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
목도리에 이어폰, MP3 플레이어 주머니에 넣고, 기웃 기웃...길거리를 방황하면서, 듣기 좋은 곡들로 한 번 뽑아 봤습니다.
선정 그룹들로는 아주 쬐금 나이 드신? 분들과 신예밴드 중심입니다.
락 발라드라고 한다면 헬로윈의 A Tale That Wasn't Right 이나, 스틸하트의 She's Gone, 워런트 등이 대표적이겠죠. 멜로딕 밴드 시장이 침체 되면서 찾아서 듣지 않으면,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에게, 요즘의 이런 그룹들은 생소할거라 생각 됩니다.
그래도 오래전부터 이런식의 음악들을 소개 하고픈 마음이 있어 한 번 써 봅니다.
전형적인 락 발라드 형태의 곡들로 관심 있으신 분들은, 락 관련 사이트 등에서, 엠피3로 다운받아 들어보세요.
1. Royal Hunt
먼저 로얄 헌트 입니다.
건반주자인 앙드레 안데르센(Andre Andersen)을 중심으로 덴마크에서 결성된 그룹입니다.
최초 5인조로 시작해, 특히 유럽 메탈에 애착이 강한 일본에서 인기 있는 그룹이지요.
우선 제가 추천하는 발라드 곡으로는...
음반 Fear (1999) 에 수록 된 5번 트랙 follow me 입니다.
네오클래시컬한 키보드 연주와 독특한 멜로디라인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텐션 출신의 보컬리스트 존 웨스트(John West)가 합류하면서 부른 명곡 입니다.
들으면 들을 수 록... 그 음색에 빨려들어가는 마력이 담긴 곡이죠. ^^
추천 음반으로는...
Clown In The Mirror(1994), Paradox(1997), Fear(1999), Best Live(1999), The Mission(2001), the Watchers(2002)
2. At Vance
추천곡은 Dragon Chaser(2001)음반의 6번 트랙 The Winner Takes It All 입니다.
원곡은 스웨덴 출신의 아바(ABBA)가 부른것으로 반스가 리메이크 한 곡입니다. (워낙 명곡이죠!)
1999년 'No Escape'로 데뷔한, 독일 출신의 멜로딕-스피드와 바로크메탈과 융합하는, 크로스오버 형태를 취하고 있는 밴드로( 평론가가 그렇다고 하는군요! ㅡㅡ;;) 국내에서 인기가 높죠.
추천음반으로는 Heart Of Steel(2000), Only Human(2002) 입니다.
3. Rhapsody
렙소디...역시 요즘 상당히 인기 있는 그룹이죠.
98년도 쯤인가...
자주가던 음반 매장에서 아저씨 권유로 들어보고...
당시 환타지에 빠져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던 때라, 북유럽의 신화를 노래로 부르는 듯한 멜로디가 저를 완전히 사로 잡아버렸죠.
추천곡은 Symphony Of Enchanted Land(1998) 음반의 7번 트랙 Wings Of Destiny 입니다.
클래시컬 에픽 멜로딕 사운드로 이태리 락 그룹입니다.
추천 앨범은 Legendary Tales(1997), Symphony Of Enchanted Land(1998) 입니다.
그리고 렙소디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루카 투룰리(Luca Turilli) 의 발라드 곡으로는 King Of The Nordic Twilight 앨범의 9번 트랙 Warrior's Pride 를 추천합니다.
4. Timo Tolkki의 2집 음반... Hymn To Life
티모톨키라고 하면 스트라토 바리우스의 리드 기타로, 그리고 에피소드 음반의 Forever로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죠. 상당히 인기 있는 그룹이라 각설하고...
추천하는 곡으로는 티모 톨키의 솔로 앨범중에 2집인 Hymn To Life 음반으로...
2번 곡인 Key To The Universe 입니다.
특히 이 노래의 보컬이 전 헬로윈의 보컬 미하엘 키스케여서 감동이었다는...
저음의 편안함에서 고음으로 올라갈 수록 반 가성의 절묘함이 담겨 있는 곡입니다.
음반 전체가 깔끔한 멜로디 라인이라 듣기 편한 곡들로 이뤄져 있죠~
5. Axel Rudi Pell의 음반 Oceans Of Time
추천하는 곡은 4번트랙의 Ashes From The Oath 입니다.
백발 노장 기타쟁이 악셀 루디 펠!! 멋지죠!
왜케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낮은지 알 수 없지만 정말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ㅠ.ㅠ
보컬은 쟈니 지오엘리(JOHNNY GIOELI)라고 저니의 기타리스트 닐숀의 그룹이었던 하드라인의 보컬입니다. 한 때 전영혁 아저씨 라디오 프로에서도 순위 안에 들던 곡으로, 매력적인 보컬과 중간 중간...백발 노장 할배의 기타 솔로가 압권인 곡입니다.
