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5/12 23:35:41
Name Go2Universe
Subject 좀 때늦은 감은 있지만 고대사건에 대해서...
정말 오랜만에 오마이뉴스에 들어갔습니다.

귀찮은 정치/경제뉴스에서 좀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그동안은 포탈에 실리는 가쉽성 기사
나 사건정리정도만 읽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몇일쯤전에 각 포탈마다 1면을 장식한 기
사가 있었습니다.

#. 고려대학교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준다는 것.
#. 이에 대해서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반대를 했다는 것.
#. 그 와중에 어느정도의(?)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것.

대체적으로 첫번째 기사들은 저렇게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세한 사건의 정황들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 이건희 회장에게 주려했던 박사학위는 명예철학박사라는 것.
#. 총학단위에서 반대를 한 것이 아닌 다함께라는 단체에서 중심에 있었다는 것.
# 고려대학교 총장은 유감을 표명하고 보직교수들은 사퇴서를 냈다는 것.
#. 이건희 회장은 '젊은이들의 열정'을 이야기하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것.
#. 삼성쪽 관계자가 알아서 처벌하리라 믿는다는 뉘앙스의 말을 전달한 것.(익명처리)

지금은 고대내에서 어떤식으로 사건의 가닥을 잡아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찬반토론을 총학쪽에서 주최한걸로 알지만 이건희회장의 학위 수여에 반대하면서 있었던
일련의 행동들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측에서는 불공정한 토론이라면서 참여를 하
지 않은 것이라 들은 상태입니다. (어느 신문인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신문에 나왔던 걸
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오늘 읽은 오마이뉴스의 기사입니다.

[링크주소]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menu=c10100&no=225517&rel_no=3&code=501788&page=1&sort_name=
진중권 " 고대생들에게 삼성은 취직해야할 물주"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너무 잘 말해줘서 뭐 더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그리고 오늘자 한겨레신문에 이런 기사도 실렸었습니다.

[링크주소]
http://www.hani.co.kr/section-001000000/2005/05/001000000200505111932185.html
사람되세요! - 홍세화

(일단 링크 안의 기사를 읽구나서 제 글을 더 읽어주세요. 기사는 짧으니 읽는데 1분도 안걸립니다.)

사실 고대사건은 가치판단을 하고 말고 할 문제도 아닌거라서.. 구태여 그 문제를 가치판
단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고대생들의 행동은 옳았던 것이기 떄문입니
다. 분명하게 저와 사건에 대한 가치판단이 다른 분들이 계시겠지만 하려는 이야기가 그
쪽이 아니기에 다르신분들을 구태여 설득하고 싶지 않습니다. 설득되지 않을 사람을 설득
하는건 귀찮은 일이거든요.

제가 이 사건을 보고 생각한 건 자존심입니다.

아무리 이땅에, 대한민국에서 인문학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모두가 자기에게 할당된 파
이의 문제에만 골몰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400억과 바꿀 정도의 값어치 밖에 안되는
것이 인문학 박사학위인가 하는 겁니다.

과연 인문학이란 건 뭡니까? 그리고 철학이란건 뭡니까?
우리가 이땅에서, 한국에서 배워야할 철학이란 부자가 되기 위한 철학, 부자를 위한 철학
인 것인지.. 아니면 결과적으로 부자가 된 사람의 철학은 우리모두 우러러 받을어 따라야
할 것이기 떄문인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1달뒤면 대학 생활도 끝나는 시점에서 1학년때 신기해하며 배웠던 사회과학, 인문과학책
속에 내용과 이건희 회장의 명예철학박사 학위는 아무리 노력해도 매치업이 되지를 않습
니다. 그 간격 사이엔 4차원의 벽정도가 있는듯 하네요.

하지만 여기서 누구나 그렇겠지만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학교를 위해서 건물을.. 비록 그 건물에 삼성관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는 하지만..
400억원에 해당하는 건물을 떡하니 지어준다는데 그깟 명예박사학위 하나 못주나 하는 생
각도 듭니다. 400억이란거 적은 돈 아니고.. 헹여나 건물 짓구 박사학위라는 종이 한장만
주면 앞으로 그 몇배의 기부금이 들어올지도 모르는 것이고 더 많은 학생들이 삼성에 취직
하는데 장점으로 작용할지도 모르는 일인데 말이죠.

