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2/01 10:38:06
Name i1ovesoony
Subject 환경의 중요성
+최연성 승리는 당연하다?
-아직 TG배 결승전 리그는 보지 못하였다. 하지만 최연성의 우승은 매운 당연한 듯이 여겨진다. 유는 최연성 뒤에는 막강한 전략가 임요환과 과학적 기초를 바탕으로 한 든든한 버팀목 주훈 감독이 있었기 때문이다.

+승리의 타당성?
¹.주훈 감독 : 결승전 마다 나오는 엄청난 존재감의 말 몇마디, Mycube배 결승전에서의 "더이상 준비할것이 없을만큼 준비했다","스포츠 심리학에서는 적당한 긴장감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더할나위 없는 요소이다" 이런 몇마디로 인해 선수는 결승전이라는 부담도 선수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릴수 있을 만큼의 타당하고도 구체적인 논거가 확립 된다. 더이상 무엇이 필요하랴?! 위기감이 고조된 당신에게 믿음직스러운 누군가가 과학적 기초를 바탕으로 한 설득력 있는 논거로 그 위기감이 설명.이해될 경우의 느낌.안정감 말이다. 덧붙여 긴장에 대한 설명은 스포츠심리학의 Sonstroem과 Bernardo(1982년)의 여자 농구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결과로 적당한 긴장감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게 하는 요소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 주고 있고 이미 선수들에게 접목시키고 있었다.  "dream"의 "다케시"와 같이 말이다.

².임요환 : 말이 필요 있을까? 항상 게임에 있어 그의 물량에 관한 평가가 이루어 지곤 한다. 최근 극복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곤 있지만 완성단계라곤 보기 힘들것 같다. 그것은 임요환이기 때문에 바로 그 자신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한다. 지금까지 해온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는 것. 그것은 임요환 자신의 과제임과 동시에 도전인 셈이다.

다시 말해 물량의 최고라 평가 받는 최연성 뒤에 스타리그 최고의 전략가, 마치 삼국지의 제갈공명과 방통을 연상케하는 양대지략가 중에 한 사람인 임요환이 따~악 버티고 있단 말이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³.오리온팀이라는 것 : 신인들은 챌린지리그, 듀얼, 팀리그의 방송무대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유명 게이머들에게 속절없이 무너지곤한다. 내가 본 경기 거의 대부분이 그랬던것 같다. 자신의 길드 내 최고의 고수와 처음 1:1하게 되었을 때의 그" 긴장감이 그런게 아닐까 한다. 최고의 게이머들과 경기력을 쌓는다는 , 그것은 재야에 있는 많은 숨은 고수들에게는 "과장해서" 천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금단의 열매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런 경기력을 합숙하면서 꾸준히 느꼈다라는 것? 최연성 그 자신에게는 엄청난 행운임과 동시에 경기력은 이미 임요환인 것이다. 그런 최연성에게 홍진호라는 네임밸류는 부담이 아니라 그저 한 게이머의 이름일 것이다.

+정리하며
-슬램덩크 후반 북산 VS 산왕 과의 결승전에서 송태섭은 정우성을 보며 생각한다. "이건 2:1의 싸움이다." 서태웅과 정우성이 1:1 매치업을 하고는 있지만 정우성의 마음속엔 항상 강백호가 자리 잡고 있다고...

홍진호도 그랬을까? 무슨 생각이였을까? 모르긴 해도 홍진호는 참 힘겨운 싸움을 했을것이란 생각이 든다.

