~80년정도 지나서 국가, 이념, 민족의 개념이 희미해질때 학벌중심주의가 사라질까요? p.s 그리고 글쓴 분도 단지 '어떻게 공부안하고 성공해볼수 있지않을까' 이런 알량한 생각으로 쓰신 건 아닌 것 같은데... 너무 타박하진 말아주세요. 저런 생각이 있어야 세상이 변화합니다.
05/09/29 01:05
네 그러니까 공부를 해야하고... 좋은 곳에 들어가서 성공해야 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해서 '세상을 뒤집어야 할' 타이밍이 오면 '아 뭘 또 뒤집고 그래 귀찮게' 이렇게 되는게 현실이니 문제죠-_- 그것만 아니라면 참 다행인데.... 말입니다.
05/09/29 01:07
그리고 글쓴이 분이 하고 계신 가장 중대한 오해는 학벌 is not 능력 이라는 점입니다. 학벌 사회가 생기게 된 원인 중 가장 절대적인 이유는 사람의 능력을 가릴 척도가 필요했고, [통상적으로] 명문대생일수록 능력이 있다. 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물론 학벌이 없어도 능력있는 분 많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학벌이 높은 쪽이 능력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 때문에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이지요.
또, 적어도 학벌이라는 게.. 중고등학교 시절의 학습능력과 성실성을 방증해주는 척도이기도 합니다. 중고등학교때 수학 몇 문제 더 잘풀고, 언어 좀 더 잘 풀고 그런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시는 분이 계실 지 모르겠지만.. 직업마다 다릅니다. 그런 것들이 필요한 직업도 있죠. 주로 전문직에서요. 왜 100% 점수로만 평가하는 여러 고시에서 명문대생들이 합격자의 대부분을 쓸어가는지, 또 기업은 절대 손해보는 일을 안합니다. 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선택을 무슨 기준으로 하는지..
05/09/29 01:10
쉽지 않은 세상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명문대를 나왔다고 꼭 성공하는 보장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어느정도 확률적으로 더 좋아보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니 저러니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사람들마다 가지는 가치는 다르니까요.
막강테란님이 가지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제가 막강테란님의 입장이라면, 일단 내앞에 주어진 산을 넘을 겁니다. 그 산이 아무리 높더라도 인간이 못오르겠습니까? 주먹 불끈지고 고사장에 갑시다. 그리고 하얗게 불태워보세요!
05/09/29 01:15
그리고 한마디 더 해드리자면, 학벌 가지고 성공하는 세상은 끝난지 오래입니다. 서울대생이라 해도 공부 안하고 놀면 백수 됩니다. 학벌은 단지 중간 과정에 불과합니다.
왜냐, 예를 들어서 서울대 들어가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서울대생들과의 경쟁입니다. 그동안 해왔던 고등학생 사이의 경쟁이 아니라, 서울대생 사이에서의 경쟁이라는 것이지요. 더욱 피터지게 공부해도 모자랍니다. 분위기 자체도 전반적으로 공부하는 학교일수록 더 빡세게 시킵니다. 다른 애들도 열심히 하고, 이런 시너지 효과도 고려해볼 수 있겠죠. 외국에서도 왜 명문대라는 것이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존속해오고 있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보시면 해답을 알 듯 합니다. 프랑스야 위에 [푸하핫]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랑제꼴이 있고, 프랑스 그랑제꼴 중에서도 ENA라는 것이 있는데.. 이거, 정부 고위관료 장악률이 서울대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높고 강력한 학벌집단입니다. 프랑스에서도 폐지론이 일었다가 존속하고 있는 중이죠. 미국, 영국이야 옥스브리지니 아이비리그니 하고 노는 동네고.. 일본도 도쿄대, 교토대를 중심으로 한 옛 6대 제국대학이 최상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독일이 이제까지는 그나마 대학평준화 국가였는데, 중도좌파 쯤으로 분류되는 슈뢰더 총리가 정부 차원에서 그동안의 독일 대학 평준화를 포기하고 새로이 거금을 쏟아부어 엘리트 대학을 만들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즉, 학벌주의는 사라지는게 맞겠지만 학력주의는 엄연히 살아 있고, 또 살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5/09/29 01:26
아차;; 또 한마디만 더 하자면 글쓴 님이 외국의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는건데.. 외국에서는 학벌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거 틀린 명제입니다.
