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3 23:46:35
Name 飛天御劍流
Subject 스타리그결승전... 그리고 약간은 아쉬운 맵....
드디어 스타리그 결승전이 끝났군요..

개인적으로는 다른 대회들보다도 특히 기대를 많이 했고  또한 그 기대치를 충족해 주는 경기를 선수들은 보여 주었고...

또한 끝남과 더불어 한가닥 아쉬움이 남는 그런 경기 였습니다..

XellOs[yG] 서지훈   VS  [Nc]...YellOw 홍진호

1차전 부터 정말 명승부 였습니다...

노스탤지어에서의 정말 처절한 저글링 럴커 대 마린메딕탱크사베의 컨틀로 싸움...

홍진호 선수의 눈부신 컨트롤과 서지훈 선수의 긴장에 따른 컨트롤 미스로 인한 베슬 격추와 마린 몰살등으로 지노 선수가 승리를 하였죠..

그리고 2차전 비프로스트..

저그가 서지훈을 상대로 비프로스트에서 싸운 가장 멋진 경기라고 표현할 정도로 멋진 경기였습니다..

서지훈 선수가 유리한 상황에서 베슬을 스커지에 격추당하면서 비슷해지더니 스웜럴커에 역전이 될듯한 경기를  마린특공대로 승부가 갈라버린 정말 멋진 경기 였습니다..

3차전 기요틴에서의 경기..

가로 방향에서의 빠른 드랍쉽 테크.. 그러나 그것을 정찰하는 저글링 한기-_-

두선수의 엄청난 컨트롤 싸움.. 서지훈 선수가 컨트롤에 신경쓰느라 멀티 방어를 소흘한 틈을타 떨어지는 럴커들...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지는 베슬 한기.. 스캔도 없고 베슬도 없는 상황에서 남아있는 소수 럴커들..

탱크 스플레쉬 데미지로 잡아보려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서지훈 선수 GG..

4경기 신개마고원에서 적당한(?) 위치의 세로 방향...

SCV가 멀티 해처리를 늦추고 곧 바로 나오는 SCV5기와 마린들로 인해 앞마당은 취소 되고..

홍진호 선수의 스탑럴커와 베슬 테러등으로 경기를 비슷하게 맞춰가나 앞마당 멀티 성공과 쏟아지는 한방 러쉬에 지노선수 GG선언...

마지막에 5차전 다시 노스탈지어에서의 경기..

3해처리 저글링 럴커체제의 지노 선수와 압박테란의 지훈 선수.....

서지훈 선수의 뛰어난 컨트롤로 러커는 한마리씩 줄어가고 여기 저기 멀티는 줄어들고..

지노 선수 하이브에 디파일러까지 나와보지만 물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안타깝게도 GG...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두 선수 체제를 다시 되짚어 보고 싶습니다

서지훈 선수는 대부분 안정적인 바이오닉 압박 체제를 선택 했고, 홍진호 선수는 패스트 러커도 있었지만 대부분 저글링 러커 체제를 선택했습니다..

테란의 서지훈 선수는 안정적인 바이오닉를 선택한건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간것 갔습니다...

저그의 홍진호 선수.. 저그가 테란을 상대함에 있어서는 크게 두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러커와 뮤탈... 그러나 지노 선수는 기요틴에서 약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러커 였습니다..

러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가스의 문제 때문이 였습니다...

지노 선수 드랍도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가스의 압박이 심했던거 같습니다..

온게임넷 맵의 추세가 앞마당에 가스가 없더군요.. 이 부분 분명 후반가면 테란이 가스 압박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초중반에 저그가 만들수 있는 유닛을 한정해 버리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소수 럴커 저글링 소수 스커지... 솔직히 1가스에서는 스파이어 올리려면 참 생각이 많이 들더라라구요...

하지만 테란은 마린 메딕이라는 효율성 좋은 유닛으로 말도 안되는 컨트롤을 해버리더군요...

온게임넷 맵의 가장 큰 특징인 앞마당에 가스 없는 점이  오늘 홍진호 선수를 힘들게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계속적인 똑같은 저글링 러커 싸움 그리고 후반에는 쥐어짜낸 디파일러...

그러고 보니 오늘에는 가디언이나 울트라(1차전 약간 빼고)가 거의 안나왔군요..

지나치게 거의 똑같은 운영이 조금은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홍진호 선수가 선택의 가지수도 적었고 멋진 컨트롤 많이 보여주셨지만...

1가스 저그의 가스 압박을 다수 발업저글링으로 극복해 보인 저그유저들...

그러한 다수 저글링과 소수 러커를 상대로 빠른 업그레이드와 물량 그리고 말도 안되는 컨트롤로 극복해낸 테란유져들...

다음 시즌에서는 좀더 다양한 스타일의 경기와 유닛조합등을 볼수 있도록 맵에 대한 자원 배분에 대해 신경을 쓴 맵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 너무 길게 쓰다보니 말이 어리버리 하고 정신도 없네요-_-

ps2. 제가 저그유저다 보니 온게임넷을 보는 저그유저의 한(?)이 쌓인 말도 있을수 있으니까 양해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lita Lempicka
03/07/13 23:52
수정 아이콘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오늘 결승전을 보면서 조금은..테란과 저그의 밸런스 차이를 느꼈습니다...
뭐 서지훈 선수가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요~ 2경기에서 역전할 때는...;;;
03/07/14 00:13
수정 아이콘
만약 로템이었다면?

