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상실입니다.

뭐, 자주 하지는 않지만 이거 도저히 몸이 생각을 따라오지 못하니 분통만 쌓이네요.

역시 스타 지우고 선수들 중계만 보다가 눈만 높아져, 딸리는 손 움직임이 실력부족이 아닌 컨디션 탓으로 하게되니... -_-;

테란으로 하다가, 스캔 찍고 '아~ 캐리어 모으려구, 흥 그렇다면~' 하다가 5분정도 후에도 여전히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더군다나 캐리어의 인터셉터 날라오기 바로 전 순간까지 '캐리어를 모은다 이거지...' 하고 있는 자신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그런...

GG를 치고 나서도 '아~ 캐리어를 모으고 있었는데... 알았는데' 합니다. ㅜ.ㅜ

방송만 봐서 인지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 알면 전 생각뿐이면서도, 상대에 맞는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착각에 빠져 있습니다. (선수들 경기에서 상대편이 무언가를 준비하면 '어 상대편 선수는 무언데 빨리 뭘 만들어서 대비해~'라고 생각하면 딱 준비되는 상황만 봐서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헤엄쳐 나오기엔 재미도 의욕도 점점 떨어지네요. -_-;

역시 참가보다는 관전에서 재미를 찾아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