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7/31 00:56:19
Name 단류[丹溜]
Subject 실수가 아닙니다- 실패입니다.




KTF-
뭔가 항상 아쉽군요- 그렇게 바라고 바랬던 우승인데.
















지난 KOR과의 결승에서 패배한 뒤-
두번 다시 그런 실수는 되풀이 하지 않으실거라고 하셨습니까?

아니요- 틀렸습니다.
실수가 아닙니다. 실패입니다.

명백히 당신들의 우승을 향한 도전의 실패였습니다.














솔직히 자신감에 가득 차있는 당신들에게 이런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조금 더 긴장해라-
조금 더 확인하고 확인해라-
조금 더 조심해라-
또는 조금 더 대담해져라-


조금 더- 가다듬어라. 라구요.









무엇이든 넘쳐서는 좋을게 없는거겠죠.

자신감은 넘쳐서 자만과 방심을 부르고.
꼼꼼함은 넘치면 소심한 플레이를 부름니다.

그리고 자신감과 꼼꼼함이 넘치면- 패배를 부르죠.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는 당신들의 모습을 너무도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실력이 있으니- 그 뒤에 자신감이 오는것이라 여기고.
그 자신감이 좋은 성적. 우승을 데리고 올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정수영 감독님이 정규시즌에 그런말을 하신적이 있었지요.

전승우승은 별로 바라지 않는다고-
선수들이 나태해질까봐 전승우승은 별로 달갑지 않다고 말하셨습니다.

그말에 저는 100% 공감했죠.








정규리그의 마지막 경기였던 플러스와의 일전-

솔직한 마음으로 저는 패배를 조금씩 바랬습니다.
지난 3Round 결승의 아픔은 정말 뼈아팠으니까요- 팬들보다는 선수들에게 더-

경기 중간중간 해설분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꼼꼼한 플레이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마지막 강민선수의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컨트롤 미스가 나왔구요.

그래서- 조금더 선수들을 타이트하게-
바짝 긴장하길 바라며 마지막의 패배를 바랬습니다.
또 한번의 실패를 원치않는 팬의 애정어린 마음에서요-

결국은 승리를 하고 전승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했죠.
그래도. 마지막에 힘든 승리를 얻었기에 그들에게 약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말그대로 이번 결승은- 원사이드 했습니다. 부정할 수 없을정도로요.

하지만- 이번 결승이 그들에게 약이 되길 원하고 원합니다.

조금더 다듬고 다듬어서 더욱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다음 시즌에 나타나길 바래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여지껏 KTF가 전승을 하고도 겪어야만 했던 두번의 실패는.

곧 멋진 성공의 어머니가 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KTF MagicNs Fighting!













뱀다리) T1팀 우승 축하드립니다. 다음엔 기필코 KTF가 승리할겁니다. 긴장하세요.^^

            더불어 서형석코치 결혼 축하드립니다.

            위로글입니다. 테클은 No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7/31 00:58
수정 아이콘
KTF 화이팅입니다 ^^; 열심히 응원했는데 패배해서 참 아쉽네요.
2라운드때 꼭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그믐달
05/07/31 00:59
수정 아이콘
실패 맞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또 도전할테고..
그때는 끝까지 이 악물어서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WordLife
05/07/31 01:00
수정 아이콘
실수가 아닙니다. 실패입니다. 라는 제목이 가슴에 와 닿았는데.. 바꾸셨군요.

전 티원빠지만.. 엠에셀 결승에서는 영웅이 승리하길 바랍니다. 밑에 글에 올라온 레드나다의 저주가 깨지길..
단류[丹溜]
05/07/31 01:00
수정 아이콘
다시 바꿨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처음 제목이 더 나은것 같아서요..
오라메디테란
05/07/31 01:02
수정 아이콘
KTF 팬으로써 이런글은 저까지 감동입니다. KTF화이팅!! 2Round때는 각오하세요! T1!^^ 우승축하.
청수선생
05/07/31 01:09
수정 아이콘
오늘 광안리를 점심쯤에 도착해서 땡볕에서 미친듯이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KTF의 경기.. 너무나 허망하고 안타까워서 마지막 강민 선수의 게임일때.. 기도를 하면서 두 손 꽉 지어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결과라니..
KTF.. 기회는 잡으면 되는 겁니다. 당신들이라면 그 기회.. 수천만번이고 만들수 있고 잡을 수 있는 능력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언제가 되더라도 반드시 실패가 아닌 성공을 할 것입니다.