같은 논리대로 하자면 한국에서도 학벌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흔히 한 국가의 사람이 타 국가를 바라볼 때는 일반적인 수준에서, 평범한 것을 바라보기 십상입니다. 잘 알려진 예로, 홍세화 선생님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수라는 책.. 그랑제꼴은 못 보고, 나머지 대학만 보고서 프랑스는 대학평준화 라는 환상을 우리나라에 심어준 책이지요. 한겨레 신문의 한 리플에서는 택시운전사의 관점에서 보니까 그런 건 캐치하지 못했지..라고 비꼬는 리플도 있었습니다만.. 각설하고; 즉 사회의 직업군은 학벌이 중요한 분야가 있고 그렇지 않은 분야가 있다는 것입니다. 고부가가치의 전문직으로 갈 수록 학벌이 중요해지고, 대부분 다른 직종의 경우 학벌, 심지어 학력도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일 뿐입니다.(가방끈 길어서 슬픈 사람들 이라는 신문 기사가 떠오르는군요.) 즉, 보통 바라보는 시선은 전문직이 아니라 대부분의 직종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그런거 같다- 라고 느낄 뿐입니다. 따라서 미국에서도 직업에 따라서는 학벌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직업에 따라서 학벌 필요없거나 오히려 걸리적 거리는 곳도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혹시 McKinsey & Company 라는 국제적 컨설팅 회사를 아시는가 모르겠습니다만, 이 회사가 미국에서 어떤 대학 졸업자들을 채용하는지, 또 국내에서는 어떤 대학에만 취업설명회를 가고 사람을 채용하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외국놈들이 더하다-_-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05/09/29 01:26
상위권 대학이라고 '학벌 땄으니까 이제 놀자'가 아니라 거기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정말 피터지게 공부합니다
열심히 안하면 학점이 중간도 못따라 가거든요 학점이 안좋으면 취직도 좋은데 하기 어렵고 진로에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학벌만 믿고 놀고 있을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그러는 사람도 거의 없구요 어쩌다가 실력보다 수능 점수 잘맞아서 입학하더라도 이런 분위기에서 살아남으려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상위권 대학은 단순히 간판이 아니라 그 학교 다니는 학생을 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역할도 합니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의 인생도 열심히 살았고, 대학에서도 같은 성적이라도 상위권 대학생이 훨씬 열심히 했을것이 뻔한 상황에서 사회는 누구를 선택할까요?
05/09/29 01:33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를 했건 안 했건 그건 관심사가 아닙니다.(예컨대, '수능 점수 자체'를 기준으로 뽑는 경우가 아니라면) 중요한 건 '지금' 갖고 있는 능력, 혹은 잠재력 같은 것이겠죠. 그것을 측정하는 척도들을 만들어내면 됩니다. 입학 대학이라는 것이 그 능력을 입증해 주는 데 있어 어느 정도나 좋은 척도인지, 조금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그것이 정말 신뢰도가 높아서라기 보다는 그저 '간편하다'는 점이 그 척도 선택의 가장 주된 이유가 되겠죠.
05/09/29 01:44
Ms. Anscombe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업무에 필요한 능력, 그리고 지금 있는 능력 등을 평가할 잣대가 필요합니다.
지금도 그렇게 사회 분위기가 변해가고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국가 공무원 시험에서 PSAT 시험을 치른다거나, 기업 입사시 SSAT(삼성의 경우) 시험 처럼 업무적성 시험으로 사람을 1차적으로 걸러내는 것이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종 자격증이나 커리어를 보는 것도 입사시 달라진 풍속도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직종들은 뭐 아예 시험으로 뽑는 것이니 말할 필요도 없겠고요.