아마 제개 다니는 학교에서 그런일이 있었다면.
넙죽 받아 먹었을꺼 같습니다. 자존심 따위는 없기 떄문이죠.
몇년째 재단에서 해주는거 하나 없는 마당에 대기업의 기부금이라니.. 오 판타스틱!!

대다수의 학생들은 절대 아닐테고 극 소수의 강경한 학생들이겠지만..
몇몇 고대생분들은 자존심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그 자존심의 절박함 속에서 이런 일들을 벌이셨던 거겠구요.
그 자존심이 정말 부럽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기가 속해있는 공동체에 대해서 푸념을 많이 하고 싫어하는 경향이 많습니
다. 저 역시도 그렇긴 하지만 그런 푸념속에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
한 자존심이 없으니까 공동체에 대해서만 '까고'있는게 아닌가 하는 겁니다. 스스로가 자
존심이 없는데 그 스스로 자존심이 없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푸념하지
않을수 있을까요?

대학이란 곳이 지성의 상아탑이고.. 대학에 온 이상 발뒤꿈치일지언정 지성인에 걸치고 있
다는 생각을 져버리지 않은 몇몇 고대분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홍세화씨 말마따
나 인문학을 돈 주고 판 대학 당국에 항의한 고대생들에게서 희망의 싹을 봤다고 해야할라
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ulla-Felix
05/05/12 23:43
수정 아이콘
미안하지만 한국에서 인문학이란 이미 붕괴했다고 생각합니다.
공대가 죽어간다고 하소연할때 순수자연과학과 인문학은 이미
시체가 되어 관속에서 썩고 있었습니다.
대학이 자본의 논리에 움직이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고 저는 그게 나쁘다고 평가 하지 않습니다.
저 자신도 저런 선택의 순간이 오면 돈을 선택 할 테니까요.
다만 장기적이고 돈이 안되는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점은 아쉽네요.
한국학이 전세계에서 폐강되고 있습니다. 모 나라와는 달리 스폰서가
없기 때문이죠.
조금만 더 먹고 살만해지면 우리나라도 슬슬 학문이란걸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은 힘들어 보이네요.
날씬공자
05/05/12 23:46
수정 아이콘
건물 지어주는걸 떠나서 이건희씨는 박사학위 받을 자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급부상하고 있는 경제인중 한명인데.. 이해를 못하다니.. 고대생들에게 잘 이해가 안됩니다. 세계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박사학위를 못받게 하면 대체 누가 박사학위를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대생들의 자존심도 있다고 보지만 그 자존심이 잘못된곳에 보여 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이건희씨의 업적과 사회적 지위 등을 생각해봤을때 세계 어느대학에서도 박사학위를 받아도 부끄럽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삼성이 잘나가긴 했지만 지금처럼 삼성 하면 알정도로 오르기까지는 이건희씨의 능력이 보여졌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대생이 아니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세계에서 알아주는 사람중 한명이 제가 다니는 대학의 명예박사를 받게 된다면 그 대학의 위상이 높아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lightkwang
05/05/12 23:46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자존심을 높게 삽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을 텐데 좀 안좋은 방법을 택한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구태여.. 그 시상 당사자가 온 상황에서
꼭 그랬어야 하는가가 좀 그렇네요. 전부터 알고 있었다면.. 그전에 이렇게 끔지막한 사건을 터트려서 이건희 회장 시상에 대해 다시 제고해 볼 수도 있었을텐데.. 당사자 불러놓고 참.. 아무튼.. 뭐 원만히 해결되길 바라구요. 저런 자존심 가지신 분들 삐뚤어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정말이지 저런 자존심이 조금만 어긋나면 정말.. 학연 지연. 우리 사회 문제들을 그대로 답습하게 되는 거지요.. 쿨럭..
il manifico
05/05/12 23:52
수정 아이콘
사회적 업적과 박사학위는 별개 아닐까요.거기다가 철학박사라뇨.차라리 이공계계열의 학위는 어땠을까요?그리고 물주라는 진중권씨의 표현이 정말 크게 와닿네요.순수한 학문의 상아탑이 취업을 위한 전쟁터로 바뀌고 있는걸 직접 느끼고 있는데 그게 드러난거 같군요.과거 독재정권을 붕괴시키는 원동력이었던 대학사회가 이렇게 썩었다니, 그리고 그걸 모두가 받아들이고 있다니 참 안타깝네요.
이재석
05/05/12 23:53
수정 아이콘
삼성이 노조가 없는 이유는 그만큼 성과에 대한 대우는 확실히 하기 때문인데.. 고대생들의 이번 일은 좀 이해가 안 됩니다. 고대도 이제 막걸리를 버리고 글로벌을 모토로 하겠다고 총장님이 교내에 와인까지 파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달빛향기』
05/05/13 00:00
수정 아이콘
