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5 12:56:21
Name 커피우유
Subject 플토의 딜레마(또 패러디^^;)
1.대부분의 리그에서 가장 본선 진출자가 적은 종족이다.

본선에 올라왔다 하더라도 대부분 16강 통과를 못해서

항상 종족의 암울론이 대두되는 종족.

2.테란은 인간적이고 선한 느낌의 종족,

저그는 악역의 종족이지만 프로토스는 뭔가?

어정쩡 그 자체...

3.테란 앞에서는 명함좀 내밀지만 저그 앞에서는 눈물나도록 애처롭다.

4.빌드타임도 길고 체력도 약하며 공격력조차 고만고만한 포톤캐논...

벙커 하나로 고치면서 버틸 수 있는 테란이 부럽다.

5.실수가 용납 안 되는 종족

그래서 테란은 밥 먹듯이 하는 역전경기 웬만해선 안나온다.

6.적은 멀티수로 상대를 제압하는 테란이 존경스럽다.

플토에겐 벌처,저그에겐 마린 싸구려 유닛으로 잘 싸운다.

7.프로브는 편하다.

한 놈이 건물 여러게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체력이 제일 안 좋다.

실드가 드론 체력보다 빨리 차는데 벌처한테 당할 때 보면 아닌 것 같다.

scv는 그점에 있어서는 지존이다.

일안하고 쌈박질 할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플토 유닛이 비싸고 늦게 나오기 때문에 밸런스가 안맞는건가..)

8.우리는(플토는) 완전하다.

뭐 좀 할려면 건물 다 지어야 된다.

그점에 있어서는 저그가 왕이다.

추가 건물 하나만 지어도 해처리에서 그 유닛 쏟아진다.

테란도 에드온만 달면 추가 유닛 하나씩 더 생산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린 뭔가.

로보틱스 만들면 달랑 셔틀 하나 만들 수 있고 옵저버나 리버 뽑으려면

일일이 부가건물 모두 지어야 된다.

저그 만큼은 아니더라도 테란처럼 게이트에 에드온 달고 D,D 연타해서 드라군이 나와 준다면,

얼마나 좋을 것이고,

로보틱스에 에드온 달고 O,O 연타해서 옵저버 나오게 하면

정말 대박일 텐데,

정말 귀찮은 노릇이다.

9,업글을 안 해주면 유닛으로서의 가치가 없다.

질럿 발업,드라군 사업,셔틀 속업,스카웃 속업/사업 안하면 정말 별 볼일 없다.

스톰업 안된 템플러는 앙꼬 없는 찐빵,바뀌 없는 자동차,스피커 없는 오디오 등등

말로 형언하기 싫을 정도로 불필요하다.

그나마 다크템플러가 가장 나은 듯.(클로킹 업그래이드 할 필요 없다)

10.우린 맷집만 세다.

우린 몸빵으로 싸워야 된다.

제대로 된 레인지 유닛이 없기 때문이다.

테란처럼 레인지 유닛만 많아도 이 맷집에 최강이 될 것 같다.

11.우린 무조건 타이밍이야 ㅡㅡa;;


우린 타이밍 한번 놓치면 경기 이기기 힘들어진다.

좋은 타이밍에 조합 없이 어택땅으로는 저그의 럴커밭이나

진치고 있는 테란을 공격 한다는 것은 자살행위다.

저그의 옵저버 킬이 무섭고,

곳곳에 박혀있는 마인도 견딜 수 없는 고통이다.

12.우린 뽀대로 먹고 산다.

우린 1회성 유닛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저그유저들이 그런다 초반 질럿 한기 잡으면 해처리가 하나라고...

영웅 리버, 영웅 아콘...

이런 영웅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경기를 패해 있을 때가 많다.

상대를 압도하는 물량으로 게임을 이끌어 가는 저그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땀 냄새 풀풀 나는 테란

부럽다 부러워~ㅜ_ㅜ

우린 그저 우주 양아치들인가??

질럿 = 깡패

리버 = 바보(굼뱅이) 등등...


13.저그한테 역전승 거두는 것 만큼 유쾌상쾌통쾌한 것도 없ㅡ_ㅡ다.

절대 뚫릴 것 같지 않았던 성큰,럴커밭이 무너지는 순간...관중들은 항상 열ㅡ_ㅡ광한다.

14.프프전은 방송으로 보기 힘들다.

스타리그 본선에서 프프전이 자주 나올 수 있는 그날이 올까? ㅜ_ㅜa

15.우린 파일런 없이 아무것도 못한다.

나름대로 심시티 잘해야지

나중에 파일런 하나 뽀개져서 게이트 6개 안돌아 갈 때도 있다.

파일런 하나 때문에 쉬고 있는 건물들을 보고 있자면 눈물난다.

16.우리는 하늘에 왕자였다.

그런데 요즘엔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섣불리 커세어로 깝치다간,

저그의 폭탄 드랍에 본진 쓸리는 진풍경을 하늘에서 멍하니 볼 수밖에 없다.

우리의 느려터진 캐리어 뽑다가는 터랫 신공과 개때 골리앗에 도망 다니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17.그나마 테란 앞에서는 명함 좀 내밀지만

그러다 아무 저그유저나 나타났다 하면 꼬리 내려야된다.

플토의 자존심들은,

각 대회에서 그들의 화려한 식사로 전락한다.

