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8/17 15:21:07
Name drighk
Link #1 http://drighk.com.ne.kr
Subject (스타와는 무관)"의"와 "에"를 구별합시다!
음...우선 스타와는 무관하지만 냉무성글은 아니니깐 삭제하지 마시길 바라면서.

여기저기 게시판을 둘러보다보면 한글을 너무 제대로들 못쓴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이전에 통신용어가 한참 유행하면서 누구든 이상하게 글을 써도 "재밌게 쓸려고 한거다"하면 대충 통했지만 요새는 모르고 잘못쓴것과 알면서 이상하게 쓴것이 보면 표가 나더라구요.

그중 대표적인것 하나만 적고 갑니다.

"의"와 "에"를 아직도 구별못하시는 분이 있을련지?
요새는 티비를 봐도 "에"와 "의"가 혼동되어 쓰이는 자막이 나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런것들 볼때마다 참 답답하고 저런 바보들이 있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의"는 "나의", "무엇의" 이런 식으로 쓰이는 소유격의 의미입니다. 영어로 치면 "of"가 되겠죠.

저의 의견으로는, 당신의 집에, 이 홈페이지의, 기타등등

"에"는 "무엇무엇에"로 사용되는 ...접속사(-_-?맞나?)로 쓰입니다. 영어로 치면 "at"이 되겠죠.

당신의 마음에, 그들의 가슴에, 이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이런식으로 말이죠.

음...국어학도가 아니라 설명은 제대로 못하겠지만, "에"와 "의"는 구별되어 쓰였으면 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걸 구별못해서 함부로 사용하고 나중에는 같은 걸로 생각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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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17 15:22
수정 아이콘
그리고 겜큐광팬님 글 보면 좀 알려주세요. 좀비형 아닌지?
겜큐광팬
날카로운넘..--;;
02/08/17 15:28
수정 아이콘
-0-;;; 일하슈? 엠에센 좀 들어오지 -_-?
최임진
02/08/17 15:40
수정 아이콘
'무난'과 '문안'도 생각보다 구별 잘 못하시는 분이 많죠.
'문안'은 안부를 묻는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프토는 옵저버&드래군 전략이 제일 문안하지'는 틀린 문장이라는 것 아시겠죠?^^;
가끔 pgr에도 틀리시는 분이 있어서...
미니-_-v
02/08/17 16:10
수정 아이콘
온라인 상에서의 맞춤법...

문법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글을 쓰는걸 바랄수는 없겠지만 -_-
요즘엔 해도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언어 파괴현상의 일부인 "외계통신어의 남발" 을 차치하고서라도
아예 맞춤법조차 모르시는분들이, 꽤나 심각한 수준으로 많습니다

지금, 한참 중요한 교육시기에 있는 초중고생이, 아무 꺼리낌없이 그런 언어를 구사하는것도 문제지만..
약간이나마 더 교육수준을 쌓은 대학생이나, 일부 지식층들마저 마치 자신들의 문법이 당연한 정석이라는 양, 이런 저런 게시판이나 커뮤니티등에 당당하게 글을 올렸을때, 그걸 보고 있노라면 조금 심난-_-해지곤 합니다

특히나,
여성분들이 주체가 되어서 만들어진 팬까페나 친목성 커뮤니티에 가보면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는건 기본옵션-_-;이고
창피한 얘기지만, 솔직히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답니다

