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22 22:57:08
Name 시온
Subject 박아제님 힘내세요~ ;;
단순한 제 생각입니다. 아제님 현실과는 다른 부분 , 혹은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도

많을꺼라고 생각 하긴 합니다만  아제님을 아끼는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한번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

==========================================================================

그냥 눈팅만 하는 눈팅유전(?) 데요  자꾸 아제님 글이 눈에 띄네요 ^^;

아제님 요즘 우울증 걸려서 힘드시다구요 ;; 학교갔다 오면 11시라구요.....

그래서 게임시간이 너무 부족하시다구요........

흐음 ...... 제가 볼때는

정말 난감한 상황입니다....  원래 세상이치 중 당연한 것중에 하나가

노력한만큼 대가를 가지고 온다는 말인데요.....

너무나 당연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하지 않고 모든걸 얻을수는 없죠

님에게는 절실히 시간이 부족하시겠지만.... 그 시간이 없음을 핑계로...

님이 가지고 계신 목표를 멀리 할 순 없겠죠.............

하지만.... 역시 노력을 하지 않고는..... 프로게이머라는 목표를 이루는게....

힘들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아무리 천재라도 노력은 필요한 법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담인데요 ^^

저도 엄청 스타를 좋아했어요 ~ 물론 지금도 좋아하구요~

경력으로 치면 저도 5년이네요 ^^ 나름대로 게임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한 게임을 계산해보면요 적어도 10000판 정도는 게임을 한 것

같은데요.. 역시 저도 프로게이머가 되지는 못했네요 ^^

겨우 10000판 이라는 숫자로 프로의 벽을 넘기는 너무 힘들었던 탓일까요...

아무리 게임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다고 해도 경험이라는 측면을 무시할수 없으니까요

아무리 안하셔도 만판은 더 하셔야  프로라는 꿈을 이루실수 있겠지요?



하지만....... 꼭 프로게이머라는 꿈을 지금 이루셔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

아제님의  '자의' 였던 '타의' 였던 아제님은 인문계라는 과를 택하셨기에... 학교에서

11시에 오시는거죠?

지금 아제님에게 필요한건 프로게이머의 길이 아니라..... 대학진학의 길이라고 생각

합니다..... 프로게이머라는 꿈은 대학에 입학한뒤 휴학기를 내 놓으시고

그때부터 하셔도 된다고 생각하네요......

그게 아니라면 지금 당장 학교 때려치시고 지금부터 미친듯이 스타에만 매달리세요

하지만 역시 후자의 경우는......... 결말이 보이죠 ??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은....... 평생 먹고 살 수 없습니다..... 먼 후 쯤엔 모르는 일이지만

지금 당장은 이 말이 맞다고 생각되네요.....

또 점점 나이를 먹어가시면.... 아니 게임 말고도 수많은 경험을 많이 쌓으시면...

님이 진정 원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정말 많은 일들을 경험해 보신뒤에 정하는게 올타고 생각하네요........

제 생각에......님에게 필요한건 공부 같습니다........ 더 이상 스타에 매달리지 마시고

그냥 아제님이 아끼는 취미정도에서 머무는 편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네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글 쓰는 실력이 안 되서 글이 두서가 없고.... 엉망이네요

하지만 아제님을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쓰는 글이니깐 이해하시구요


음...... 저 같은 경우는 아제님보다 쪼금....더 했습니다... 집에 1시쯤에 왔는데요

저도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제 천직이라는 생각도 했고.. (오락을 좋아함..)

이거 말고 따른길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저는 결국 게이머의 길은 아니고 그냥 제가 좋아하는 게임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정도의 직업을 가지는데 만족하려고 그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답니다.......


꼭 포기하라는 그런식의 말은 아니지만...... 아제님 부모님과도 마음을 트고 상담도

해보시고 조언도 구해보세요.....

전 부모님이 정말 큰 도움이 되 주셨던거 같네요.........

이 고비를 잘 넘기시고 어떤 길을 택하시던지 간에....... 님의 성공을 빕니다..... ^^

언제나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불교는 아니시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안티리치킬러
03/11/22 23:12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좀 비슷한데요 ;;
제 생각엔 게임이라는건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타고난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주위를 둘러보거나 프로게이머를 보더라도 게임하나만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여러가지게임 게임이라면 다 잘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프토 of 낭만
03/11/22 23:19
수정 아이콘
아제님은 아직 중3이시고,
얼마전에 불교도라는 글은 본것만(-_-)같은...

아무튼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앞날이 창창하기때문에)
굳이 우울증까지(!) 걸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꿈이 조금 특이하게 게임 해설자나 맵 메이커 입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개씩은 꼭 맵을 만들어보곤 하죠..
그래서 지금은 변종석님과 겨루어 보고 싶은 거만함까지 들었을 정도입니다..(정말로 대결하면 난-_-감)
뭐.. 맵이야 하루에 10개 20개씩 만들 수는 없는 것이지만,
목표를 정한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푸른매
03/11/22 23:29
수정 아이콘
만화 굿모닝 티쳐에 이런말이 나오죠..;;
만화가 지망생 고3짜리.. 이름이 인호였던가요?(기억이 가물 가물..;;)
수업시간에 졸다가 걸려서 만화그리던 원고 뺏기고 혼나고 해서 교무실로 만화 원고 찾으러 갔을때 선생님이 해준 말씀이 기억나는데요..;;

"남다른 길을 가면서 쉽게 갈생각 하지 마라.. 두마리 토끼를 쫓기는 힘들지만.. 필요하다면 두마리건 세마리건 쫓아야지."