저도 고대학생들이 물리적인 충동이 생긴것에 대해서는 좀 안좋게 보지만,원래 취지는 지지합니다.학교가 학생들의 반발이 있었음에도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한것도 크죠.그런데 그일이 있고난후에 인터넷에서 그사건관련 기사를 보니 어이없더군요 제가본 기사들은 누가 옳다 그런것을 떠나서 무조건 학생들의 잘못이라다라는 전제하게 기사를 썼더군요 어떤 기사에서는 좌파까지 들먹이면서 그학생들을 매우 비난하더군요 역시 언론은 삼성편이다라는걸 느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삼성이란 기업을 매우 좋아하고 동경하고 그러죠,삼성이 일류기업이란것은 맞지만 그런 삼성이 만들어지기까지 여러가지 부정한일도 많이 저질러왔는데,
무조건 삼성은 좋은기업인데 저학생들 왜 저러는거야? 미친거아냐? 이러는분들이 꽤 많더군요.기업이란것만 보면 일류기업이고 좋은기업이긴하지만,무노조경영원칙에다가 노조결성을 무슨짓을해서라고 막으려는 삼성, 겉모습은 세계 일류기업일지라도 하는짓은..과연?
총알이 모자라.
05/05/13 00:04
수정 아이콘
음..원래 서구대학에서 의대와 공대를 제외하고는 학위가 철학입니다. 철학이라는 학위는 철학을 전공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대학을 졸업했다는 의미죠. 우리나라 처럼 과별로 학생을 모집하는 경우에만 학과를 표시합니다. 그러니 명예철학박사가 철학을 전공해서 주는건 아닙니다. 말그대로 명예로 대학 졸업장 비슷한 것을 주는거죠.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의 대학 출신 철학박사가 많으겁니다. 철학이라고 써있으니 철학 전공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는 약간 오해죠..
김홍석
05/05/13 00:06
수정 아이콘
고대에서 학부를 다니다 유럽 유학중인 사람입니다. 공대생이구요..
학생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학생이기에 높이 살수도 있는 행동들이구요. 하지만, 적극적 인내심이 아쉽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격파의 대상일지는 모르지만, 보다 효과적인 투쟁방법이 결국 이런것입니까. 20년동안 고집해온 극단적인 방법은 결국 스스로를 죽이는 꼴입니다. 알리려 했다면, 합리적으로 처신했어야죠. 아무리 명분이 옳다 하더라도 방법을 취함에 있어 이렇듯, 둘 중 하나는 외나무에서 내려와야 싸움이 끝나는 식으로 상대를 몰아가는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향하는 가치는 다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가치들이 온전히 평가받아야 합니다. 그런 다양한 가치들이 충돌할때 그걸 원만하게 접근시키는 여러 평화적 방법이 보장되고, 최후의 선택이 민주적이면서, 결과에 승복할때 우리가, 그리고 당신들이 그토록 열망하는 민주화는 이뤄지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당신들이 생각하는 명분이, 가치가 옳다하더라도, 절대가치란 존재하지도 않으며, 존재할 필요도 없는법. 그럴수록 상대의 가치관을 인정해야 하는겁니다. 극단적인 방법이 마치 학생의 특권인양 정의의 이름으로 세상에 울부짖어서는.. 정말 그대들이 원하는 가치는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메아리칠 뿐입니다.
민주주의에서 절대적 가치란 늘 한시적인 겁니다. 그건 합의에 의해 선택되어진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거친 가치입니다. 그게 절대적으로 지켜져야할 가치입니다. 아무리 자기와 다른 의견이 채택되었어도, 합리적인 절차가 존재한다면 그 절차를 지키는 것이 그대들이 승리했을때, 그대들의 가치를 지키는 수단이 됩니다.
학생들은 절차의 정당성과 합리성을 배워가야 합니다. 적어도 우리 전세대가 생존의 기로에서 선택을 강요받으면서 인내하고 희생하며 이뤄온 모든것을 인정하면서도, 그들과 다른 더 큰 미래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때입니다. 세상은 급변하는데,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당신들의 사고는 여전히 전세대의 그것에 머물러 있는것은 아닌지요. 싸워서 이길 그 무엇이 필요한것입니까. 그렇다면, 획일적인 가치와 사고로 부터 먼저 벗어나십시오. 아무리 무지하더라도 -그대들 생각에- 그대들의 동문들의 합의를 거친후에 학생회의 이름을 걸고 투쟁을 할것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의견을 개진할것이며, 꾸준히 그리고 강력하게 설득해 나가십시오. 진짜 당신들이 이기고 싶다면.. 이건.. 그저 놀림감이 될 뿐입니다. 전 당신들 후배 여러분들이 어리석다고는 생각 않습니다. 보다 현명하길 바랄뿐입니다.
김홍석
05/05/13 00:11
수정 아이콘
하루빨리 다양한 사고를 키우는 교육이 자리잡히길 바랄뿐입니다. 지금처럼 항상 선악만을 구분짓고, 한쪽방향으로 몰고가는 이런 교육 시스템으론 우민양성의 유교교육의 단점만을 답습할수밖에 없습니다. 아직도 국민이 깨어나길 두려워하는 지도자가 있습니까? 없다면, 이제 우리 스스로 일어나야 할때 아닌가요. 항상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항상 여러 의견 속에서 자신의 주장을 개진해 나가는 토론문화를 어릴때부터 배워나가야만 단기간에 이룩한 민주제도와 절대 따라갈수 없는 전통 사상간의 괴리를 극복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ce of Base
05/05/13 00:15
수정 아이콘
내가 꿈꾸던 대학생의 낭만이 보고 싶군..