05/09/29 01:47
학력이 아닌 학벌이라는 표현을 써 가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학력 자체가 실제로 능력을 반영하는가의 문제는 접어두더라도 소위 패거리나 연줄이라 불리는 부분들(이건 말할 것도 없이 부조리한 것입니다)이 아직까지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데 있습니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사람들이 출신 대학, 고등학교, 심지어 초등학교까지 따진다는 게 우습기 짝이 없습니다만 어쨌든 그런 부분들이 많습니다. 중요한 건 그런 것들은 어디까지나 공식적으로는 공표되지 않는다는 겁니다.(부끄럽지 않게 여긴다면 공식적으로 발표해도 상관없을텐데 말이죠)
05/09/29 02:04
Ms. Anscombe님이 말씀하신 문제는 우리 사회가 그동안 많이 닫혀있었다고 해야 할까, 그런 환경 속에서 두 리플 위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것 저것 따질 만한 수단도 없고, 예를 들어 인사 과정의 문제라면 '간편하게' 자리에 임면을 하다 보니 생겨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개선되고 있고, 인사 과정의 투명화라든가 능력 중심주의에 기반한 경쟁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자리잡게 되면 개선되어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공기업 입사나 공무원 6급 대학생인턴에서 오히려 좋은 대학 나온 것이 역차별이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사기업이야 뭐라 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사기업들은 이윤을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 SSAT 같은 시험이 등장한 것도 그렇고, 사기업이야말로 공적 조직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능력 제일주의를 실현할 거라고 봅니다. 또 언젠가부터 많이 신문지상에 보도된 달라진 취업 풍속도라든가, 그런 류의 기사들이 그런걸 보여주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들도 많은 공모전이나 아이디어 전을 통해서 참신한 인재를 발굴하고 있고요.
이 쪽 문제는 본문 글쓴이님이 제기하신 내용과는 한참 다른 문제라서.. 길게 달면 본문과 핀트가 맞지 않을거 같아 이 정도에서..
05/09/29 02:09
푸하하핫;
솔직히 학벌 나쁘면 그만큼 공부 안합니다. 대학가서도요. 전 좋은 학벌을 따는 거 자체가 자기와의 싸움의 첫번째 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세상은 상위 1%가 가져가죠.
05/09/29 02:12
아테나의 세인트님 말씀보고 지나가다 한 말씀 드리는데 그놈의 맥킨지라는데가 웃기는게 실컷 설명회하고도 일년에 한명도 잘 안 뽑는다는거죠. 제가 듣기로는 전학기 4.3 만점의 신방과 98학번이 갔다는거 말곤 못 들은듯 ㅡㅡ;
05/09/29 02:22
지금 제일 힘드실 때라서 이런 글을 적으신 듯 하네요. 마무리 잘 하세요.
소위 명문대와 지방대 도서관을 가보면 지방대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정말 공기부터 다릅니다. 물론 여자가 여자로 안 보일때도 많아서 아쉽긴 하지만 아무튼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이런 치열한 경쟁분위기에서 공부하는 사람은 보다 높은 목표를 성취할 수 있겠죠??
05/09/29 02:28
외국에서도 학벌을 중시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우리나라와는 좀 다릅니다. 우선 외국에서는 출신대학보다 현재의 능력을 더욱 중시합니다.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해도 지금의 능력이 별볼일 없으면 낮은 평가를 받습니다. 실제로 학위를 봐도 학사보다는 석사, 석사보다는 박사가 더욱 중시됩니다. 박사가 학사보다는 훨씬 나중에 취득한 학위이므로 이 사람의 현재능력을 더욱 잘 나타낸다고 보기 때문이죠. 그래서 학부는 좋지 않은 대학을 나와도 박사(Ph.D)를 좋은 대학에서 취득하면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실제로 교수들의 약력을 봐도 우리나라는 대부분 학부-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대학 순으로 기재되어 있지만 미국 교수나 연구원들의 약력을 보면 박사학위를 받은 대학이 가장 위에 올라옵니다.
