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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06 23:03:37
Name may054
File #1 사진.jpg (0 Byte), Download : 588
Subject [퍼옴] 세계를 감동시킨사진..


잭 캘리라는 한 신문기자가 소말리아의 비극을 취재하다가

겪은 체험담이 있습니다.

기자 일행이 수도 모가디슈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때는 기근이 극심한 때였습니다.

기자가 한 마을에 들어갔을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그 기자는 한 작은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온몸이 벌레에 물려 있었고,

영양실조에 걸려 배가 불룩했습니다.

머리카락은 빨갛게 변해 있었으며,

피부는 한 백살이나 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마침 일행중의 한 사진기자가 과일 하나 갖고 있어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너무 허약해서 그것을 들고 있을 힘이 없었습니

다.

기자는 그것을 반으로 잘라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소년은 그것을 받아들고는 고맙다는 눈짓을 하더니

마을을 향해 걸어 갔습니다.

기자 일행이 소년의 뒤를 따라갔지만,

소년은 그것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소년이 마을에 들어섰을 때,

이미 죽은 것처럼 보이는 한 작은 아이가 땅바닥에 누워 있었습

니다.

아이의 눈은 완전히 감겨 있었습니다.

이 작은 아이는 소년의 동생이었습니다.

형은 자신의 동생 곁에 무릎을 꿇더니 손에 쥐고 있던 과일을

한 입 베어서는 그것을 씹었습니다.

그리고는 동생의 입을 벌리고는 그것을 입 안에 넣어주었습니

다.

그리고는 자기 동생의 턱을 잡고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서

동생이 씹도록 도와주었습니다.기자 일행은 그 소년이 자기

동생을 위해 보름 동안이나 그렇게 해온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

었습니다.

며칠 뒤 결국 소년은 영양실조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동생은 끝내 살아남았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中

-(현재 우리들이 얼마나 좋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그 사실.. 잊지 맙시다)


p.s : 세상에 이사진이 제발 그냥 합성사진이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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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06 23:04
수정 아이콘
실제 사진 본것 같습니다.. 설마 꿈속에선 아니겠지ㅡ.ㅡ;;
후치네드발
05/03/06 23:06
수정 아이콘
젠장, 그 소년은 영양실조로 죽도록 뭐했답니까?
05/03/06 23:07
수정 아이콘
역시 행복은 상대적인것.
마리아
05/03/06 23:08
수정 아이콘
세상은 불공평합니다.
못먹어서 죽어가는 생명들...이 있는데.
살빼려고 음식을 버리는 제 자신이 정말 바보같군요.
도울수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Hide_In_X
05/03/06 23:08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감동적이기도 하지만..사진만 찍지말고 먹을것좀 주지-_ㅠ
05/03/06 23:10
수정 아이콘
P.S2 : 이윤열선수 GG안친 사소한 일로 논쟁하지 맙시다.. 같은 시간에 이런 비극도 존재합니다..
05/03/06 23:15
수정 아이콘
설마 그 소년에게는 음식을 주지 않았겠습니까. 다만 너무 오랜기간 굶어가지고 이미 늦은 상태였겠죠(어떤 음식을 줘도 소화조차 못할 정도의)
청수선생
05/03/06 23:17
수정 아이콘
어떤 커뮤니티에서 들은 말인데.. 저 사진 찍고 바로 병원으로인가 가서 저 아이를 고칠려고 했지만 이미 많이 아파 있었다는군요.
진실인줄은 모르겠습니다.-_-;
Youmei21
05/03/06 23:30
수정 아이콘
아... 퓰리쳐상 대상 수상작중에
저런 사진은 대부분 비난의 소리를 많이 들었단 말을 들었습니다.
왜 소년이 누워있고 그 옆에 독수리가 있는 사진 있잖습니까
그 사진이 퓰리쳐상 사진부문?(그쪽은 잘 몰라서) 상을 탔는데
그 사진 찍은 기자는 엄청난 인신공격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 사진 찍을 동안 아이를 구해주지 않고 사진이나 찍고 있다니. 이렇게 말이죠.
05/03/06 23:31
수정 아이콘
Youmei21//그 사진 알겠어요. ㅡ.ㅡ 참 사진작가도 딜레마였을듯;
NeverStop
05/03/06 23:41
수정 아이콘
Narcis//그 기자 그래서 자살한걸로 알고 있는데요 -_-
시골풍경
05/03/06 23:46
수정 아이콘
흠...제가 한시간 수다떨 공간을 위해 커피숍에서 아무 생각없이 쓰는1~2 만원정도의 돈이
저 소년에겐 생명을 건질수 있는 돈이었을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참 속상하고 미안하네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이 이렇게도 많은데...저는 뭘하고 있는건지...
deathnote
05/03/06 23:50
수정 아이콘
저건 합성사진인것 같은데..
Youmei21
05/03/06 23:50
수정 아이콘
NeverStop//저도 그렇게 들은 것 같습니다.
무비위크인가.. 거기서 송재환기자님? 누군진 모르겠는데;;
어쩃든 칼럼보고 알았어요
blueisland
05/03/06 23:52
수정 아이콘
제발 합성이길...
저런 사진 보면...밥 많이 먹고 배불러서 누워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죠..
swflying
05/03/07 00:03
수정 아이콘
저사진이 합성이든 실제든..

지금이순간에도 배고파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은건 현실이죠
라블리쿠키
05/03/07 00:13
수정 아이콘
Youmei21// 엄청나게 시달리다가 자살하신거 맞아요. 사진 찍자마자 소녀를 구했는데, 먼저 구하지 않고 사진을 찍은게 인간으로서 할짓이 아니라는 비판 엄청나게 받았었죠;;
sealofmemories...;;
05/03/07 00:52
수정 아이콘
가슴아프네요.........
05/03/07 00:58
수정 아이콘
죽음의 직면한 소녀를 보고, 바로 달려가 소녀를 구하는 것을 택하는 대신 카메라를 들고 셔텨를 눌러야하는 직업. 그게 바로 사진작가라고 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작가 또한, 대다수의 사진작가들의 신념과 마찬가지로 그것을 숙명으로 알고 실천했지만, 그도 인간이기에 수많은 죄책감과 딜레마에 고통받았겠지요.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사진찍기를 퓰리처상 수상과 같은 명성쌓기의 수단이나 개인의 영달을 위해 이용했다면 그것때문에 자살할리는 없었을 겁니다.
물론 눈 앞의 소녀를 보고 달려가 생명을 구하는 것은 그자체로 귀중하고 존경받을 행동입니다. 그러나 사진작가의 그러한 사진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이 기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또한 그것으로 인해 많은 기아들이 목숨을 구할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멀리 갈것도 없이, 이 사진을 보기 전에는 우리도 그들에 관하여 무관심하지 않았나요?
말코비치
05/03/07 02:55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고 다들 자연스레 부시와 같은 전쟁광들에 항의해야겠다는 생각정도 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군요
눈시울
05/03/07 09:32
수정 아이콘
말코비치님 / 그와 함께 조금씩만 내가 쓸 것을 덜 쓰고 저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사회도 왔으면 합니다. ^^
05/03/07 11:00
수정 아이콘
아침부터 절 참 슬프게 합니다.
카서스
05/03/07 21:01
수정 아이콘
저런 류의 사진을 보고 안구하고 뭐했습니까? 라고 하는 사람들. 그런 생각이 든다면 유니세프에 기부라도 좀 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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