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9 21:53:42
Name 양창식
Subject 엠비시 게임 결승전..이윤열 답지 못했던 2차전..
제가 초보인지라 그렇게 보인 것도 있겠습니다만..왜 그런식으로 플레이를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차전은 강민 선수가 조이기(?)라인의 빈틈을 찾아내면서 본진을 버리고 상대의 두 멀티를 공략하는 멋진 상황판단이 있었기에 강민 선수가 잘한 거라고 할 수 있었지요.
하지만 2차전은 왜 그렇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자리운도 가까워서 조이기나 힘싸움에서 테란이 할만했을 텐데..이윤열 선수가 뱃심 딱 주고 했다면 정말 무서웠을 텐데, 투탱크 드랍이라니...
저같은 허접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야 투탱크 드랍에 대해서는 누구나 막아낼 수 있었을 텐데 드랍쉽 2대에 탱크 3대 상대 본진 잠깐 어물쩡거리고 센터에서 어슬렁 거린 것뿐..아무것도 못했지요.
병력도 많지 않았던 상태에서 더블커맨드가 아닌 트리플 커맨드..자신감이 있었을까요,..
제가 응원하는 선수들이 항상지는 모습을 가져서 내 응원에 무슨 저주가 걸려있나 농담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 기욤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느낌을 줍니다.(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도 있었지요..^^;;) 하지만 제가 예전에 게임방송을 자주 안볼때, 가끔가다 기욤의 경기가 나오면 항상 지더군요.-_-;;
그러고 보니 김정민 선수도 참 불운의 사나이네요. 한동안 성적이 안나오다가 좀 잘해보려고 GO를 떠나서 KTF에 갔는데 갑자기 KTF에 악재가 들더니 뒤이어 이어지는 부진한 성적...반면 GO는 요즘 훨훨날더군요. 게다가 챌린지 리그까지 떨어지셨으니...
김정민, 이윤열, 홍진호 선수에게 건투를 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7/19 22:01
수정 아이콘
투탱드랍후 멀티는 예전 이윤열선수 신인시절 자주 사용하며 꽤나 높은 승률을 자랑하던 전략입니다. 드랍쉽으로 플토의 병력을 본진에 묶어두고 그 탱크들을 잃지 않고 귀환하여 시즈모드로 방어하게 되면 프로토스가 초반에 상대적으로 병력의 우위에 있다고 해도 쉽게 뚫지 못할뿐더러 이후의 이윤열선수의 물량을 감당하기 힘들죠.
그것을 꿰뚫은 강민선수가 잘한겁니다. SCV의 경우도 이윤열 선수 분명히 빼주었으나 강민선수가 프로브로 막아서 이후 미네랄을 클릭해서 빼줬지만 아쉽게 죽었죠.
가위,바위,보 싸움에서 확실히 졌습니다. 확실히 강민선수 전략이나 상황판단 좋았습니다. 처음 드랍들어오고 이후 지속적인 드랍을 원팩으로 그정도 막은 이윤열선수 역시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마이질럿
03/07/19 22:01
수정 아이콘
하하하하
03/07/19 22:03
수정 아이콘
2차전은 이윤열 선수가 못했다기보다 가위바위보에서 완전히 엇갈린 셈이죠.
이윤열 선수의 드랍쉽이 그쪽으로 갔을때, 나다는 분명 이 타이밍에 멀티를 하고 있으리라고 예상한 듯 보였으니까요.
강민 선수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지는 경기였던만큼, 도박적으로 나올 것을 예상해 물량 위주로 갔어야 했는데, 악수를 둔 셈이죠.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얘기지만요...^^;;
어딘데
03/07/19 22:09
수정 아이콘
에시비 같은 경우는 분명 강민 선수의 프로브 굿 컨트롤이 있었지만
처음부터 이윤열 선수가 프로브 공격한다고 미네랄 쪽으로 간게 잘못이죠
에시비 컨트롤을 못해줘서 가만히 있던 에시비가 프로브 지나가니까 프로브를 공격하러 갔습니다
에시비 체력 10남았을때 겨우 알아채고 에시비 빼주는 컨트롤 해줬지만 이미 늦었죠
03/07/19 22:13
수정 아이콘
SCV 얘기 좀 더 자세히 얘기해 주실 수 있나요?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네요;;; 엄마가 청소하래서 청소기 돌리면서 중간중간 봤더니만^-^;;;
드림팩토리
03/07/19 22:16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무슨 신인가요 -_- 앞으로 이윤열 선수도 질수도 있고 예선탈락 할수도 있고 그런거죠 모. 강민선수 대응이 워낙 좋았죠
03/07/19 22:17
수정 아이콘
SCV로 프로브를 공격했는데 프로브가 미네랄 캐러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때 프로브2마리가 공격을 하자 SCV를 우클릭(이건저의예상)해서 뺄려고 했는데 다른 프로브가 길목을 차단해서 3프로브에게 공격받고 그이후 SCV를 미네랄을 클릭해서 빼줬는데 마지막 프로브의 공격을 받고 죽었습니다.