뿔테안경에 통기타..청바지... 손에는 책을 얹고 사회독재와 투쟁하던
대학인들의 지성....

지금은.....알록달록 유치찬란한 패션에..
대학을 놀러다니러 오는 사람들 틈에 끼어서 대학생활을 하자니..

조금은 아쉽다...

철없이 느껴지는 고대생들의 행동을 바라보며...
그냥 잡담이었음.
뱃고동
05/05/13 00:19
수정 아이콘
이재석님//
삼성이 노조가 없는게 성과에 대한 대우가 확실하기때문이라고요??
삼성에 다니다가 퇴사를 했기때문에 울컥하는 마음으로 적습니다..
시사프로그램의 삼성의 핸펀위치추적..등등의 일련의 사건은 한번도 본적없으신지요...
그리고 그게 막강한 삼성의 권력때문에 언론에 빙산의 일각처럼 일부분만 보인다면 믿으시겠나요??
전.. 삼성에 다닐때 가장이 삼성에서 짤리고 밖에서 시위하다가 고소당해 구속되고
그 집사람되는 사람이 아침에 출근 시간마다 딸아이의 손을 잡고 나와서
"아이에게 아버지를 돌려주세요"라는 피켓들고 일인시위하는 장면을
몇달동안 보아왔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출근하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려하고
출근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눈을 마주치지는 않죠..
괜히 미안해서요...;;
눈시울
05/05/13 00:20
수정 아이콘
『달빛향기』님 / 조중동만 찾아보신거겠죠. 경향 한겨례는 말할 것도 없고 온라인을 장악한 언론들은 다 고대 학생들 편이더군요.
총알이 모자라님 / 명예 철학 박사 얘기 신선하네요. 그게 혹시 한국에도 적용되는 얘기인가요? 아니면 서구에만?
05/05/13 00:31
수정 아이콘
읽어보았습니다. 진중권씨의 글은 흔히 인터넷 댓글에서 보이는 [oo당 알바 아니냐? 너 돈먹었지? ]수준의 비판이고, 홍세화씨의 글의 요점은

부자되세요 vs 사람되세요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줍니다”한국사회는 이미 그 선(탐욕의 돼지)을 넘어 ‘소유’(당신이 사는 곳)가 ‘존재’(당신이 누구인지)를 규정하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사회가 되어 있었다. 그들([개혁]의 이름으로 집권한 집권층)에게서 새로운 가치관과 문화적 감수성이 사라졌을 때, 개혁의 건강한 긴장은 유지될 수 없다.