"온라인상에서의 예절" 이 요즘 네티즌들의 기본덕목 이라지만
"온라인상의 어법" 또한 그 못지 않는 중요한 덕목이란걸 주장하고 싶다고, 감히 말씀드리네요
은하늘이
02/08/17 16:15
수정 아이콘
전 외계용어가 싫어요-_-
Blackthought
02/08/17 20:14
수정 아이콘
저도 싫어요 --; 성격탓인지 모르겠지만 원래 말하는때 말틀리는거 참 싫어하고
글쓸때도 틀리면 몇번씩 고쳐쓰는 편이라 (어디에 쓰던지요)
외계어나 디씨어(;;) 쓰시는 분들, 아예 기본을 생각안하시고 들어가시는 분들
을 보면 가끔 재밌을때도 있지만.. 참 나중에 이러다 세대별로 말이 달라지는
건 아닐까요 ^^;;
미소천사
02/08/17 20:22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부터 헷갈리던게 하나 잇었는데
되다 돼다(2개다 기본형)
이것들의 차이좀...
저는 되다를 쓰는편인데
02/08/17 20:36
수정 아이콘
되다가 맞는 표현이고 돼다라는 표현은 아닙니다. 됐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죠.
되었다의 준말이지요. 오늘 방송 보는데 자막으로 '어의 없다'라고
나오더군요. 정말 어이 없었습니다. -_-; 방송 자막이 저 모양이라니.
02/08/17 21:52
수정 아이콘
ㅡㅡ 그렇게 전부다 단어 하나 하나 구별해서 쓰기는 어렵죠
만약에 스타에 관한 글 적는데 스팀팩(정확한 명칭 사용해서)
주사한 마린부대가 공업(정확한 명칭) 이 되었습니다 아그런데 하이템플러가 마나가 많아서(정확한 명칭 마나 업그레이드) 막았네요