KTF 파이팅
샴발라
05/07/31 01:16
수정 아이콘
전 제가 너무 긴장을 했던 탓인지... 첫경기때의 박정석 선수가 너무 긴장을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전체적으로 전승을 해왔던 터라 자신들도 모르게 조금은 자만심이 있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아쉽지만, 기필코 다음엔 우승하셔야해요 ~

KTF 화이팅 !!!
그리고, 영웅 MSL 화이팅 !!
네오크로우
05/07/31 01:55
수정 아이콘
휴...생각보다 여기 저기 글들을 보니 언뜻 일방적으로 끝난듯 하네요.. 물론 스코어상으로만 제가 느낀겁니다. 오늘은 꼭꼭.. 큐팩 맥주와 쥐포 몇마리로 집에서 편하게 생방송이란걸 지켜보려 했건만 생뚱맞게 친구 생일이라 느지막히 들어오고는 바로 컴을 켜고 pgr 들어왔는데.. 물론 직접 경기를 보지 못한거라 가타부타 말은 못하지만 어찌 보면 맥빠지게 결론이 난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 그래도 어차피 승부의 세계는 승자와 패자만 있는것이니... 케텝 팬분 여러분은 그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고이 고이 간직하시고 더더욱 선수단을 격려해주시고.. sk 팬 여러분은 승리의 환희를 충분히 만끽 하셨으면 합니다.

... 딱히 정해놓은 선수도 없고 딱히 응원하는 팀이 없다보니.. 굉장히 어색하네요.. 결과만 보길 원한 정도였으니..ㅠ.ㅠ;
05/07/31 03:42
수정 아이콘
실수가 아니라 실패다라.....지금 상황에 딱 맞는 말인거 같네요. 케텝 선수들 다음번엔 곡 성공하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108 엔트리 이상했나요? [33] 밍구니5090 05/07/31 5090 0
15107 [잡담] 티원의 우승을 보면서... [2] ygcoming4024 05/07/31 4024 0
15106 KTF의 패배원인이 KTF테란라인이 약해서라구요? 글쎄요... [26] 김호철4383 05/07/31 4383 0
15105 오랜만에 보는얼굴...그도 부산사나이입니다. [9] coolasice4184 05/07/31 4184 0
15104 잠시 윤열 선수 이야기를 하고싶습니다 [13] 히또끼리5254 05/07/31 5254 0
15103 잠시.. 밤하늘을 보며.. 잠시 떠올려보는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 [17] 사탕발림꾼4182 05/07/31 4182 0
15102 실수가 아닙니다- 실패입니다. [9] 단류[丹溜]4364 05/07/31 4364 0
15101 그날 우리는 뼈아픈 패배를 했고, 잊지 않고 있었다. [15] DeMiaN4394 05/07/31 4394 0
15100 이번에 깨진 징크스와 지켜진 징크스들... [21] 원가스울트라5558 05/07/31 5558 0
15099 KTF패배..당분간 여기 안오겠습니다. [29] EndLEss_MAy6004 05/07/31 6004 0
15098 [연재]hardcore-1.아마추어-(1)소식 [1] 퉤퉤우엑우엑4194 05/07/31 4194 0
15097 내가 만약 정수영 감독이라면... [75] 변명은마...5924 05/07/31 5924 0
15096 오늘밤 KTF의 패배.. 왜 이렇게 아쉬운걸까요... [5] swflying4064 05/07/31 4064 0
15094 오늘은 감독싸움의 승리..... [19] 초보랜덤4548 05/07/30 4548 0
15092 너를 기다리는 동안 [7] 백야3974 05/07/30 3974 0
15091 큐리어스 와 KOR. 그리고 T1의 우승횟수는 ? ? [22] Cherry4538 05/07/30 4538 0
15090 T1이 한을 품으면 광안리에서도 우승한다! [10] 스트라포트경4519 05/07/30 4519 0
15089 SKT T1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4] 마법사scv4389 05/07/30 4389 0
15088 이번 SKT우승은 [28] 紫雨林4175 05/07/30 4175 0
15087 홍진호 준우승 징크스에 이은 박정석의 단체전 준우승 징크스? [27] 드론농장4688 05/07/30 4688 0
15085 오늘은 진짜 주훈감독님의 승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42] 김양식5257 05/07/30 5257 0
15084 수고하셨습니다 [3] pritana4155 05/07/30 4155 0
15083 SK Telecom T1팀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13] 나야돌돌이4293 05/07/30 429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