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어느 서버를 가봐도 방을 만들어보면

저그 유저들은 거의 들어오질 않습니다.몇달 전부터 말이죠.

50%이상은 테란 유저고..30%정도가 프로토스 유저분들..

한 20%정도가 저그 유저라고 해야할까요.(물론 제가 느끼는 체감상의 비율은 더 낮지만요.)

임요환 선수나 이윤열 선수같은 괴물 테란들이 저그 잡는 전략을 너무 많이 보여줘서

배넷상의 테란 유저들 역시 입맛대로 저그를 요리 할수 있는 전략이 무궁무진해졌죠.

반면에 저그가 테란을 잡을수 있는 전략은 언제나 비슷비슷합니다 테란이 저그를 잡을수 있는 전략보다는 엄청나게 적죠.

또한 테란 유저들의 비약적인 컨트롤 향상도 문제가 되는것이

일정한 수준 이상의 테란 유저들은 웬만한 럴커들은 무서워 하지도 않고 마린메딕으로 잡아냅니다.

그리고 마린 메딕 탱크 사베의 조합은 이제막 저그를 시작하려는 초보들에게는 정말 짜증의 대상이고 저그 할맛 안나게 하는 유닛 조합이죠.

물론 저도 저그 유저중의 한 사람이지만 한때 배넷을 점령했던 저그가 계속 줄어드는 모습을 보니 좀 씁쓸하네요.

요즘엔 프로도 저그 상대로 그다지 승률이 나쁘지 않고 점점 저그가 밀려가는 시기가 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 초고수 저그 유저분들의 리플레이를 접하게 되면

같은 저그 유저로써 정말 희열을 느끼게 합니다.

쏟아지는 엄청난 물량과 꼼꼼한 컨트롤 경기를 주도해가는 운영능력 등등..

이제 막 저그를 시작하시려는 분들도...

차분히 여유를 가지고 게임을 즐겨보세요.

언젠가 자신이 아주 많이 커버린것을 느끼실수 있으실겁니다.

배넷에서 다시 저그 유저가 늘어나길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