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10 03:32:52
Name 킬러
Subject 음.. 저도 프로게이머로 진로를 선택하는가에 기로에 서있군요..
아는 형들과.. 부모님과.. 혹은 친구들과 상의를 해보았지만..
그냥 공부하라는 의견이 많이 나오더군요..
어머님은 니가 진정으로 하고 싶다면 그길로 나가도 좋다고 하더군요..
형들은 이왕이면 찬성은 않하더군요..
대학가는게 좋다구요. 아무리 프로게이머란 직업이 매력이 넘치고 니가 하고 싶다곤 하지만 니가 보는건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이고 하위권 선수들은 아르바이트 해가면서 프로게이머 하는데 너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법 없다면서요..

박아제님이었던가요..그랜드 슬램님과..
그분들 보면 부럽더군요..
저랑 그렇게 나이 차가 나지 않으시고 비슷한 또래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진로의 방향을 확고히 정했으니깐요..

저는 그 2분같이 확고히 정해진 진로가 아니라..
마음만 앞서고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기껏해야 나모모에서 50% 정도인데..
중3때 초반이었던가요? 그때 쯤에 한번 프로게이머 되보자고 맘 단단히 먹고 4개월동안
하루 30게임을 넘게 하던적이 있었습니다..
진 리플은 꼬박꼬박 해놓구요.. 잘한게 있으면 혼자 리플보면서 흐믓해 하구요..
그렇게 4개월 5개월 지난후 실력을 보니 스스로 만족할 수준정도는 되더라구요.
딴 사람이 보기엔 형편 없게 보이지만..

그러면서 시간이 조금씩 지난 후에 고등학교 진로가 실업계, 인문계 2개로 나뉘더군요
물론 인문계로 가고 싶었습니다..2학년 성적이 그리 나쁜편은 아녔으니까요..
3학년이 문제였죠.. 스타를 한다고 공부를 너무 소홀이 했기 때문에
결국엔 실업계로 가게 되었죠..
인문계 못간것은 스타 한다고야 하면서 프로게이머 하지 말까란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죠
그리고 한달전까지만 해도 프로게이머 포기! 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 글을 올리고 있는 박아제님과 그랜드 슬램님을 보니까..
다시 생각이 들더군요..프로게이머 프로게이머.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더라구요

그러다가 몇주전부터 진로에 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실업계라지만 공부만 하면 대학은 충분히 간다고
하지만 프로게이머도 노력하면 될수도 있을거라고
그 2가지 생각이 계속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일주일전부터 일단 하고싶은걸 하자라고 생각을 굳힌 뒤
하루 평균 게임을 많이 하고는 있습니다..
결과는 참담하지만요..그래도 해볼꺼라고 맘 잡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전 계속 이게 잘하는 짓일까? 라는 생각이 계속 떠오르게 되더군요.
고1 공부할 시기가 아닙니까..
더욱이 앞날 어둡다고 생각하는 것은 주위에 프로게이머 관련 분야에 아는분이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구경만1년
03/10/10 05:07
수정 아이콘
흠... 심각히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저는 조금 분야는 다르지만 중3때부터 게임프로그래머가 되어야지 하면서 조금씩 준비한다고 했었는데..지금이 28살이니 대략 12년동안 현실앞에 막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채 결국은 요즘 늦게나마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12년간동안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마음속에 항상 갈등이 존재했었기 때문인데요.. 진정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걸 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커다란 각오를 하셔야 할수 있을거 같네요.. 킬러님도.. 어떤 결과를 가지게 되든 어떤 갈등에 얽매여 이것도 저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결과는 낫지 마시길 바라네요..
스톰 샤~워
03/10/10 05:38
수정 아이콘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전 특수한 분야로 진출하는 것은 그 분야에 아주 뛰어난 자질이 있지 않으면 대단히 위험하다고 봅니다. 바둑 프로기사, 프로게이머, 프로골퍼 등등은 소수의 몇 사람이 아니면 나머지 사람들은 상당히 힘들게 생활합니다. 그런 소수의 세계로 진출하고자 한다면 자신이 그 분야에서 확실히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생각해 보세요.
