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2/09 13:58:36
Name 요환짱이다
Subject 나의 꿈...그리고 승부.
안녕하세요?pgr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오늘을 끝으로 9개월동안 여러분께 작별인사(?)를 고하러 들어왔습니다.

9개월동안 정말 공부에 목숨을건 인간 이 되기 위해서 pgr과의 인연도 오늘로 잠시 끊을려고 합니다.

마침 저희집 텔레비전도 저의 간곡한 부탁으로 인하여 엄마께서 TV선을 마침 끊어주셨는데...이제 남은것은 pgr과 인터넷...

저번에 글을  올렸을때 전 사실 두려웠습니다.과연 어떤 댓글들이 나올까.

다들 비웃지는 않을까...

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용기와 힘을 주셨습니다.

그 글들을 보면서 솔직히 왠지 모르게 눈물이 찔끔 나오더군요.

다시 한번 너무 고맙습니다.너무 감사합니다.

저번에  어느분이 물으셨던거 같군요.

" 왜 서울대를 가야만 하는가?다른곳도 있지 않은가?"

                                
                          
                     사실  저에겐 큰 꿈이 있습니다.






작년 11월쯤에 담임 선생님과 상담한적이 있었습니다.

문득 담임선생님께

"선생님 왜 공부해야 하나요.?"

"그 질문의 의도가 뭐니?"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잘모르겠어요.단지 잘먹고 잘 살기 위해서 그냥 정해진거니까
해야한다는거 솔직히 확 와닿지가 않아서요.

"글쎄....."

"많이 가지면 많이 나눌수 있다."
"높은 자리에 앉으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행할수 있다."
"이 사회를 좀더 조화로우며 살기좋은 사회로 만드는데 기여할수 있다."

그 다음날 ..

"선생님 어제 선생님께서 말씀하신것을 옆반에 친구(전교 1~2등)한테 얘기했다가
비웃음 당했어요."

"왜"

"그런것이 뭐가 필요하냐.난 좋은 대학갈려고 공부한다."

"그럼 그학생은 좋은 대학 나와서 어떻게 살려고"

"하여튼요"

대화가  끝난후 1교시뒤 담임 선생님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한 글귀를 써주셨습니다.

   "나의 존재이유
나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날마다 발전하여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살거라가 아니라
열심히 살다보면 부자가 된다.
좋은 대학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라가 아니라
정직하게 열심히 지금 이 순간을 살다보면
좋은 대학가고, 좋은 직장 얻고
좋은 가정 만들고
좋은 사람되는 것 아니겠니.
돈은 열심과 정직의 댓가로 주어지는 보너스인거야
"좋은 대학도 열심과 정직과 성실의 보너스인거야"
"앞으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알았습니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 날 전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집에 와서 한 일주일 동안 생각 했던것 같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

그리고 결론 지었습니다.

나도 저렇게 살아보자.여태까지 들어봤던 말중에서 왠지 모르게 가장 가슴에 와닿는 말이니까....

너무 말이 길었군요...

저의 꿈은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기업 S든 L사든  최고 경영자에 올라 인텔,AMD,SONY등을 모두 누르고 그 분야 1위를 만드는것입니다.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아무도 따라오지 못할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번 만큼 사회에 많은 부분 환원하고 싶습니다.
제가 죽을때는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습니다.

저 엄청난 꿈을 이루기 위해선...최고의 코스를 밟아야 합니다.그래야 유리 합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아무 생각 없이 펑펑 시간을 허비해온 제 자신한테 벌(?)좀 주기 위해서

이 한몸 부서져라 공부해보고 싶습니다.그냥 나태하게 살아온 제가 너무나도 싫기에

모든것을 극복해보고 싶습니다.이제부턴 멋진(?)인간이 되보고 싶습니다.변명따위는

하지 않고 묵묵히 실력으로 보여줄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수있도록.....

지금 저의 성적

언어 3등급 수리 4등급 외국어 4등급밖에 못하는 정말 허접한 놈입니다.

이제야 수학-(나)보기 시작했습니다.갈길은 너무 험하고 멉니다.

하지만 꼭!올해에 저 성적들을 모두 1 자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9개월뒤에 꼭!승전보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세상아~~~~~기다려라 승부는 이제부터다..........