적당한거죠.. 그렇게 일일히 알아보고 적는다라면 너무 어려워죠

진짜 보기에 너무 큰 실수만 아니면 되죠
02/08/17 23:12
수정 아이콘
우리말 맞춤법이 꽤 까다롭습니다. ^^;
띄어쓰기 같은 경우도 <부산항, 시드니 항> 이렇게 해야 맞는 표현인데
시드니는 외래어이기 때문이죠. 쓰는 글마다 맞춤법을 꼬박꼬박 다 체크해서
쓰는 것은 무리겠지만 어느 정도 기본적인 맞춤법 정도는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02/08/17 23:14
수정 아이콘
↑ 있었으면(X) 있으면(O)
써놓고 보니까 틀렸더군요. ^^; 이렇게 알면서도 무심코 틀리는 경우가 많아요.;
02/08/18 01:58
수정 아이콘
직업(=국어 선생)이 직업이다 보니..쿨럭...맞춤법 틀리는 표현이 유난히 눈에 잘 들어오는 편입니다. 요즘 게시판에서 저를 황당하게 만들었던 대표적인 경우 세 가지..1. 어의 없다(정말 어이없습니다.--;) 2. 문안하다..이 두 가지는 위에서도 언급되었죠? 3. 아물하다...이거 무슨 뜻인지 이해 가십니까? "아, 지금 ㅇㅇㅇ 선수 아물하네요ㅡ.ㅡ.." (우리 말의 미래가 정말 암울합니다. 뜻들이라도 알고 썼으면ㅠㅠ
02/08/18 02:04
수정 아이콘
아..그리고 스타 중계에서 나오는 표현은 아니지만, 의외로 틀리는 사람들이 많은, 그러면서도 틀렸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표현..1. 오늘 몇 요일이야?(요일은 숫자가 아님) 2. 이 음식(이 까페, 이 맥주...등등) 제목이 뭐야? ('제목'과 '이름'은 분명히 용도가 다르죠? '제목'은 창작물, 즉 음악, 그림, 소설..등등에만 쓰이는데도 불구하고 특히 서울분들 많이 혼동하시더군요.^^;) 3. 이 경우랑 그 경우는 틀리죠.'다르다'와 '틀리다'.제 동생 본고사 면접때 나왔던 문제입니다. 쿨럭.같지 않음은 다르다..맞지 않음은 틀리다..그런데 요즘 이거 구별해서 쓰는 사람 거의 못 봤네요.)위의 세 경우 중에서도 특히 앞의 두 경우는 저는 듣는 순간 등에 소름이 쫘악~.음 이것도 역시 직업병의 일종일까요?ㅜㅜ
02/08/18 03:15
수정 아이콘
저도 맞춤법 틀리는 사람 정말 싫어요~ 옛날에 어떤 여자가 '주구장창'을 줄구장창으로 쓰는 걸 보고 기겁했었죠; '안'이랑 '않'을 헷갈리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되'와 '돼'는 표현할때 '되어'라고 풀어쓸 수 있는 경우 '돼'라고 쓰면 대부분 맞더군요^^
02/08/18 04:04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예기... 옜날 <- 이게 젤 거슬리더군여 -_-
02/08/18 07:44
수정 아이콘
연애와 연예도 좀 구별할 줄 알아야 할 듯...
저 연예해요! 난 저 연애인이 좋아...-0-
미소천사
02/08/18 10:50
수정 아이콘
아물하고 문안은
참 어이가 없네요-_-;
ㅋㅋ 연애하고 연예도 못하는 사람이 있남.ㅡㅡ;
미소천사
02/08/18 10:51
수정 아이콘
가동하다 소개하다
자체가 수동의 의미인데
가동시키다 소개시키다
이런 말 쓰는것도..문제
AIR_Carter[15]
02/08/19 08:14
수정 아이콘
'되'랑 '돼'는 항상 쓰면서도 어떤게 맞는건지 항상 헷갈렸는데 이제 구별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데 '안'이랑 '않'은 어떻게 구별해야 하나요 -_-a
그리고 가끔 틀리는게 '떡'이랑 '떻'를 혼동하는데 자세히좀 알려주세요. ^^; 어떻해~ 이럴때도 있습니다;;
바른언어 사용을 해야하는데 인터넷을 자주하다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군요. T^T
깊이 반성중...
02/08/19 09:59
수정 아이콘
'않다'는 어미 '-지' 다음에 쓰입니다. '않'은 절대 홀로 쓰이지 않고
'안 먹다'나 '먹지 않다' 가 맞는 표현이죠. '어떡해' '어떻게'가 맞는 표현이구요. ^^
02/08/19 10:03
수정 아이콘
karma님//
실례지만 "주구장창"이 무슨 뜻인지요? 제 국어사전에는 안나오는데,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소천사님//
가동하다, 소개하다가 수동의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죠. 오히려 타동사이기 때문에 미소천사님의 지적이 옳은 듯 합니다. "기계를 가동하다, 철수를 소개하다"라고 써야 할 때 가동하다, 소개하다를 자동사로 오인한 나머지 "기계를 가동시키다, 철수를 소개시키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문제겠죠.
AIR_Carter[15]님//
"안 = 아니, 않다 = 아니하다" 입니다. "아니"는 부사로서 "아니 먹다, 아니 웃다"와 같이 쓰입니다. "아니하다"는 보조동사 또는 보조형용사로서 "먹지 아니하다, 웃지 아니하다, 예쁘지 아니하다" 와 같이 쓰입니다. 즉 "않"은 "아니하"라는 어간의 준말이므로 단독으로 쓰일 수 없고 반드시 어미 "다"를 취하여 사용하고 단독으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안"은 "아니"라는 부사의 준말로 용언을 꾸미는 데 사용되므로 반드시 단독으로 사용됩니다.
다음으로 "어떡해", "어떻해" 모두 "어떻게 해"가 옳은 말입니다. "어떻다"가 "어떠하다"의 준말이고, "어떻게"는 그의 부사형 활용인데, 현재 국어 문법에서 부사형 활용어미를 생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게"라는 어미에 "해"라는 동사가 붙어 사실상 비슷한 발음이 나게 되어 한 글자처럼 발음되지만, 실제로는 2음절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빕니다.
AIR_Carter[15]
02/08/19 19:12
수정 아이콘
오옷!! 감사합니다. ^^
앞으로 바른말 고운말을 씁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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