제가 생각하기엔 일반 학생들이 프로게이머로 성공하는 것보다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03/10/10 06:28
수정 아이콘
일단 대학들어가신후에 프로게이머에 도전해보세여~~
Fly2TheSky
03/10/10 07:37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 님말씀 원츄-* 프로게이머 성공할 정도로 다른일을 열심히 한다면 정말 못하는일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프로게이머들, 너무 자신의 노력에비해 저평가 받고 있는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임요환선수 같은경우도 청춘의 반을 게임에 바쳤을텐데 게임이외의 다른 분야들보다 실질적으로 좋은대우를 받으면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한다고는 말할 수 없을것입니다. 그 시간과 노력이면 다른분야에서 정말 최고가 되고도 남았을텐데 말이죠...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게임?!;; 쉽게 예를 들어 그정도 공부하면 솔직히 사시는 모르더라도 CPA 정도는 패스할 수 있습니다.High risk High return 이라지만 프로게임시장에서 이런공식은 성립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좀더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길을 모색해 보셨음 하네요. 하지만 자신의 재능이 아주 특출나다고 생각되면 그길을 후회없이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는 노력과 열정만으로 안되는일도 많습니다.
03/10/10 09:07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할까 말까 고민은
실력이 뒷받침되야합니다 ..
현재 나모모서버에서 50프로정도의 승률이라면
딱잘라말해서 택도없습니다
이제까지 스타 나온지 몇년인데 아직도 그정도시라면
남들보다 특별히 열심히 안하신것이구
또 열심히 하셨더라도 재능이 남다르지않은것입니다
오락에 대한 재능이 남다르면 확실히 눈에 띄게되어있죠
저같은경우는 고1때부터 고2 때 까지 2년정도 열심히하구서
고2말때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실력은 준프로정돈됬습니다..
나모모 이런데선 왠만함 지지않았구요
겜아이 100위안엔 항상 들었구요
지금 상 a 급프로게이머와
같은길드에서 겜도하고 친하고그랬었죠
그랬지만 역시 실력차이는 어쩔수없죠..좁힐수없었습니다
과감히 포기하고 공부하고 지금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스타리그 꼬박꼬박 챙겨보는 매니아지요...
아무튼...
제생각에 님이 프로게이머의 진로를 고민한다고하셨는데
프로게이머는 말그대로 실력이 좋아야 성공합니다
여긴 좀 예의지키면서 말하는게 있어서 별로 싫어하는데
이말은 하고싶네요
" 개나 소나 다 프로게이머 하려고한다 "
님은 아직 젊습니다 ..
지금 그렇게 프로게이머를 하려는생각은
제 생각엔 공부보단 게임이 더 재미있으니까란
거밖엔 보이지않네요.. 게임이 좋아서 게임을 사랑해서?
다 같은거죠..
게임을 사랑하신다면 게임제작쪽을 준비하시겠다는것도아니고
단순히 게임하는게 좋아서 이건.. 부족합니다..
음... 글이 격한부분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LikeAlways
03/10/10 09:2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스톰샤워님 말씀은 조금 오버인것 같은..;[저 서울대 지망생입니다-_-;;비록 집중도 제대로 못하고 이러고 있지만..] 프로게이머의 길이 그만큼 힘들다는 뜻이겠죠..
in-extremis
03/10/10 09:20
수정 아이콘
모두들 현실적인 면을 보시는군요.
맞습니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왜 사는지를 생각해본다면 현실적인 안정성을 1순위로 두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꿈을 먹고 살아간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이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진정 좋아하시는 일이라면 도전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안정적인 수입과 평범한 미래보다 세상의 편견과 제약없는 자유로운 자신을 위한 삶을 위하신다면 정말 하고싶은 일인지 확인해보시고 도전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03/10/10 09:22
수정 아이콘
(어떤 일이든지) 할까 말까 망설여진다면 이루어지기 힘든 법입니다 .