추천하는 음반으로는 Oceans Of Time(1998), The Masquerade Ball(2000), Knights Live(2002), Shadow Zone(2002) 입니다.
6. Gamma Ray
감마레이 역시 말이 별로 필요 없는 그룹이지요.
추천곡으로는...
Silent Miracles(MCD)(1996) 음반의 1번 트랙 Miracle 입니다.
발라드로 치기엔 조금 흥겨운 곡이지만 역시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랩니다.
전 헬로윈 출신의 카이한센 특유의 보컬과 멜로디 라인...그리고 듣고 있으면 독일의 한 호프집이( 잔들고 건배하면서 흥겹게 노래부르는...) 연상 된다 할까요? (사실 독일에 가본적도 호프집이 어떻게 생긴지도 모릅니다. ^^;;) 라이브 음반에서 그런 흥이 더욱 많이 느껴지더군요.
카이한센도 보컬로서 괜찮지만 감마레이라고 하면, 전 보컬이며 현재 프라이멀 피어에서, 보컬로 활약중인 역시 랄프 쉬퍼스 일겁니다.
중저음, 테크닉, 파워, 라이브의 괴물, 차가운 초고음의 소유자...!! 정말 현 최고의 보컬 중에 한 명으로 손색이 없지요.
랄프의 보컬이 담긴 추천 음반으로는 감마레이 시절의 Heading For Tomorrow(1990), Sigh No More(1991), Power Of Metal (Live)...그리고 현 프라이멀 피어(Primal Fear)의 1집부터 음반 전부...
카이한센 보컬이 담긴 음반으로는 Land Of The Free(1995), Silent Miracles(MCD)(1996), Powerplant (1999), No World Order(2001) 입니다.
7. Dream Theater
드림 시어터...무슨 말이 필요 할까요. (멜로딕 그룹은 아니지만 좋아해서 포함 시킵니다)
보컬에 Kevin James LaBrie, 베이스에 John Ro Myung, 드럼에 Michael Stephen Portnoy, 기타에 John Peter Petrucci, 키보드에 Jordan Rudess.
이들의 음악은 오래전부터 제 혈관에 녹아, 합일되어 돌아 다니고 있을 정도로, 더 없이 친숙한 그룹이죠...모든 것을 음반과 라이브로 말해줍니다.
너무 좋은 곡들이 많아 단순히 발라드로 쓰기엔 무리가 있지만...
PT.2-Scenes From A Memory 앨범의 7번 트랙, Through Her Eyes 이 곡을 추천합니다.
이 곡을 들으시면...조용히 아무 생각 없이 멜로디와 보컬에 매료 되는 자신을 느끼실겁니다.
추천 정규 앨범으로는....
Image And Words(1992), Awake(1994), Metropolis PT.2-Scenes From A Memory(1999)... ( 정규 음반 5장 모두 좋아하지만 가장 많이 들은 순으로 씁니다)
라이브 음반으로는 라브리에의 파워가 느껴지는 Live At The Marquee(1993) 그리고 최근에 나온 Live Scenes From New York(2001)입니다.
8. Nightwish
정통 성악을 배운 여성이 보컬인 핀란드 출신의 멜로딕 메탈 그룹입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가 반복해서 들으면 자칫 지루한 감도 있지만...역시 두말하면 잔소리!
들어보시면 감동이 밀려오는 기분을 느끼실 겁니다.
추천곡으로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 된 Angel Fall First(1997)앨범의 13번 트랙 Sleeping Sun, 그리고 한 곡 더... 앨범 Over The Hills And Far Away에서 3번 곡 Away 입니다.
들을 때마다 아름다운 기분에 사로 잡힌다는...
추천 음반은 Ocean Born(1998)( 이 앨범 10번 곡 Walking In The Air는 모 자동차 광고에도 나왔었죠), 그리고 Over The Hills And Far Away(2001) 앨범 입니다.
9. Incubus
인큐버스...
추천곡은 Morning View(2001)앨범의 13번 트랙 Aqueous Transmission 입니다.
차분한 보컬의 목소리와 동양적인 멜로디가 정말~~(눈 지그시 감고 듣고 있으면 더 좋더군요)
1집이나 2집( Make Yourself 란 앨범에서, 그래미에서 상까지 받은 Drive란 곡과 Pardon me 가 유명... )에서 렙메탈에 하드코어 분위기 였지만, 이 곡이 담긴 3집에선 모던락 이미지라 부담없이 듣게 되더군요.
10. 막상 시작은 의욕적으로 했는데...( 지치기도 하고... ) 할 수록 아쉬움이( 소개하고 싶은 그룹이 많아서...) 남는군요.
