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05 21:38:57
Name
Subject 프로토스를 좋아하고, 프로토스로 플래이 하는 이유.
저는 프로토스가 좋습니다. 그리고 프로토스로 플래이 합니다.

제가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접한때는 약... 4년전이군요.

그러니까 1999년이군요. 제가 컴퓨터를 5학년때 샀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둘러보고 있었는데 검은바탕에 약간 뻘건 비행기가 하나있더군요.

거기에 쓰여있는 글자는 Starcraft - Brood War . 그리고 클릭을 해보았습니다.

클릭후 저는 순간 놀랐습니다. 이상한 괴물 셋이서 - -;; 삼총사도 아니고

딱 얼굴 내밀로 있더군요. 놀람도 잠시 이것 저것 눌러봤습니다.

여차여차 하다가 종족 고르는곳 까지 왔습니다.

거기에 보니 일단 Random 이라고 적혀있길래 누르니

Zerg Terran Protoss 라고 써있더군요.

저는 이 중에 무엇을 고를까 약 10초동안 생각한 후 스펠링 갯수가 가장 많은

Protoss를 선택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빌드, 전략, 전술 이런 개념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컴퓨터라면 그냥 친구네가서

자동차 게임 하는정도였으니까요.

그 싱글을 하루종일 하다보니 조금 익힐수 있더군요.

다른종족들도 좀 익혔습니다.

일단 저그는 건물을 지으면 일꾼이 사라져서 사기라 생각하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다음 테란 일꾼의 체력이 많았으나 건물 지을때 일꾼이 붙어 있어서 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프로토스. 프로토스는 예외더군요. 일꾼이 사라지거나

건물에 한참 붙어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한번 클릭하니 지어지더군요.

저는 이것에 마음이 들어서 지금의 프로토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질럿. 다른 기본유닛들보다 무지 쌔더군요. 물론 돈도 많이 들가지만은...

통쾌하게 저글링을 격파하는모습. 시원하게 마린을 쪼개는(?) 모습.

이런것들이 저에게는 멋있게 시원하게 보였습니다.

그후 시간이 흐르고 피시방에 활성화 되고 친구들과 함께

스타크래프트를 하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저그 또는 테란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친구들과 다르게 프로토스를 또 굳게 찍은거죠.

현재는 가을의전설이다 뭐다 해서 잘나가지만

다른때는 암울한종족이다 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암울한것을 극복하고 싶어서 또 프로토스를 선택하게 됬죠.

아직은 극복하지 못하고 있지만은요.

그리고 마지막. Protoss Hero 박정석 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온게임넷 경기를 본때가 아마 코카콜라 배 일껍니다. 거기서 박정석선수 한번 보고

그다음 2002 Sky배부터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죠. 네오포비든존, 네오버티고, 개마고원

등에서 테란 저그를 격파하는 모습 정말 멋져보였습니다.

그리고 임요환선수와의 결승전에서 우승할때는 제 심장이 멎는듯 했죠.. 정말입니다.

그리고 박정석 선수도 멋지게 잘생겼구요.

에고... 그냥 짧게 한다는거 너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프로토스 선수들, 유저들 파이팅이요!!