1%의 망설임없이 마음이 불타올라야지요.
고민이 된다면, 길이 아니라는 이야깁니다.......
03/10/10 09:57
수정 아이콘
Groove 님 말씀이 약간 격한 부분이 있긴 한듯 하지만 말씀하시는 바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세상에는 친구들 사이에서나 학교에서나 스타 좀한다는 소리 듣는 사람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 보다 훨씬 잘하는 아마 초고수들 배넷에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런 초고수들 프로게이머 데뷔만 하면 바로 성공할것 같지만 막상 프로게이머가 되서 보면 기존의 프로게이머들에게 밀리는 모습 쉽게 볼수 있습니다. 또 그런 기존의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조차 특A급 선수들은 따로 있고 그런 선수들만이 직업으로서의 게이머 생활을(경제적 생활 등등)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생각.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고수가 되고 싶다는 것과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는것은 구별을 반드시 해야될것이라고 봅니다. 프로게이머는 직업입니다. 그것도 성공가능성도 매우적고 수명도 짧은 직업입니다.
03/10/10 10:01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프로게이머로 성공하는 것이 서울대 들어가는 것보다 적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둘다 얼마만큼 타고난 재능이 있느냐에 80%이상 달려있다고 봅니다만.
세츠나
03/10/10 10:30
수정 아이콘
서울대...과가 문제지, 프로게이머 되는것 만큼 어렵지는 않습니다[...]
확률적으로 봐도 수능 2%안에만 들면 서울대 그럭저럭 갈 수 있죠?
결국 50명 중에 1명은 서울대 간다는 얘깁니다. -ㅅ-;
(저희 고등학교에선 10명 중에 1명은 갔습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는 1000명 중에 1명도 솔직히 힘들죠...ㅠㅠ
03/10/10 10:42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른 님들이 다 하셨네요...
그냥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지금 부터 고2 3월달까지
스타를 미친듯이 연습을 하십시요 그냥 즐기는것이 아니라
정말 프로게이머처럼 계획을 정하고요
그리고 그때 갔을때..아무추어 대회에 나가서 상위 입상을 하면
계속 프로게이머에 대한 진로를 가시고
더이상 발전이 없으면 과감히 버리십시요..
너무 단순하고 계산적인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가장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준비는 고2때 부터 준비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난폭토끼
03/10/10 10:44
수정 아이콘
Likealways님//음, 여담입니다만 서울대 들어가는것이 상위10% 정도의 프로게이머 되는것보다 '훨씬' 쉽다고 하고 싶군요. 현재 서울대학교 정원이 4,000여명 입니다.(학부만) 이 뒷얘기는 잘난척 처럼 보여도 이해를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 외국어고교였고, 고1때 정말 빡시게 한 3달정도 수학+과학공부좀 해 뒀더니 하루에 1~2시간정도 자율학습 시간만 투자해도 모의고사때 항상 상위0.5% 이내에 들었습니다.(당시 반에서 외국어 영역에서 2개이상 틀리면 바보취급 받았습니다. 영어는 1,2학년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고3수능 모의고사 보다 훨씬 어려웠죠.) 또 당시 성적이 좀 좋던 친구들은 아둥바둥하던 몇명을 제외하곤 수업시간 외 공부시간은 하루2시간을 초과하지 않았습니다.('타'율학습시간에 상위권 학생들을 모아놓 시키더군요. 그때보면 대체로 애들이 2시간 정도 공부하고 '튀'거나 토익공부나 독서를...) 전 수능치기전에 않좋은 사건이 있어 성적이 많이 내려가 결국 2%에 가까운 1.xx%를 받았지만 저와 비슷하게 공부하던 친구들은 대부분 서울대를 갔고 한넘만 실패했더군요.(당시 저는 고대와 지금 다니는 대학에 합격했었습니다. 그리고 실패한 한넘은 이듬해 재수를 해서 모대학 의대로 진학하더군요) 그런데 프로게이머가 되려면 거의 매일 쉬지않고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해 내야 합니다. 게다가 상위10% 이내의 소위 '좀 나오는' 게이머가 되려면 더더욱 그렇구요. 잠잘시간, 밥먹는 시간마저 아까워 한다더군요.