내 개인적인 생각에 이건 1:1이 아니라 3:1이였다고!, 불리한 싸움이였다! 고 말이다. 결승전 중 최연성 뒤에 있는 명장 주훈과 전략가 임요환이 서 있는 모습을 생각하니 홍진호가 보기 안스럽게 느껴진다.

p.s 여기 올리는 글이라 여기저기 뒤져보고, 글고 고쳐보고 했지만 아직 글 솜씨가 영 서투네요. 아........ ㅜ.ㅜ

p.s2 서툰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12/01 10:47
수정 아이콘
꼭 이글에 국한된 생각도 아니고 태클도 아닙니다만... ^^
왜 최연성 선수를 얘기할때는 항상 오리온이라는 팀과 그의 동료들, 감독님..을 같이 거론하면서 왜 홍진호 선수 얘기에는 그런말들이 안나오는걸까요?
홍진호선수가 무소속도 아니고 오히려 가장 환경이 좋은 팀이라고 볼수도 있는 거대자본 기업의 팀이 있고 그의 동료들 또한 난감(다른팀선수들에게~ ^^;;)수준의 선수들이 즐비한데도 말이죠..
i1ovesoony
03/12/01 10:56
수정 아이콘
저역시 gio님의 말에 동감입니다. KTF는 그 Name Value에 걸맞는 좋은팀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TV에서 보여지는 주훈이나 임요환의 막강한 존재감은 어쩔 수 없는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03/12/01 11:27
수정 아이콘
물론 홍진호 선수역시 최고의 팀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그의 팀과 팀원들은 좋은 선수인 만큼 많은 대회를 출전하고, 자신의 경기도 많이 있을 듯합니다.
게다가 이미 높은 곳에 올라와 있는 홍진호 선수에게 있어서 팀과 감독의 존재감과 의미는 이제 막 데뷔한 신인에게 있어서의 팀과 감독의 존재감과 의미에 비할 바가 아니라 생각됩니다..그래서 계속 임요환 선수와 주훈 감독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겠지요.....(물론..당연히 홍진호 선수에겐 팀과 감독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은 아시겠지요..... 오해없으시길..^^:) 먼 훗날 최연성 선수가 임요환과 홍진호급..(물론 실력은 같은 급이라 보지만..인지도나..기타등등에서)이 되어서 우승을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안전제일
03/12/01 12:03
수정 아이콘
아마도...최연성 선수는 아직 도움을 받는 입장이고..홍진호 선수는 도움을 줘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일테지요.
바로 에이스와 신인의 차이랄까요.^^:
03/12/01 12:17
수정 아이콘
저도 경기내내 3:1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임요환식전략, 계산된 맞춤빌드오더, 프로리그에서 종종보이는 주훈감독의 초시계로 재면서 나오는 완벽한 타이밍 및 경기에서는 볼수없던 주훈감독의 스포츠심리학전공에서 기인된 이미지트레이닝..
게다가 3경기모두 기존의 최연성이보여주던 최연성식 스타일은
아니였습니다.. 1경기는 약간 최연성식이라고 할수있으나
전체적인 시나리오는 역시 완벽한 각본에의해 계산된 플레이..
한마디로 완벽하더군요.

홍진호선수는 연습은많이 했어도 그렇게 다양한 전략에 맞춰서 연습은
하지 못하였을것입니다.
사실상 동양팀의 우승이라고 해도 할말없을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번 결승전을 보고난후 환경의 중요성 100% 공감합니다..
603DragoN2
03/12/01 12:54
수정 아이콘
테란과 저그의 차이 아닌가요?
Daydreamer
03/12/01 12:59
수정 아이콘
저뿐인가요? MSL 결승전 보고 나서 주훈이란 사람이 무서워진건...
Daydreamer
03/12/01 13:00
수정 아이콘
아. 혹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 덧붙입니다. 무서울 정도로 놀라운 지도력을 보인다는 말입니다. -_-;;
03/12/01 13:12
수정 아이콘
전 OSL 부터.. 프로리그때는 약간.. 무서웠고..OSL때는 실체를 확인..MSL 이르러서는 두렵기 까지. 그래서 전 주훈감독님을 믿쑵니다 -_-)/
Third Master
03/12/01 13:38
수정 아이콘
스타잘 안보는 친구놈이 주훈감독 보더니 그러더군여
"제 감독이지?"
"어? 어떻게 알았어?"
"얼굴에 나 감 독 이라고 써있어"
-_-;
클라우드
03/12/01 13:55
수정 아이콘
주훈감독 최고의 명장,지장이라 생각합니다...
윤수현
03/12/01 14:12
수정 아이콘
"얼굴에 나 감 독 이라고 써있어"...에 올인..^^
안전제일님 말씀이 맞는듯..도움 줄 수 있는 레벨이 아니지 않을까요 홍진호 선수는??
가끔 그런 생각 하거든요..연습할때 홍진호 선수 스타일로 해야 도움이 될텐데 홍진호 선수처럼 경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라구요
Slayers jotang
03/12/01 14:32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가 말했었죠...결승전예상 프로그램에서..
최연성선수와 경기를 할때...요환이형하고 경기를 하는거 같았다고..
임요환..그 이름 석자만으로 상대에게 엄청난 부담감을 안겨주는군요..
03/12/01 14:46
수정 아이콘
궁금한 점...임요환 선수에게 최연성 선수가 있다면, 홍진호 선수에겐 누가 있나요???
Ace of Base
03/12/01 15:34
수정 아이콘
왜 최연성 선수 우승에 임요환 선수가 자꾸 연계되는것인가요
환경은 주위의 선수들보다는 그 선수가 편히 마음놓고 연습에 몰두 있게 해주는것이 환경이라고 생각하며 +@로는 동기부여를 생각합니다.
i1ovesoony
03/12/01 17:14
수정 아이콘
Ace of Base님 말씀도 물론 포함이 되겠지만.....전 가끔 생각합니다. 주변 가까이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 말입니다.