프로게이머는 저는 남다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프로게이머를 생각해보기도 했었지만.. 연습량도 프로게이머정도로 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집안의 반대 역시 다 극복할수 있지만 저는 과연 지금의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등과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 보았고.. 아니다.. 라는 결정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박아제님께서 프로게이머가 되시겠다고 결정하셨다면 분명 저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다는 확신을 하셨기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상황이 힘들고 여건이 어렵다고 해도 포기하지 마세요필요하다면 두마리토끼던 세마리토끼던 쫓아봐야죠..
포기하지 마시고 좀더 열심히 하셔서 박아제님의 꿈인 프로게이머에 한걸음 더 다가갈수 있기를 빕니다..
03/11/22 23:46
수정 아이콘
그래도 그랜드군이랑 박아제군은 복 받은거 같네요..
연습하다 힘들어서 오면 pgr분들이 격려를 해주니...
임요환.이윤열.홍진호를 꿈꾸며 밤을 새가면 연습하는
프로게이머 지망생들 파이팅^^v
MetaltossNagun
03/11/23 00:53
수정 아이콘
푸른매님... 그 대사는 정말, 저한테도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딴말이지만 정말 좋은 만화였어요^^
03/11/23 00:59
수정 아이콘
비보를 전해야 겠군요.

박아제님은 오늘부로... 아니 어제부로 프로게이머를 관두신듯 싶습니다.

아무리 설득해봐도 소용없더군요.

제 설득방법에 문제가 있었던게 아닐까... 자책하고 있습니다.
아제님께 약간 자극을 드린게... 그렇게 된듯 싶네요.

하지만 아제님, 정말 실망했습니다. pgr에 그렇게 말씀하시고 그럴건가요?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했죠. 이제 시간은 없습니다.

어떻게 치료될진 모르겠지만, 다른 세계에서 당신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클라우드
03/11/23 01:12
수정 아이콘
막군님 말씀이 사실이라면 박아제님께 실망입니다.
03/11/23 01:37
수정 아이콘
실망이라는 말은 함부로 쓰는 말은 아니지 싶네요. 물론 아제님도 그 꿈을 포기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아픔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나의 꿈을 포기하면, 다시 새로운 꿈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아직 무한한 꿈을 가질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되어 지네요..^^
박아제님!! 화이팅입니다!
아직 세상에는 박아제님이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찾아나서십시오! 그리고 도전해보세요!!^^
진심으로 화이팅!! 입니다.
03/11/23 02:23
수정 아이콘
벌써 포기라...
프로게이머의 화려한면만 보고...
충동적으로 "프로게이머가 되겠습니다"라는 말을 했군요
쩝...그는 다른 어린 애들과는 다를줄 알았는데 배신감이 드네요;;;
*다음 부터는 충동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짓고 쉽게 포기하는일이
없길 바랍니다...
모모시로 타케
03/11/23 06:06
수정 아이콘
거의 100일만에 포기하셨군요..올인하신다고 글 쓰신게 8월달이니까;;
03/11/23 12:33
수정 아이콘
아제님을 비판하시는 여러님들 자신이 아제님에게 해준것이 무엇이 있었나를 생각해봅시다
어제 배틀넷에서 아제님에 대한 애기가 많았는데 사실 마음이 좀 걸리는게 많네요
오창규
03/11/23 23:34
수정 아이콘
박아제님 힘내시구요 이제 새로운삶을 사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224 어제 새벽에 생긴 WRITE를 보고.. [3] linainderse3486 03/11/23 3486
15222 BWChart 오랜만에 크게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10] 우광희4834 03/11/23 4834
15221 저그의 온게임넷 약세는 왜그런걸까요?? [21] 대마왕조아5295 03/11/23 5295
15219 박아제님 힘내세요~ ;; [12] 시온4197 03/11/22 4197
15216 박서에게 [18] 주영훈6095 03/11/22 6095
15215 도전!프로게이머 [9] more..4827 03/11/22 4827
15212 거절하는게 힘든 사람 [6] 꿈그리고현실4121 03/11/22 4121
15211 자신감 저하? 대인기피증? 우울증? [14] 박아제™5266 03/11/22 5266
15210 너무나 고마우신 분들..[그녀석이기기 베넷프로젝트 후기] [1] MastaOfMyself3963 03/11/22 3963
15209 KT Megapass nespot 프리미어리그 (8주차) 중계창. [214] DesPise7145 03/11/22 7145
15207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했습니다... ^^ [16] 변종석5057 03/11/22 5057
15205 법과 정서간의 괴리(김병현 사건을 보면서...) [7] malicious3708 03/11/22 3708
15203 최연성과 이윤열...그리고 내생각... [9] annapark5629 03/11/22 5629
15200 [문자중계] 네오위즈피망 온게임넷 프로리그 (소울vs한빛, 동양vsAMD)...! [241] 메딕아빠8091 03/11/22 8091
15199 통합전적관리에 대한 생각 [2] 투덜이스머프3883 03/11/22 3883
15198 나이대별 선수분포`` [29] 오~ 해피데이8734 03/11/22 8734
15194 챌린지리그 1위 진출자들이 스타리그에 진출할 확률 [6] 덴장.. 비벼머5148 03/11/22 5148
15193 김병현에 대해 - 마지막입니다. [10] 불멸의저그4300 03/11/22 4300
15192 [잡담]인류 문명의 변천사와 나의 행복론 [4] 베르커드3517 03/11/22 3517
15191 최연성과 강백호 [5] 白い死神4783 03/11/22 4783
15188 백수 할까요, 말까요.. [14] 50kg3959 03/11/22 3959
15185 동양 소속 프로게이머 사인회!(카멕스) [3] 공고리4865 03/11/22 4865
15184 내가 만나본 프로게이머... [15] Mechanic Terran6443 03/11/22 644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