...결론적으로 선진국에서는 출신대학이 그 사람의 실력을 평가하는 여러 기준중의 하나에 불과하며 좋은 대학을 나온 것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도 못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수능 치고 들어간 대학이 평생동안 족쇄가 되어 사람을 괴롭힙니다. 미국에서는 '그 사람 지금 직업이 뭐지?'가 제일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사람 어느 대학 나왔지?를 제일 먼저 따지죠.
05/09/29 02:33
자기전에 글쓴이님 글을 한번 더 보다가, 떠올라서.. 글쓴님께서 기업 취업에 관심이 있는 거 같아 말씀드립니다.
제가 모 대기업 현직 CEO (꽤 유명한 분이시긴 합니다) 분을 직접 만난 적이 있는데, 기업 안에서 미래의 임원급으로 크고 싶으면 영어를 비롯하여 자기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군요. 무슨 말이냐, 한국 대학 학부 성적 + 회사 경력을 바탕으로 미국 Top 10에 드는 MBA 코스에 admission을 받으면 회사 차원에서 장학생으로 보내주는 것은 물론 미래 핵심 인재로 특별관리에 들어간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로, 공부가 사실 제일 쉽습니다. 물론, 대기업 취업도 필요없고 학벌도 필요없고 오로지 자신만의 돈 냄새 맡는 후각과 길거리 지식으로 큰 돈을 벌고 남부럽지 않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명문대 나오는게 성공의 보장수표는 절대 아닙니다. 우스개소리로 서울 법대에서 가장 많이 되는 것은 법조인이지만, 그 다음은 통닭집 사장이다. 라는 것도 있습니다. (성공의 기준을 돈이 아닌 명예에 둔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는 있겠습니다만) 4억소녀가 액수가 4억이든 아니든, 그 나이에 억대의 돈을 만지게 된 것은 공부로는 배울 수 없는 옷 고르는 센스가 큰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까. 혹은 위의 것과 대기업도 다를 바 없다-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규모가 큰 기업들은 외부 전문가에게 아웃소싱을 맡기거나 혹은 이미 전문가가 고용되어 있죠. 오히려 창의적으고 튀는 사람보다 관리적이고, 안정적인 사람을 CEO로 더 선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푸른노을// McKinsey & Company는 절대평가라서..; 마음에 안 들면 아예 안 뽑을 수도... -_-. 뭐, 들어가기 어려운 만큼 대가는 큽니다만.
05/09/29 02:34
저는 학교 교육을 무시하는 편입니다.
졸업장이 있어야 겠다 싶어서 대학에 다니고는 있습니다만..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다른 방법을 통해서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더 비싸고, 시간도 더 많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굳이 좋은 대학 따질 필요 없다고 생각하구요. 처음부터 시작한다면, 대학에 가지 않아도 괜찮겠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든, 발전을 위해선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학 나온 친구들 만큼하려면,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만큼의 준비기간을 가져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05/09/29 02:41
부모님께서 명문대에 가라고 하시는 것은 실력을 갖추라는 말씀입니다.
만약 글쓴이가 일명 제도화된 공부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1류가 될 수 있는 실력이 있으시다면, 그걸 부모님께 보여드리세요. 그리고 말씀하세요. "전 이 길에 재능이 있고, 실력도 있으니 이 길로 성공하겠습니다."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본문의 내용으로 봐선 취직에 더욱 관심이 많으신거 같은데.. 그렇다면 열심히 공부하셔서 명문대 잘 나가는 과를 나오세요..-_-;; (특히 대기업은 말입니다...)