뱀다리1)수학 정석 하루에 3단원씩 연습문제까지 다 풀려고 하니 시간이 빠듯하네요.ㅜㅜ
뱀다리2)여러분!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뱀다리3)임요환,이윤열 짱^^;;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용가리통닭
05/02/09 14:06
수정 아이콘
이러고있는 나는 -_-;;;;;
찬양자
05/02/09 14:36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시면
빨리 번아웃되버립니다..
컨디션 잘 조절하시고 건승하세요!! 화이팅!^^
Flyagain
05/02/09 15:32
수정 아이콘
9개월 동안 열심히 하세요.. 그럼 대박납니다.!
제 친구는 3학년 여름방학에만 120점 올렸습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공부해서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효율적으로 공부하는것이라고 봅니다. 전 고3때 공부를 포기해서 대학을 안갔지만, 님은 아직 기회가 시간이 있으시니깐 꼭 좋은 대학 가시길 바랍니다.
SwiftRoKa
05/02/09 16:49
수정 아이콘
열심히하세요^^
구경만1년
05/02/09 18:27
수정 아이콘
후... 부럽군요.. 아직 고3이신데.. 전 이미30.. 아직도 그런 마음가짐 한번 못가져봤군요..

힘내시구요 올한해 죽도록 공부하십시오.. 그리고 꼭 원하시는일 쟁취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
아차 더불어 새해 복도 많이 받으세요 ^^;
유신영
05/02/09 19:41
수정 아이콘
이 친구 대단하군요. 꿈을 잡고 가시기를!
하얀 로냐프 강
05/02/10 12:2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도 힘내겠습니다~!
05/02/10 15:52
수정 아이콘
다 좋지만 무조건 잠은 하루에 6시간 이상 자세요...

12시에자서 6시정도에 일어나는게 가장 좋겠지요?

잠은 정말 어느 보약보다 값진것입니다..그리고 감기 걸리지않게 약간 덥게 입고 다니세요...^^
래토닝
05/02/10 17:38
수정 아이콘
pgr인들의 응원에 힘입어 !!! 열심히 하시고 ceo되셔서 pgr스폰이나^^:;
저도 잊지마세요 ^^:
래토닝
05/02/10 17:40
수정 아이콘
전 수능전까지 스타는 일주일에 5시간은 한거같은데 ㅡ.ㅡ;; (스트레스푼다는 명목으로 ) tv선까지 끈으시다니 대단하네요~~
그래서 ㅡ.ㅡ; 쪽박;;
담임선생님도 좋으신분이네요^^ 저도 선생의길을 걷는자로서...
본받겠습니다~~~
래토닝
05/02/10 17:40
수정 아이콘
1년뒤 서울대 발표날에 합격했다고 글쓰시기를...
05/02/10 19:19
수정 아이콘
멋집니다. 정말..후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961 새로운 방식의 게임리그 [8] taxpert3329 05/02/11 3329 0
10960 저그유저의 변천 그리고 미래 - 어느 회원으로부터의 이야기 [12] Ace of Base4195 05/02/11 4195 0
10959 과거또는미래에 대한 생각 [5] 성환이당3445 05/02/11 3445 0
10958 랜덤을 싫어하나요?? [95] 꿈꾸는사냥꾼5060 05/02/11 5060 0
10957 얼마전에 격은 황당한 체험.. [32] 갓스비~3383 05/02/11 3383 0
10956 이번 북핵에 관련된 외국의 사이트들입니다. [4] BaekGomToss2984 05/02/11 2984 0
10954 씨름 그리고 프로게임... [15] homy3485 05/02/11 3485 0
10953 이번, 천성산 터널에 대해 조사 좀 해봤습니다. [66] SuoooO4768 05/02/11 4768 0
10949 쩝...죽겄습니다.흐미... [29] EclipseSDK3720 05/02/11 3720 0
10948 자기 무덤 파기 [4] 아름다운안티3172 05/02/11 3172 0
10947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좀 다듬어서 글을 올립니다. [184] 작곡가인구6743 05/02/10 6743 0
10942 오늘은 설입니다 .. 하지만 슬프네요 [20] 이별을지울수4460 05/02/10 4460 0
10941 [연재]1장 베스트클랜의 오프라인 대회 <5편> [4] 저그맨3652 05/02/10 3652 0
10940 기억속, 한번밖에 못본 라이벌전. [35] 김태엽4532 05/02/09 4532 0
10939 자랑스러운 박지성선수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32] 최연성같은플4255 05/02/09 4255 0
10937 우리 편이여, 제발 드롭되지 말아주세요. (드롭핵??) [13] iamdongsoo3774 05/02/09 3774 0
10935 나만의 STARCRAFT 소망 [13] 상갓집개3069 05/02/09 3069 0
10934 썰렁한 차례. [11] 군용건빵3523 05/02/09 3523 0
10933 [잡담]새해 나의 첫 게임.... [11] Zard3502 05/02/09 3502 0
10932 나의 꿈...그리고 승부. [12] 요환짱이다3310 05/02/09 3310 0
1093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5] 달려라태꼰부3276 05/02/09 3276 0
10928 [영화]콘스탄틴... (스포일러 거의 없슴) [10] 적 울린 네마리3892 05/02/09 3892 0
10927 이윤열 선수의 진정한 라이벌은 누구일까요? [82] 지수냥~♬7938 05/02/09 79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