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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13 08:55:01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참을 만한 존재의 가벼움

무게는 중력이 어떤 물체에 작용하는 힘입니다.

질량은 중력과는 상관없는 물체 본연의 양을 말합니다.

무게는 중력이 없는 곳에서는 측정이 불가능합니다.

질량은 중력의 여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무게는 중력이라는 외부요소에 따라 평가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질량은 절대 불변의 요소입니다.

겉으로 보아서는 질량을 알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정밀한 측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크기는 비슷하지만 질량은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사람의 가치는 무게와 질량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사람은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에 따라 무게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에 불만이 많은 이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무게보단 질량에 관심있는 이들은 중력의 크기 따위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자신에 대한 정밀한 성찰이 선행되어야 자신의 질량을 알 수 있기에 스스로를 조심스레 평

가합니다.

스스로를 조심스레 평가하는 사람은 타인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평가합니다.

물론 평가가 필요 할 때만...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의 질량을 측정하려고 하는 것도 피곤한 짓입니다.

영화배우이자 가수(노래는 별로지만)인 윌 스미스가 이런 말을 했더군요.

"돈이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본성을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전 그리 무겁지도 않은 오히려 가벼운 질량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

다.

점점 나의 질량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량을 늘려서 뭐하냐고요?

무엇인가를 끌어들이는 힘인 중력은 질량에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다른이들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기 보단 나의 길을 꾸준히 가기 위해서도 나의 질량은 중

요한 것입니다.




흠...쓰고보니 뭔소리인지 --;

여하튼 아침에 밀란 쿤테라 아저씨가 문득 떠올라 주절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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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추억
05/07/13 09:06
수정 아이콘
밀란 쿤데라 아저씨...-_-;;유명하긴 한가 보군요. 우연히 읽고선 '뭐 이런 소설이 다 있지;;;;'라며 던져버렸던 기억만^^a
여자예비역
05/07/13 10:12
수정 아이콘
그게 소설이었군요..;; 그렇다면 장르는... 미스테리 스릴러ㅡ_ㅡ;일까요..;;
당췌 이해하기 힘든말만.. 번역을 잘못했나..;;
초보 토스
05/07/13 10:47
수정 아이콘
읽고 보니 뭔 소리인지.... 알수가 없다....
오늘도 멍~한 하루...
My name is J
05/07/13 10:53
수정 아이콘
밀란 쿤데라아저씨라면...절 버리고 가기로는 누구보다도 대단했던...그 아저씨 말이로군요.
에에..그 아저씨랑은 악연이라고 믿습니다 전.........먼산-
그러니까 가벼운게 참을수 없는 걸까요? 참을수 없는게 가벼운 걸까요?
그냥 원제가 편할지도...으흐흐흐..
총알이 모자라.
05/07/13 11:07
수정 아이콘
쿤데라아저씨처럼 아리송에 멍하면서도 음..하는 이야기를 스고 싶었어요.
05/07/13 11:24
수정 아이콘
쿤테라 아저씨는 지난 토요일도 생각하지 않으셨나요??ㅡㅡa

나의 길을 꾸준히 가기 위해서 나의 질량은 중요한 것이다...
왠지 와 닿네요.^^
김대선
05/07/13 11:27
수정 아이콘
저는 질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바람에 날리는 민들레 꽃씨 처럼 언제든지 날아가버리고 싶습니다. (이런 말 하면 마누라쟁이는 울어버리겠죠)
오래전에 읽어서 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만.. 서두의 무거움과 가벼움에 대한 작자의 정의는 바람둥이인 주인공(또는 쿤테라 형아)이 가벼운 남자가 아니라는 변론을 하고 시작하는 것이었나요?
나이가 들면서 순수함을 잃어가면서, 남들도 점점 순수하지 않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럴때 살짝 우울해지네요.
라이너스
05/07/13 11:38
수정 아이콘
영화로도 만들어 졌었는데...."프라하의 봄" 이라고..
역시..책보다는 훨 못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느림" 이란 책도 (이것도 한국에 나온지 10년 되었지만요..) 괜찮았덨 기억이...
호수청년
05/07/13 12:37
수정 아이콘
책 원제가,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이죠.
근데 참을수없는 이녀석이 가벼움 을 수식하는 걸까요 존재 를 수식하는 걸까요.
아니면 둘 다 수식 가능한가요??
라이너스
05/07/13 13:01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는 lightness 를 수식하는 것 같은 데요...being 을 수식하게 되면 the lightness of unbearable being. 이렇게 되겠죠.. 그리고 the 가 lightness 앞에 붙어 있다고 보는게 맞겠죠 (전치사구의 수식을 받는). 제 의견대로 해석하면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 되네요.
와룡선생
05/07/13 13:42
수정 아이콘
밀란 쿤테라 아저씨가 누군지 모르는 나는 ...orz...
그믐달
05/07/13 14:09
수정 아이콘
...쿤테라 아저씨보다...이승환이 먼저 생각난 나는...orz...;;
05/07/13 14:29
수정 아이콘
저도 이승환이 생각나는... orz...;;;
참을 수 없는 내 존재의 가벼움.. 가사 좋았죠 흐흐
가을의추억
05/07/13 14:52
수정 아이콘
책이 너무 어려워,,던져버린-_-;
Connection Out
05/07/13 15:15
수정 아이콘
질량이 늘어날수록 외력의 변화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겠지요. 아인슈타인 아저씨에 따르면 질량은 에너지를 뜻하기도 하구요. 질량이 늘어나면 좋은건데....제 몸의 질량이 늘어날수록 우울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ㅠ.ㅠ
05/07/13 17:26
수정 아이콘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질량도 변합니다...관성계질량이 증가하죠..
05/07/13 18:51
수정 아이콘
아무튼 질량은 줄이고 봐야 되는 겁니다. 살빼야죠.;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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