05/09/29 02:44
미국인들은 대학을 인생의 긴 여정에서 거쳐가는 하나의 징검다리 정도로 여기기 때문에 출신대학보다 현재의 능력을 훨씬 중시합니다. 따라서 찌질스럽게 대학 서열로 논쟁을 벌이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출신대학 하나만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평가하지도 않습니다. '서울대 출신의 연기자들' 운운하면서 연예인까지 학력이 좋으면 한수 접어주는 우리나라와는 매우 다릅니다. 실제로 x-파일의 주연인 데이비드 듀코브니는 예일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그 때문에 듀코브니가 특별한 대우를 받지는 않습니다. 연기자가 대학을 나왔는지, 나왔으면 어떤 대학을 졸업했는지보다 그 사람의 연기력이 얼마나 출중하느냐를 따질 뿐입니다.
05/09/29 02:47
저는 다른건 다 제쳐두고 ,
왜 명문대 학생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 사회나가봐도 명문대 나온사람들 능력있다는 소리 듣고 실제로도 일 잘합니다 -_-;; (물론 어딜가나 그렇듯이 개중에 가끔 아닌사람도 있긴 하지만)
05/09/29 02:49
아, 그리고 학벌보다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건
당연한 말씀입니다만, 그렇게까지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당장 50일 뒤의 수능에서 대한민국 고3의 남자로써 능력을 보여주세요~. 그럼 명문대 간판은 굴러들어오는 보너스같은거 아니겠습니까~ (전 명문대 간판이라는 학벌연은 사라져도 잘나가는 대학 잘나가는 과의 학과연까지 없어진다고는 절대 동의못하겠습니다. ex)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05/09/29 02:50
소위 명문대 학생이 능력 없다고 말씀하신 분이 있었나요? 능력 평가의 잣대로서 정당한가에 대해 몇 마디 오간 정도인 듯 합니다만..
05/09/29 03:08
능력이라.. 능력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나는 것입니다만, 소위 공부나 능력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학교 공부로 대표되는 제도권 공부, 그리고 하나는 누구에게 배울 순 없는 길거리 지식이랄까요, 혹은 스스로 많은 책들을 읽고 사색하며 얻는 인생의 깨달음이랄까요(뭐, 탈무드라든가.. 교훈적인 책이나 성공학을 다룬 책에서 주로 이야기되죠)- 그런 비제도권의 공부. 그렇게 둘로 (굳이 나누자면)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의 경우에야 사실 시험으로 가를 수 있고, 또 그렇게 가르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마땅히 평가할 수단이 없는 후자의 경우겠죠. 평가할 수단이 실적 외에는 마땅히 없다보니 전자로 후자까지 다 평가해버리는 것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라고 보고요. 또한 후자의 공부를 터득한 사람은 엄청 극소수고, 또 제도권 공부보다 더 터득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진짜 공부가 제일 쉬운거 같습니다)
다만, 전자에 뛰어난 사람은 정말 '배움' 에 강합니다. 학습력과 이해력, 그리고 '공부'에 투입하는 노력이 남다르다는 것이죠. 그래서 전자에 뛰어난 사람이 통상적으로 후자에도 어느 정도 잘 한다 라는 명제가 성립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위에 폐인 님께서 미국에 대해 좋은 예를 알려주셔서 생각이 나는데, 그러고보니 미국에서는 이미 40년 전에 학력 과잉을 우려했다고 하더군요(밀튼 프리드만.. 노벨상 경제학 수상자죠). 미국에서는 대학원이 대학 10개중 3개에 있지만 한국에서는 대학 10개에 9개가 대학원이 있고, 따라서 대부분 파행운영된다 라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아직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갈 길이 먼 거 같습니다.