사실 수능공부,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좀 오바해서 '대학공부' 등에 비하면 거의 겉할기식 밖엔 않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통수학? 현재의 수능 출재경향을 비추어 보면 공업수학이나 교양수학에 비하면 '애들장난' 수준입니다. 사법시험(행시든 외시든 CFA나 CPA든 뭐든) 준비하시는 분들이 하는 공부량과 그 어려움&난해함을 아십니까? 서울대 가는것, 전국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중에 4,000명을 뽑는겁니다. 그리고 의대나 한의대, 치의대 가는 애들이나 포항공대, 카이스트 가는애들까지 빼면 엄청난 숫자입니다. 그런데 상위 10% 이내의 TV에 좀 비치는 프로게이머가 몇명인지 아시겠죠? 3자리 숫자도 않된답니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챌린지 리그나 마이너 리그 나갈 정도의 성적을 거두는것은 '서울대 진학' 에 비하면 훨씬 어렵다고 말해 드리고 싶군요.
북고양이
03/10/10 10:53
수정 아이콘
저는 02학번입니다만...^^;; 우리 입시때는 서울대에서 내신비율을 확~!! 올려버리는 바람에...(2차에서는 내신만 봤던가요? 지금은 또 달라졌더군요..이넘의 나라가 원 ㅡ.ㅡ) 그 소위말하는 학교 공부 안하는 날라리같은데 모의고사 잘 나오던 애들은 서울대에 못갔지요...저야 모..성격탓이려니..팔자려니...하지만 미련이 남는건 어쩔수가 없죠...
앗...ㅡ.ㅡ 주제에 벗어난거 같지만...서울대가는것도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다는 거지요...3년내내 내신공부 열심히해야 하지 않습니까...학생이 공부해야지~!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저는 내신은 왠지 하기 싫드라구요...덕분에..학점이 지금도 꽝이지만요 ㅠ.ㅠ(지금은 재경님하고 도형님 나온 학교 댕겨요~저번에 학교 앞에서 재경님 봤죠~아하핫..)
북고양이
03/10/10 10:56
수정 아이콘
아..그리고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수능은 수십만명이 보죠?그리고 프로게이머 지망생은 그것보다는 적을거라고 생각합니다...따지고 들면 그 성공하는 비율은 비슷하다고 봐요...물론 대입 성공의 수치는 자기가 만족하기 나름이기겠지만요....정말 화나는거는 어딜가든지 재능있는 사람들은 꼭 있다는거지요....저같은 범인은 어찌살라고...투덜투덜..ㅡ.ㅡ
세이시로
03/10/10 10:56
수정 아이콘
갑자기 서울대 얘기가 막 나오네요 ^^; 맞아요 서울대는 그렇게 어렵지 않지요~ ^^ 비교적 좋은 과에 들어가는 학생도 남들보다 잘하고 운이 좋았을뿐 프로게이머급 노력을 했다고 볼수도 없는거죠 ^^
03/10/10 11:00
수정 아이콘
본인께서 잘 판단하셔야할 문제입니다. 인생의 기로의 시점일수도
있구요. 옳으신 판단 하실길 바랍니다.
03/10/10 11:04
수정 아이콘
꺄악~~서울대 얘기는 그만하죠...