홍세화씨는 새로운 가치관이라고 표현하지만, 결국은 자신들이 기존에 가져왔던 가치관이 옳다는 것일 뿐입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고대생들의 행동은 옳았던 것이기 떄문입니다. 분명하게 저와 사건에 대한 가치판단이 다른 분들이 계시겠지만 하려는 이야기가 그 쪽이 아니기에 다르신분들을 구태여 설득하고 싶지 않습니다. 설득되지 않을 사람을 설득하는건 귀찮은 일이거든요. ==> 독재적 사상관(비판 같은 것은 필요없다)

1. 명예철학박사 학위는 아무 문제가 없다.
2. 그런데 대상이 삼성의 이건희란다. 민족 고대에서 용납할 수 없다.
3. 학생의 대표로서의 학생회에서 나선 것인가요? 아니면 일부 조직단위에서 나선가요? => 학생회 대표라면 지금의 평화연대의 반발은 정당하게 보이는군요.(학생회 탄핵도 가능한 상황)
4. 구체적으로 어떻게 폭력적이었는지 잘 모름.
또 이건희씨의 진입을 막아서 고대생이 무엇을 얻었는지 잘 모르겠음
5. 보직 교수단?의 일괄 사퇴? => 오버하는 행위
6. 조선 동아의 학생들의 폭력성 부각-미리 가치판단 다해놓고 여론몰이
7. 대학이 자본에 잠식되었네 어쩌네 역시 과장보도.
8. 무슨 시민단체와 민노당 등이 고대 학생을 지지- 왜 나서지?
9. 민언련? 누가 사과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대문짝하게 사과 공표 => 역시 오버스런 행위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구한말의 양반들이 떠오른다. 이념론자들...이 정권에서 보듯이 그들도 정권잡으면 똑같이 부정축재하지 않는가... 한 몫잡아보려고 정치하는 것이지, 그래서 헌재판단 무시하고 충청도 개발하는 것이다.