05/09/29 03:09
학벌(이는 단순히 학력이 아닌 출신 대학을 의미합니다)이 능력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고, 간편하게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그 자체'로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가가 여러모로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학벌의 신뢰도는 어디까지나 수능, 기타 평가 항목들의 신뢰도에 의존합니다. 이 잣대들이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재미있는 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잣대들을 비난하는데, 그 잣대들의 결과로서의 학벌에 대해서는 대단히 높은 신뢰를 보낸다는 점입니다. 이는 일관성이 없는 태도죠. 학벌 자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고3 시기까지의 능력, 혹은 그 시기에 치른 시험에서 나타난 능력이 어느 정도라는 것 뿐입니다. 수능이나 그와 연관된 여러 측정 도구들과 깊이 연관된 분야가 아니라면 그것은 능력의 평가 잣대로서는 불충분한 셈입니다.
다른 하나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느 정도 학벌과 능력 사이의 상관관계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로 삼아도 되는가에 있습니다. 모든 분야가 학벌과 그토록 높은 연관성을 갖는 것도 아닐 것이고, 보다 직접적으로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 상관성이 있다 하더라도, 학벌 자체가 중요한 잣대가 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논의와 학벌과 능력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겠죠. 또한 일단 좋은 학벌을 차지한 사람들이 '실제 능력'을 상승시킬 더 좋은 기회를 많이 확보하게 된다는 점은 또 하나의 변수가 되는데, 그냥 이 정도면 충분할 듯 싶습니다.
05/09/29 03:15
솔직히 우리나라는 학벌주의 안없어질거 같아요.
얼마나 한국의 학벌주의가 유명하면 옥스퍼드사전에서 학벌이란 단어를 'hakbul'이라고 표기합니까... 미국은 5%의 소수정예자들이 미국을 이끌기 때문에 나머지 95%의 사람들에겐 학벌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거겠죠. 실제로 아이비리그 못가서 안달난 사람들이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미국내에서만 얼마나 치열한데요..
05/09/29 03:17
그리고 또 첨언하고 싶은 건, 능력을 떠나서, 성실성입니다. 사실 한국 수능 문제.. 열심히 공부하면 다 풀 수 있습니다. 적어도 중고등학교의 제도권 교육 기간을 성실히 보낸 사람이라면, 상대적으로 좋은 대학에 갈 확률이 월등히 높습니다. (혹자들은 범생이-_-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Ms. Anscombe 님께서는 대학 입학 후의 학벌에 따라 주어지는 기회를 이야기 하셨는데, 저는 기회 이전에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요즘은 개인도 브랜드 시대라죠) 노력하는 성실성 역시도 큰 축을 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회에 관해서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또, 적어도 '배움' 에 대한 학습력과 성실성 만큼은 검증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뭐, 열심히 공부한다.. 라는 거죠. 비슷한 내용의 리플이 위에도 많지만 좀 더 길게 써 보았습니다.
05/09/29 04:12
로단테// 정정하고 싶네요. 소수가 미국을 이끌어나가는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명문대에 가고싶어하는건 분명히 맞습니다. 하지만 사회 나와서 대학 나온게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강조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얼마전 기사에서도 본적이 있어요. 미국 주요 기업 CEO들 중 아이비리그 출신이 10%였나? 어쨌든 굉장히 소수였다구요..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명문대 나오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닌듯 합니다.
05/09/29 04:32
결론은 언제나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입니다.
사회생활을 해 보면 언제나 느낍니다. 공부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가는게 최고의 방법은 분명 아니지만 제일 쉬운 방법입니다.
05/09/29 06:18
학벌도 중요하지만 인간이 먼저 되야 한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상하게 제 주위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공부 좀 한다는 얘들 대부분은 좀 싸X지가 없더군요.. 공부도 잘하고 웃기고 잘어울리는 얘들은 이상하게 극소수더군요. 이렇게 생각해보니 걔들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시간에도 공부했었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05/09/29 07:33
학벌=능력은 아닙니다. 하지만 난 우수한 사람이라고 상대가 믿게 만들 수 있는 것중 대표적인게 학벌이죠. 기업에서는 명문대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우수하다는 걸 과거의 인사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공모전경력이나 어려운 자격증을 취득하셔서 갭을 메울 수는 있습니다.