03/07/19 22: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가 볼땐 일부로 공격하러 갔고 프로브가 제일 오른쪽 끝의 프로브를 공격했는데 프로브가 미네랄 못캐자 옆의 미네랄로 가고 SCV가 따라간것으로 봤는데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틀릴수도 있습니다.
양창식
03/07/19 22:28
수정 아이콘
제가 이윤열 선수에게 너무 기대했던 게 많은 걸까요..?(예전엔 안티 이윤열이었지만요-_-;)
그 투탱크 드랍에서 멀티하러 나온 프로브를 잡은 것은 기억납니다. 하지만 커맨드 하나(그때 커맨드를 두기 지었죠.)를 포기하고 팩토리를 올렸다면 더 좋았을 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강준호
03/07/19 22:31
수정 아이콘
본진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 서플라이라도 있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비의 부족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네요.
강민선수가 예전에도 썼던 전략이 셔틀드랍이었다고 해설을 하던데
이윤열 선수는 왜 대비가 없었을까요?
백승만
03/07/19 22:37
수정 아이콘
오늘 해설을 들어보니 강민선수는 이윤열선수의 2탱크드랍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했는데요. 저만 잘못들은건가요-_-?;;
하여튼 가까운 위치에서
양창식님의 말처럼 힘으루 밀었음 어땟을까 하는아쉬움이 남네요^^
03/07/19 22:38
수정 아이콘
그 SCV가 죽은 것이 경기에 많이 영향을 주었나요?
03/07/19 23:57
수정 아이콘
양창식님 말씀대로 원팩상태에서 트리플커맨드가 문제의 발단이었죠..
03/07/19 23:5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모든것을 예상했다는 듯한 강민선수의 3cm드랍이 결정타였다고 봅니다
03/07/20 00:5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투탱크 드랍은 알고서도 못막는 전략이라고들 했었죠..^^ 그 뒤의 더블 커맨드는 이윤열 선수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전략에 가까웠고 말이죠..^^;;

그런데 중간에 김동준 해설위원이 말씀하셨던 것 처럼 강민 선수가 이를 예상한 빌드를 짜왔던 것 같습니다..^^ 투탱크 드랍을 예상하고 나왔다고 말씀하셨죠..^^
03/07/20 01:38
수정 아이콘
트리플 커맨드가 오바였죠. 그거 말고는 잘못한거 없는것 같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958 임 and 홍 in ongamenet 스타리그 [5] 박민영1638 03/07/20 1638
10957 초신성? [6] DayWalker1222 03/07/20 1222
10956 [잡담]"머신"으로 불리고 싶다던 박아제™님 and 나 [3] wassup1199 03/07/20 1199
10955 온게임넷 결승전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3] tajoegg1222 03/07/20 1222
10954 [(강한) 태클] 홍진호 선수에게 태클을 걸어보자 [16] darkioo1973 03/07/20 1973
10953 네오프로토스 강민 [7] 플토야! 사랑한2070 03/07/20 2070
10952 외국인 털린유저.. [5] 선풍기저그1475 03/07/20 1475
10951 우리 그를 '환상'이라고 부르자! [3] 시인2122 03/07/20 2122
10949 마이질럿님. [13] 흑점의압박2699 03/07/19 2699
10948 신인을 원한다. [8] CounSelor1439 03/07/19 1439
10947 강민선수를 보면 떠오르는 인물. [29] VAN2231 03/07/19 2231
10946 온겜넷 프로리그 보면서.. [10] 선풍기저그1669 03/07/19 1669
10945 손오공배 프로즌 쓰론 16강 본선진출자 명단 - 쬐금 수정 [25] 火蝶2620 03/07/19 2620
10944 여러분~~요즘 온게임넷 사이트가 맛이 갔나요? [14] ΤΣΓΓΛΠ(TErrAn)1581 03/07/19 1581
10943 대략 결승전 관람후기 -_- [8] 용살해자2080 03/07/19 2080
10942 [잡담]강민선수 닉넴으로 어울리는건 멀까요..? [30] 다쿠1671 03/07/19 1671
10941 월요일날 임요환선수 KBS에 나오는거 사실인가요? [7] NINJA2027 03/07/19 2027
10940 강민 선수 진짜 떴네요... [1] 2000HP마린1625 03/07/19 1625
10939 강민선수 아이디 보고 생각한건데... [5] ΤΣΓΓΛΠ(TErrAn)1623 03/07/19 1623
10938 앞으로는 7전4선승제가 대세가 될거 같군요. 결승은 말이죠. [33] 마이질럿2472 03/07/19 2472
10937 콧물토스, 드디어 이름을 전국에 떨치다. [19] Normal1878 03/07/19 1878
10936 제가 느끼기에...사람들은 방송국을 차별합니다. [38] 주지약2353 03/07/19 2353
10935 엠비시 게임 결승전..이윤열 답지 못했던 2차전.. [16] 양창식1879 03/07/19 187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