대학이 전부인가요 ㅜ.ㅜ
LikeAlways
03/10/10 11:09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는 '스타를 알고 즐기는 사람' 중에서 얼마가 프로게이머가 되느냐 로 따져야 하지 않을까요? 프로게이머가 되기 쉽다는 말은 아닙니다만, 뭐, 하긴 전 별로 어려운 과 가려는 것도 아닙니다만 -_-;
LikeAlways
03/10/10 11:11
수정 아이콘
서울대 역시 수능을 치르는 학생 수에 비례해서 따져야 할 것이구요. 북고양이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요즘 기분 안좋은 일이 많아서 괜한 소리를 자꾸 하는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03/10/10 11:19
수정 아이콘
가끔씩 프로게이머 되겠다는 중고등학생 여러분들이 글을 올리시는데...솔직한 생각으로, 그들이 뭘 알고 그런 생각을 했을까 입니다.
그저 눈에 쉽게 보이는 직업이라서 선택한 것이 아닐까하는...힘들긴 하겠지만 재밌는 직업이겠구나하는. 물론 프로게이머에 대해선 잘 알테지만 그 외 다른 직업들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지 않을까요.
마치 초등학교 때 뭐가 되고 싶어하면, 경찰관이요~버스운전기사요~과학자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알고있는 세계가 좁다보니 그냥 자기가 본 몇몇 것들 중 멋있어보이는 것을 말하는 거죠. 마찬가지로 요즘 매우 지망생이 많다는 연예인되고싶어하는 아이들. 연예인을tv에서 하도 접하니까 익숙하고 게다가 멋있어보이고 하니 너도나도 연예인을 하겠다고 나서죠.
하지만 멋있고 좋은 직업은 참 많습니다.(물론 프로게이머도 그 중 하나지만 너무 길이 좁고, 게다가 다른 많은 걸 포기해야되므로 도박성이 심하다는 겁니다) 좀 더 사회를 알아보심이 좋습니다.
03/10/10 11:26
수정 아이콘
기루~//님의 글은 킬러님과 그랜드 슬램님을 너무 무시하시는 글 같네요
그들은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고 자신의 모든것을 걸려고 하는 기특한 청소년들입니다..몇몇 오빠부대에 열광해서 화장 진하게 하고돌아다니고 연예인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골빈 여학생들과는 다릅니다.
03/10/10 11:27
수정 아이콘
아 모든 여학생들이 그런거는 아닙니다^^;;
하얀사신
03/10/10 11:34
수정 아이콘
킬러님.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
단지 이것이 꿈이라면... 이것이 목표라면 조금만 더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인생은 게임이나 영화와는 다릅니다. 어느 조건 하나를 충족시켰다고 해서 ".....그 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자막이 올라오지는 않죠. 킬러님께서 프로게이머가 된다해도 그것은 하나의 작은 과정에 불과합니다.

"프로게이머가 된 다음에는 어떻게 하실겁니까?"
프로게이머를 지망하는 분들에게 매번 던지는 질문입니다. 아직까지는 아무도 만족스러운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킬러님께서는 어떤 답변을 해주실수 있으신가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요환 선수처럼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이런 답변은 사양입니다. 열심히 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프로게이머라면 누구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억대 연봉을 받고 싶을 것입니다.
제가 듣고 싶은 것은 좀 더 현실적인 인생 계획입니다. 게이머가 된 후 상위권에 들지 못했을 때의 자신의 진로라던가, 군입대 문제, 몇살까지 프로게이머를 할 수 있을 것인가, 그 후 프로게이머를 그만두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돈은 어떻게 모을 것이고... 결혼은.... 등등...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킬러님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셔서 프로게이머가 된다해도 그 후에 남겨진 것은 또 다른 선택의 기로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을지 없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 버리는 것은 정말 큰 모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치 전 재산을 로또 구매에 투자하는 것과 다를바 없죠. 재산은 다시 모으면 되지만 인생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신중히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P.S
Groove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가수가 되려면 노래를 잘 불러야 되고, 배우가 되려면 연기를 잘해야 되죠.

P.S2
in-extremis 님...