김홍석님 의견에 100% 동의... 합리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 아니면 정당성이 없다. 목소리가 크던 집단이 크던 힘으로만 할려는 것은 21세기에는 그만했으면...
Go2Universe
05/05/13 00:33
수정 아이콘
데모// 딱 한마디만..
제 견해가 지극히 독재적 사상관인만큼 님의 단정 역시 무시무시한 파시즘 이라는 것만 알아주시면 감사!!
05/05/13 00:34
수정 아이콘
노동자들이 노조필요 없다고 해서 노조가 없으면 당연히 문제가 될 일이 없지요. 삼성의 무노조 원칙이 문제가 되는 것은 무노조를 위해 노동자들을 끊임없이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기 때문이지요. 바로 최근에 문제되었던 것이 2580 등에 보도가 되었던 노조를 결성하려는 직원에 대해 죽은자의 신상정보를 도용 핸드폰을 복제하여 위치추적 등을 한 일이지요. 얼마전에는 삼성 노동자들이 집단 분신을 기도했다는 보도도 본적이 있는데, 삼성노동자들의 삶이 결코 편안하지만은 않은 것이지요. 삼성 법무팀에는 다수의 검사출신들이 포진되어 있지요. 이러니 삼성의 부당한 행위들에 대해 정당한 처벌도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이고요.. 실제 삼성사건을 수사하던 검사가, 해당사건이 무죄판결 난 직후 삼성 법무팀에 입사한 일도 있으니 한심할 뿐이지요.
05/05/13 00:38
수정 아이콘
김홍석/ 명예박사 학위 수여 역시도 민주적 절차를 거쳤다고는 보여지지 않는군요. 어쨌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집회-결사의 자유가 주어지는 것이고, 당시 시위에서 부상자가 나오는 등 큰 불상사도 없었습니다. 과거 정원식 사건처럼 학생들이 당사자에게 모욕을 준 것도 아닌데, 극단적인 투쟁으로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봅니다.
저그ZerG
05/05/13 00:43
수정 아이콘
저는 고대 총학의 의견 中 "이건희 삼성 회장에게 경영학 박사도 아닌 철학 박사 학위를 주는것은 옳지않다"는 논지에 동감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단순한 기술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일이다. 그 분야에 대한 지도자의 굳건하고 올바른 철학과 사상이 있기 때문에 이뤄낼 수 있는 일이다" 라고 말입니다. 저는 이 얘기도 옳다고 생각합니다.
글쓰신 분께선 "우리가 이 땅에서, 한국에서 배워야할 철학이란 부자가 되기 위한 철학, 부자를 위한 철학인 것인지, 아니면 결과적으로 부자가 된 사람의 철학은 우리모두 우러러 받을어 따라야할 것이기 떄문인건지 이해가 안갑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전 이런 측면으로 봤으면 합니다. 지금 재직하고 있는 철학과 교수들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진리란 무엇인가?" 라는 명제에서 출발한 철학을 전공으로 합니다. 오로지 인간 본연에 대한 탐구를 중심으로 한 철학만이 우리나라 철학계에서 대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학이란 '생각하는 학문'입니다. '생각하는 학문'에서의 생각을 굳이 '인간 본연에 대한 생각'으로만 한정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희 회장에게 명예 철학 박사 학위를 준 행위가 '절대적'으로 잘못된 행위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일에 아쉬워하는 점은 2가지 입니다.
첫째로 이건희 회장과 고대의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드시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이건희 회장은 400억을 고대에 기부하고, 고대는 명박을 수여했어야 했는지 궁금합니다. 시간차를 두고 고대가 먼저 명박을 주고 한 1년 있다가 이건희 회장이 기부금을 내던가, 아니면 그 반대로 하던가하는 방식으로 모양새를 좀 좋게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치 시장에서 돈주고 물건을 구입하듯이 되어버린 겉모양새를 좀 더 잘 꾸몄으면 이 정도 사태까진 오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돈주고 박사학위를 산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은 꼭 옳은것만은 아닙니다. 외국의 경우, 거액의 기부금을 낸 기부자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주는것은 보편화 된 일입니다. 학교 자체 재정만으로는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를 만들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고육지책이긴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제도입니다)
둘째로는 고대 총학의 시위 방식입니다. 전 요즘 사람들이 시위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요즘 시위만 하면 어떤 시위이건지 간에 다들 물리력을 동원해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하는데요, 시위란건 그런게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서 한 자리에 모여서 '이러이러한 뜻을 가진 사람들이 이만큼이나 자발적으로 모였습니다. 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주십시오' 라는 자기 표현의 수단중 하나인겁니다. 고대에 대자보로 '우리 총학은 이번 명박 수여에 부정적 견해를 갖고있다!'고 알리는 정도로 그치던가, 정 모여서 자신들의 뜻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으면 수여식장 앞에서 침묵시위를 하지, 물리력을 동원하는건 옳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리력이 동원된 시위는 더 이상 시위라고 보기 힘들죠. 그런 면에서 고대 총학의 대응 방식에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네요.
Dr.faust
05/05/13 00:58
수정 아이콘
거액의 기부금을 낸 기부자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주는 것이 보편화된 일인가요? 보편화 되었다는 것은 처음 접하는 사실인데 그런 사실이 나와있는 출처를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자꾸 시위방식을 문제삼으시는데 물리력이 동원되지 않은 시위만 시위인가요? 대자보 하나 쓰고 그냥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으면 다 된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번에 고대에서 지난 번 김영삼 전 대통령 때처럼 진입을 저지한 것도 아니고 이건희 회장이 시위대를 피해서 진입하려고 하자 그 쪽으로 학생들이 달려갔고 그것을 경호원들이 저지하려한 일 밖에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폭력시위라는 이름으로 까지 불릴 정도라면 삼성이 직원들에게 가하는 폭력은 살인미수라고 생각되는 군요.