그래서...
마지막 10번은 많게 라는 취지하에 설명 없이 그룹과 곡을 올리겠습니다.
* Freternia
Warchanta & Fairytales앨범의 1번 곡 Dragon Song
* Highlord
When The Aurora Falls 앨범의 10번 곡 You'll Never Be Lonely
* Dio-Holy Dio II 앨범의 10번 곡 Temple Of The King
노래는 Angel Dust 라는 그룹이 디오에게 헌정앨범 형식으로 부른 곡입니다.
디오( 로니 제임스 디오)라면 역시 레인보우가 떠오르시겠죠?
락계 최고의 서정적인 곡으로 손꼽히는 템플 오브 더 킹을, 후배 엔젤 더스트가 상당한 수준으로 소화 시켰습니다. 아마도 들어보시면 또다른 매력을 느낄 겁니다.
* Freedom Call
Crystal Empire 음반의 2번곡 Freedom Call 입니다.
이 그룹도 음반이 어느것 하나 처지지 않고 대부분 듣기 좋군요.
* Crystal Eyes
In Silence They March 앨범의 12번곡 Winternight 입니다.
* Dionysus
Sign Of Truth 앨범의 7번곡 Don't Forget 입니다.
* Ring Of Fire
Dreamtower 앨범의 11번곡 Make Believe 입니다.
* Crimson Glory
Astronomica 앨범의 8번곡 The Other Side Of Midnight 입니다.
* Dragonland
Holy War 앨범의 7번곡 Forever Walking Alone 입니다.
* Axxis
II 앨범의 11번곡 Hold You (Acoustic)버젼 입니다.
* Westworld
Westworld 앨범의 4번곡 Heart Song 입니다.
전 TNT 보컬이 만든 그룹으로 프로젝트 형식의 앨범입니다. 한국 사람들 정서에 맞는 곡들이 많아 인기가 있죠~
* 마지막으로....
그룹 Avantasia 입니다.
The Metal Opera Part II(2002)
The Metal Opera I(2001)
앨범 제목처럼 락 오페라 형태의 프로젝트 앨범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10대에 데뷔해 천재란 소릴 들은 그룹 Edguy의 보컬인, Tobias Sammet의 솔로 프로젝트에 키스케, 한센 등이 참여한 대단한 앨범 입니다.
여기서도 키스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제 국내 그룹들로 소개 할까 합니다.
* 첫번째 그룹은....
깊은 밤의 서정곡과 내곁에 네 아픔이...란 곡으로 한 때 저의 우상이었던 블랙홀입니다. ( 주상균씨랑은 실제로 같이 찍은 사진도 있지요...우연찮게 녹음실로 놀러간적이 있어서 과정을 전부 구경할 수 있었는데, 기억나는건 지독한 담배 연기 뿐이군요. ㅠ.ㅠ...)
추천하는 곡으로는...
깊은밤의 서정곡(2001) 앨범의 2번곡 "나의 낙엽과 자유" 입니다.
요즘 국내 락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곡이죠.
잠들지 않는 그리움과 하늘로 흐르는 길 등...음반 전체가 발라드 버젼이라 전 곡이 듣기 편하고, 진정한 한국락의 서정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두번째 그룹은...
바람꽃입니다.
추천하는 곡은 바람꽃 3집의 8번곡 "비와 외로움" 입니다.
바람꽃 1집의 잔잔했던 비와 외로움과 혼동하진 마세요.
하이 톤 보컬 박민규씨가 영입되면서 4옥타브 이상의 시원한 곡으로 바꼈습니다.
아직 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곡으로, 이런 실력있는 그룹도 우리나라에선, 라이브 무대가 아닌 밤무대에 서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세번째 그룹은...
사하라 입니다.
추천하는 곡은 Self Ago 앨범의 8번곡 "날 알기까지" 입니다.
나온지는 좀 된 앨범이지만, 이렇게 알려지지 못하고 사라지는게, 너무 아까운 앨범이라 생각 합니다. 저는 가사를 전부 외우고 다닐 정도로 많이 들었었죠. 요즘엔 어느정도 희귀앨범이 되어, 구하기 쉽진 않겠지만 기회가 되시면 꼭 한 번 들어 보세요.
우선 여기 까지만 해야 겠군요...
락 발라드라고 국한 시켜 선정을 했어도 아쉽군요.
사실 그룹들이 너무 많아서 100곡 선곡 정도는 해야 양이 찰 듯도 하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걸려서....다음에라도 또 할려면 큰 맘 먹어야 겠군요...ㅡ.ㅜ)
엠피3로 몇 곡 정도는 올리고도 싶지만...
과도한 용량으로 pgr에 민폐를 끼칠게 뻔하므로 글씨만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