박정석은 이러한 저그유저 중 동료 강도경의 멋ㅡ_ㅡ진 16강 파트너였고

장진남,조용호는 숱한 플토 유저의 눈에 눈물나게 하는 게임 파트너가 되주었다.




가장 슬픈 건.....

온게임넷 결승전에서 가끔씩 우승도 했건만!!!

가뜩이나 본선 진출도 힘든데 8강 문턱에서

테란 4인방과 다수의 저그유저들에게 밀려 떨어지는 것은 다반사고

그렇다고,

가끔 동족상잔의 비극에 의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이 얼마나 눈물겹지 않을 수 있겠는가....

으아아~악!

생각하면 할수록 비참해지는...

이것이 바로 플토의 현주소.

ㅠ_ㅠ


p.s>그제 두 테란 저그의 결승전을 관객석에서 보던 프로토스 프로게이머들을 보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에 한번 끄적여 봅니다.

ㅠ_ㅠ~

------------------------------------------------------------------------------------


재미로 한번 패러디해봤습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부분이 더 많지만요. 혹시 랜덤편 올려주실분 안계신가요?-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s Jonathan
03/07/15 13:02
수정 아이콘
13번..
프로토스한테 이기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한다..; 열광같은것도 안한다,,
테란은 질때 와~하고 놀라거나, 저그가 질때는 정말 감동의 도가니면서,,
정작 프로토스가 지는 경우에는 아무런 감흥조차없다,,
테란 조이기 해놓은거나, 저그가 연탄으로 막아버리면,,
프로토스 유저로써 마우스 집어 던지고 싶다^^;;
이카루스테란
03/07/15 13:05
수정 아이콘
ㅋㅋ 우리는 뽀대로 먹고산다..-_-;;; 언젠가 프프전을 볼날도 오겠죠..
nostalgia
03/07/15 13:19
수정 아이콘
위에 말씀하신 것들이 플토의 매력이죠.^^
영웅이라 칭하는 이유 아니겠습니까? 멋있죠^^
하드코어질럿
03/07/15 13:26
수정 아이콘
1.07 땐 테란이 암울한 것은 모두들 인정했죠.(테란도 많은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1.08 이후로 토스가 암울(또는 불리)하다는 데에는 반론들이 많네요...(1.07이전에 테란 우승 비율이 1.08 이후 토스 우승 비율보다 낮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달려라달려라
03/07/15 14:15
수정 아이콘
부끄...^-^ㅋ;;;;;;
스타매니아
03/07/15 15:07
수정 아이콘
테란,저그편은 유머였는데 (일부는 공감이지만)
프로토스 편은 유머가 아니라 프로토스의 비애를 표현한 글이네요 ㅠ_ㅠ
03/07/15 16:59
수정 아이콘
그런데 50 게이트웨이에서 드래군을 뽑으려면 50개의 게이트웨이에 50개의 애드온을 일일이 달아야하는건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753 플토의 딜레마(또 패러디^^;) [7] 커피우유1723 03/07/15 1723
10752 [잡담] 부안에서 태어나서.. 多夕1213 03/07/15 1213
10751 메이저와 마이너의 차이? [4] 2000HP마린1765 03/07/15 1765
10750 왜 홍진호선수는.. [11] 드론찌개2084 03/07/15 2084
10749 테란의 딜레마(패러디^^) [12] 이카루스테란2227 03/07/15 2227
10747 프로토스.. 과연 암울한가? [37] 마이질럿2325 03/07/15 2325
10748 통계를 무시하는 것은 팬밖에 없다. [89] 곽봉효2048 03/07/15 2048
10746 홍진호 선수의 차기 시즌을 기다리면서... [5] 이민호2193 03/07/15 2193
10745 [비판] CUBN 정성한씨의 진행... [19] 대들보2936 03/07/15 2936
10744 저그의 딜레마. [21] 달려라달려라2073 03/07/15 2073
10743 이제 그가 편하게 게임만을 할 수 있게 된 듯 합니다. [18] 코리2379 03/07/15 2379
10740 안타까운 홍진호선수 [6] 초보랜덤1847 03/07/14 1847
10739 다음 시즌 온게임넷 추가될 맵은 어떤 스타일일까요..? [10] 정지연1561 03/07/14 1561
10738 WCG 2003 주관방송사 ‘스카이 겜TV` 선정 [25] 이지웅2151 03/07/14 2151
10737 웨스트와 아시아서버의 차이를 실감했음 -0-; [48] AtaNaToss3176 03/07/14 3176
10736 [잡담]결승전 이후... [4] 난폭토끼1456 03/07/14 1456
10735 과연 이번에는 어떻케 될까요 [7] 초보랜덤1316 03/07/14 1316
10734 [잡담] 한 스포츠 사이트에서의 우울한 경험.....인터넷에서 글쓰기 [4] 온리시청1779 03/07/14 1779
10733 펌)올림푸스 스타리그 vod조회수 베스트10 [23] 박지완2868 03/07/14 2868
10731 저그 암울론 [8] 김연우1618 03/07/14 1618
10730 메가 웹 스테이션, 개조할때가 돼지 않았나... [21] 김연우2426 03/07/14 2426
10729 난 군바리다... [2] red+1230 03/07/14 1230
10727 한여름의 꿈을 지나 가을의 전설로... [7] white1693 03/07/14 169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