그리고 이건희에게 철학 박사도 줬으니 전 고대에서 논문을 썼으면 하네요. 이건희의 놀라운 '무노조 경영철학', '노동탄압의 철학적 이해' 같은 논문을 발표하면 세계노동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킬텐데요. 그 잘난 삼성에서는 왜 외국에 나가서 삼성의 광고를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무노조로 신화를 이룩한 그룹이라고. 노조 없는 대신 돈 많이 줘서 해결하는 기업이라고. 세계 초일류 기업 어쩌구 하는데 노동탄압이 세계초일류인 것은 인정하죠.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런 사실을 알까 두렵군요.
저그ZerG
05/05/13 01:06
수정 아이콘
Dr.faust님//
그 물리력을 동원해서 저지하려는게 잘못됐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보죠. 장학사가 학교에 왔습니다. 근데 어떠어떠한 이유로 학생들은 그 장학사가 꼴뵈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들이기 싫었어요. 그러면 물리력을 동원해서 그 장학사 쫓아내도 됩니까?
합법화 되지 않은 물리력은 폭력일 뿐이라는 생각 안드시나요?
저그ZerG
05/05/13 01:07
수정 아이콘
꼭 주먹으로 타격을 해야지만이 폭력은 아닐텐데요? 물리력으로 상대방의 행동을 강제하려는 행위가 폭력 아닙니까?
05/05/13 01:07
수정 아이콘
분명히 "명예"철학박사 였습니다. 공부해서 얻은 철학박사 학위가 아닙니다. 왜그렇게 오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명예란 말이 붙을때는 그 의미를 대다수 사람들이 알텐데요..
05/05/13 01:33
수정 아이콘
저그ZerG/ 분명히 비폭력적이지는 않았지요. 그러나 이건희라는 존재자체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폭력적인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자에게 대학이 '명예철학박사학위'를 줄 때 생기는 가치관의 혼란도 또한 다분히 푹력적이지요. 물론 폭력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만, 그러나 폭력에 저항하기 위한 폭력은 정당방위라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지금 이 시간에 인터넷에서 이렇게 정치적 견해들을 펼칠 수 있는 것도 4.19나 5.18 같은 '극단적인 폭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볼 때 말입니다. 물론 가해지는 폭력의 정도를 넘어선 '테러'수준의 폭력까지 우리가 용납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고대생들의 시위가 그 정도로 취급될 정도의 지나친 폭력시위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저항권'과 '시민불복종'이라는 개념들까지 굳이 동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고대생들의 당시 시위는 그냥 가벼운 몸싸움 정도였다고 봅니다. 솔직히 그 다수의 학생들이 맘먹고 물리력을 행사했다면 이건희 회장에게 그 보다 더한 수모를 줄 수도 있었겠지요. 그냥 시위과정에서 경호원들과의 가벼운 신체접촉 정도로 봐도 큰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 실제 인적/물질적 결과 자체도 그러하고요. 단지 사태가 이렇게 커진 것은 삼성과 이건희 회장에 대한 우리 언론들과 고대 총장의 과도한 충성 때문이라고 봅니다.
적 울린 네마리
05/05/13 01:43
수정 아이콘
김영삼, 김대중, 이휘호,정주영등등...
국내 대학들이 수여한 명예철학박사가 그 의미에 걸맞게 수여하진 않았죠.
400억이라면... 받을 만 하죠. 뒤문으로 가서라도~

본질이 폭력(?)사태인데...
2580인가에서 보면 최초 의도는 봉쇄하거나 적극적인 시위가 아닌
피겟팅정도인데,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태로 나왔던데 아닌가요?
직접 목격하질 않아 잘 모르겠지만, 또 언론 놀음에 놀아나는건 아닌지 ?


저 사건과 더불어, 삼성직원이 공정위 조사관에 문서를 탈취, 은닉, 폐기한 사건이 있었죠.
삼성에게 국세청, 공정위는 자신들의 건물에 입주한 세입자일 뿐..

통제할 수 없고 견제할 수 없는 새로운 권력이란 말이 틀려 보이진 않네요
Dr.faust
05/05/13 10:37
수정 아이콘
저그ZerG//저그님께서 드시 예를 보면 장학사가 어떠어떠한 이유로 꼴뵈기 싫었는지가 중요하겠죠. 만약 그 장학사가 어떤 학생을 성폭행했다거나 어떤 학생을 폭행해서 학생들이 분노한 상태였다면 쫓아내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학위 수여를 저지하거나 비난할 수 있는 통로가 있었습니까? 조용히 넘어갔다면 언론에서 이번 문제가 크게 다루어지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권력이 없는 계급의 투쟁이 합법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통로는 대부분의 경우 거의 없습니다. 학생들이 교수들에게 항의를 했더라고 교수들이 눈하나 깜짝했을까요? 현실적 권력 관계와 이상적인 절차적 도덕과는 엄청난 괴리가 있습니다.
아큐브
05/05/13 16:29
수정 아이콘
직접 관계는 없습니다만...