예를들어 타이거 우즈가 신인에게 골프 연습을 그저 보아주고 몇가지 Advice를 해 주는 것과 신인 혼자서 연습하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것이 당연하듯이 말입니다.

최연성 선수가 경력이 좀 쌓이면 이 이미지를 스스로 극복하게될 때가 올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455 [잡담] 계약의 12월.. [63] fineday9402 03/12/01 9402
15454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게임리그.. [3] 50kg7790 03/12/01 7790
15453 (펌) kpga12월 랭킹 [22] relove8670 03/12/01 8670
15452 [잡담] 이라크저항세력의 민간인공격에 대한 정당성 여부... [26] bloOdmOon5604 03/12/01 5604
15451 프로게임계에 할말 있어요! [32] Korea_United10375 03/11/30 10375
15450 홍진호의 저주? [25] pgr짱~9199 03/12/01 9199
15449 홍진호선수를 두번 죽이지 마세요. [46] zaive10968 03/12/01 10968
15447 인사올립니다. [6] 세인트리버5334 03/12/01 5334
15446 공상비과학대전 - 메딕 치료 기술의 비밀 [19] 총알이모자라..7419 03/12/01 7419
15445 스크램블.. 그리고 MSL 결승.. [4] Yang6509 03/12/01 6509
15444 환경의 중요성 [16] i1ovesoony6992 03/12/01 6992
15443 [MLB]보스턴은 김병현 또는 브론손 아로요의 트레이드 추진이 필요. [4] Reach[St.P]5664 03/12/01 5664
15442 MSL결승전 짤막한 분석.. [6] 안주희7219 03/12/01 7219
15440 2003 전반기가 슈마지오의 것이였다면 후반기는 동양오리온의 것이라고 하겠네요... [3] 지피지기백전7325 03/12/01 7325
15439 I've seen in your eyes..... [7] Ace of Base7270 03/12/01 7270
15438 새로운 시작.. [8] 저그우승!!6399 03/11/30 6399
15437 게임 스폰서 비용에 대하여..... [22] 50kg9187 03/11/30 9187
15435 [잡담]오늘 MSL을 보고..... [2] 예진사랑6616 03/11/30 6616
15434 1년후 세상을 놀라게할 선수가 .... [2] protoss of hero8687 03/11/30 8687
15433 나는 홍진호의 팬이다 [24] 종합백과9239 03/11/30 9239
15432 홍진호선수.. [6] 황명우7724 03/11/30 7724
15431 챌린지 리그 예선전에 대해서... [3] TreZiA6604 03/11/30 6604
15430 TG 삼보배 결승, 최고의 명승부 3차전에 대해. [6] 막군7997 03/11/30 799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