05/09/29 08:36
학생이니까 당연히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려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물론 좋은 대학 가는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매달려야 할 다른 일이 있으면 또 모르겠지만, 대부분 그 시간에 방에 처박혀 게임하거나 친구들하고 방황하고 그럴 것 같군요
05/09/29 09:47
막강테란님, 논리의 흐름에 오류가 있어 보여요. 학벌과 공부에 대한 경계를 분명히 하시기 바랍니다. 학벌 역시 무언가(공부겠죠)를 열심히 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공부를 열심히 해서 어떤 특정 학교에 들어가면 그 결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서도 또 피나는 노력으로 또 다른 결과를 달성해 나가야 '학벌'이라는 community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명문대를 나왔다고 해도 그 능력이 별볼일 없으면 상대적으로 '학벌'의 혜택을 누리기 힘들 것입니다.
또 미국에는 '명문대'의 개념은 있다고 하셨는데, 왜 명문대일까요? 그것은 그만큼의 인재를 만들어 내어 사회에 공헌했기 때문이고, 그들은 엄연히 학벌이라는 community를 만들고 있습니다. 즉 명문대의 개념이 있다는 사실은 곧 학벌이 여전히 존재함을 의미한다고 봐야 하는 것입니다. 막강테란님이 읽으신 내용을 읽지 않아 뭐라 말할 수 없지만, 갈수록 학벌을 비롯한 배경보다는 능력이 중요시되는 사회가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일 겁니다. 그렇다면 막강테란님께서 기업에서 활동하실 10~20년 후의 능력을 어떻게 키우실 예정이신지요? 그것이 공부가 아닌 다른 것이라면 그 비전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여 부모님을 설득하십시오. 그런 것이 아니라 지식으로 승부하겠다면 공부 열심히 하십시오. 부모님께서 '위신을 세워달라'고 하신 것에 반감을 가지지 마시구요. 그것은 일생일대의 불효입니다. 당신들이 원하시는 것은 단지 막강테란님이 스스로 위신을 세워가는 것입니다. '나의 위신'을 위해 내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님을 먼저 이해하셔야 할 것입니다.
05/09/29 10:18
결국 이러니 저러니해도 노력하는 사람은 공부안해도 잘 살 수 있고
그냥 노력하는 것이 싫어서 공부 게을리하는 사람은 뭘해도 망하죠 공부가 제일 쉬운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지만 (정말 공부라는 것도 재능차이가 있습니다) 분명히 공부를 열심히 하면 한만큼 사회나와서 대접받는게 사실이고 이건 노력의 댓가로써 당연한 것입니다
05/09/29 10:35
많은 분들이 말씀하셔서 또 달기는 그렇지만...
학벌 위주의 풍토가 어느 정도 가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대학교 출신'이라는 건 평생을 따라갑니다. 심지어는 그저 그런 대학교를 다니다가 명문 대학원으로 가서 소위 '학벌 세탁'을 하더라도 학부가 어디 출신이라는 건 계속 따라다닌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고 꽤 유명한 곳입니다. 사회 나가신 선배님들이 가끔 리쿠르팅하러 학교에 왔을 때 얘기를 들어보면 요즘 회사들, 학벌 철폐니 어쩌니 해도 실제 분위기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공부만 한다고 성공하는 거 당연히 아닙니다. 요즘은 오히려 스포츠나 연예인 쪽으로 성공하는 것이 훨씬 부와 명예를 보장해 주니까요. 그러나 공부 쪽이 더 안정적이고 길이 넓습니다. 학벌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주고 싶네요. 학벌이 모든 것을 보장해 주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안정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이 그렇구요. 좀 씁쓸한 얘기일 수도 있겠으나...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05/09/29 11:14
쩝... 명문대가 중요한 이유가 그곳 교수님들이 정말 좋은교수님들 많기때문이죠. 전 그게 명문대를 가야하는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혼자공부할 수 있겠지만 일정 수준이상 올라가면 좋은교수님들 도움이 확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학원을 가면 더더욱 좋은 지도교수님들이 필요하죠. 학벌이나 학연등을 얻기위해 좋은대학을 간다라고 생각하기 보단 좋은 교수님들을 만나기위해 좋은대학에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05/09/29 11:32
저는 개인적으로는 좋은 대학에 갔다는 것은 다른 친구들보다 고등학교 시절에 성실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 성실하지 못했던 저는.. ㅜ_ㅜ;
뭐, 그래서 제가 만약 기업 면접관이어도 명문대출신 학생을 뽑을 것 같네요. 평소 성실점에 점수를 줘서 말이죠-
05/09/29 11:38
그리고 학벌 학벌 하시는데 -_-;; 요즘같은 시대에 누가 소위 SKY졸업생이라고 그냥 기업에서 뽑아줍니까;; 피터지게 공부해야 명문대든 다른대학이든 기업에서 뽑아줍니다.