도대체 대한민국의 삼성사랑은 이해가 안되는군요...
한가지만 말씀 드리죠... 삼성의 지주회사의 역활을 '에버랜드'가 합니다
이 사실의 '함의'를 아시는분 안계십니까?

삼성... 이런 기업이 우리나라 최대 재벌이라는 것 - 저 한텐 부끄럽고 절망적인 기분이 드는 사실입니다
05/05/13 17:00
수정 아이콘
나이 좀 먹으면 생각이 바뀌게 될수도 있지요.(삼성은 이제 국가도 통제를 못하는 집단이 되어버렸습니다.이건...대다수의 근로자들에게 대단히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하늘호수
05/05/13 20:16
수정 아이콘
노조를 만드는가 아닌가는 노동자가 판단할 문제이지 사용자가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걸맞는 대우를 해주기 때문에 노조는 필요없다는 말은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기업을 잘 경영하고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과 그 사람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주는 것과는 아무리 생각해도 연관성을 찾을 수가 없군요. 그런 상황에서 교수님들께서는 어떠한 행동도 보여주지 않으셨고 그나마 학생이기에, 꿈을 갖고 이상을 이루려는 희망을 갖고 있는 학생이기에 행동을 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심장마비
05/05/16 02:31
수정 아이콘
저는 고대생은 아니지만요..
이건희회장에게 철학박사는 좀 그렇네요
경영학이나 경제학 뭐 이런것도 얼마든지 가능한거 아닌가요?
철학박사라는건 아무리 명예학위라지만..;;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이건희회장의 공도 크지만
과오도 분명 있죠)사람에게 철학박사는 좀..;;
암튼 잘 해결됐으면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930 이윤열선수를 싫어하던 한사람...(글제목이 이렇다고 해서; 욕하는글은 아닙니다;;) [36] 사탕발림꾼4960 05/05/14 4960 0
12927 스타하던중.. 어이없는 버그발생 ㅡㅡ [10] 크워어억4849 05/05/14 4849 0
12926 오늘 프로게이머들이 꿈에 나타났습니다 [10] 워크초짜6898 05/05/14 6898 0
12925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問錄 [# 19회] [4] Port4808 05/05/14 4808 0
12924 논란이 되고 있는 데일리 MVP... [69] letsbe05718 05/05/14 5718 0
12922 주간 PGR 리뷰 - 2005/05/07 ~ 2005/05/13 [9] 아케미6493 05/05/14 6493 0
12920 빠&까 필요악인가? [14] 정테란4268 05/05/14 4268 0
12919 어이를 잃다. [11] 귀차니스트4973 05/05/14 4973 0
12918 내가 나이가 든다는 것.. [7] Timeless4266 05/05/14 4266 0
12917 최연성 VS 박정석, 나름대로의 경기 분석. [52] 비수5798 05/05/14 5798 0
12916 2005년 5월 13일 금요일... 프로토스들의 일기. [25] 청보랏빛 영혼5769 05/05/13 5769 0
12915 전투력(EVER2005 스타리그 1,2 경기 미리니름) [44] kama7382 05/05/13 7382 0
12913 잊혀진 선수의 소식을 안다는게..... [22] may0545386 05/05/13 5386 0
12912 TheMarine, 이제 남은 1%를 채울 차례입니다 [6] ☆FlyingMarine☆4922 05/05/13 4922 0
12911 안정환선수 중국 가서 봉변 당했군요..이런.. [30] gaverion5559 05/05/13 5559 0
12907 팀플레이의 또 다른 변신을 위해. [28] Milky_way[K]4960 05/05/13 4960 0
12906 오늘의 OSL 관전포인트 [33] 초보랜덤5614 05/05/13 5614 0
12903 그대의 승리가 빛 바래더라도.. [19] Nabi4210 05/05/13 4210 0
12902 이윤열 선수도 좋아하는 홍진호 선수의 팬으로써....... [54] 푸른이슬5822 05/05/13 5822 0
12899 앞으로의 MSL 향방은??? [27] 초보랜덤4763 05/05/13 4763 0
12897 그의 뒷모습..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그의 발자국(정민선수 응원글) [19] ggum3374065 05/05/12 4065 0
12896 좀 때늦은 감은 있지만 고대사건에 대해서... [28] Go2Universe4736 05/05/12 4736 0
12895 이변속출? 예측불허? No! Just MSL [14] 청보랏빛 영혼5344 05/05/12 534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