지금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이 현실적인 면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 누구도 킬러님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수 없기 때문입니다. 꿈은 여러가지가 있죠.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도, 일류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각자의 마음 먹기에 따라 자유로운 자신의 삶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i_random
03/10/10 12:0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지금의 나모모라면 95%의 승률이라도 프로게이머는 힘들다고 봅니다.. 지난 번에 제가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모 저그 프로게이머를 베넷에서 본 적이 있는데 나모모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전부 강x 하시더군요...
게임의법칙
03/10/10 12:1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프로게이머는 95%의 재능과 5%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노력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엄청난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죠.
i_random
03/10/10 12:58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입니다.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는 99%노력과 1%재능아면 됩니다.
노력 없이는 프로게이머를 절대 할 수 없습니다. 기욤패트리선수가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하면서 연습 열심히 안 하다가 성적이 나빠진 뒤로 다른 외국선수 들에게도 연습 열심히 하지 않으면 한국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한 걸로 기억 합니다.
프로게이머 재능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은 절대 아닙니다.
03/10/10 13:11
수정 아이콘
노력과 재능은 확률이 아니지요...
일단 타고난 재능이라는 것을 포석삼아 그것을 기초로 노력을 쌓아나가야겠지요.
박아제™
03/10/10 13:16
수정 아이콘
님과 같은 입장에서 뭘 말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 건 "확신이 있으면 해라"입니다... 저도 어느정도, 아니 100% 확신이 있기 때문에 프로게이머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 그래서 제가 울산 애니원고 게임개발과를 지원한겁니다... 프로게이머가 되든, 안되든 그 이후에는 뭐라도 해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그 다음을 위해서 저는 애니원고를 준비하고 있는겁니다... (학교에서 쓰고 있어서 애들이 빨랑 비키라고 하네요... 난감... 변길섭 선수 표정...)
휘발유
03/10/10 13:24
수정 아이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게임....
거의 누구나 좋아합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
게임을 조금 오래하고 잘하는 사람은 한번쯤 꿈꾸어봤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기..
스스로 다 컸다고 생각하지만 살면 살수록 아니더군요

딱 잘라 말해서 그냥 포기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in-extremis
03/10/10 13:58
수정 아이콘
결과를 미리 예상하고, 그에 따라 다른 계획을 세우는 것 중요합니다.
하지만 예상되는 결과에 얽매여서 생활한다면 그건 후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일반적인 직업을 선택해서 살아가는 것도 물론 꿈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학졸업예정자들을 모아놓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거의다 같은 패턴의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어디에 취직해서, 무슨 시험을 쳐서,...그게 다 그 사람들의 꿈일까요?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꿈을 잊어버리는 척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머 이상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실패할게 두려워서 그게 걱정이 되서 진정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못한다면 그게 바로 실패겠죠..

글쓰신분 같은 경우에는 먼저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겠죠.
내가 일시적으로 그러는 건 아닌지에 대한 확고한 신념...

청소년기..당연히 다 자란거 아니죠.
육체는 나이를 먹을수록 퇴화하지만, 정신은 계속 자랍니다.
그렇기에 나이가 꿈을 정하는 시기에 대한 판단 여부가 될수는 없다고 봅니다.
03/10/10 14:08
수정 아이콘
프로 게이머라..
정말 힘든 직업인 것 같습니다.
재능도 물론이거니와 매일 피나는 노력까지..
그런 면에서 공부는 사람마다 격차는 있을지언정-
머리가 아무리 나빠도 하면 다~ 된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아직 학생이시니 많은 시간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부지런히 독한 맘 먹고 하시면 뭐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 게이머는 단순히 열정과 노력만으로는 아니라고 보네요.
프로게이머가 99%의 노력과 1%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잘 하지도 못하는 데 99%의 노력에 모든 걸 걸어 프로 게이머가 된 선수가 과연 있을까요?