그리고 글쓴분께 한마디 하자면.. 그럼 님께서 수능 480점만 맞고 소위 일컬어 지는 지방 삼류 전문대 한번 가보십시오. 학벌타파를 외치면서요. 지금 하는 노력과 능력없이 학벌타파를 외쳐봐야 설득력 1%도 없습니다. 단지 비겁한 변명일 뿐이죠. 학벌따위 필요 없으니 지금 놀겠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노력하세요. 제가 보기엔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선생님과 부모님이 아니라 막각테란님 같군요.
05/09/29 13:00
학벌이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시면 포기하셔도 됩니다.
근데 한가지 묻고 싶습니다. 학생인 신분으로 지금 가장 해야될 것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요즘 유명한 누구처럼 쇼핑몰 차려서 1년에 4억씩 벌 자신있으십니까? 아니면 조만간 프로게이머되서 스타리그 본선에 올라갈 능력있으십니까? 그것도 아니라면 앞으로 30년간 아니 단 10년간 어떻게 자신의 인생을 꾸려갈 비젼 있으십니까?
05/09/29 13:06
방송국에서 말이죠. 예전같으면 서류심사를해서 소위 말하는 SKY아니면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한 탈락시켰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방송국에서 그렇게만 뽑다보니 문제가 생기더랍니다. 그 문제가 뭔가 하니.. 애들이 공부 잘해서 똑똑할줄알고 뽑았더니만 '그다지'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방송국들은 요즘 학벌을 많이 보지 않습니다.(그래도 여전히 중요한 참고자료이긴 하죠.) 대신에 방송국 자체에서 하는 테스트들의 비중을 높여갑니다. 왜 일까요?
05/09/29 16:14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지만 학벌=그사람의 능력의 척도 처럼 굳어져간
사회 분위기 때문이죠~;; 만약 어느대학을 나왔느냐말고 또 다른 기준이 있다면 그 기준에 맞추기위해 사람들은 노력할겁니다. 그때되면 진정으로 학벌을 가르고 차별하는 세상따위는 없겠죠. 하지만 우리가 죽기전까지 그런 기준이 나타나긴 힘들거같습니다. 그러니까 공부해서 좋은대학가라고 선생님과 부모님이 목이 터져라 외치는거 아니겠습니까?? 지켜보면 명문대의 메리트라는거 있습니다. 수많은 친구들을 지켜보면 딱 자기의 위치만큼 세상을 바라보고 꿈을 갖습니다. 제가보기엔 입시운이 안따라줬을뿐 충분이 똑똑하고 성격좋은 친구들도 자신의 능력을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 그 위치만큼만 규정짓고 지레 포기하거든요. 그걸 극복하고 성공하기위해 노력하는사람들에겐 학벌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수있겠지만.. 실제로는 정주영할아버지가 맨손으로 북에서 내려와 현대를 일으킨만큼 어렵답니다. 고로.. 공부하는게 가장 편하게 성공하는길이다.. 뭐 이런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