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임요환과 스포츠조선에 관한 묘한 통계.
.. 번호:199027 글쓴이:임태주 조회:159 날짜:2002/02/26 23:12 ..
.. 안녕하세요. 스조 임기잡니다.
(어떤분들은 제가 게임관련 게시판에 글을 쓰면 "니가 임기자면 난 요환이 아부지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죠. 메일주시면 답변드립니다.
[email protected] ^^;)
다른게 아니라 얼마전 동료기자들과 얘기를 나누다 있었던 얘기입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실만한 A지, B지, C지 등 경쟁 신문사 기자들과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있었습니다.
물론 모두 게임담당 기자들입니다. 제일 고참은 저죠. ^^;
(사실 스포츠 5개지 게임담당 기자중 제일 노땅이 접니다.)
주제는 기사방향이었습니다.
얘기인즉슨 "임선배는 기사방향이 이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다기보다는 사실 좀 튄다는 의미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남들 안쓰는 얘기, 혹은 업계와 동떨어진 얘기를 자주 다룬다는 말이었습니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진짜 전 `뮤'니 `라그하임' 이니 같은 온라인 게임은 기사를 쓴적도 없더군요. 각종 매출이나 업계 현황도 무시하는 분위기.(갑자기 머슥해지더군요. 이거 나 게임기자 맞어 -.-;)
그리곤 남들 안쓰는 프로게이머, 대회 관련 기사는 무좌게 써댔다는 겁니다. 실제 제기사의 30%는 이쪽관련 기사죠.
제 딴에는 독자들(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이쪽(프로게이머나 게임대회)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기사는 임기자만 쓰고 있더란 사실입니다.(바보아냐 -.-;)
독자분들이 이런쪽에 관심이 있다는 제 생각이 맞다고 한다면 당연히 다른 기자들도 이쪽 얘기를 많이 다뤄줘야 한다는 건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제 판단이 잘못된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없지 않습니다.
후배들 말처럼 일부 마니아들을 대상으로하는 기사라는 지적말입니다. 지금와 생각하니 그럴수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어쨌든 통합 검색기로 확인해 보니 심한 결과치가 나오더군요.
2001년, 2002년
스포츠조선 92, 13
A스포츠지 6, 1
B스포츠지 8, 1
C스포츠지 5, 0
나머지 한 신문은 얼마전 창간됐으니 빼고 계산했는데...
이 수치가 뭐냐면요. 임요환이 한단어라도 포함된 기사를 찾았을때 나온 결과입니다. -.-;
저도 이정도 일줄은 몰랐는데.
후배들이 절 이상하게 보는게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특정 마니아들을 위한 기사인가? 에 대한 답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요.
전 이렇게 계속 살랩니다. ^^;
좀 썰렁하긴 하지만(특종 경쟁할일 없으니) 아무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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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임기자님이 이글을 보신다면...
미리 허락받지 않고 퍼와서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퍼가도 되냐고 동의를 구하긴 했는데... 아직까지 안 올라오고 있는 님의 답변을 기다리다 지쳐서...ㅜ.ㅠ 욕먹을 각오하고 그냥 퍼왔습니다. 죽여주세요~~~ m(_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