프로게이머가 되고 난 후에야 어느 정도의 재능의 차이를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언정
아무나 열심히 한다고 프로게이머가 되는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모모시로 타케
03/10/10 14:52
수정 아이콘
똑같이 어렵죠..서울대 가는거나 프로게이머로 성공하는거나..수치로 논할 문제는 아닙니다..왜냐구요? 수험생이 50억명이 되도 서울대는 4000명밖에 못 가니까요..서울대 가신 분들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서울대만을 목표로 뛰던 사람들에게 그 벽은 엄청 높은거니까요..위에 있는 Groove님의 댓글에 전적으로 동감하는바입니다..그리고 프로게이머가 될정도라면 노력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때 재능이 크게 좌우하는거 같습니다
휘발유
03/10/10 15:04
수정 아이콘
흠.. 곰곰히 생각해보니
일단 프로게이머를 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시기가 너무 빠른 것같네요
예를들어 어떤 게임 대회를 나갔는데(하다못해 pc방대회라도) 거기서 우승을 했다면 거기서 자신의 재능을 조금이라도 발견한후 프로게이머의 길을 걸을것인가 말것인가.. 이렇게 고민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른시기에 고민하는 것은 마치 중위권 성적의 중학생이 부모님앞에 앉아서 심각하게 의사가 될지 말지를 결정하는.. 그런 느낌이네요
물론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여하튼 이런식으로 결정된 프로게이머 진로는 그다지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군요
스톰 샤~워
03/10/10 15:40
수정 아이콘
괜히 서울대 얘길 써서 엉뚱한 얘기들이 나왔네요.
서울대에 비유한 건 대학 지상주의를 얘기하려던 건 아니고요, 프로게이머를 노력만 열심히 하면 되는 걸로 생각하지 마라는 겁니다.
"너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 갈 수 있겠냐?" 하고 물으면 대부분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겁니다.
근데 "너 열심히 하면 프로게이머 될 수 있을 것 같냐?" 라고 물으면 "글쎄, 죽어라고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 아닌가 해서 했던 얘기입니다. 공부라는 문제는 충분히 시달려 왔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봅니다만 게임을 얘기할 땐 자신의 주관적 희망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것 같다는 기우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날으는 저그
03/10/10 15:53
수정 아이콘
운기칠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은 자기 생각되로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운이 70%이고 노력이 30%입니다. 하지만 이 말을 꼭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노력만으로 안되는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저도 현실주의자이자 개인주의적 인간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이 세상을 현실만 보면서 산다면 얼마나 각박한 세상이 되겠습니까?
현실적으로 본다면 저도 포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한번쯤 실패를 하더라도 젊고 열정이 있을때 하는게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실패한다고 인생이 끝장입니까? 인생은 100년이라 보았을때 30살까지 실패를 하면서 살았다고 하더라도 30살이후에 계획을 다시 잡고 35살 아니 40살에 이루어 내면 됩니다. 실패가 인생의 종점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진정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됩니까? 한번쯤은 자기가 좋아하는것에 인생을 보내는것도 괜찬다고 생각합니다.
박아제™
03/10/10 16:08
수정 아이콘
아까는 학교라서 제대로 댓글을 달아드리지 못했는데요...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신다면 하십시요... 단 0.1%라도 두렵다면 절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자신이 남들에게 폐인소리를 듣더라도 게이머에 줄기차게 도전하실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하세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해보십시요... 단, 그 이후도 생각 하셔야 합니다...
피바다저그
03/10/10 16:40
수정 아이콘
한마디만 더요.. 제 인생관이긴 한데.. '자신이 한일에 반성을 할지언정 후회는 하지 마십시요'.. 아직 어리신거 같은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위에 좋은 말들은 많지만, 참고만 하십시요.. 모든 결정은 본인이 합니다.. 어떤 생각이 있었는데 이댓글을 보다보니 좀 흔들린다 싶으면 포기하십시요.. 나중에 후회할일이 생기거든요. 자신의 결정에 후회를 안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도전하십시요.. 젊은이란 커더란 무기가 있지않습니까!