그리고 종족 바꾸면 안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평수
03/10/05 21:45
수정 아이콘
저는 처음에 스타시작했을 때가 2000년도로 기억하는데, 당시 형광등처럼 번쩍 빛이나는 아콘을 보고 반해 Protoss를 선택했었답니다. 워낙에 번쩍대서 아콘이 디텍터도 할 수 있는 유닛이라(안보이는 거 환하게 비추면 다 보이는 것처럼요..^^;) 생각하고 친구의 러커 밭에 노옵저버로 아콘만 엄청 뽑았다가 전멸한 기억도 나네요.
03/10/05 21:47
수정 아이콘
다들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겠죠...?
최현우
03/10/05 21:47
수정 아이콘
히히~ 저도플토팬이에요
열심히플레이하세요 플토짱~~~
Madjulia
03/10/05 21:54
수정 아이콘
전-_- 모든게임에 반 휴먼정신을 가지고있어서 저그로 시작했습니다.
뛰어다니는 저글링이 너무 귀여웠었죠-_-;; 원래 워크부터 시작해서 농부가 사라진다라는 개념도 특이했고 한건물에서 모든 유닛이라는 개념자체가엄청 특이하게 느껴져서 그렇게 시작했었지요-_-;
지금은 토스유저입니다-_-
Kim_toss
03/10/05 22:08
수정 아이콘
저도..아콘 보고 프로토스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탱크 모드 변환하는 소리 듣고..테란 하려다가..아콘 보고..
앗 저거다!! 했었다는..
그녀는~★
03/10/05 22:31
수정 아이콘
저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스승(?)이 토스였기에..
주위의 제 친구들도 다 토스로 합니다. 스승(?)이 한사람이여서..
드라군 꼬리도 너무 귀엽고(살랑살랑~) 드라군이 서 있을때 어깨 들썩이는게 왜 그리 귀여운지.. ㅡ.,ㅡ
그리고 마지막 저 역시 박정석이 있기 때문에 토스가 너무 좋습니다.
박정석 선수 꼭 우승하길!!
03/10/05 22:41
수정 아이콘
전 프로브가 귀여워서......-_-;;
03/10/05 23:05
수정 아이콘
이 글, 정말 동감이네요~;
03/10/05 23:07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 처음할때 포토의 무시무시한 위력에 반해서 -0- 그때는 무한맵에서 무조건 포토 도배뒤에 캐리어+아비터로 나갔던 쿠쿠쿠 컨트롤두 구렸지만 칭구들이랑 했던 그때가 그립네요 ^^

