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4/28 22:03:10 |
Name |
식용오이 |
Link #1 |
http://www.ohmynews.com/article_view.asp?menu=s10100&no=68617&rel%5Fno=1&back%5Furl= |
Subject |
홍진호vs이윤열, 과연 그 특별전의 결과는? |
오마이뉴스를 보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기사가 있어서 퍼옵니다.
직장생활 하던 시절에 회사스타대회에서 우승해서
상장과 레드얼럿씨디-_-;;;;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의 감격이 생생해지는군요.
혹시 결과 아시는 분 안계실까요? ^___^
서울경찰청 기동단 스타크래프트 경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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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는 다시 크립식민지가 불어나자, 우주는 크립으로 덮혀지게 되었다. 지구와 아이어, 사쿠라스등등은 무사히 크립의 손길을 피했지만, 그외행성들은 거의 전부 크립의 땅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역전을 노리던 제라툴은 암살자집단용병들을 고용해서 케리건암살에 성공하였다." (www.starcraft.co.kr의 게시판, 정찬영 타락의 우주에서)
지난 4월 27일(토요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단장 경무관 윤시영) 3층 강당에서는 기동대원 스타그래프트 경진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지난 4월 19일부터 25일까지 기동단 산하 각 기동대에서 총 158명의 게이머들이 치열한 예선전을 치르고 그중 33명이 기동단에서 실시되는 본선에 출전하였다.
본선은 4월 26일, 27일 양일간 열렸다. 개인전에서는 제3기동대 보급계에 근무하고 있는 이광수 일경이 1위를 차지하였고, 단체전은 제4기동대 50중대의 양세권 상경과 조성현 일경의 팀이 1위를 차지하였다.
결승전이 끝난 직후에는 프로게이머인 홍진호 씨와 이윤열 씨가 출연하여 직접 시범게임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의 모든 경비상황을 책임지고 있는 기동단으로서는 무척 이례적인 행사로 N세대 기동대원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기동단 및 각 기동대에는 최신 장비를 구비한 '정보화 교육장'이 있어 복무기간중 자신의 특기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게임매니아들을 위한 배려는 처음이다.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3층 강당에는 기동단안에 있는 중대와 외곽 중대의 지휘관이나 지휘자들도 간간히 들려서 초대형 빔프로젝트로 중계되는 게임상황을 지켜보았다. 해설자의 해설도 곁들여진 게임을 지켜보는 지휘관들의 표정은 난감하였다.
그림이 있고, 해설이 있음에도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는 표정이 역력하였지만, 자신들이 지휘하고 있는 대원들의 정서와 문화욕구를 이해하고, 그들의 눈높이를 나름대로 가늠해보고자 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한 제3기동대 이광수 일경은 "입대후 외출때나 간간히 제 취미활동을 했는데, 기동단장님이 이런 행사를 마련해주어 기뻤고, 이렇게 우승을 하고나니, 기동대생활에도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어깨를 으쓱 해보였다.
이 행사를 실무적으로 준비한 기동단 행정과장 이규문 경정은 컴퓨터는 워드작업이나 뉴스를 읽기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정도의 초보임에도 이런 행사를 준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기자가 묻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물정에 따라가기 바쁘지만, 우리 대원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서로 접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고자했고, 앞으로도 그런 욕구를 해소할 여러행사를 기획해 보겠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아들이 하는 게임을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던 기자에게도 아들과의 대화를 위해서 이번 기회에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배워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왠지 세상 그 어느것보다 막막하다는 생각이 더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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