03/10/10 17:58
수정 아이콘
일단 스톰샤워님께 100% 동의합니다. 언젠가도 이런 어조의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게 스톰샤워님의 글이었는지..기억은 잘 안 나지만 프로게이머라는건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기본능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
i_random
03/10/10 18: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기본 능력이 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스타가 나오기 전부터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첫 시작은 無에서 시작을 했을텐데 기본능력이 뭔지 궁금하네요.. 저랑 기준이 다르신 건지...
손 빠르기는 노력과 정확한 컨트롤만 하는 연습으로 극복이 가능하고, 초반 빌드야 누구나 배워야 되는 것이고..
굳이 따지자면 상황 판단력이 기본능력이 되는 건가요?? 이것도 많은 경험에서 우러 나오는 것이라고 보는데요....
궁금하군요..
03/10/10 18:22
수정 아이콘
댓글을 달아 주신분께 감사 드립니다..
피바다저그님께서 애 댓글을 보다가 마음이 흔들리면 하지 마시라고 하셧는데.. 남들이 보기엔 제가 프로게이머가 얼마나 하고싶었는지를 모르지만 저는 엄청나게 하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댓글을 읽고 마음이 흔들리지는 않는군요..
03/10/10 18:35
수정 아이콘
그럼 하십시요 --v
이리와.
03/10/10 22:44
수정 아이콘
여러분들의 의견도 받아드리는 전제하에 고려해보세요.
현실성과 청춘(?) 저라면 후자를 택하겠는데요?? 정말 킬러님이
죽어도 죽어도 내모든것을 바쳐서라도 하고싶은것이시라면 해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928 듀얼 종족 배분과 예상 [29] 초보랜덤2543 03/10/10 2543
13927 댓글이 수십개가 넘어가다보면. [5] Yang1679 03/10/10 1679
13926 MyCube배 OSL 재경기 문자 중계... 여기서 하는 중~ [153] 미니3333 03/10/10 3333
13925 우리 무시하지 말아요 [10] 설탕가루인형2026 03/10/10 2026
13924 My way [11] 정태영1741 03/10/10 1741
13923 [잡담] 나는 영화가 좋다. [18] 봄비속을걷다1401 03/10/10 1401
13921 내일, MBC 게임 팀리그 결승이 펼쳐집니다. [37] 물빛노을3613 03/10/10 3613
13920 조금은 위험하고, 조금은 난감한 글이지만.. [51] fineday4090 03/10/10 4090
13919 3개 방송국 통합랭킹 그후...... [9] Altair~★3315 03/10/10 3315
13918 오랫만에 다시 느껴본 현기증. [7] La_Storia2104 03/10/10 2104
13917 생방송을 볼수 없는 자의 다짐 [12] 구라미남1853 03/10/10 1853
13915 mbc 스타리그 - 플토의 몰락과 신예테란의 돌풍 [12] kobi3375 03/10/10 3375
13912 음.. 저도 프로게이머로 진로를 선택하는가에 기로에 서있군요.. [43] 킬러3656 03/10/10 3656
13910 오늘 재미있었고 황당했던일.. [6] 불꽃남자1899 03/10/10 1899
13909 [잡담]나의 한국영화 best5 [49] Big_Yes2895 03/10/10 2895
13908 주훈 감독님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13] 아이리스4215 03/10/10 4215
13904 어느덧.. [6] GuiSin_TerraN1369 03/10/10 1369
13903 이번 온게임넷 프로리그 예상입니다. [9] 초보랜덤2565 03/10/10 2565
13902 조정현 선수와 기욤패트리선수가 LG홈쇼핑에.... [12] Cool-Summer3241 03/10/10 3241
13901 스타...... [1] 서지훈만세1379 03/10/10 1379
13900 대 저그,플토전 패스트 쪼이기전략 [7] 삼구쇼핑이-_-v1772 03/10/09 1772
13898 이사 [2] 정현준1406 03/10/09 1406
13897 [잡담]pgr21 3차 대회 공식맵 메소포타미아, 40의 미네랄로 입구를 막는 것.. [15] 190sk2673 03/10/09 267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