참고로 지금은 초이스 랜덤
hansnova
03/10/05 23:15
수정 아이콘
전 게임피아 98년도 5월호 공략(테란에 대한 공략만 나와있었음)을 보고 테란유닛들에 대해서 많이 파악한 상태였기때문에 -_-; 테란을 했다죠. -_-; 그전에 여러가지 전략시뮬을 접해본 경험이 있어서 적응에는 큰무리는 없었지만워크2 덕분에 많은 기대를 하고있던 스타라서 그런지 솔직히 처음에는 실망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실망이 재미로 바뀌더군요 ^_^ 후에 무한맵에서 하느라고 프로토스로 주종을 바꿔서 지금은 주종이 프로토스라죠
03/10/05 23:19
수정 아이콘
글 쓰신 분이 처음 스타하실 때(99)는 절대 프로토스가 암울한 종족이 아니였죠. 무한맵 최강이었다구요. 오히려 테란은 왜 이리도 어려웠던지. 랜덤하던 친구들 중에선 테란 나오면 지지치고 나가는 넘들도 있었죠.
리본킁킁이
03/10/05 23:19
수정 아이콘
전 건물에 매달려있지 않고 소환하는것(글쓰신분과 동일)의 매력과 서플라이는 지어놓으면 아무 구실을 못하지만 파일런은 주변에 건물을 세울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프로토스를..그리고 초창기엔 1:1이란걸 해보질 않아서 무한맵팀플만 했거든요.. 아직 종족 한번도 안바꿔봤습니다.
03/10/05 23:36
수정 아이콘
저그에는 반할만한게 없는데 내가왜 저그를 했을까?? -_-;;
언덕저글링
03/10/05 23:49
수정 아이콘
Bury//님
전 저그의 스피드가 좋아서 저그를 주종으로 했더랬습니다.
저그의 스피드함과, 한순간의 실수로 제 유닛 다죽고 본진 밀릴때.
눈을 감고 좌절을 느끼면 행복하죠. -.-;
날으는 저그
03/10/06 00:07
수정 아이콘
저그가 하기 쉬워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너무 컨틀로이 어렵네여...
하늘아이
03/10/06 10:44
수정 아이콘
처음에 저그로 했었는데.. 저글링 소리도 너무 귀엽구 했었거든요.. 지금은.. 프로토스로 한답니다.. 이유가.. 소수 마메에 녹아나는 저글링들을 더이상 마음이 아파서 ㅠ.ㅠ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그놈의 스팀팩소리가 정말 너무 싫더라구요.. 지금은.. 걍 질럿 드라군으로 밀어버립니다.. 프로토스는 매력적이기도 하고 정말 재밌기도 한데.. 어렵기도 하네요..
acepoker
03/10/06 16:06
수정 아이콘
나는 일을 효율적으로 할 줄 아는 프로브가 좋다.
나는 막강한 화력의 시즈탱크를 향해 장렬히 뛰어드는 질럿이 좋다.
나는 화려함으로 위장한 주력부대 드래군이 좋다.
나는 한방에 한부대를 몰살시키는 하이템플러의 싸이오닉 스톰이 좋다.
나는 원샷 원킬의 스나이퍼처럼 소리없이 다가가 고통없이 상대를 없애는 다크템플러가 좋다.
나는 광채와 함께 일거에 상대를 녹여버리는 아콘이 좋다.
나는 모이면 모일수록 위력을 발휘하는 커세어가 좋다.(1,2초만에 뮤탈 한부대를 녹이는 기분이란....)
나는 공중전의 최강자, 날아다니는 항공모함 캐리어가 좋다.
나는 스캔없이도 항상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는 옵저버가 좋다.
나는 공간이동이라는 공상과학 소설속의 능력을 실현해준 아비터가 좋다.
나는 상대 캐리어와 배틀, 디바우러에 당당히 맞서는 스카웃이 좋다(그런데 안좋을때가 더 많다.)
휘발유
03/10/06 16:48
수정 아이콘
저는 처음에 프로토스를 했는데 프로브로 건물을 짓고 난 후 프로브를 그냥 거기다가 계속 붙여놨었습니다 ㅡㅡ;;
프로브가 건물이 완성될때까지 가만히 서서 일하는 줄 알았거든요.
나중에 친구가 보더니 그거 빼도 된다고 알려주더군요
03/10/06 18:41
수정 아이콘
전 사촌오빠한테 저그를 배우려다가 건물 짓기 전 '뻐끔거림'에 충격을 받아 플토를 했지요. (← 5학년 때라 충격이 컸음. -_-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722 어설픈 프로게이머 동화(?) 5편 (下) [14] 뜻모를헛소리1651 03/10/05 1651
13721 아~ 차명석 해설위원님 너무 웃겨 죽겠습니다~~ [8] 박아제™3022 03/10/05 3022
13719 프로토스를 좋아하고, 프로토스로 플래이 하는 이유. [19] 2319 03/10/05 2319
13718 4대천왕전 결과가 나왔는데요..-_- [54] 이현우4995 03/10/05 4995
13717 첫글을 올리고......... [2] 안현기1464 03/10/05 1464
13716 요새 패러독스에 대해 말이 많은것 같은데.. [9] SlayerS[Dragon]2100 03/10/05 2100
13715 [잡담]근데 난 왜 이 나이 먹어도 이넘들이 좋을까 [23] 맛있는빵2929 03/10/05 2929
13714 제가 생각해본 패러독스의 저그의 플토전 해법 [3] 실버플토1686 03/10/05 1686
13713 개막전 후기...MBC GAME 과 게임TV [5] Indra872773 03/10/05 2773
13712 KT-KTF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 경기 종합.. [6] Indra873252 03/10/05 3252
13710 패러독스의 저그 해법? TcC]R[Hero1562 03/10/05 1562
13709 토론게시판의 돌풍 '패러독스' [9] 코코둘라1957 03/10/05 1957
13708 패러독스에서 저그가 약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3] 꿈그리고현실1973 03/10/05 1973
13706 제가 문제점을 수정해본 패러독스2 [11] 헐링이3403 03/10/05 3403
13705 패러독스 개정 가능한 여러 본진 미네랄 형태 [21] ㅇㅇ/2634 03/10/05 2634
13704 수능 D-31... ( 후~ 떨린다...) [5] 바이폴..1623 03/10/05 1623
13703 "로그인을 먼저 해주십시오" 자꾸 뜨시는 분들 필독-_-; [4] LordOfSap1613 03/10/05 1613
13702 너무 일찍 만드는 느낌도 있는 today is 문자중계창 [554] 초보랜덤4698 03/10/05 4698
13701 보스턴 끝내기 홈런.승부는 아직... [10] 랜덤테란1937 03/10/05 1937
13699 스타크래프트 초보들에게는 재미있는 '패러독스' [10] 3311 03/10/05 3311
13698 젠 테크놀로지 스타크래프트 최강전 [3] www.gamenc.com1665 03/10/05 1665
13696 100m 달리기 9초대에 뛸수 있습니까? [17] SummiT[RevivaL]2949 03/10/05 2949
13693 프리미어 리그, 메가패스 홈피 난감합니다.. [17] Quantizer3556 03/10/05 355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