로템에서의 저그의 압박중에 하나는 언덕입니다. 언덕을 통한 빠른 2탱드랍이 왔을시 3해처리 뮤탈이나 2-3해처리 러커면 멀티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없지요.

즉 초반에 뮤탈을 선택하지 않고 러커를 선택한것은 테란의 한가지 선택방향이 줄어든것에 대한 저그의 압박이 조금은 풀린것을 의미 합니다. (물론 뮤탈로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면 그것처럼 좋을 순 없겠지만 요즘 테란 유저중에 뮤탈 무서워 하는 선수는 거의 없을 듯 보입니다만..)

그만큼 홍진호 선수는 좋은 판단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행여 저글링 뮤타 조합으로 서지훈 선수를 상대 했을때 원래 스타일이 탱크보다는 머린을 많이 뽑고 사이언스 베슬을 많이 뽑는 스타일인 서지훈 선수에게 더욱 크게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고 했음이 옳다고 봅니다.

그리고 님의 말씀대로 온게임넷 맵의 특징인 앞마당을 먹기 힘들거나 앞마당 혹은 뒷마당에 가스가 없는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수시아
03/07/14 00:49
수정 아이콘
코크배 홀오브발할라, 라그나로크, 정글스토리, 레가시오브차..
파나소닉배 아방가르드, 포비든존, 비프로스트, 개마고원에 비하면
이번 올림푸스 시즌 노스텔지어, 기요틴, 비프로스트, 신개마고원은 테란대 저그 경기에서 맵 밸런스는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03/07/14 01:53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은 테란대 저그만을 놓고 생각한다면 맵 밸런스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던 것처럼 보이던걸요..^^;; 실제 세 종족을 함께 생각하더라도 지금까지의 리그 중에서는 가장 괜찮은 맵을 사용했던 시즌인 듯한 느낌도 들고 말이죠..^^;;
forgotteness
03/07/14 18:45
수정 아이콘
뮤탈이라...
겐적으로 어제 경기에서 뮤탈로 간다는게 도박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앞마당에 가스도 없는 맵에서 뮤탈가는건 도박이죠...
원 가스에서 나오는 뮤탈은 한정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테란을 상대로 럴커 확보는 필수입니다...
원가스에서 뮤탈이냐 럴커냐...
둘중하나를 택하는 상황이면...
십중 팔구는 다 럴커를 택하겠죠...
개마고원에서 만약 홍진호 선수가 2가스 먹었으면 뮤탈로 갔을지도 모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698 노란수건의 그녀 [7] 세이시로1677 03/07/14 1677
10697 내가 생각하는 '저그가 우승을 못하는 이유' [8] LordOfSap1827 03/07/14 1827
10696 결국 서지훈의 우승으로 돌아갔군요. 임한국1287 03/07/14 1287
10695 스타리그결승전... 그리고 약간은 아쉬운 맵.... [5] 飛天御劍流1992 03/07/13 1992
10694 5차전후반... 홍진호선수의 얼굴을 보며... [16] 임욱재3214 03/07/13 3214
10693 홍진호 선수.. 꺄아~1698 03/07/13 1698
10692 그냥 오늘 결승전관련 잡담. [25] wook982851 03/07/13 2851
10691 쓸데없는 궁금증이라 글올리기 미안하지만... [25] 튼튼한 나무2278 03/07/13 2278
10690 결승전... 한 마디로... [3] Fischer1766 03/07/13 1766
10689 [건의]게시판 운영자님께... [5] zaive1327 03/07/13 1327
10688 제가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을 생방으로 보고. [7] 삭제됨2054 03/07/13 2054
10687 서지훈선수의 한방..그리고 눈물;; [2] SlayerS[Dragon]1945 03/07/13 1945
10686 승부를 가른 5차전의 큰흐름.. [3] 다쿠1723 03/07/13 1723
10685 [잡담]내가 만일 다시 태어난다면. [2] 마운틴1183 03/07/13 1183
10684 만약에 서지훈 선수가 1차전을 승리하였다면... [9] 도라에몽1934 03/07/13 1934
10683 오늘 두명의 주인공에게.. [2] 안전제일1298 03/07/13 1298
10681 올림푸스 온게임넷 스타리그을 마치면 [2] 스타쓰1430 03/07/13 1430
10679 무대는 막을 내리고 전장의안개1137 03/07/13 1137
10678 아 홍진호 선수.. [1] 압둘멜라세1132 03/07/13 1132
10677 홍진호 선수... 정말 아쉽습니다... MasTerGooN1625 03/07/13 1625
10676 홍진호와 임요환... [13] 낭만드랍쉽3030 03/07/13 3030
10675 우승이란 두글자 때문에.. [1] Qoo)뽀록러쉬~1177 03/07/13 1177
10674 댓글 남기고 나서 후기~ [2] 나도 플토할래~1098 03/07/13 109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